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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75263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56
    조회수 : 3596
    IP : 116.39.***.46
    댓글 : 7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4/05/25 06:24:22
    원글작성시간 : 2024/05/24 09:34:3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5263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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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외부펌금지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p> <p>어느새 금요일 입니다. ㅎㅎ 시간 참 빠르네요~</p> <p>이번주 독자님들 댓글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주도 잘 부탁드립니다!</p> <p>--------------------------------------------------------------------------------------------------------</p> <p><br></p> <p>투투 과장은 아마도 호카게를 많이 인정하고 좋아했던것 같음.</p> <p>그럴수밖에 없겠지... 두 사람이 한창 회사내 주가가 오르던 시기에 저 '상해'로 나아가</p> <p>그렇게 수많은 장비를 함께 만들어 왔으니.. 그 과정에서 두 사람 다 큰 성장을 했을거임.</p> <p><br></p> <p>본인 역시도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나.</p> <p><br></p> <p>그렇기에 투투 과장의 눈에 본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일꺼임.</p> <p>호카게와 그가 자리를 비운사이 그 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으로..</p> <p>사람인 이상 그럴 수 있다 생각은 하지만, 어쩌겠음. </p> <p><br></p> <p>덤벼오면 받아줘야지^^.</p> <p><br></p> <p>이시기에 간단한(?) 문제가 하나 터졌는데.</p> <p>공교롭게도 호카게와의 최후 닌자대전 장비에서 문제가 발생했음.</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비전K팀에는 J과장과 동기가 한명 있었음. 항상 투덜투덜 거리는 표정과 말투로</p> <p>투덜이 과장이라고 부르겠음. 이 사람은 생각이 아주 단순한 사람이었음. </p> <p><br></p> <p>그러다보니 한가지 좋은게 단순하다보니 단순한 일과 적성이 잘 맞았음.</p> <p><br></p> <p>보통은 현장에서 단순히 대기를 해야하는 일이 많은데, 보통 이런데서 사람들은 힘든 시기를 보냄.</p> <p>무언가 일을 하며 '배워나간다' 는 생각도 들지 않고, 기술적인 업무도 없음.</p> <p>그저 단순히 몸빵을 해야하는 상황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타향에서의 고독함, 외로움.</p> <p><br></p> <p>생각이 많은 사람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시간. 다행히 프로그래머는 지속적으로 몰두해서 체크해야하는</p> <p>코드가 있기에 이 시간을 버틸 수 있음...</p> <p><br></p> <p>투덜이 과장은 이런데서 적성이 맞았음. </p> <p>응? 남아있으라고? 대기 하라고? 뭐~ 그럼 대기하지 뭐~</p> <p><br></p> <p>하면 끝임. ㅋㅋㅋ 약간 도게자 팀의 지박령 과장과 비슷한 과라고 할까?</p> <p>성향이 비슷하니 행동도 비슷했음. </p> <p><br></p> <p>고객사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 할 경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짐.</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투덜이: OOO대리님.