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맨 처음 배틀필드 하면서 가장 충격이였던 것이 게임이 날틀의 영향을 크게 받는가는 것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근 20년간 FPS에서 하늘이란 그저 수류탄이 날아다니는 공간이였을 뿐, 배틀필드 처럼 불을 뿜어대는 용가리가 날아다니는 공간이 아니였으니깐요.</div> <div> </div> <div>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등병짜리가 만랩 잡겠다고 헬기 몰고, 전투기 몰고 땅에 꼬라박다보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어로 욕을 먹더라구요 ㄷㄷ</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 보니, 아군 기갑 입장에서 보면 욕나올만 했습니다 ㅋㅋ</div> <div> </div> <div>여튼, 그래서 방향을 바꾼게 대공전차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 당시로써는 기관포라 전차처럼 재장전시간에 마음졸일 필요도 없었고, 그저 여유롭게 하늘만 처다보고 있으면 되는줄 알았으니깐요.</div> <div> </div> <div>하지만 역시 맵에 하나밖에 없는 장비는 중요한거라구요... 예 중요하고 말구요...</div> <div> </div> <div>AA가 그렇게 할일이 많은 장비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div> <div> </div> <div>시시콜콜 들어오는 공중장비의 견제와 공짜점수를 노리는 적 보병들 회피하고, 도그파이트 지원도 해줘야되고 TV가이드에 벌벌 떨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려니 참... 내가 이렇게 살아야되나...</div> <div> </div> <div>그래도 꾸역꾸역 AA 몰았습니다. 전투기 유저가 혼자서 몇천점, 심하게는 몇만점까지 먹는게 너무 싫었거든요.</div> <div> </div> <div>AA몰다가 보병에 죽어보기도 하고, 전차에 얻어맞기도 하고, TV가이드에 갈려나가면서도 계속 AA 몰았습니다. 다른분이 AA 몰면 고정형을 탔고, 그마저도 마땅치 않으면 스팅어라도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오늘도 파이어스톰에서 LAV-AD 몰고 있었는데요.</div> <div> </div> <div>적군 전투기가 아군 전투기보다 조금 더 실력이 좋으신듯 했지만 지나치게 앞으로 전진하셨고, 그에 비해 적군 공핼은 지나치게 베이스위에만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A와 B거점 사이와, D와 E거점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도그파이트 지원해주고 점사로 공핼견제해 주는등 오랜만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습니다.</div> <div> </div> <div>또 아군 공중장비 유저분들이 센스있으셔서 MAV잡는다고 살짝 전진해 있던 타이밍에 전투기 다굴로 무력화 뜨자마자 바로 달려오셔서 수리후 후방으로 빠질 시간 벌어주셔서 게임 후반까지 0데스를 유지해서 정말 좋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지금까지 50시간 가까이 배틀필드하면서 한번도 작동정지된적이 없는데, 마침 진짜 짠듯이 그때 작동정지로 강제종료되더라구요 ㅠㅠ</div> <div> </div> <div>맨붕하면서 다시 접속했지만 이미 늦었죠.. AA는 다른분이 잡으셔서 포기하고 돌격병으로 뛰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그 AA유저분이 초보셨는지 E거점 후방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여러모로 시달리고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때 아군 전투기 유저분이 "아까 그 센스있던 AA 드라이버 어디갔느냐?"라고 채팅으로 딱! 써주시는데</div> <div> </div> <div>와.... 그때 그 감동이..... 와........ 지금까지 AA에 투자한 시간을 그 한마디에 다 보상맏은 느낌이더라구요.ㅠ</div> <div> </div> <div>내가 지금까지 AA로 갈려나간 의미가 있구나 ㅠㅠㅠ 하면서 그 유저분께 엄청 고맙더라구요.</div> <div> </div> <div>하... 진짜 이맛에 배틀필드 하는가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비록 직접적으로 칭찬을 받은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좋은말 들으니 보람있네요.</div> <div> </div> <div>앞으로도 더 열심히 몰아야겠습니다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