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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63859
    작성자 : 아오슈ㅣ발
    추천 : 212
    조회수 : 60702
    IP : 203.170.***.175
    댓글 : 16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1/08 20:44:26
    원글작성시간 : 2012/01/08 09:11:1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63859 모바일
    만나던 남자..?가 유부남이라는데 어째야하나요
    진짜 ㄴ ㅏ술 안먹는데

    ㅠㅠㅠ 내가 이 아침까지 쏘맥 퍼먹고 글을쓰네요

    내가 어디가서 말도 못해 어쩌케.. ㅠㅠ


    저는 26살이구요.. 만나던 아찌가 있는데.. 저랑 13살이나 차이나는 사람이예요


    제가요...
    4년사귀던 남친하고 안좋게 헤어지고 난후.. 그사람 잊으려고
    정말 열심히 일만하면서 지냈어요

    아침,낮에는 커피숍에서 알바하고요  저녁에는 커피숍 바로 근처 일식집에서 일하고.... 

    하튼.. 집에오면 딴생각 안하고 기냥 뻗어서 자게 일만하믄서 지냇어요



    아저씨는 일식집에서 알게됬는데..... 우리 가게에 손님으로 오신거엿어요
    처음에 만낫을때 몇마디 나누고 명함받고 ..그정도였고

    두번째 본건 커피숍에 와서 본거예요

    뭐 가게끼리 가깝긴하지만 그렇게 또 만나니까 아저씨가 되게 반가워했고
    그때부터 급 친해졌어요   

    그날이후로 거의 뭐 아침이나 점심시간마다 저희 커피숍와서 항상 커피를 사가셧고..

    저녁에는 일식집에 진짜 자주오셧어요
    우리 가게 가격이 정말정말 만만치않거든요ㅠ 근데도 일주일에 3,4번씩 
    거의 매일오다시피 하시고..... 
    저한테 올때마다 정말 자상하게 했어요


    사장님이랑 주방실장님들은  저분이 너 보러 매일 오는거같다고 막 수근거렷었구.


    아저씨가 올때마다  항상 포스트잇에 
    열심히 살아서 보기좋다. 웃는게이쁘다. 오늘은 뭐가어떻네. 힘내. 머리묶은거 잘어울려~
    뭐 이런 쪽지를 주고가셨는데  .. 그게 일만하는 저한텐 정말 힘이 됬어요 


    그냥 일하면서 그런 메모 받고나면 되게 힘나고 ㅠ_ㅠ ...... 뿌듯하고 기쁘구

    하튼 이때까지는 아저씨가 저랑 나이차이가 그렇게 나는줄몰랏죠..
    생긴것도 나이 먹어 보이지도 않았고 옷도잘입고..전 한 30대 초반일줄알앗는데..

    그러다가 ...아저씨가 어느날 목걸이를 주고가더라구요
    그안에 자기랑 좋은인연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사귀자고 메모도 들어있었어요


    그래서 만나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나이를 듣고 깜짞 놀라긴햇지만  그래도  같이있으면 편하고

    내 마음이 자꾸 기대게되고 .. 너무너무 설레고 그랬어요

    지금까지 한 5,6개월 만난거같ㅇ느데




    근데 ................ 유부남이라니 ㅠㅠ 이 미친 색히 ㅠㅠㅠㅠㅠㅠㅠ 망할 개색키


    갑자기 어제 할말이 있다면서 진지하게 얘기하는거에요 
    자기 사실 유부남이라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결혼한지 10년이나 됫대요
    애기도 두명이나 잇고  ..........  전 뻥치는줄알앗어요  
    진짜 너무 충격적이어서 ㅡㅡ 몸이 막 부들부들 떨리는? 그런것도 태어나서 첨 느꼇어요 
    손이 막 떨리고 ..말이 안나왓음 

    아 너무 충격적이어서 또 빡치네 

    저는 진짜 이런일이 드라마에만 잇는줄ㅇ ㅏㄹ앗어요  


    내가 왜 미리 말안햇냐고 하니가  나보고 하는말이..  너도 안물어봣잖아

    이러는거....... 

    근데 사람이 당연히!! 아니 ㅋㅋ 나참 ~ 상식적으로...나한테 사귀자는데
    당연 솔로라고 생각하지 누가 결혼햇다고생각함;;? 말안한 지가 미친놈이지 ...

    것도 뭐 20살 넘게차이나는 원조같은것도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 술묵으면서 생각해보니가... 내가 눈이 멀어서 안보엿던거지
    뭐 이상한게 많긴 많았더라고여 .. 핸드폰도 두개고 
    일요일에는 바쁘다고 잘 안만나고 ..크리스마스 연말에도 안만나고
    집얘기같은거하면 말돌리고...... 


    나  아저씨랑 얼마전에 여행가서 잠도 잣는데 나 정말 어째요

    아저씨 와이프랑 애기들을 생각하니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이 이런줄도 모르고 잇겟죠 ?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어쩔줄모르겟네요


    근데 더 화나는건  유부남이라고 말했는데도 화가 나는데도  
    아저씨가 좋은거에요 ㅠ  
    그동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지쳣던걸 

    아찌한테 넘 기댓나봐요 ㅠㅠㅠㅠ 앞으로 못볼생각하니  진짜 심장터지고 미칠거같아요

    그냥........... 어차피 이런사람이라면 내가 아니어도
    다른 어린여자들 꼬셔서 만날텐데  그럴빠엔 그냥 만날까 ?
    이런생각도들고 

    아니면 와이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건가?
    이런생각도들고  

    ㅎㅏ 별 미친 생각이다드네 .................................


    아 쓔ㅣㅂ라  아침드라마같아 ㅠㅠㅠ 나 진짜 착하게 사는데 왜 나한테 왜이래

    헤어지는게 정답인데

    마음이 진짜 ....후 ..               


    유부남만나던애들은 유부남만 만난다던데
    이딴 몹쓸마음들이 약간은 공감이 되네요.........  진짜 여자마음 살살꼬시고
    자상하고 잘해주고 선물해주고 마음흔들고  ㅠ  잠자리도 잘하고 ㅠㅠㅠㅠ 


    개색히야 진짜 눈물만 나온다 ㅠㅠ 개 씨방  미치 퓨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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