</p> <p><br></p> <p>너도 '대리님' 이냐...꼬박꼬박 내 앞에서 렌야랑 이과장한테는 '팀장님' 하면서 말이야..</p> <p>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 행동을 돌아보지 못함. </p> <p><br></p> <p>그것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석' 될 지 이해를 '안'함.</p> <p>못하는것과 안하는건 큰 차이가 있음.</p> <p><br></p> <p>웃기는건 그 행동을 지적하면 그건 또 인지를 한다는것. 그러나 인지를 한다해도 인정은 하지않음.</p> <p>그것을 어리석은 자들의 '아집'이라고 함.</p> <p><br></p> <p>[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야 이정도 수준으로 사회를 나온건지...]</p> <p><br></p> <p>개인적으로 내게 팀장님 소리가 하기 싫은건 내가 뭐라 할 부분은 아님. </p> <p>근데 내 앞에서 보란듯이 타 파트장들에게 '팀장님' 이라고 호칭하는건 대놓고 </p> <p>'저 좀 까주세요.' 가 됨.</p> <p><br></p> <p>그리고 이런 싸움에서 본인의 승률은 100%.</p> <p>내가 굳이 뭐라하지 않는건 멍청한 사람들은 이렇게 까지 주도 면밀하지 않기 때문에</p> <p>대단한 '악의'를 느끼지 않았을 뿐이고, 회사도 내리막인데 굳이 우리 식구 기를 죽일 필요가 없기 때문임.</p> <p>그리고 나 같은 사람은 손가락만 딱! 튕겨도 이런 애들 조지는게 일도 아니라 '여유'가 있음.</p> <p><br></p> <p>하지만 '배려' 라는건 그것을 인지 가능한 '지능'의 사람에게 베풀어야 배려임.</p> <p>이것이 본인이 정의하는 '사소한 불편함'을 감수해서는 안된다는 원리임.</p> <p>그 불편함은 말하지 않으면 상대가 느끼지 않고 생각조차 '안'하기 때문임.</p> <p><br></p> <p>이 불편함을 쌓다가 어느순간 '폭발'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표정은 '?' 이거임.</p> <p>혼자 오버하며 화내는 상황이 된다는 것. 그때 당사자는 '조직'이라는 곳에서 소외됨을 느낌.</p> <p><br></p> <p>'조직'에 대한 애정이 일순간 날아가며 자기 발로 회사를 나감. </p> <p>결국 집에가서 자기가 잘못 살았다는 자기 탓을 함. 자존감을 잃어버림..</p> <p><br></p> <p>[이겨야 하는 싸움을 이길 수 없게 됨.]</p> <p><br></p> <p>나 처럼 워낙에 사람들을 뚜까패다 보면 이정도는 그냥 웃고 넘겨짐.</p> <p>패려면 언제든 팰 수 있으니까. 멍청이들은 언제든 약점 잡아 조질 수 있음.</p> <p>오늘은 이 멍청이가 자청해서 맞으러 온 날이었음.</p> <p><br></p> <p><br></p> <p>나: 네?</p> <p><br></p> <p>투덜이: 지금 사천에서 연락이 왔는데, 프로그램이 문제 있데요.</p> <p><br></p> <p>나: 그래요? 어떤 특별한 상황이 있는지요?</p> <p><br></p> <p>투덜이: 프로그램 문제니까 저는 잘 모르죠.</p> <p><br></p> <p>나: .............@#$#!%#%....</p> <p><br></p> <p>다행히 본인은 현장 담당자들과 웨이신을 이용해 다이렉트로 소통이 가능한 중국어 보유자.</p> <p><br></p> <p>................</p> <p>..............</p> <p>............</p> <p><br></p> <p>나: 오랫만이야. 나 예전에 만났던 OO회사 프로그래머야.</p> <p><br></p> <p>연걸이형: 오~ 오랫만이야~</p> <p><br></p> <p>나: 들어보니까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p> <p><br></p> <p>연걸이형: 음...프로그램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마킹이 다시 빠지기 시작했어.</p> <p><br></p> <p>나: 마킹이?? 그럼 랜덤하게 빠지는거야 아니면 특정 위치에서 빠지는거야?</p> <p><br></p> <p>연걸이형: 그게 마킹이 워낙에 많다보니 아직까지는 특별하게 테스트를 하지않아 모르겠어.</p> <p><br></p> <p>나: 음.. 그렇구만. 언제부터 그런 증상이 생겼지?? 그 외에 문제는 더 없어?</p> <p><br></p> <p>연걸이형: 아마 몇일 전 부터야. 