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1시쯤에 누나가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집에온다고
지하철을 탔거든..? 근데 어뜬 중동쪽 외국인이 계속 처다봤대...
그냥 그러려니하고 00역에서 내렸는데 그 외국인이 같이 내렸다고해..
그리고 누나보고
외국인: hello
누나: (무서워서 얼버무렸다고함) 헤엘로우
외국인: 찌간있쯔쎼요?
누나: 아니요..
외: (졸졸따라오며) 꼬피 드실줄아쎼요?
누: (집까지 따라올 기세라서 많이 쫄았슴) 아..아니요..
우리집이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외딴곳에 있어.. 올려면 가로등 몇개있는 골목길을 지나야해..
근데 그 골목길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깐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었대..
그리고 전화했지..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엄마, 아빠는 폰나두고 나가서 못받았고
난 집에서 영화보는데 계속 전화오는거야.. 졸'라 빡쳐서 열받아서 보니깐 누나인거야
나: 와?
누나: 흐흐흐으흥... OO야... 어뜬 외쿸인이 따라온다.. 무서버 죽긋다..
나: ( 울먹이면서 말해서 무슨일 있는줄알고 졸'라 놀랬슴 ) 어딘데?
누나: 흐으흥흐으ㅡㅇ.. 외국인이 지하철에서부터 쫓아온다.. 무서버 죽긋다...
나: ㅆㅂㄻ 어디냐고 어딘지만 말해라
누나: 지금... 집에 갈려고하는데 골목길로 못가겠고 돌아서 갈려고..
나: 아오 ㅆ바라.. 갈테니깐 어디냐고
누나: oo역 앞에 버스정류장
나: 갈테니깐 거 꼼짝말고 기다려라..
어느한 사이트에서 자기 누나가 불법체류자들한테 당했는데
DNA 정보가 없어서 못잡았다는 글이 생각나기 시작하면서 콧물과 눈물이 나올려고함..
걱정되서 뛰어가보니 골목길 옆 가게밑에 이상한 남자가 있는걸 발견했지만
요동치는 심장과 시야를 가리는 눈물 덕분에 자세히는 못보고 버스 정류장쪽으로 뛰어갔슴
누나가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있는걸 발견하고 같이 집으로 걸어오는데
그 수상한남자가 누나 보더만 한 남자와 같이 있는걸 발견하고 어디론가 걸어감..
형, 누나, 동생님들 밤길조심하세요......... 위험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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