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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몰래 숨어서 게시글만 보다가 이렇게 글 쓸 분야가 생겨 몇 자 써봅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의뢰인의 현재와 과거의 대조, 주변의 상황 변화, 그리고 의뢰인과의 인터뷰에서
보여지는 미세한 표정변화입니다.
보통의 인간은, 억울함이나, 혹은 분노, 혹은 그로인해 슬픔을 나타낼 때 많게는 4가지 정도의 표정을 보입니다.
첫번째는 미간 사이의 약간의 찡그림.(미간을 위쪽으로 찡그리면서 상대적으로 눈이 쳐지게 되어있는데, 이 때 슬픔의 감정이 드러남.)
두번째는 눈동자를 옆쪽으로 굴림.(기가차다는 표현)
세번째는 눈꺼풀의 확대.(분노 혹은, 결백에 대한 강조)
네번째는 무표정.(포기, 절망의 한 표현)
소연의 인터뷰를 보는 내내,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표정이 어떻게 저렇게 다양할까.'
소연의 인터뷰에서는
겉표정은 시종일관 무표정이었습니다. 이것이 일차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결백 혹은 억울함, 또는 분노를 표현할 때, 겉표정이 한결같은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속표정은 너무나 다양했습니다.
아까 말했던 두번째, 눈동자를 옆쪽으로 굴리는 현상이 자주 반복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증거입니다. 의뢰인이 결백한 경우, 기가차다는 감정을 표현할 때를 제외하고는 인터뷰어의 얼굴을 주시합니다. 또한, 눈동자의 잦은 움직임은 암기한 내용을 더듬는 행위로도 볼 수 있으며, 더더욱이 기가차다는 감정을 표현할 때에는 눈동자를 옆으로 굴릴 때 눈꺼풀이 순간적으로(일반적으로 보이던, 보이지 않던)닫히게 되어있습니다. 보셧겠지만, 소연의 인터뷰에서는 대부분의 움직임에서 눈꺼풀의 닫힘이 없었습니다.
또한, 인터뷰 1분 55초에서 약 2초 정도 보여준 표정은, 할말이 없습니다.
저 표정이 세번째 증거입니다.
인간이 눈물을 흘릴 때, 슬픈 감정을 지니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근육의 움직임이 코로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한번 거울을 보고 따라해 보시면 알겁니다.
하지만, 소연의 표정은 그 반대. 어떨 때 근육이 펴질까요.
'하품'
실제로, 하품을 할 때나 혹은 하품을 할 때의 근육상태를 만들면 눈물샘을 자극하게 됩니다. 눈물이 더 쉽게 나오죠.
그리고 또 근육이 펴지는 경우는
눈물로 인해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난 직후 안쪽으로 경직된 근육을 바깥으로 풀어주는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전혀 해당이 되지 않겠죠?
그러므로, 이 부분에서 알 수 있는건 소연의 눈물이 감정으로 인한것이 아닌, 인지작용으로 인하여 인위적으로 나타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아까 다른 분이 눈물샘에 관하여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 또한 맞는 말입니다.
얼굴의 각도가 심하게 기울어지지 않는 이상, 감정에 의한 눈물은 일반적으로 눈의 안쪽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눈 밑꺼풀에 일정량 이상의 눈물이 고이게 되면 바깥쪽에서도 흐르게 됩니다. 인터뷰상에서는 안쪽의 눈물자욱이 없었으니, 이 또한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겠네요.
이 외에도, 범죄심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알 수있는
'범죄자의 거짓진술 표정변화'의 몇 가지 표정이 보였습니다.
이 관찰법은 범죄자의 미세표정을 읽어내는 방법들인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표정과 표정 사이에 무표정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밝은 표정-무표정-화난표정-무표정-슬픈표정-무표정-분노의 표정... 이런 식이죠.
범죄자들이 거짓진술을 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 표정변화의 양상입니다. 그래서 사이코패스가 무서운 것이죠. 사이코패스에게서는 전혀 저런 표정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니까요.
소연의 인터뷰에서도 자세히 보시면, 어떠한 표정과 표정 사이에 무표정이 몇초간 존재합니다. 이것은 범죄자가 표정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증거이며, 또한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혹은 누군가에게 들은 말을 두려움의 대상 앞에서 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고로, 소연의 인터뷰는 거짓이라는 강력한 추정이 나옵니다.
...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ㅎㅎ
사실, 저도 아직 공부를 하고있는 단계라서 알 수 있는 부분에서만 기술했지만, 더 많이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더 훌륭한 증거들을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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