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에 아부지가 보시게 베스트 올려달라던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해요</p><p>베스트는 물론 베오베까지 가서 감사해여 전 아이디로도 이렇게 많은 추천을 받아본 적이 없음 ;_; 이제 이 아이디로만 활동할거에요 전 아이디 삭제함!</p><p><br></p><p>전 글 포탈</p><p><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 </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story_335695" style="color: red; text-decoration: underline; 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http://todayhumor.com/?humorstory_335695</a></p><p><br></p><p><br></p><p><br></p><p>근데 울 아빠 오유하는거 레알 참 트루임</p><p>진짜임</p><p>동생놈이 목격함</p><p>아 그리고 동생 카톡 프로필 글귀 보니까 '일베 쓰레기'라고 되어있더라구여 안심해도 될듯...네녀석은 잘 크고 있어...안생겨요</p><p>동생 관련 썰도 허벌라게 많은데(동생놈이 어렸을 때 부터 무슨 집중력장애가 의심 될 정도로 미친놈이었음... 신생아때부터) 일단 아빠부터.</p><p><br></p><p><br></p><p>쨋든 울 아빠 또 찾으려구요. 찾을 때 까지 아빠 관련 썰 풀테야</p><p>울 아빠 ㅉ팔린 흑역사 에피 꽤나 많아요</p><p>아 혹시 긴가민가하는 올해 민증나이로 50된 야쿠자 중간보스 외모 키 자칭 183 피부 까맣고 드러운 아저씨가 '이렇게 발랄하게 글 쓰는게 내 딸 일리 없어' 하면서 긴가민가 하고 있다면 저 맞아요 아빠 ㅇ_< 내가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하루에 열마디도 안하고 잘 웃지도 않고 만사가 귀찮은 딸 이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상큼발한 여대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답니다!</p><p>...아마도?</p><p><br></p><p><br></p><p><br></p><p>아부지</p><p>날 무시하지 말아봐요 </p><p>나는 흑역사 시한폭탄이에요. 아빠가 말 안해줬다고 모르는게 아니어요 울 엄마가 있잖아요 엄마는 나랑 같이 술마시면 안주로 아빠를 씹어댄답니다! 아빠의 어릴 때 부터 흑역사란 흑역사는 죄다!!! 모조리!!! 빠짐없이!!!! 쬐에다 알고 있고 그걸 나한테 다 말했다고!</p><p>아빠...아빠 원래 술 잘 안하긴 하지만 자주 마시고 들어와줬으면 해요... 아빠 평소에 나랑 성격 똑같아서 근엄하고 무뚝뚝하고 어려운 소설이나 고전이나 철학 책만 읽고 하잖아여... 근데 난 아빠 술마시면 진짜 좋음</p><p>아빠 술마시면 진짜 내가 발만 내딛어도 막 웃으면서 맨날 용돈주잖아... 21살 딸한테 무슨짓인가 싶어도 내 손에 쥐어지는 때깔 고운 배춧잎을 볼 때 마다 본능이 이성을 짓눌러버리는 바람에... 나 술마신 아빠 너무 좋음.... 아빠가 그렇게 보통사람같이 웃는거 그 때 말고는 볼 수가 읍서... 평소에는 내가 뭐 넘어지거나 하면 맨날 한쪽 입꼬리 올려서 비웃고 하는 것 밖에 못보니까 ㅠㅠ... 나쁜사람</p><p><br></p><p>또 울 엄마 직업 특성상 디너 있는 패션쇼같은데 자주 갔는데 옛날에는 집에 밥도 있고 쌀도 있는데 거길 왜감? 이러면서 안가다가 엄마 늦게 귀가한다고 한 날 데리러 갔다가 디너 한번 먹은 후에 슬그머니 계속 갔잖아... 아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봐... 디너 맛있잖아... 예전에 엄마가 뭔 쇼 협찬으로 받은 스파 이용권도 가끔 받아왔는데 그것도 집에 침대가 없어 샤워기가 없어 하다가 엄마가 어쩔 수 없이 간다고 해서 아빠도 못마땅해하면서 갔다가 좋았는지 이용권 받아오라고 맨날 넌지시 얘기 했다며... 스파 좋았지? 엄마가 그러더라</p><p>또 아빠 옛날에 쓸데없이 고집 부려서 엄마가 옷 골라주는거 죄다 뿌리치고 떼인돈 받으러 다니는 깍두기처럼 입고 다니다가 중요한 자리니까 제발 입고가라고 엄마가 고집부려서 억지로 골라준 옷 입고간 후에 칭찬받고 매일 어디 나갈 때 마다 엄마보고 골라달라고 하잖아... 