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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74356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3
    조회수 : 3057
    IP : 172.71.***.16
    댓글 : 4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4/04/02 19:39:01
    원글작성시간 : 2024/04/02 09:20:2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4356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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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독자님들. 저번주는 코엑스 참가로 많이 바빴습니다.</p> <p>3일을 돌아다녔더니 허리가 아프네요..ㅋㅋ</p> <p> </p> <p>독자님 중에도 코엑스를 다녀가신 분이 있으실까 모르겠습니다 ㅎㅎ</p> <p>그럼 이번 한주도 잘 보내세요^^</p> <p>----------------------------------------------------------------</p> <p>전사로 각성한 창희...</p> <p>사무실로 내려와 조용히 다시 업무를 시작했음. </p> <p>아우라가 범상치 않았기에 본인도 조심스레 눈치를 봐야 했음. ㅋㅋㅋ</p> <p> <br></p> <p>그렇게 점심시간이 되고 창희와 본인은 둘이 밥을 먹으러 갔음.</p> <p>어쩌다보니 포청천은 렌야, 이과장, 이모텝, 헬보이와 식사를 하게 되었고,</p> <p>그외 나머지 대리 이하급들.</p> <p>그리고 나 & 창희. </p> <p> <br></p> <p>식사 그룹이 3그룹으로 나뉘었음. ㅋㅋㅋ 그리고 식사후에 커피를 마실 때면</p> <p>대리이하 급들은 자연스레 우리 자리와 합석해서 함께 커피를 마셨음.</p> <p>그럴 때면 앙드레는 그룹을 이탈하여 포청천 페밀리를 찾아 나섰음.</p> <p> <br></p> <p>거기 형자리 없다고 ㅡㅡ; 미련스럽네...</p> <p> <br></p> <p>창희와 밥을 먹는데 창희의 폰으로 전화가 왔음.</p> <p>D사 지킬박사.</p> <p> <br></p> <p>지킬박사: 창희 대리님- 안녕하세요~ 식사는 하셨는지요~?</p> <p> <br></p> <p>창희: 네. 안녕하세요! 어쩐 일이세요?</p> <p> <br></p> <p>지킬박사: 혹시 내일 나와 주실 수 있으세요? RBD쪽에 마킹패턴을 좀 실험적으로 바꿔볼까 싶은데</p> <p>혼자 하려니 좀...불안하네요;; 철중 과장님도 같이 보실텐데..!</p> <p> <br></p> <p>창희: 아. 그럼..</p> <p> <br></p> <p>나: .......</p> <p> <br></p> <p>창희: .........</p> <p> <br></p> <p>나: ??</p> <p> <br></p> <p>창희: ....아! 지킬박사님! 제가 품의서 쓰고..! 팀장님 승인후에 가도록 하겠습니다!!</p> <p> <br></p> <p>나: 올!?</p> <p> <br></p> <p>지킬박사: ...? 네. 알겠습니다. 내일 10시까지만 와주시면 될거 같아요.</p> <p> <br></p> <p>창희: 넵!</p> <p> <br></p> <p>.................................</p> <p> <br></p> <p>나: 오....</p> <p> <br></p> <p>창희: (부들..부들..) 음..일단 생각을 해둔건 있는데..후우...과연 먹힐까..?</p> <p> <br></p> <p>나: 좀...너무 성급한거 아닌가? 원래 파이터 타입이면 모르겠는데. 순둥이가 갑자기 돌변하면 부작용이 큰데??</p> <p> <br></p> <p>창희: 아니..이건 내 자존심 문제야.. 솔직히 맞지!! 품의서가 왜있고 결제 시스템이 왜있냐고? </p> <p>그런거 저런거 다 양보했는데. 사람을 가려가면서 차별을 해!?</p> <p> <br></p> <p>나: ............내가 실수했구만...</p> <p> <br></p> <p>둘이서 쑥덕쑥덕~~~~~</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점심시간 후...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식사후에는 반드시 포청천은 미팅을 했음.</p> <p>회의실에는 포청천, 렌야, 헬보이... 