다른 증상으로는 장비를 세웠는데도 프로그램에서 불량점이 올라오고있어.</p> <p><br></p> <p>나: 음? 장비를 세우면 엔코더가 멈추기 때문에, 카메라 촬영이 안될텐데?? 검사가 될 수가 없을껄?</p> <p><br></p> <p>연걸이형: 모르겠어. 어쨌든 서버 프로그램의 Roll Map에 불량점들이 표시되고있어.</p> <p><br></p> <p>나: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없어?</p> <p><br></p> <p>연걸이형: 어. 일단 문제는 방금 2가지가 다야. 1. 마킹빠짐, 2. 장비를 세워도 검사를 멈추지 않는것.</p> <p><br></p> <p>나: 알았어. 그럼 우리가 조치를 하기 전에는 장비를 세울거면 프로그램을 종료해. </p> <p>잘못하면 쓸데없이 마킹 잉크가 낭비될 수 있어.</p> <p><br></p> <p>연걸이형: 맞아. 그래서 우리도 꺼뒀어.</p> <p><br></p> <p>나: 오케이. 다행이다. 너네가 장비를 잘 관리해줘서.</p> <p><br></p> <p>연걸이형: 아냐~ 그럼 좀 부탁할께^^</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투덜이 과장을 찾아갔음. </p> <p>그는 대놓고 자기 노트북에 녹O로 핸펀 게임을 돌리고 있었음.(자동사냥 모니터링중)</p> <p><br></p> <p>나: 과장님.</p> <p><br></p> <p>투덜이: 네. 좀 알아 보셨어요?</p> <p><br></p> <p>나: 알아는 봤는데. 과장님께 왔다는 고객사 메일 좀 볼 수 있을까요?</p> <p><br></p> <p>투덜이: 네. 보세요~</p> <p><br></p> <p>항상 돌다리는 두드리고 건너는 법.</p> <p><br></p> <p>메일은 중문으로 되어있었고, 그 아래에 번역이 되어 있었음. </p> <p>회사에 전문적인 통/번역을 위해 조선족 아가씨 한 분이 다니고 있었는데</p> <p>(일본에서 자란 조선족이라..3개국어 쌉가능.)</p> <p>중국/일본 관련 메일은 대부분 이 아가씨를 통해 번역이 되었음. </p> <p><br></p> <p>[귀엽고 젊은 아가씨인데 이름이 친절한 '금자' 였음...ㅋㅋㅋ]</p> <p><br></p> <p>나: 오. 금자씨가 번역을 잘 했네요.</p> <p><br></p> <p>투덜이: ..............</p> <p><br></p> <p>나: 근데 과장님. 저한테 프로그램 문제가 있다고만 말씀하셨는데. 이 메일 내용에서 어느 부분이</p> <p>프로그램 문제라고 명시가 되어 있는지요?</p> <p><br></p> <p>투덜이: 마킹이 안된다 잖아요. 그리고 세워도 검사를 안 멈춘다 그러구요.</p> <p><br></p> <p>나: 그러니까요 ㅎㅎ. 그 문제가 프로그램의 문제라고 판단하신 근거요.</p> <p><br></p> <p>투덜이: ..........!$@#$!#%!# 그러니까...그게....음...음...뭐더라..;;;;</p> <p><br></p> <p>이때 미묘한 공기의 대화를 듣고있던 비전 K팀. </p> <p>침묵속......투투 과장이 팔짱을 낀채로 스윽- 다가와 듣기 시작했음.</p> <p><br></p> <p>본인은 이 투덜이 과장을 회사에 불필요한 인원중 하나로 생각을 하고 있었음.</p> <p>톡 까놓고 싫어했음.</p> <p><br></p> <p>이 사람으로 인해, 호카게는 사천에서 직접 파라메터 세팅을 해야 했으니까.</p> <p>무려 우리 장비의 PM이라는 자가...애초에 설비의 시스템이나 기구연동 같은 부분에 아예 생각이 없음.</p> <p>호카게가 책임을 떠 안게 되었을 때도, 투덜이 과장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태도였음.</p> <p><br></p> <p>자기는 몰랐으니까. 호카게에게 업무 지원 요청을 했고. 자기 손을 떠났노라.</p> <p>그게 잘못 됐으니, 자기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음. 모르는게 벼슬이라고...</p> <p>30%만 같이 나눠서 책임져 줬어도 호카게가 나갔을까..?</p> <p><br></p> <p>신기한건 과거 사원, 주임, 대리 때는 투덜이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함. </p> <p>현장일도 잘 했고..(진짜일까?)</p> <p><br></p> <p>문제는 과장을 달고나니 사람이 퇴화를 거듭했음. 점점 과거에 잘 하던 일을 잊어갔음.