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bestofbest_472988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58
    조회수 : 4120
    IP : 172.71.***.21
    댓글 : 2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4/01/11 15:04:07
    원글작성시간 : 2024/01/09 09:48:00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2988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67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p><br></p> <p>호카게와 투페이스의 임시 복귀.</p> <p>호카게는 예전처럼 투페이스 주임에게 살갑지 않았음. </p> <p><br></p> <p>투페이스와 보거스의 싸움. 이번 출장을 계기로 회사 내에 두사람의 평가가 갈렸음.</p> <p><br></p> <p>'보거스가 알고보니 코드도 잘 짜고 일을 잘하더라.'</p> <p><br></p> <p>'투페이스 주임은 너무 겉멋든 코드만 짠다.'</p> <p><br></p> <p>'투페이스 주임 때문에 프로젝트가 지연 되었다.'</p> <p><br></p> <p>'투페이스 주임 코드를 고치던 보거스 주임이 화가나서 폭발 했다더라.'</p> <p><br></p> <p>소프트웨어 내에서는 보거스 주임의 승리.</p> <p><br></p> <p>그러나 비전팀에서는 정반대의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음.</p> <p><br></p> <p>'투페이스는 예의를 아는 사람이다. 숙소에서 선배 직원들 빨래를 다 해놨다더라.' (군대냐 ㅡㅡ)</p> <p><br></p> <p>'보거스는 4가지가 없다. 옆에서 동기가 청소하는데 한번도 돕질 않았다.'</p> <p><br></p> <p>'나이도 어린 보거스가 투페이스 한테 쌍욕 박았다더라. 버릇없다.'</p> <p><br></p> <p>비전팀 여론에서는 투페이스의 승리, 보거스는 4가지 없는 고집센 프로그래머.</p> <p><br></p> <p>참 사람들이란....</p> <p> </p> <p>대략 싸운 내용은 투페이스는 과장들의 얘기는 잘 따랐지만, 같은 주임인 보거스의 의견은</p> <p>한귀로 듣고 흘리는게 원인이 되었다고 들었음. </p> <p>예를들어 코드를 이렇게 짜지 말자 얘기를하면 '니가 뭔데?너도 주임 아냐?'하는 느낌이랄까?</p> <p> </p> <p>승부욕이 강한 보거스. 거기에 이번 return 사건으로 인해 만천하에 드러난 투페이스의 병크.</p> <p>이제는 자신이 확실히 '위'라고 판단이 된 보거스는 나이 같은건 무시하고 들이받은것.</p> <p> </p> <p>같은 주임간의 자존심 싸움같은 거였음. 그러나 본인이 볼 때는 보거스쪽이 더 모나 보였음.</p> <p>객관적으로 보면 투페이스는 그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한건 없으니까.</p> <p>보거스는 자신을 생각보다 대단하게 봐주지 않는 태도에 이미 화가나있던 거니까.</p> <p> </p> <p>대단히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강한 친구인가 보다.. 생각하게 되었음.</p> <p>그렇다면 사실 이 싸움은 보거스가 실수한거임. </p> <p> </p> <p>떠날 확률이 높은 투페이스는 상관이 없지만..보거스에게는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였음.