앙드레는 끼고 싶지만 ㅋㅋㅋ 헬보이가 있어서 접근 불가.</p> <p>처음부터 시도를 안해본건 아니었음. 렌야 수석이 서열이 더 높으니까 앙드레는 슬쩍 그쪽 그룹에</p> <p>엉겨 붙는 시도를 했었음.</p> <p> <br></p> <p>헬보이가 꺼지라고 한거지, 그 위에있는 렌야 수석은 혹시 모르는 거니까..</p> <p>만약 렌야 수석이 '묵인'만 해준다면 앞으로 앙드레가 같이 껴 있어도 헬보이는 감히 대놓고</p> <p>앙드레를 까진 못할테니..</p> <p> <br></p> <p>앙드레의 계산이 훤히 보였음.</p> <p> <br></p> <p>그러나 그의 계획은 여지없이 실패였음.</p> <p>자연스레 미팅룸에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는데 렌야 수석이 말했음.</p> <p> <br></p> <p>렌야: 응? 앙대리. 왜 여기 앉아있나?</p> <p> <br></p> <p>앙드레: 네..?</p> <p> <br></p> <p>렌야: 지금 점심시간 끝나고 일과시간 아닌가.</p> <p> <br></p> <p>앙드레: 그렇죠..</p> <p> <br></p> <p>렌야: 뭐해 그럼. 가서 일해.</p> <p> <br></p> <p>앙드레: 네;;;;</p> <p> <br></p> <p>헬보이: 풉!! ㅋㅋㅋㅋㅋㅋㅋ</p> <p> <br></p> <p>ㅌㅌㅌㅌㅌㅌㅌㅌㅌ 파닥 파닥 파닥;;; </p> <p> <br></p> <p>어우...박쥐가 날아 오르네....</p> <p>얌마 ㅋㅋㅋ 렌야는 '천룡인'이야 임마!!! ㅋㅋ 헬보이도 한수 접어 준다고 ㅋㅋㅋ </p> <p>아예 숨쉬는 공기가 너희랑 다르다고오 ㅋㅋㅋㅋ </p> <p> <br></p> <p>어쨌든 그들 3인방의 미팅은 2시 반이 되어서야 끝이났음. 드디어 자기 자리에 앉은 렌야 팀장..</p> <p>마음의 준비를 한 창희는 조용히 품의서를 올렸음.</p> <p> <br></p> <p>그리고 렌야에게 다가갔음.</p> <p> <br></p> <p>창희: 저..팀장님.</p> <p> <br></p> <p>렌야: 어? 왜?</p> <p> <br></p> <p>창희: 제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요..</p> <p> <br></p> <p>렌야: 뭘?</p> <p> <br></p> <p>창희: 품의서 자체만으로 이미 출장의 '허가'가 된거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매번 출장마다 굳이 구두로 다시 허락을 받는건</p> <p>상식적이지 않은것 같습니다.</p> <p> <br></p> <p>렌야: 뭣이라!? 지금 팀장한테 반박 하는건가?</p> <p> <br></p> <p>창희: 그런건 아니구요. 잘 생각해 봐달라는 겁니다. '구두'허락을 받을거면 뭐하러 돈들여서 '전자 결재 시스템'을 도입 했겠습니까?</p> <p> <br></p> <p>렌야: ...........</p> <p> <br></p> <p>창희: 회사 업무를...서로 편하게...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거 아니겠습니까?</p> <p> <br></p> <p>렌야: 아아~~'불필요'하다!? 지금 당신이 불필요 하다는 그 개념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한번 알아맞춰 볼래?</p> <p> <br></p> <p>창희: '시간' 입...</p> <p> <br></p> <p>렌야: '예의'야. 이 사람아!! 지금 당신은 팀장한테 지킬 예의가 불필요 하다고 말한거라고.</p> <p> <br></p> <p>창희: 아닙니다. 저는 효율적인 ...</p> <p> <br></p> <p>렌야: 그만. 나이도 그정도 먹었으면 더 말해봤자 당신한테 좋을게 없는거 알지?</p> <p> <br></p> <p>창희: 내일 출장 가야 합니다.</p> <p> <br></p> <p>렌야: 안돼!</p> <p> <br></p> <p>나: .......</p> <p> <br></p> <p>창희: (사정없이 말려 올라가는 입꼬리를 겨우겨우 추스르며...) 가야... 합니다...</p> <p> <br></p> <p>렌야: 이 사람이!? 진짜 큰소리 한번 나야겠어??</p> <p> <br></p> <p>창희: ...........</p> <p> <br></p> <p>조용히 자리로 돌아오는 창희는 부들부들 떨고있었음.</p> <p>거칠어진 호흡....그리고 본인을 바라보는 기대어린 눈빛....</p> <p> <br></p> <p>[나..나 잘했지!?]</p> <p> <br></p> <p>[흠...뭔가 시나리오가 부족한데....;; 뭐 어쨌든 첫 홀로서기 니까...]