</p> <p>그리고 점점 과거의 '기억'에 의존하여 업무를 처리했음. </p> <p><br></p> <p>이 역시 지박령 과장과 너무나도 닮은 부분... '썩은 고인물'의 특징은 다시 말하지만</p> <p>'과거'의 경험을 우선하여 업무를 대함. 상세한 현장파악 없이...</p> <p><br></p> <p>나: 근거를 말씀해 보시래두요?</p> <p><br></p> <p>투투: OO씨. 어떤거 때문에 그러시죠?</p> <p><br></p> <p>나: 아~ 사천에서 장비에 문제가 있는데, 그거 때문에 얘기중이에요.</p> <p><br></p> <p>투투: 그럼 문제 점만 파악하면 되는데, 왜 추궁하는 식의 대화를 하고 있는거죠?</p> <p>투덜이 과장이 나이도 많고, 회사도 오래 다니지 않았어요?</p> <p> </p> <p>[아...니들 팀을 까려면 너부터 뚫어라..?]</p> <p><br></p> <p>나: 아~듣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 사천 장비 PM이신 분이 고객사 관련 업무를 대하는 태도가</p> <p>영 아닌거 같아서요. 어느정도 장비를 이해하고 계신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p> <p>저보다 회사 오.래.다.닌. 분 께서 PM이라는 직책까지 맡으셨는데. </p> <p>단순히 서비스센터 전화응대 수준의 고객대응으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엔지니어가 말이죠.</p> <p><br></p> <p>투투: 업무 태도요? 그걸 왜 소프트웨어 사람이 와서 지적을 하죠?</p> <p><br></p> <p>나: 소프트웨어 사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팀.장.으로서 왔습니다만? 관리자 입장에서 문제가 되는</p> <p>부분을 지적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만?</p> <p><br></p> <p>투투: 그러면 같은 관리자인 부장님께 얘기를...</p> <p><br></p> <p>나: (바로 무시) 하하 부장님.</p> <p><br></p> <p>투투: ......(빠직)</p> <p><br></p> <p>하하: 어;; 왜....</p> <p><br></p> <p>나: 지금 사천에 고객사에서 장비에 문제를 좀 봐달라고 협조 요청이 왔어요. 투덜이 과장 담당 장비구요.</p> <p><br></p> <p>하하: 어...알고있어.</p> <p><br></p> <p>나: 근데 장비 관리자인 투덜이 과장이, 이것저것 대뜸 알아보지도 않고 프로그램 문제에요~ 하면서 </p> <p>나머진 프로그래머가 알아서 고쳐놓으란 듯이 통보하고 가는 이 상황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 판단되서 </p> <p>이렇게 왔습니다. 빡이 좀 치네요? ㅋㅋ</p> <p><br></p> <p>하하: 어...어..;;; 투덜아....? 그럼 안되지......</p> <p><br></p> <p>투덜이: 어...음..그게;;; </p> <p><br></p> <p>투투: .....................</p> <p><br></p> <p>나: 고객이 문제가 있다고 하고, 증상을 보냈으면 엔지니어가 '진단'을 할 줄 알아야죠. </p> <p>그거 못하면 그게 담당이 맞아요?</p> <p><br></p> <p>하하: OO야........;;</p> <p><br></p> <p>나: 상식적으로 생각을 좀 합시다. 지금까지 잘 양산하던 프로그램이, 갑자기 몇일전 부터 마킹이 빠진데요.</p> <p>언제 우리가 새로 프로그램 업데이트 한적 있어요? 없죠? 그럼 상식적으로 프로그램이 알아서 변해요?? </p> <p>이 상황에서 기계가 고장이 나기 쉬워요 프로그램이 고장이 나기 쉬워요? </p> <p>프로그램이 고장이란 개념이 있나??</p> <p><br></p> <p>투투: ...................</p> <p><br></p> <p>나: 장비를 세웠는데. 검사를 멈추지 않는다? 장비가 섰다는건 엔코더가 멈춘건데. </p> <p>그럼? 엔코더 하나만 구성된 장비에요? 엔코더에 카운터 보드 물려있죠? </p> <p>우리 촬상 방식이 소프트웨어 트리거가 아니라 엔코더 펄스로 촬영하는 장비인데.</p> <p>검사 데이터가 올라온다는건 검사를 했단 것이고! 검사를 했다는건 촬영을 했단건데!! </p> <p>거기까지 논리적 사고가 안되요?</p> <p>만약에 엔코더나 카운터보드 쪽에 문제가 있어서 계속 쓰레기 펄스가 올라온다고 하면?</p> <p>그 펄스 받아서 카메라는 촬영 들어가게 되겠죠? 