<div>일주일 정도 전 토요일 밤9시쯤 자전거 타러나갔다가 봉변당했어요..</div> <div><br /></div> <div>오유에도 약기운에 취해가지고 뻘글하나 올리긴 했었는데 ㅋㅋㅋ</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여의도에서 방화대교까지 자전거도로 왕복하는게 매일 코스인데,</div> <div><br /></div> <div>그날따라 왠지 기분이 싸~해서 설렁설렁타고 있었어요</div> <div><br /></div> <div>10분~20분정도 몸 풀면서 가는데</div> <div><br /></div> <div>저 멀리서 중앙선 넘어 역주행하며 오는 두명 발견하곤 속도 줄이면서 오른쪽 끝으로 붙었습니다 ( 자전거도로 )</div> <div><br /></div> <div>그 학생들 중앙선도 넘었고 속도도 빠르고 서로 앞바퀴 치고받고 하면서 오길래..</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니나 다를까 둘이 어어 뭐야 하더니 넘어지면서 절 덮치더군요ㅠㅠㅠ 피하고자시고도 할 시간없이 냅다 덮쳐진 상태라서</div> <div><br /></div> <div>저는 브레이크잡는 동시에 앞으로 튕겨나가고 아스팔트에 머리박고 어깨찍히면서 팔을 잘 못 짚고선 옆에 사람 다니는 풀밭으로 내동댕이ㅠㅠ</div> <div><br /></div> <div>다행히 헬멧이 목숨은 살려줬는데ㅠㅠ..</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전 멍..하게 정신 못차리는 사이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사고낸 그 학생들( 4명정도 일행인가보더라구요 )한테 그렇게 있지만 말고 119신고하라고,</div> <div><br /></div> <div>구토기 올라오는거 참으며 누워있다 정신이 좀 들어서 일어나 앉으려는데 통증이 장난 아니더군요....</div> <div><br /></div> <div>정신차리고 보니 저한테 직접적으로 달려든 애도 좀 다쳤나본데 도로에서 나와서 사람다니는 길에 가 앉아있더라구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왕복으로 총 2차선인 좁은 자전거도로라 (당산철교부근) 자전거는 그 학생들이 이미 인도쪽으로 치워놨고.. </div> <div><br /></div> <div>중앙선 넘어온거나 사고현장 찍을 겨를도 없고 일어나지도 못하니까..어떻게 버티며 119 기다렸다가</div> <div><br /></div> <div>들것실려가기전에 구급대원 한분이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해서 구급차에서 대기..</div> <div><br /></div> <div>경찰이 와서 사건접수만 해주고 서로 다른 구급차 타고 각각 병원갔는데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응급실에서 구토 참아가며 CT랑 X-RAY랑 찍고 진료날이 안잡혀서 화욜날 가보니 왼팔이랑 오른쪽 쇄골 골절..</div> <div><br /></div> <div>머리는 아직 이상은 안보이고 다행히 왼팔은 분리되기 바로직전의 금이라서 3주정도 일단 지켜보자는데, </div> <div><br /></div> <div>쇄골은 똑 분질러져서 최소6주네요.. 수술이 필요할지는 아직 모르고요ㅠㅠ</div> <div><br /></div> <div><br /></div> <div>너무 황당해서 어버버하고 며칠 보내면서 어머니께서 가해자쪽하고 경찰하고 연락 한통이 없길래 전화통화하셨는데,</div> <div><br /></div> <div>( 전 양팔을 못쓰니 폰이니 씻는거니 다 고사하고 밥도 누가 떠먹여줘야하는 상황 ...크흡)</div> <div><br /></div> <div>애들 넷이 진술서 쓰고 자기들 잘못이라고 다 인정했다네요..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근데 오늘 직접적인 가해자 학생 아버지쪽이랑 어머니랑 통화하셨는데, </div> <div><br /></div> <div>가해자측 왈 </div> <div><br /></div> <div>왜 전화하라 했냐며 이런건 각자 하는거라고 자기가 알아보니 별 책임없다고 맘에 안들면 고소하던지 알아서하라고 언성을 높이네요</div> <div><br /></div> <div>관련 법규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div> <div><br /></div> <div>가해자 애들은 고등학생이라..하..</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전 집 앞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봉변당해 헬멧 안쓰면 죽거나 반신불수였고, 지금도 양팔 못써서 두달은 방콕신세인데..ㅠㅠㅠㅠ</div> <div><br /></div> <div>법규가 없더라도 도의상 할 일이 있을텐데 이렇게 나오니 황당하네요..괘씸하기도하고 ㅠㅠㅠ</div> <div><br /></div> <div>이건 뭐 어찌 못하나요 ㅠㅠ..하..</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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