</p> <p> <br></p> <p>도저히 흥분한 창희를 그냥 둘 순 없었기에...</p> <p> <br></p> <p>나: 창희씨...가자..커피한잔 해...</p> <p> <br></p> <p>이모텝: ....대리님..</p> <p> <br></p> <p>나: ?</p> <p> <br></p> <p>이모텝: 모쪼록..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고 해줘요...</p> <p> <br></p>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br></p> <p>웃기지도 않지만 ㅋㅋㅋ 그래도 이모텝. 그 한마디로 당신은 나한테 점수 1000점을 받은거다.</p> <p>어쨌든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인건 본인에겐 좋은 점수를 받기 충분했음.</p> <p>언제 기회되면 따로 불러 '대화'를 한번 해볼만 하겠구나.</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옥상.</p> <p> <br></p> <p>창희: 푸히히히힛!!! 아오 뭔가 생각대로 되는 기분이야 ㅋㅋㅋㅋ</p> <p> <br></p> <p>나: ......ㅋㅋ</p> <p> <br></p> <p>창희: 순간 마지막에 죄송합니다 나올뻔 했어요..;; OO씨가 말 안해줬으면 나왔을거야...</p> <p> <br></p> <p>나: 응. 그게 핵심이거든. 죄송합니다 하고 와버리면...렌야도 돌아서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꺼야. </p> <p>그러면 재수 없으면 찾아와서...그래...출장 가. 다음부턴 반항 하지마? 해버린 다니까? </p> <p> <br></p> <p>창희: 그렇구나..막상 일을 벌려보니...그 의미가 확- 다가와요.</p> <p> <br></p> <p>창희는 얼굴이 벌겋게 헬보이마냥 달아올라 있었음.</p> <p> <br></p> <p>나: 처음 해보는 일탈 이구만? ㅋㅋ 근데 적당히 해. 외줄타기는 한번 삐끗하면 바로 '불구' 되는거야.</p> <p>이 참에 맛만 본거고. 다음부턴 하지말아. 아직은 내공을 더 쌓아야해.</p> <p> <br></p> <p>창희: 후후..;; 솔직히..혼자 하라면...못할거 같아요. OO씨가 있어줘서..더 미친O이 있어서 가능했어...</p> <p> <br></p> <p>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고.싶냐? ㅋㅋㅋㅋ</p> <p> <br></p> <p>창희: 내일 결과를 기대해 봐야겠지만..조금은 알거 같아요. 어제 짓밟힌 내 자존감이...살아난거 같아...ㅋ</p> <p> <br></p> <p>나: 애초에 그런거에 흔들리지 않는게 '자존감' 높은거에요 창희씨. 당신은 한번 밟히면 혼자서 못 일어날것 같더라고.</p> <p>무슨 부잣집 도련님 마냥 ㅋㅋㅋ 그걸 알아야 되. 당신을 밟는 놈들도 당신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참교육 할 수 있다는거. </p> <p>그다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라는걸.</p> <p> <br></p> <p>창희: .....응...그랬을거 같아..알겠어요.</p> <p> <br></p> <p>나: 자 그럼 다시 정신 챙기고. 우린 할 일만 합시다. 결과는 내일 알아서 되겠지. ㅋㅋ</p> <p> <br></p> <p>솔직히 걱정됬음...생각보다 렌야가 마음 여리고 착하면 어떡하지!?</p> <p>중간에 와서 창희를 위로해주고...'허락'해주면 어떡하지!?!?</p> <p>퇴근 때 까지 본인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음. </p> <p> <br></p> <p>그날은 일이 손에잘 잡히지 않은 날이었음.</p> <p> <br></p> <p>다행스럽게도...렌야는 퇴근 전까지 내내 인상을 쓰고 있었고..</p> <p>퇴근 시간이 땡-! 왔을때 비로소 안심 할 수 있었음.</p> <p> <br></p> <p>아아..당신이 그릇이 크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이야-!!!! 고작 대리 나부랭이가 죄송하다 말 안해준게</p> <p>그다지도 괘씸하게 느껴지다니...!! 고마워 정말..</p> <p> <br></p> <p>그런데 왠지 참교육을 하기엔..상황이 참 애매하다는게 걸렸음..</p> <p>팀장을 골탕 먹일 순 있지만...창희의 전투력이 렌야를 능가할 수 있나?</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다음날. 