그게 프로그램 문제입니까??</p> <p><br></p> <p>투투: 하드웨어 고장같은 경우 흔한 일이 아니에요. </p> <p>지금까지 우리 회사는 프로그램쪽 실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었고.</p> <p>그러니 투덜이 과장도 그 쪽으로 판단하기 전에 프로그램쪽 확인을 먼저 한 거겠죠. </p> <p>그리고 펄스가 올라와서 강제 촬영이 된다면 </p> <p>그 검사 데이터가 제어서버로 올라오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예외처리를 했어야죠?</p> <p><br></p> <p>나: 예외 처리를 했었다면 과연 현장 직원이 문제 상황을 인지 가능 할까요? </p> <p>예외처리라는 것도 너무 과하면 산으로 가요. 무지성으로 예외처리 다 때려박으면?</p> <p>예전 중국 Roll 장비 하실 때, 다들 예외처리 때문에 고생 꽤나 하셨던거 같은데? </p> <p>나 정도 되는 짬빠 프로그래머가 과장님도 아는 예외처리를 몰라서 안했을까요? ㅋ</p> <p><br></p> <p><br></p> <p>투투: #$!%#!$%.............그....그래도 비 프로그래머 입장에선 물어볼 수도 있는거 같은데요.</p> <p><br></p> <p>나: 물어본게 아니라 '그냥 프로그램 문제가 있다' 라고 결론지어 말했거든요?</p> <p><br></p> <p>투투: ................</p> <p><br></p> <p>나: 각자 자기 일에 최선을 다 하자구요. 동일 증상에 대해 프로그래머는 </p> <p>프로그램쪽으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면 됩니다. 비전팀은 하드웨어 쪽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없는지 점검하면 되구요. </p> <p>각자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서 회의실에서 미팅하며 종합해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겁니다. </p> <p>그게 내가 아는 엔지니어들의 상식적인 일이에요. 대뜸 한쪽에 몰아놓고 그동안 게임이나 돌리고 있다니?? </p> <p>그러다가 프로그램 문제 아니라고 하면?</p> <p>그때 가서 자기 문제 파악하는거에요? 우리 회사가 감히 지금 고객사 그렇게 대응 할 깜량이 되요??</p> <p><br></p> <p>투덜이: 게임이야 프로그램 팀에 어떤 파트장님도 매일....</p> <p><br></p> <p>나: 그럼 그 새끼랑 일할 때 돌리시던가 ㅋ 왜 나랑 일하는데 그걸 들이밀어요? </p> <p>우리 나이에 그게 변명거리가 된다고 생각해요?? 어이가 없네!?</p> <p><br></p> <p>여기서 언어의 마법. 인마핱 꿀팁.</p> <p><br></p> <p>[여기서 그 '새끼'는 투덜이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듣는입장에서는 자기가 욕먹는 감정을 느낀다.</p> <p>그러나 폭발할 명분이 없다. 지가 욕먹은게 아니니까. 이렇게 상대방 심리를 공격, 혼란을 준다.]</p> <p><br></p> <p>투투: ...................;;;</p> <p><br></p> <p>나: 하하 부장님. 팀원들 업무하는 방식 잘 관리하실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p> <p>만약에 우리 팀에 내 새끼가 이렇게 업무하면 비전팀이 나서기 전에 제 손에 죽어요. 저는 그렇게 관리합니다.</p> <p><br></p> <p>[너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내 손에 죽는다는 경고를 보낸다 ㅋㅋㅋ]</p> <p><br></p> <p>하하: ............;;;</p> <p><br></p> <p>투투: 하아...............</p> <p><br></p> <p>투덜이: #$!$#%@#...........</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다음날 대책회의를 위해 미팅을 가졌음.</p> <p><br></p> <p>그러나 투덜이 과장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은 자기 팀의 위신을 위해</p> <p>투투가 직접 나서게 되었으니...</p> <p><br></p> <p>회의실. </p> <p><br></p> <p>참석자는 투투과장과, 비전 K팀 소속 영업차장, 본인.