</p> <p>비전팀에서 보거스 주임의 평가는 '업무'가 아닌 '사람'으로서 점수가 깎인거니까..</p> <p> </p> <p>...........................</p> <p> </p> <p>복귀와 동시에 호카게는 투페이스 주임을 TF에서 제외했음. </p> <p>호카게도 참 안타까운게 자기가 좋게 판단하고 빨판상어 마냥 데리고 다니지 않았나?</p> <p>그리고 여러모로 사고 칠 코드를 만들고 있을때도 예외 처리는 좋은 습관이라고</p> <p>칭찬까지 하지 않았던가.</p> <p><br></p> <p>그런데 이제와 자기 발목을 잡았다고 대접이 저렇게 달라지나..</p> <p>애초에 투페이스에게 쏟을 관심을 조금만 나눠서 동석이에게 주었다면 동석이가 굳이 팀을</p> <p>옮길 이유가 없었을 텐데.. 본인에겐 정말 인원 케어에는 미숙한 관리자 였음.</p> <p><br></p> <p>그리고 투페이스에게 주어진 새로운 설비. D사의 후공정 ADN 검사기 였음.</p> <p>아니...잘 못한다고 TF에서 빼놓고;; 갑자기 D사의 후공정 장비를!?</p> <p>이건 뭐 고도의 자발적 퇴사 유도 작전인가!?</p> <p><br></p> <p>일단 다행인것은 바로 현장 투입은 아니었고, 어느 정도 코드 분석 시간이 제공된 장비였음.</p> <p>불행인건, 창희의 경우 호카게가 직접 관여하던 후공정 장비를 호카게에게 직접 현장에서 배울 수 있었지만,</p> <p>투페이스의 ADN는 사실상 통풍 대리가 관여하던 장비라 호카게는 잘 몰랐음.</p> <p><br></p> <p>그러다보니 코드만 덜렁 던져준 상황.</p> <p>뭐랄까..처음에는 회사를 RPG로 다니는, 배신 때리고 튈 확률이 높아 보이는 투페이스 주임이</p> <p>정이 가지 않았으나.</p> <p><br></p> <p>실컷 욕먹고, 나이어린 동기에게 까이고, 인정 해주던 팀장의 변해버린 태도. </p> <p>이제 입사한지 4~5개월도 안된 신입 주임이 겪기에는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음.</p> <p>스텟을 잘못 찍어 RPG 게임에 실패한 망캐...</p> <p><br></p> <p>흡연자인 그는 이따금 본인과 흡연장에서 마주쳤음.</p> <p>여전히 긴장한 눈빛이었지만 예전처럼 완전히 각잡고 다,나,까 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음.</p> <p>지쳐 보였음. 나한텐 안통해 ㅋㅋㅋㅋㅋ</p> <p><br></p> <p>나: 중국가서 고생 많았다던데?</p> <p><br></p> <p>투페이스: .....네에...상상했던것 보다...많이 힘들었네요..</p> <p><br></p> <p>나: 뭐. 내가 봐도 처음부터 불안하긴 했어. 그쪽 코드짜는 스타일이 위험천만 하드라고~</p> <p>근데 내가 팀장한테 한번씩 눈치주긴 했는데 말이야..팀장이 참 눈치가 없어 그지? ㅋㅋ</p> <p><br></p> <p>투페이스: ................</p> <p><br></p> <p>나: 생각해봐. 만약 처음 계획대로 투페이스 주임이 C#으로 파일서버 단독 개발 했어봐. ㅋㅋ 만약 잘 안되었으면</p> <p>어쩔뻔 했어? 그때도 다같이 수습할 수 있었을까? 그대는 나한테 고마워 해야되 ㅋㅋ</p> <p><br></p> <p>투페이스: ??</p> <p><br></p> <p>나: 내가 비전 K팀장 한테 말해서 그거 무산시킨 범인이거든^^ ㅋㅋ</p> <p><br></p> <p>투페이스: ....진짜 입니까? 도대체 왜요?</p> <p><br></p> <p>나: 이리 될거 같았으니까. 장비업계 경험도 없는 사람이 짜봤자 얼마나 잘 짜겠어? 투페이스 주임은 설마 믿고 있었던거야?</p> <p>문제 생기면 선임자나 팀장이 나서서 어떻게든 수습해 줄 꺼라고? ㅋㅋ 만약 문제 터졌으면? 