무슨 선물 포장지 뜯는 기분으로 회사에 출근했음.</p> <p>창희도 긴장했는지 일찍 출근..ㅋㅋ 밤새 흥분에 잠을 설쳤나!?</p> <p> <br></p> <p>그렇게 일과의 시작. 9시 반 정도 되자 창희의 핸드폰으로 지킬박사의 전화가 걸려왔음.</p> <p> <br></p> <p>지킬박사: 대리님. 혹시 회사 근처쯤 오셨을까요?</p> <p> <br></p> <p>창희: 아뇨..;</p> <p> <br></p> <p>지킬박사: 네? 차가 많이 막히나보죠? 시간을 좀 뒤로 미룰까요?</p> <p> <br></p> <p>창희: 죄송합니다..; 제가 출장 품의를 올렸는데...팀장님께서 출장을 못가게 하셔서요;;</p> <p> <br></p> <p>지킬박사: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p> <p> <br></p> <p>창희: 새로오신 팀장님이...;; 체계를 좀 바꾸셨어요. 팀장의 '구두'허락 없이는 출장을 못가도록요..;;</p> <p> <br></p> <p>지킬박사: (하이드 변신) 아니-!! 고객이 와달라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는..!!</p> <p> <br></p> <p>[그래...이쪽 시나리오가 약해...]</p> <p> <br></p> <p>창희: 죄송합니다. 어제 허락을 받으려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어쩌겠어요;; 팀장이 못가게 하는데..</p> <p> <br></p> <p>지킬박사: 말이 되냐고요!!! 그럼 미리 말씀이라도 주시던가!!! 저는 그럼 어쩌라구요? 철중 과장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요!!!</p> <p> <br></p> <p>창희: 죄송하게 됬습니다..;; 저도 허락을 끝까지 안해주실 줄은 몰랐어요..고객이 와달라고 하는건데..저러실 줄은..</p> <p> <br></p> <p>지킬박사: 하아 ㅡㅡ; 그 새로오신 팀장님 연락처좀 알 수 있을까요? 우리랑 무슨 원수를 졌다고-</p> <p> <br></p> <p>창희: 넵.</p> <p> <br></p> <p>분명 엿을 먹이긴 했는데.....</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그렇게 10시 반 정도 되었을때 렌야 수석이 잔뜩 화난 얼굴로 찾아왔음.</p> <p> <br></p> <p>렌야: 창희 대리. 나 좀 봐.</p> <p> <br></p> <p>창희: 네.</p> <p> <br></p> <p>회의실로 둘이 들어갔는데 저돌적인 렌야 팀장과 평화주의자에서 전사로 각성한 창희가</p> <p>왔다갔다 딜을 주고 받는게 보였음. 근데 딱 봐도 창희에게 형세가 좋지않은 그런 기분..</p> <p>흠...각성하긴 했지만 원래 도둑질도 해본 사람이 잘 한다고..창희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했음.</p> <p> <br></p> <p>나: 하는 수 없구만~!</p> <p> <br></p> <p>회의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니 두 사람이 !? 하는 표정으로 본인을 바라봤음.</p> <p>아무말 없이 그냥 의자하나 빼고 앉았음.</p> <p> <br></p> <p>나: 계속 해보세요~</p> <p> <br></p> <p>렌야: OO대리. 지금 창희 대리랑 얘기 중인데?</p> <p> <br></p> <p>나: 아니까. 계속 해보시라구요. 대충 분위기상 아는 내용같은데 '팀'의 체계 관련해서 저도 좀 듣고 판단할게 있을거 같거든요.</p> <p> <br></p> <p>렌야: 으음...;</p> <p> <br></p> <p>나: 아니면 이모텝 과장도 들어오라고 할까요?</p> <p> <br></p> <p>렌야: 아니..그럼 OO대리도 들어요 그냥..</p> <p> <br></p> <p>창희: 그러니까. 팀장님이 허락을 안해주셨으니 안갔다니까요?</p> <p> <br></p> <p>렌야: 고객이 그런 요청을 했다는 얘긴 나한테 안했잖아.</p> <p> <br></p> <p>창희: 말씀 드리기도 전에 다 잘라내셨죠.</p> <p> <br></p> <p>렌야: 그건 창희 대리 재량인거지. 그렇다고 그 중요한 얘길 안 할 만큼 창희 대리는 정신 머리가 없는건가!? </p> <p> <br></p> <p>창희: .........</p> <p> <br></p> <p>렌야: 지금 당장 출발해요.</p> <p> <br></p> <p>창희: ......;;</p> <p> <br></p> <p>[실패]</p> <p> <br></p> <p>그래..