</p> <p><br></p> <p>차장: .......이러이러 해서, 어쨌든 저희는 가능한 빠르게 고객사 양산설비 정상화를 시켜놔야 합니다.</p> <p><br></p> <p>나: 네. 알겠습니다.</p> <p><br></p> <p>투투: 투덜이 과장이랑 이것 저것 알아봤는데요. 일단, 확실하지 않은 정황에 대해 무작정 프로그램 문제로</p> <p>판단한 부분은 저희 측, 말실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투덜이 과장 입장에서는 OO대리님이 장비를 잘 아시니까</p> <p>그랬던 부분인거 같아요.</p> <p><br></p> <p>나: 네 그걸 짧게 말해 '짬' 시켰다고 하는겁니다^^. 어디서 일개 직원이 건방지게....</p> <p><br></p> <p>투투: ............(빠직) <- 여기 일개 직원 추가요^^</p> <p><br></p> <p>나: 우리는 일 못하는 사람, 기술력 없고 나태한 사람들 먹여 살리려고 회사 다니는거 아닙니다. </p> <p>다 같이 잘하고 같이 돈벌자고 있는게 회사 조직이에요.</p> <p><br></p> <p>투투: ..................</p> <p><br></p> <p>차장: 어쨌든....저희는 카운터보드의 결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p> <p>마침 현장에 스페어 제품이 있어서, 제품 해체 밑 교환방법 간단하게 메뉴얼 작성해서 고객사에 송부할 생각입니다. </p> <p><br></p> <p>나: 좋군요^^.</p> <p><br></p> <p>차장: 그리고...마킹기의 결함 쪽도 저희가 확인....</p> <p><br></p> <p>나: 잠시만요. 그 부분은 저도 도움을 좀 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p> <p>아마 전사마킹(전체 마킹노즐 분사)을 해 보시는 방법도 있겠지만, 잉크의 낭비도 심하구요. </p> <p>제가 그간의 마킹로그를 쭉- 봤는데요. 로그상에는 빠짐이 전혀 없었습니다.</p> <p>최악의 상황으로는...마킹 노즐이 분사를 했다가 안했다가 하는 경우에요. </p> <p>그렇게 된다면 비전팀 입장에선 하드웨어 문제가 없는걸로 판단이 될 테고, 프로그램을 의심하게 되겠죠. </p> <p><br></p> <p>투투: ...................</p> <p><br></p> <p>나: 같은 이유로 저는 프로그램 로그를 믿기 때문에 마킹기 결함을 계속 주장할 것이구요. </p> <p>결국 갑론을박 하느라 제일 중요한 대응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p> <p>그럴바엔 아싸리 제가 마킹 노즐분사 테스트 기능을 만들어서 하나씩 확인해 보는게</p> <p>제일 빠른 방법일 수 있어요.</p> <p><br></p> <p>차장: 아.......</p> <p><br></p> <p>나: 비전팀 입장에서도 규칙성 없는 테스트 시나리오 아래, 문제 찾기에 너무 소모적인 일이 많을거에요. </p> <p>그리고 빠지는 파트가 가로축 1800mm 사이로 특정이 되더라구요. </p> <p>노즐 간격이 10mm니까 아마 180번 노즐 주변이겠네요. </p> <p>이 쪽을 집중적으로 확인해 보면 될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p> <p> </p> <p>차장: 그래 주시면 저희야 감사하죠.</p> <p><br></p> <p>나: 그런게 어딨어요? '우리' 일인데^^</p> <p><br></p> <p>[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그렇게 우리의 계획이 고객사에 전해졌고, 원래라면 난리가 나야할 한국의 D사는 </p> <p>본인의 투입 소식에 그저 '당신만 믿어요~' 모드로 바뀌었음. </p> <p><br></p> <p>그리고 새로 만들 테스트 기능이 완성되면 우리 장비에도 혹시 넣어 주실 의향이.... 하는 태도...</p> <p><br></p> <p>테스트 기능은 간단했음. 마킹기에는 0~255까지 256개의 노즐 & port가 있음. </p> <p>port 0번에 I/O 비트를 살려주면 1번 노즐이 분사가 됨. 비트를 끄면 분사가 멈춤.</p> <p>버튼을 256개 만들고.....각 버튼마다 port 0, 1, 2, 3, 4...... 이렇게 물려서 255번 port 까지 연동시키면 됨.</p> <p>(쌩노가다.)</p> <p><br></p> <p>우리의 테스트는 주말에 진행하기로 함. 