당신은 한국으로 못돌아 왔어 ㅋㅋㅋ</p> <p><br></p> <p>투페이스: 솔직히 조금 실망스럽긴 합니다..만약 C#으로 하다가 문제 터졌더라면 실제로 대리님 말씀대로 됬을거 같아요.</p> <p><br></p> <p>나: 그래서 이런 좋소 기업에 발을 들이면 안되는거 아닐까? </p> <p>그래서 내가 말하는거야. 좋소에서 그렇게 각잡고 다, 나, 까 하면서 게임 스텟 찍듯이 인망이 올라가는건 시간낭비야. </p> <p>그렇게 쌓은 인망은 '결과' 앞에 모래성이야. 그러니 대기업 갈아타는건 현명한 선택이야~</p> <p>거기선 인망도 중요한 곳이니깐. ㅋㅋ</p> <p><br></p> <p>고민하는 투페이스...어렵게 말을 꺼냈음.</p> <p><br></p> <p>투페이스: 저...언제부터 아셨습니까?</p> <p><br></p> <p>나: ?</p> <p><br></p> <p>투페이스: 제가 회사 그만둘꺼라는거......</p> <p><br></p> <p>나: 음..그대가 입사후 일주일 정도? ㅋㅋㅋ 애초에 퇴사날짜 정해놓고 입사한 사람 같더라고. ㅋㅋ 맞지? 공채 대기하는 동안 회사 다니려고 한거지?</p> <p><br></p> <p>투페이스: ;;;;;;</p> <p><br></p> <p>나: 그렇다고 욕 할 생각은 없어 ㅋㅋ 흥미롭게 지켜봤어 ㅋㅋ, 그래도 이번에 고생 꽤나 하다 왔잖아?</p> <p>고생한거에 대한 인정은 해 줘야지. 마음고생 몸고생...정말 고생했어 진짜.</p> <p><br></p> <p>투페이스: 처음 봤을때 부터 대리님은 확실히 풍기는 포스가 달랐어요. 회사에 이런 분도 계시는구나 싶었습니다.</p> <p><br></p> <p>나: 이러고도 회사를 다니는구나는 아니고? ㅋㅋ 그래서 어디로 갈 예정인가?</p> <p><br></p> <p>투페이스:  L사 계열로 갑니다. RMS 관리하는....하아...진짜 어떻게 아신건지...;;</p> <p><br></p> <p>나: 걱정마. 그쪽에 아는사람 없어. ㅋㅋㅋ 어떻게 알게 된건지는 비밀.</p> <p>(하루죙일 니 모니터만 보고있었다는 말은 못하지!)</p> <p><br></p> <p>투페이스: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p> <p><br></p> <p>어. 그러니까 방심하고 살지 마. ㅋㅋㅋㅋ</p> <p><br></p> <p>나: 그래서. 언제 그만두나?</p> <p><br></p> <p>투페이스: 아마 2주 정도 후에 그만둘거 같습니다.</p> <p><br></p> <p>나: 음. 일단 좋은데 가게된건 축하해. 그래도 연습삼아 입사한 회사에서 예기치 못하게 배워가는것도 있었을 거라고 봐. ㅋㅋ</p> <p><br></p> <p>투페이스: 네.</p> <p><br></p> <p>나: 그럼 그만두는 최후까지 성의껏 팀장이 너한테 맡긴 장비 열심히 하길 바래. </p> <p>모르는게 있으면 나한테 물어보고. 우리가 더 볼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p> <p>내가 너를 기억할때 그래도 회사를 RPG로 다녔다는 느낌은 안들도록 말이야.</p> <p><br></p> <p>투페이스: 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p> <p><br></p> <p>나: 그래. 그리고 나는 투페이스주임 그만두는거 모르는거야. 퇴사 통보나 팀장한테 설명은 그대 스스로해.</p> <p><br></p> <p>투페이스: ...........</p> <p><br></p> <p>나: 설마 내가 그런거 나서서 풀어 줄거라 생각했어? ㅋㅋㅋ 뒤.질래? ㅋㅋ</p> <p><br></p> <p>투페이스: 알겠습니다.;;</p> <p><br></p> <p>이 시점에 본인도 무척이나 바빴음. D사 전공정 최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었기 때문에.