분명 렌야는 D사에 욕을 먹긴 했음. 그러나 결국 이 상황을 다루고 처리하는건 '창희' 본인.</p> <p>렌야가 고객사에 밀리고나면 결국 출장가서 해결하는 사람은 창희였음.</p> <p>창희 역시 죄가 없지 않음. 고객 입장에서는 그들이 믿고 신뢰하던 엔지니어는 창희 아닌가.</p> <p> <br></p> <p>창희의 우유부단함, 판단 미스로 업무가 지연이 된 부분도 있을 수 있는거임.</p> <p>고객 입장에서는 어째서 창희는 더 적극적으로 팀장에게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는가 생각 할 수 밖에 없음.</p> <p>이건 렌야를 골탕 먹인게 아니라, 그냥 같이 똥을 덮어쓴 모양세였음.</p> <p> <br></p> <p>[내가 정리를 해줘야겠다. 내가 자극했으니까...]</p> <p> <br></p> <p>나: 저도 대충 어제 상황 봐서 압니다만. 제 일이 아니니 참견 안하려 했습니다. 근데 수석님. </p> <p>제 생각엔 창희 대리 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던데요?</p> <p> <br></p> <p>렌야: 어떤게?</p> <p> <br></p> <p>나: 맞잖아요. 매번 우리가 출장 갈 때 마다 팀장님 한테 구두 허락을 받아야 된다구요?</p> <p> <br></p> <p>렌야: 그게 맞는거에요. </p> <p> <br></p> <p>나: 제가 얼마전에 말씀드렸죠? 인도에서 손으로 밥 퍼먹었다고 한국에서도 막 퍼먹어도 되는거 아니라고-</p> <p> <br></p> <p>렌야: 아니 이건..</p> <p> <br></p> <p>나: 우리 같은 좋소는. 팀장보단 고객이 더 쎄요. 저도 회사 4년 가까이 다니면서 해외 출장 아닌 다음에는 </p> <p>팀장한테 일일이 보고하고 출장 다닌적 없다구요. 그런거 없어도 잘만 돌아갔고요.</p> <p> <br></p> <p>렌야: 그건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거죠.</p> <p> <br></p> <p>나: 그럼 좋은 체계를 좀 잡으시던가. 왜 회사 몸에 맞지도 않을 옷을 자꾸 껴입히시냐구요. 고객이 오라고 명령하는데</p> <p>팀장님의 '허락'이 의미가 있습니까? 고객보다 쎄요? ㅋㅋㅋ 그럼 제가 인정.</p> <p> <br></p> <p>렌야: .......</p> <p> <br></p> <p>나: 지금 고객한테 전화해서. 창희씨 안보내겠다고 하세요. 고객사도 찍어 누르실 정도로 의지가 확고 하시면 저도 인정하겠습니다  ㅋㅋ</p> <p> <br></p> <p>렌야: 하아.......;;</p> <p> <br></p> <p>나: 아 그래서 하실꺼에요 말꺼에요!?</p> <p> <br></p> <p>렌야: 이거였나? 고작 내가 요청하는 이거 하나 따를 수 없어서 이런 자리를 만든거냐구요.</p> <p> <br></p> <p>나: 언제는 앞장서서 이끌어 주신것 처럼 말씀하시네 ㅋㅋ 지금 창희 대리나 제 앞에 일선으로 나서서 지휘하는 지휘관 없어진지가 언젠데 ㅋ</p> <p> <br></p> <p>렌야: 뭐요...?</p> <p> <br></p> <p>나: 우리 회사에서. 저나 창희대리 움직이고 싶으시면 '기본 요건'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우리보다 일을 많이 할 것.</p> <p> <br></p> <p>창희: ....(올....)</p> <p> <br></p> <p>나: 참고로 그게 가능했던 분은 과거 호카게 팀장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 </p> <p> <br></p> <p>렌야: ..........</p> <p> <br></p> <p>나: 불만 있으시면 햄릿 이사 불러와요. ㅋ 그거 말고 방법 없으실테니~</p> <p> <br></p> <p>렌야: 와...내가 십수년을 회사생활 하면서 이런...!! 기다려요.</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피곤한 얼굴로 들어온 햄릿.</p> <p> <br></p> <p>렌야: 이사님. 지금 여기 두 대리가..</p> <p> <br></p> <p>나: 이사님. 우리 출장 품의서요.</p> <p> <br></p> <p>햄릿: ....?</p> <p> <br></p> <p>나: 지금 렌야 팀장이 출장 품의서 결재 외에. 반드시 직접 찾아와서 '구두'로 출장 허락을 받으라고 하는데. </p> <p>되게 느낌이 뭐라고 해야하나? 구시대의 유물을 들고와서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느낌이거든요?</p> <p> <br></p> <p>햄릿: ..........