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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75891
진보당 원내대표인 강성희 의원이 오늘(18일) 오전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밖으로 쫓겨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다 경호원들에 붙들려 들려나간 걸로 전해집니다.
강 의원은 출범식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입장 중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던 중 대통령실 경호원 4명에게 사지가 들려 쫓겨났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무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중앙 좌석쯤 왔을 때 강성희 의원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악수를 청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는 취지로 말하자 대통령 경호원들이 갑자기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면서 발언을 제지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강 의원은 입이 막힌 채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다 경호원들에 붙들려 즉시 행사장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대통령 경호원 3~4명이 강 의원의 팔과 다리를 잡고 몸 전체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내보낸 걸로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진보당 관계자들이 '과잉 경호'라며 항의했습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면서 '국정기조를 바꿔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는 말을 전달하고 있는데 경호원들이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짐승처럼 끌고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게 민주공화국이냐고 항의했지만 관계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행사장 입장을 계속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 의원은 "단 몇 초의 순간에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기조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해진다'란 인사말을 전한 것이 전부“라며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특별자치도 출범식이었던 만큼 날선 비판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담은 통상적 인사를 전하려 했다. 그 한마디가 그렇게 듣기 거북했느냐“고 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대통령실에 엄중히 항의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 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며 “진보당은 대통령 경호실에서 강성희 의원에 자행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이 말 한마디 잘못하면 저렇게 되는군요...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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