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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그냥 이유 불문하고 음슴체로 쓰겠음ㅋ


때는 6월 23일 새벽..

홍대에서 4년만에 만난 친구랑 술먹다보니 전철 막차 시간을 넘겨버리게된거임..

그래서 친구 동네에 있는 사우나에 가기로 함.

덕분에 오래만에 만난 친구랑 같이 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근데 친구가 좀 오래씻길래 먼저 밖으로 나가서 수건을 몸을 닦고 옷을 입기위해 내 락커로 걸어가고 있었음.

내 앞에 나보다 좀 어려보이는 애가 걸어가고 내가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저 앞에 분홍색 찜질복을 입은 형체가 사우나 입구에서 들어오는 것임.

그 분홍색 찜질복을 입은 인간은 내 앞에 걸어가는 애와 나를 약 3초간 번갈아보더니

당황한 목소리로 '어멋!' 하고 나가는 거임..

......

순간...벙쩌있다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어이 없음과 쪽팔림이 동시에 몰려와 멘탈붕괴...


나의 순정..ㅠㅠ

그 여자는 엄마를 제외한 내 알몸을 본 여자 1호가 된것임..

만약 그 여자분이 오유를 하고 이 글을 본다면..뭐...할말은 없습니다.

기억에서 잊고 살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