</p> <p>어쨌든 철중이 형과의 약속이기에 주말 할것 없이 풀 야근으로 생활했음.</p> <p>본인의 일정이 2주도 안남았으므로..</p> <p><br></p> <p>그리고 투페이스 주임은 은근슬쩍 본인 옆에 자리잡고 같이 야근하고, 같이 주말 출근을 했음.</p> <p>동석이와 같이 본인을 졸졸 따라다녔음. 그러다보니 주말에는 본인, 동석이, 투페이스 셋이서 같이 밥을 먹었음.</p> <p><br></p> <p>나: 근데 니들은 왜 주말에 자꾸 나오냐?</p> <p><br></p> <p>동석: 대리님이 공부하라고 하셔서....</p> <p><br></p> <p>나: 그럼 집에서 해 임마. </p> <p><br></p> <p>투페이스: 저는 열심히 하라고 하시기에....</p> <p><br></p> <p>나: 주말에는 열심히 안해도 돼.</p> <p><br></p> <p>동석 & 투페이스: ..............</p> <p><br></p> <p>나: 동석이 놈이야 생각이 빤하니 그렇다 쳐도, 투페이스 주임은 왜 자꾸 따라다니는건데?</p> <p><br></p> <p>동석: 아니..! 빤하다뇨!</p> <p><br></p> <p>투페이스: 대리님을 보면서 좀 배우고 싶어서 그렇습니다.</p> <p><br></p> <p>나: 와. 이거 또 RPG하고 있네!? 배우긴 뭘 배워? 어시스트 경험치냐?</p> <p><br></p> <p>투페이스: 대리님의 그 행동방식이요.ㅋㅋ</p> <p><br></p> <p>나: 뭐라는거야. 딴거없어. 좋소에선 걍 열심히 공부하고 총알 쌓고. 필요 할 때 쏘면 돼. 사고 방식 같은 소리 하지말고</p> <p>공부를 하라고.</p> <p><br></p> <p>투페이스: 아쉽네요. 대리님 같은 분이면 대기업도 노려볼 만 할텐데..</p> <p><br></p> <p>나: 내 승질 머리에? 아냐. 나는 여기 좋소가 천직이야. 여기 아니면 안돼. 그리고 갈만한 준비도, 스펙도 없어. </p> <p>난 딱 여기야. 너나 좋은데 가라.</p> <p><br></p> <p>투페이스: ㅎㅎㅎㅎㅎㅎㅎ</p> <p><br></p> <p>나: 아. 이 말을 까먹었네. 나중에 좋은데 가서 너랑 나랑 갑과 을로 만났다고 치자. 너 나한테 갑질 하다가는 그 회사 짤리게 만들어 버린다?</p> <p>좋소가 좋은게 쉽게 그만두고 쉽게 재취업 할 수 있거든? 너 내 캐릭터 봤지? 동귀어진(同歸於盡) 해도 나한텐 대환단 20알 있다.</p> <p><br></p> <p>투페이스: 아뇨아뇨;; 그럴리가요 ; ㅋㅋㅋㅋ 말씀을 하셔도 꼭 그렇게...ㅎㅎ</p> <p><br></p> <p>동석: ? 투페이스 주임님 이직해요?</p> <p><br></p> <p>나: 아냐. 그냥 해보는 소리야. 한국 농담. </p> <p><br></p> <p>동석: ???</p> <p><br></p> <p>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었으나 투페이스는 이전과는 달리 느긋하게 코딩하는것이 아닌 </p> <p>진지한 태도로 코드를 분석하고, 질문도 하고는 했음. </p> <p><br></p> <p>다행히 호카게 땜빵 상해프로젝트 덕분에 후공정 장비를 대충은 이해했기에 그의 질문에</p> <p>어느정도 답변을 해 줄 수 있었음. 그런데... 투페이스 주임이 보는 코드는</p> <p>visual studio 6.0 이었음...하아....</p> <p><br></p> <p>나: 왜...6.0이야....</p> <p><br></p> <p>투페이스: ..........</p> <p><br></p> <p>나: 하다못해 2010이라도 됬으면....ㅠㅠ 너...이거 할 수 있겠냐? ㅋㅋㅋ</p> <p><br></p> <p>투페이스: 해봐야죠.