</p> <p> <br></p> <p>렌야: 이사님. 제가 요구하는게 무리한겁니까? 보통 회사라면 다 있는 일 아닙니까?</p> <p> <br></p> <p>햄릿: 렌야 수석말도 틀리진 않는거 같은데..? 그게 너희 대리들 한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p> <p> <br></p> <p>나: '허락'이란 개념이 맘에 안듭니다. 출장을 가고 싶어 가는 프로그래머가 있습니까? </p> <p>고객이 오라고 시키니까 마지못해 일하러 가는거죠. 안그래요?</p> <p> <br></p> <p>햄릿: 그렇..지?</p> <p> <br></p> <p>나: 안그래도 명령 받고 기분 ㅈ 같은데. 회사 위해서 출장 갈랬더니</p> <p>업무는 1도 이해 안해주는 팀장이 자기한테 또 '허락'을 받아야 출장을 보내 주겠다? ㅋㅋㅋ 아주 ㅈ 같지 않아요?</p> <p> <br></p> <p>햄릿: 야야...여기 다 상급자들 있는 자린데...언어 표현을 좀...</p> <p> <br></p> <p>나: 애둘러 말해 뭐합니까? 이 정도 표현에 마음에 상처입고 집에가서 일기장에 써두는 나이는 아니잖아요 우리가?ㅋㅋㅋ</p> <p> <br></p> <p>햄릿: OO 대리 말도 일리는 있어. 당하는 입장에선 기분 나쁠수가 있을거 같애 렌야 수석.</p> <p> <br></p> <p>렌야: 아니..이사님;; 전에 회사에서는...</p> <p> <br></p> <p>나: 수석님. 전에 회사가 그렇게 좋으셨으면 다시 돌아 가세요. 왜 여기와서 전에 회사 얘길 자꾸 하십니까? </p> <p>저희더러 예전 팀장 시절 얘기 한다고 소리 뻐럭! 지르셨던거 같은데.</p> <p> <br></p> <p>햄릿: OO야.....</p> <p> <br></p> <p>나: 수석님. 까놓고 말해서. 수석님 마음도 이해하고. 하고자 하는 취지에.. 긍적적인 부분도 없지않다 생각합니다.</p> <p>맞아요. 그냥 저희가 양보하고. 까짓거 '팀장님~ 저희 다녀 올께요^^' 정도 바라시는거 아닙니까? 거기 대고 수석님이 니들 가지마-!! </p> <p>하시지 않으실거 저도 다 압니다. 서로 웃을 수 있는 정말 사소한 절차 인거죠. 당연하기도 하구요.</p> <p> <br></p> <p>렌야: 음...</p> <p> <br></p> <p>나: 네. 지금 우리는 말만 서로 빙빙 돌리고 괜한 '명분' 때문에 아주 사소한 '감정' 숨기고 이래저래 변명만 주고 받고 있죠. </p> <p>이래 가지고는 대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좀 오픈을 했으면 하네요. 수석님. 저희 한테 뭐 대단한거 바라고 이러시는거 아니잖아요?</p> <p>그냥 아랫 사람으로서 수석님께 작은 '양보' 혹은 작은 '인사' 정도 바라는 거잖아요? </p> <p> <br></p> <p>렌야: ......음...뭐...그렇지..뭐 대단한걸 요구하는건 아니지...;;</p> <p> <br></p> <p>나: 저희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석님께서 저희랑 같이 D사 일을 해보셨다면 아마 이해 하실거에요. 출장 나가는 저희가 어떤지. </p> <p>아랫 사람인 저희가 양보해서.. 수석님 저희 다녀오겠습니다! 하는것도 멋진 그림이죠. 근데 반대로 수석님도 저희가 말 없이 다녀왔을 때</p> <p>니들 가서 고생 많았어^^ 하고 웃어 보이실 수 있는겁니다. 안그래요? 결국 서로가 '기싸움' 안하면 언젠간 자연스럽게 다녀오겠습니다~ 하게 되는거고</p> <p>너희들 다녀왔니~ 소리 나오게 되는거죠.</p> <p> <br></p> <p>렌야: 그렇군....</p> <p> <br></p> <p>나: 저희는 '기싸움' 같은거 '텃새' 같은거 부리는게 아닙니다. 수석님께 먼저 양보하겠습니다. </p> <p>자 선택해 주세요. '구두'허락. 그렇게 원하시면 그 선택지 따르겠습니다. 아니면 그런거 없이도 </p> <p>저희를 '이해' 해 주시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어떤걸 저희가 따라 드리면 됩니까?</p> <p> <br></p> <p>[자..어떤 방향을 선택 해도!! 우리가 '따라주는' 트릭을 걸었다.!! 과연 구두 허락...이 분위기에 밀어 붙일 수 있어!?]</p> <p> <br></p> <p>렌야: 아;;아니;; 그...알았어요..팀장인 내가 이해를 해야지...</p> <p> <br></p> <p>나: ^^</p> <p> <br></p> <p>햄릿: 하아...그럼 이제 정리 된거야...? 나 간다?</p> <p> <br></p> <p>나: 아이고..오셔서 고생 하셨습니다.^^</p> <p> <br></p> <p>렌야: ......;;;</p> <p> <br></p> <p>나: 수석님. 