주말 멤버로는 </p> <p><br></p> <p>우리회사: 영업차장, 투투 과장, 본인, 투덜이 과장. (통역 없음)</p> <p>고객사: 관리자, 담당자 2명.</p> <p><br></p> <p>고객사는 관리자 까지 와있는데, 우리 멤버는 비교적 빈약했음. 만약 대응이 미진하다면...</p> <p>혹은 의사 소통에 문제라도 발생된다면...? 물론 나의 중국어를 믿지만....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나..</p> <p>즉시 도움 요청을 했음.</p> <p><br></p> <p>나: 차장님. 아무래도 중국어 관련해서 도움을 좀 받아야 겠습니다.</p> <p><br></p> <p>영업차장: 네? 팀장님 중국어 엄청 잘하시 잖아요.</p> <p><br></p> <p>나: 엔지니어들 끼리라면 모를까. 상대는 관리자도 있담서요? 저는 격식 갖춘 중국어는 자신이 없어요.</p> <p>물론 중국인들이 그런걸로 뭐라할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예의상.....</p> <p><br></p> <p>투투: 아니...중국어 되게 잘한다 잘한다 얘기 들리더니.....그정돈 아니였나봐요?</p> <p><br></p> <p>[얘는 왜 틈만나면 나를 못 깎아 내려 안달일까.....ㅋㅋ]</p> <p><br></p> <p>나: 아? ㅎㅎ 누가보면 과장님은 중국어 하시는줄? 예전에 상해에서 과장님 자기 입으로 중국어 좀 한다고</p> <p>하셨던거 같은데? 거기 담당자가 과장님 뭐라고 지칭하는지 혹시 아세요!? 팡즈 알아요 팡즈(胖子)? ㅋㅋ </p> <p>궁금하면 검색해 보세요^^ </p> <p>그리고 저는 최소한 제 입으로 중국어 잘한다고 하고 다니진 않아요^^</p> <p><br></p> <p>투투: .......OO씨.(빠직)</p> <p><br></p> <p>나: (무시) 뭐 아무튼, 차장님~ 고객응대 파트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2파트 동석 주임한테 부탁을 해볼까 합니다.</p> <p><br></p> <p>차장: 네...;; ㅎㅎ 저희야 마다할 필요 없죠^^</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그렇게 토요일, 동석이와 함께 사무실로 출근했음. </p> <p>회의실에 모니터를 띄우고 원격 현장대응.</p> <p><br></p> <p>카운터 보드의 교체는, 일단 시양산 후에 결과를 확인 가능했기에, 우선적으로 마킹기 테스트 부터 진행.</p> <p><br></p> <p>나: 지금 보내드린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 부탁해.</p> <p><br></p> <p>연걸이형: 오케이.</p> <p><br></p> <p>그리고 마킹노즐 앞에 흰색 천을 가져다 댄 후, 버튼 하나씩 분사 시작.</p> <p>결과는, 모든 노즐이 정상적으로 잉크를 분사했음.</p> <p><br></p> <p>사람들: ..............</p> <p><br></p> <p>투투 과장의 먹이를 바라보는 눈빛 감지.....ㅋㅋ</p> <p><br></p> <p>나: 음. 일단 1개씩 분사되는 경우는 문제가 없군요. 그럼 2개씩 분사 해 볼까요?</p> <p><br></p> <p>투투: OO씨. 혹시 마킹쪽 관련 알고리즘은 안보셨어요?</p> <p><br></p> <p>나: 제가 짰는데 안 봤을 리가요? 근데 지금 다시 볼 필욘 없죠^^</p> <p><br></p> <p>투투: 알고리즘의 문제 일 수 도 있잖아요?</p> <p><br></p> <p>나: 그랬다면 오래전 부터 빠짐이 발생했겠죠? 그 전엔 문제 없다가 몇일 전부터 알고리즘의 문제가 발생한다?</p> <p>그럴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p> <p><br></p> <p>투투: 그 전까진 담당자들이 잘 못알아 봤을 수도 있잖아요.</p> <p><br></p> <p>나: 그랬으면 한국의 D사도 빠지고 있겠죠? </p> <p><br></p> <p>투투: ...............;;</p> <p><br></p> <p>나: 뭐 그정도로 엔지니어를 납득시키긴 어렵겠죠. 그.래.서! 제가 마킹 로그를 만들어 둔 겁니다.^^ 다 확인해 봤어요.</p> <p><br></p> <p>투투: 그 로그를 어떻게 확신하는데요?</p> <p><br></p> <p>나: 음....뭐랄까......이미 증명이 된 부분이라...여러사람 손을 거치게 된다면 </p> <p>물론 100% 믿고 간다고 하면 안되겠지만.  