</p> <p><br></p> <p>일단 6.0으로 디버깅을 해보면 조사식 같은거에 변수의 값 확인도 잘 안되었음. ㅋㅋㅋ</p> <p>그리고 코드를 어느정도 작성하다 보면 자동으로 사용 가능한 함수 목록이 뜨는데 그런것도 없었음.</p> <p>와...대학교 1학년때 처음 C언어 시간에 보던 6.0이라니...</p> <p><br></p> <p>티리엘 팀장이 생각났음. 그는 6.0을 참 좋아했음. 그 투박한 테마와 글씨체가 마치 과거 열심히</p> <p>공부하던 시절을 상상하게 만든다며...번트로 홈런을 쳤던 그 프로젝트도 굳이 6.0으로 만들었음.</p> <p>본인은 그런 6.0에 애정이 1도 없었음.</p> <p><br></p> <p>----------------------------------------------------------------------------------------------------</p> <p>대학교 1학년 시절. </p> <p>C 언어 두번째 수업때 처음으로 칠판을 보며 코드를 따라 만들었음.</p> <p><br></p> <p>#include </p> <p><br></p> <p>void main()</p> <p>{</p> <p>   int a = 5;</p> <p>   int b = 3;</p> <p>   int c = a + b;</p> <p><br></p> <p>   printf("a + b = %d", c);</p> <p>   return;</p> <p>}</p> <p>을 보았고...처음 컴공이라는 분야와...내가 상상하던 예쁜 디자인의 프로그램 화면을 상상하며 학교에 왔는데</p> <p>투박한 테마에 텅빈 화면. 거기에 쓰여있는 외계어..</p> <p><br></p> <p>나오는 결과라고는 검은색  커맨드 창에 떠있는 a + b = 8....</p> <p>뭐냐고 이게...</p> <p><br></p> <p>단 한번만에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었음.</p> <p><br></p> <p><br></p> <p>그렇게 세번째, 네번째 수업을 땡땡이치고 동기들과 놀다가 다시 들어간 다섯번째 수업</p> <p>역시 칠판을 보며 코드를 따라 만듦. 엇. 뭐야 저번이랑 똑같잖아. ㅋㅋㅋ</p> <p><br></p> <p>#include </p> <p><br></p> <p>int main()</p> <p>{</p> <p>   int a = 5;</p> <p>   int b = 3;</p> <p>   int c = a + b;</p> <p><br></p> <p>   printf("a + b = %d", c);</p> <p>   return;</p> <p>}</p> <p><br></p> <p>그러나 컴파일이 안되기 시작했음. 왜!? 도대체 왜? 지난번엔 된건데 왜 이번엔 안되는거야!?!? </p> <p>뭐라고 알수없는 메세지들이 보이며 자꾸 return 이 틀렸다고 말해주었음. 당시 조교 누나(중국인. 이름이 경양 이었던가.ㅋㅋ)가 </p> <p>칠판에 있는 코드 제대로 다 작동하는거 보고 퇴실하라고 하여.. </p> <p><br></p> <p>결국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 퇴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땡땡이 쳤던 동기들과 본인은 </p> <p>강의실을 나갈 수 없었음. 그렇게 1시간..2시간... 같이있던 여동생들이 울상을 지었음.</p> <p><br></p> <p>'오빠..우리는 프로그램이 적성이 아닌가봐...ㅠ'</p> <p><br></p> <p>나: 경양누나! 이거 칠판에 있는대로 작성한건데! 컴파일이 안되요!</p> <p><br></p> <p>조교: 다시 제대로 보고 해.</p> <p><br></p> <p>나: 아니이이이!!! 제대로 했다니 까요!? 이거 프로그램이 이상한거 아녜요!?</p> <p><br></p> <p>조교: 하아...