감사합니다?</p> <p> <br></p> <p>렌야: 네..크흠...그럼..각자 일 봅시다..(어째 완전히 말린 느낌이....)</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그렇게 옥상의 흡연장. </p> <p> <br></p> <p>창희: 와아...OO씨. 오늘 보니까...완전 분위기를 쥐고 흔들더라...아주 상대방을 땅에 처박았다가 끌어올렸다가 꼭 안아주는듯 하다가도 </p> <p>다시 패대기를...그냥 밀당이 자유로운 경지네..</p> <p> <br></p> <p>나: 말 주변 없는 사람들은 쫌 듣기에 '쎈' 단어가 난무하면 그냥 말려들어.......외줄타기지 ㅋㅋㅋ</p> <p> <br></p> <p>창희: 나는 어제만 해도..나도 전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오늘 보니..아닌거 같아..</p> <p>그건 누구나가 될 수 있는게 아니야...OO씨만 가능한 부분 같아..나는...나만의 대처법을 연구해야 될거 같애.</p> <p> <br></p> <p>나: 음...그래요. 각자만의 소화 방법이 있는거지.. 방법은 다르지만 확실한건 만만해 보이면 안된다는 거야.</p> <p> <br></p> <p>창희: 네. 그저 멍하니 일만 하는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p> <p> <br></p> <p>..................</p> <p>...............</p> <p>..........</p> <p> <br></p> <p>남자의 세계는 시간이 약이라고 할까. 잠깐의 시간만에 요 몇일 어색했던</p> <p>일들이 거짓말 처럼 잊혀져 갔음. 세상은 그렇게 우리한테 관심이 없다니깐-! 대리 이하급들이 우르르 산만하게</p> <p>몰려 다녔다면 절대 이런 '정리'가 불가능 했을 것이라 확신했음.</p> <p> <br></p> <p>렌야: OO 대리.</p> <p> <br></p> <p>나: 넵.</p> <p> <br></p> <p>렌야: 저번에 그 상해 프로젝트 말이에요..</p> <p> <br></p> <p>나: 네.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십니까?</p> <p> <br></p> <p>렌야: 그게..원래는 I/O 보드쪽 교체 관련한 코드 적용 이잖아요?</p> <p> <br></p> <p>나: 네. 그랬던 듯요?</p> <p> <br></p> <p>렌야: 근데 이번에 새로 요청 사항이 또 있어요. 그 뭐라더라..홀 뭐라던데..그게 잘 안된다고..</p> <p> <br></p> <p>나: 아~ 홀 패스요?</p> <p> <br></p> <p>렌야: 맞아요 그거..</p> <p> <br></p> <p>나: 어딨는지 알려드려요?</p> <p> <br></p> <p>렌야: 아..아니;; 코드 봤어요 나도.</p> <p> <br></p> <p>[음. 정신좀 차렸군?]</p> <p> <br></p> <p>나: 흠..</p> <p> <br></p> <p>렌야: 컨셉이..좀 이상해서..정확히 뭘 하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p> <p> <br></p> <p>나: 아~ 알겠습니다. 확실히 상식적이진 않을지두요? ㅋㅋㅋ 저도 처음 저게 업데이트 됬을때 잉!? 했었거든요.</p> <p> <br></p> <p>......................</p> <p>.................</p> <p> <br></p> <p>나: 그래서 TH 파라메터가 2개가 된거에요. ㅎㅎㅎ 완전 비효율 적이지 않아요!? ㅋㅋ</p> <p> <br></p> <p>렌야: 흐흠...;;;;</p> <p> <br></p> <p>원형률(Circularity) 방식을 말 해줄까 싶었지만...사실 이건 회사에는 없는 알고리즘이란 말이지..(우린 유료 비전라이브러리 안쓰니까)</p> <p>공부하다가 알게 되서 나만 꽁쳐둔 파트인데..왠지 여기다 풀어주긴 아깝단 말이야...호카게 한테도 안준건데..</p> <p> <br></p> <p>나: TH 파라미터를 늘려 봤자 의미가 없을거 같아요. 왜 그런지 이유는 아시죠?</p> <p> <br></p> <p>렌야: ;;;;;</p> <p> <br></p> <p>나: .....?</p> <p> <br></p> <p>렌야: 설명을 좀 해 주면...;;</p> <p> <br></p> <p>[아저씨...영상처리 팀에 계셨던거 맞아여...?]</p> <p> <br></p> <p>나: 카메라를 아무리 잘 세팅하더라도. 설비 환경, 제품 상태에 따라서 모든 화면의 픽셀 밝기가 같을수는 없는거죠.