일단 아직까진 제 관리하에 있었구요. </p> <p>알고리즘 문제는 1차적으로 제가 확인도 해 봤고, 보더라도 가장 후 순위가 되겠네요~</p> <p><br></p> <p>투투: 그 코드 제가 좀 봐도 될까요?</p> <p><br></p> <p>나: 지금 보신다고 해도 큰 도움은 안될것 같네요. 우선적으로 다음 테스트로 가보시죠! </p> <p>이웃 노즐끼리 동시분사로 가 보겠습니다.</p> <p><br></p> <p>사람들: 넵!</p> <p><br></p> <p>투투: ..............</p> <p><br></p> <p>투투야...니가 없는동안...회사는 많이 바뀌었단다. 너보단 내가 입김이 쌔 ㅋㅋㅋㅋ</p> <p><br></p> <p>그렇게 이웃한 노즐들의 동시 분사가 이루어졌음. </p> <p><br></p> <p>180, 181번 동시 분사. 오케이 </p> <p>182, 183번 동시 분사. 오케이</p> <p>.......................</p> <p>..................</p> <p>...............</p> <p><br></p> <p>나: 음...여전히 문제는 없군요.</p> <p><br></p> <p>투투: 것봐요. 이정도 해서 안나오면 알고리즘 문제가 맞아요.</p> <p><br></p> <p>나: 과장님. 정확히 알고리즘을 아세요?</p> <p><br></p> <p>투투: 그러니까 제가 봐 보겠다는 거죠.</p> <p><br></p> <p>나: 동석아. 니 노트북으로 그쪽 파트 열어서 보여드려라.</p> <p> </p> <p>[사실 이래서 동석이를 데려 온거다. 한창 일하는데 내 노트북 보여달라고 하면 성가시니까^^]</p> <p><br></p> <p>동석: 네 ㅋㅋㅋㅋㅋㅋ</p> <p><br></p> <p>열심히 코드를 보는 투투....</p> <p>야...니가 봐서 찾아질. 알고리즘이면 그게 알고리즘이겠냐;;</p> <p>여전히 전직 개발자 부심은 못버리는구나......;;</p> <p><br></p> <p>나: 그럼 이번엔 하나씩 건너 뛰어서 가봅시다. </p> <p><br></p> <p>사람들: 넵</p> <p><br></p> <p>180, 182 동시 분사. 오케이</p> <p>181, 183 동시 분사. 오케이</p> <p>.........................</p> <p>...................</p> <p>.............</p> <p><br></p> <p>186, 188 동시 분사. NG</p> <p><br></p> <p>나: 오? 나왔다!</p> <p><br></p> <p>사람들: 오오오!!!!</p> <p><br></p> <p>186번 노즐이 분사를 하지 않았음. 이번에는 다시 단일 명령으로 186번 분사. 오케이.</p> <p>다시 188번 노즐과 동시 분사. NG.</p> <p><br></p> <p>나: 이정도면 마킹기 문제인게 확실하게 된거죠?</p> <p><br></p> <p>차장님: 네^^. 고생하셨습니다 팀장님^^</p> <p><br></p> <p>동석: 에이....저는 할게 없었네요.....</p> <p><br></p> <p>나: 아니지. 니가 있고 없고가 내 업무적 환경에 영향이 컸지. 일 할때 심리도 은근 중요하다? 고마우니까 밥 사줄께. </p> <p><br></p> <p>동석: 넵^^</p> <p><br></p> <p>나: 과장님? 기왕 코드 보셨으니 어느정도 이해하신건지 물어봐도 되요? 예전부터 궁금하더라고요.</p> <p>어느정도 수준이 시길래 프로그래머들 코드를 자꾸 열어보시는지. ㅎㅎ </p> <p>설마 또 본인이 문제 찾아 주셨다 보고 하시는건 아니죠?</p> <p><br></p> <p>투투: ................;;;;</p> <p><br></p> <p>나: 솔직히 봐도 모르시죠?</p> <p><br></p> <p>투투: 끝났으면 마무리 하시죠.....</p> <p><br></p> <p>동석: ㅋㅋㅋㅋㅋㅋㅋ</p> <p><br></p> <p><br></p> <p>오늘의 작업은 잊혀지는듯 하였으나.....</p> <p>이 사건은 투투 과장에게는 전직 개발자 자존심에 상당한 스크라치를 남기게 되었음.</p> <p>와신상담하는 투투...?</p> <p><br></p> <p>이후 이 작업은 투투 과장의 상상대로 뒤죽박죽 엉킨 기억이 되어 향후 더럽게 꼬이게 되는데.....</p> <p>훗날 아주 재밌는 사건이 되어 다시 회자되게 되었음.</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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