너네 실수한거 맞아. 찾아봐.</p> <p><br></p> <p>융통성 없는 중국누나. 결국은 한시간이 더 지나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우리에게 답을 알려줬음.</p> <p><br></p> <p>조교: 너네 저번 수업 시간에 뭘 들은거지? int main 이잖아. int 그러면 return; 으로 처리하면 안되지.</p> <p><br></p> <p>나: .......엥? 그러고보니 저번엔 void 였는데..?</p> <p><br></p> <p>조교: return 0; 라고 해야지. 칠판에 써있잖아. 그리고 오류 메세지도 가르쳐 주잖아. 왜 수업을 안들어.</p> <p><br></p> <p>나: 엇!? 어...언제!? 허어....!!! 그럼 왜 굳이 return 뒤에 0이 들어가야 되는건가요!?</p> <p>1도 되요!? 2는? 100 넣어도 되요!?</p> <p><br></p> <p>조교: 어. 다 가능해. </p> <p><br></p> <p>나: 뭐야 그게 ㅡㅡ; 이유도 논리도 없어.</p> <p><br></p> <p>조교: 하아...수업을 들어....땡땡이 치지말고....</p> <p> </p> <p>[하지말자 불친절한 프로그래밍. 재미도 없고..설계나 이론 수업만 빡세게 파도 어딘가 취직 할데 없겠나!?]</p> <p><br></p> <p>투박한 디자인의 개발툴과 이날의 사건으로 프로그램을 손에서 놓게 되었음. </p> <p>그리고 대학생활 내내 따라다닌 프로그래밍 과목..ㅠㅠ 4학년이 되었음에도 프로그램을 제대로 못했음.</p> <p>대학생활 4년동안 visual studio를 실행해본게 30회 이내로 들어갈 만큼 프로그램 코딩에 진저리를 쳤음.</p> <p><br></p> <p>화산파에 입문 하였으나, 검을 휘두르는 법을 배우지 않았고...그냥 '이십사수매화검법 도해본'만 열심히 공부했음.</p> <p>머리에서는 무공을 펼치고 있으나, 실제 몸은 따르지 않는...</p> <p><br></p> <p>6.0은 그런 본인의 암울했던 대학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아픈 손가락이었음. ㅠㅠ</p> <p><br></p> <p>PS: 프로그래밍 입문자 후배 여러분. 코딩을 배우세요. 4년 내내 과에서 거의 코딩꼴찌 수준이던 저도 사회 나와서 이렇게 삽니다.</p> <p>미리 실력을 쌓으면 애초에 시작점 부터 다를 수 있다는걸 잊지 마시길.. </p> <p><br></p> <p>[visual studio를 실행하는 것이 집에 있는 냉장고 문 여는 것 보다 거부감이 없을 만큼 많이 해봐야 함.]</p> <p><br></p> <p>----------------------------------------------------------------------------------------------------------</p> <p><br></p> <p>투페이스 주임의 코드를 슬쩍 봐주다 보니....와아...이건 아니다 싶었음.</p> <p>그래서 본인의 정치력을 이용했음. </p> <p><br></p> <p>[이제 회사내에 모든 소식/정보를(을) 누구보다 빠르게 듣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p> <p><br></p> <p>장비의 히스토리와 컨셉. 대략적인 현 상황을 분석했음. </p> <p>분석하면 할 수록 입이 벌어졌음.</p> <p><br></p> <p><br></p> <p>나: 팀장님.</p> <p><br></p> <p>호카게: 왜요?</p> <p><br></p> <p>나: 투페이스주임 장비...왜 프로젝트 개발도구가 6.0이죠? 저래 가지고는 현장에서 디버깅도 제대로 안될텐데?</p> <p><br></p> <p>호카게: 그러면 다른 버전으로 마이그레이션 해보던가요.