왜 고집부렸어 그리고 깍두기 바지는 왜 안버려...</p><p><br></p><p>그리고 내가 초딩때 뭣도 모를 때 핸드폰 처음 생겨서 꺅꺅거리고 좋아하면서 집 번호 저장했을 때 홈을 하우스라고 저장했었는데 그거 보고 완전 비웃으면서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우스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머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굴닮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던거 기억나?</p><p>나 아빠닮았잖아... 빼다박았잖아... 클론이잖아 아주... 심지어 글씨체도 닮았잖아... 머릿결도 닮았잖아.... 피부도 닮았잖아... </p><p>엄마는 글씨도 이쁘게 쓰고 머릿결도 직모에 피부도 너무 새하얘서 핏줄까지 보일 지경인데 난... 난... 아빠는 나한테 미안하면 팩트나 비비나 컨실러중 하나라도 사줘야해...ㅠㅠㅠ 고데기도!!!!!!! </p><p>지금 생각하면 속에 있는 본성이 좀 깨방정인 것도 닮은 것 같애... 나 인터넷 상에서는 완전 깨방정녀야 누가 나보고 ADHD세요? 라고 물어볼 때도 있었음... 요즘은 점잖게 쓰지만</p><p><br>또 아빠 기타 완전 잘치잖아... 고백도 엄마랑 설악산 가서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면서 고백했대매... 대딩때 밴드했었대매... 최근도 꽤나 날리는 매니저가 같이 연예인 하자고 그랬다가 아빠가 싫다그랬대매... 이건 아빠 입으로 말한게 아니고 엄마 입으로 말해서 좀 정확한 정보인 것 같애</p><p>근데 아빠 나도 요즘 기타배우는데 뭐라그랬어? 안그래도 아빠 앞에서 기타치는거 쪽팔려서 내가 방 구석에 박혀서 기타 둥기둥기 연습하고 있으니까 아빠가 내 방문 열고 뭐라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나갔잖아</p><p>차라리 말을 해... 못쳐! 병신! 아오! 이러고 나가라고... 왜 그냥 웃어... 나 당신 딸이에요... </p><p>또 내가 방에서 컴퓨터하면서 집에 아무도 없는줄 알고 tears 열창하는데 아빠가 또 방문 열고 뭐라그랬어</p><p>"너는 진짜 왠만하면 노래좀 부르지 마라. 어느정도 잘 부르면 가만 내버려 두는데 진짜 한대 때리고싶어져"</p><p>이러고 팍 씨 이러고 물먹으러 갔잖아</p><p>아빠... 나 어디가서 노래 못부른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ㅠㅠ... 진짜야 ㅠㅠ... 내 얼굴에 대고 군대 말년 병장같이 생겼다고 한 솔직하고 재수없는 친구들마저도 나한테 노래 잘 부른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ㅠㅠ... 아빠는 전인권같은 가수가 노래 잘부른다고 생각하는거잖아 ㅠㅠ.... 진짜 이건 반년 전에 들은 얘긴데 아직까지도 억울해 죽겠음ㅠㅠㅠㅠㅠㅠ 내 겨우 긁어모은 장점 손가락 다섯개중 한개를 그렇게!!!!!!!!!!!!! 비하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p><p><br></p><p><br></p><p><br></p><p><br></p><p>아빠 대답해</p><p>나 아직도 많아</p><p>손가락 발가락으로 따지면 손가락 전부하고 발가락 절반정도 남았음</p><p>다시 말하지만 혹여나 야쿠자 중간보스에 과거 깍두기바지랑 와이셔츠 입고다니고, 피부 안건강하게 까무잡잡하고 안좋은데다가 키는 자칭 183인 아저씨가 "내 딸이 이렇게 깨방정에 발랄하지 않은데" 라고 의심하고있다면, 그건 저 맞습니다 아부지</p><p><br></p><p><br></p><p><br></p><p>울 아부지가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p><p>하다못해 아빠랑 집에서 마주치고 서로 안생겨요 라고 해보고싶음</p><p>물논 나한테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p><p>핫 챠... 꺄이씨...</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