</p> <p>제품에 발생하는 '홀'의 경우도 마찬가지. 고작 2개의 TH 값으로 모든 경우의 픽셀을 만족할 순 없다는 거죠.</p> <p> <br></p> <p>렌야: 음..뭔지 알겠군...흠..!!</p> <p> <br></p> <p>나: 이걸 어떤 ㅂ.ㅅ이 개발했나 알아봤더니...제가 사원때 이 회사 짬밥 4년차 과장 한마리가 살았는데..'링컨'이라고요.</p> <p>걔가 이걸 적용했다 하더라구요. </p> <p> <br></p> <p>렌야: ......</p> <p> <br></p> <p>나: 걔는 그냥 인간 자체가 버그 였어요. 소변 누거나 이 닦는 텍타임도 느렸고;;</p> <p>위장은 소 한테 상속 받았는지 밥만 좀 빨리 처.먹으면 되새김질을 해가지고 약국에서 디버깅해야 했죠.. </p> <p> <br></p> <p>렌야: 어..어흠;; OO대리...</p> <p> <br></p> <p>나: 아무튼 결론은 ㅋㅋㅋ 링컨이 짠 코드는 그냥 지우고 새로 짜는게 낫다는 겁니다. 호카게 전 팀장은 코드를 좀 유지하려는 '예토' 성향이</p> <p>강해서 Th 파라미터를 추가한거죠. 걍 안될껄 멱살 잡고 끌고 가 보겠다고 ㅋㅋㅋㅋ 수석님. 굳이 링컨의 베이스를 존중 할 필요는</p> <p>전혀 없다는 겁니다.</p> <p> <br></p> <p>렌야: 그렇지만..픽셀을 110 값으로 덮어씌워 검사에서 제외 되도록 만든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이는데?</p> <p> <br></p> <p>나: 뭐..틀린 방법은 아니죠. 하나 아쉬운건 픽셀 1개 1개..한땀 한땀 밝기 비교를 해서 채워넣는 이 방식이 문제인거죠.</p> <p>여기서 '목적을 벗어나는 변수'가 생기니 까요.</p> <p> <br></p> <p>렌야: ....음......</p> <p> <br></p> <p>컨셉 설명이랑 기존 코드, 기존 개발자의 의도는 말해줬으니. 내가 굳이 '솔루션'을 줄 필욘 없지? </p> <p> <br></p> <p>나는 대리. 너는 수석. </p> <p>우리 사기치진 말자. 인생이 하스스톤은 아니잖아?</p> <p> <br></p> <p>나: 어쨌든..해결 방안은 다양 할 거 같으니..수석님께서 고민해 보실 문제 같습니다. 저는 이만..</p> <p> <br></p> <p>렌야: 그..그래요...고마워요..</p> <p> <br></p> <p>뭔데 그 아쉬운 표정..;; 설마 진짜 '정답'까지 원했던 거야!? 내 장비도 아니었는데!?!? 사기 치지 말라고!</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404/171201716052a0de57eb5544759beff35eb7f8053d__mn685930__w209__h293__f26235__Ym202404.jpg" alt="리노잭슨.jpg" style="width:209px;height:293px;" filesize="26235"></p> <p> <br></p> <p>잠시후 대 회의가 벌어짐. 회사 회의실에서 포청천, 렌야, 이과장, 이모텝이 모여 </p> <p>열심히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음. 사기 치지 말라고오! 이게 그렇게 다 모여서 회의실에서</p> <p>각잡을 일이냐고. 차라리 저 앞에 커피숍가서 커피한잔 하며 얘기하는게 더 모양이 살겠다-!!</p> <p> <br></p> <p>그런데 헬보이는?? 헬보이는 그곳에 함께하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일하고 있었음.</p> <p> <br></p> <p>하긴...이상하게 렌야는 헬보이에겐 엄해보였음. 이과장이랑 이모텝한테는 무척이나 친절한데</p> <p>왜 헬보이 한테만??? 찌발렸던 경험이 있는걸까..? 그래..헬보이가 렌야 수석을 어려워 하긴 했지만..</p> <p>그 눈빛에는 묘하게 내려다 보는 기분을 느꼈음. </p> <p> <br></p> <p>대충 계산기 두드려보니 형세가 보이는구만!</p> <p> <br></p> <p>싸움에서는 렌야가 이기는데, '실력'에서는 헬보이가 우세인게 분명하다..</p> <p>그들은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좋은 일이야.</p> <p> <br></p> <p>포청천의 군단은 다 같이 뭉쳐도 모자를 판에 서로를 견제하고있음.</p> <p>이들은 그저 약자들이 나이와 짬밥만 먹고 함께 뭉쳐있는 허장성세일뿐. </p> <p>전혀 두려울게 없는 자들이라는걸 알 수 있었음.</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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