</p> <p><br></p> <p>나: ;;; 주임한테요? 이건...저 친구 입사 전부터 이래왔던건데..이건 선임자들 책임도 있는거 아닙니까?</p> <p>고작 주임이 저거 들고 혼자 D사 가서 개처럼 털리라고요!?</p> <p><br></p> <p>호카게: 버전 올리는건 쉬워요. 다들 시간이 없다보니 이렇게 된거구요. 그리고 실력자는 도구를 탓하지 않아요.</p> <p><br></p> <p>나: 허어;;;;;;;;</p> <p><br></p> <p>호카게: OO씨는 신경 전혀 안쓰는거 같더니 왜 갑자기 투페이스 주임을 챙기는건지?</p> <p><br></p> <p>나: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요. 이전에 잇끄 대리도 그랬었구요. 팀장님이 한번만 같이 가줬더라면 그런 사단이 났겠습니까?</p> <p>터진 뒤에 수습하면 뭐해요? 애초에 안 터지게 할 수도 있는건데!!</p> <p><br></p> <p>호카게: 이건 좀 기분 나쁘네요. OO씨.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달라요. 나는 나만의 관리 방식이 있고. OO씨는 OO씨만의 방식이 있는거죠.</p> <p>관리자는 나고. 나는 나만의 관리방식이 있어요. OO씨의 관리 방식을 팀장한테 강요한다? OO씨는 조직 생활의 기본도 몰라요?</p> <p><br></p> <p>나: 군대도 다녀와봤고, 나름 조직생활 다 해봤습니다만. 제가 경험 했던 기존의 조직이란 유기체는 존중할 가치가 없더군요? </p> <p>근데요. 제가 맘대로 해버리니까 신기하게 그 조직에 일들이 더 잘 돌아가더라는 겁니다? </p> <p>군대에서도 제 맘대로 했더니 사단에서 우리분대 1등 포상(전장비)도 받았어요. </p> <p><br></p> <p>호카게: .........</p> <p><br></p> <p>나: 저한테 기존 사회의 조직이란 그런 개념입니다. ㅈ같으면 부수고 고쳐 써야하는 개념.</p> <p><br></p> <p>호카게: 그러면 OO씨도 팀장을 달아요. 팀장 달고 하고 싶은거 하면 누구도 뭐라고 안해요. 근데 지금은 아니잖아? 그럼 맘에 안들더라도</p> <p>나를 따라 와야죠.</p> <p><br></p> <p>왜그런진 모르겠는데 호카게에게 답답함이 치밀어 올랐던것 같음.</p> <p>이 사람의 '판단'을 믿을 수 없다. 이 사람이 키를 잡고 배를 몰면 왠지 침몰 할 것 같다.</p> <p>본인 기준에 아랫 사람을 판단하고 다루는 방식이 엉망이었음. 절대 이 사람에게 주도권을 줘서는 안될것 같다..</p> <p><br></p> <p>나: 아직 제 검증된 실력이 팀장님에 못미치니 팀장 달라면 한참은 더 걸리것네요. 하하^^; </p> <p>의견을 나누쟀더니 결국 팀장 아니면 O치고 따르란거네요?</p> <p>근데 그거 아시는지? 저도 지금 상당히 빡이 돌고 있다는거!? 어떻게 오늘 여기서 더 가봅니까?</p> <p><br></p> <p>호카게: ..............</p> <p><br></p> <p>나: 내가 팀장님 안따르면. 어.쩔.건.데.요? 이래서 조직의 장이란 사람들은 세상을 모르네. </p> <p>자기가 속한 조직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듯요.</p> <p>근데 경험해 본 바. 군대면 선임 까고 영창 갔다가 딴데 전출가면 그만이야. 나 같은 사람은 전출 가도 눈치따위 안보니까. </p> <p>회사? 이직하면 어쩔건데요? ㅋㅋ 인생 끝나요?</p> <p>나는 이직하고. 팀장님은 자존심 드높이신 후에 '전공정'일도 맡아서 해 주심 되것네?</p> <p><br></p> <p>호카게:  하아...OO씨 진정해요. 미안해요 나도 순간 기분 나쁘다보니 말 실수했네요.</p> <p><br></p> <p>[호오!? 여기서 한발 양보를 해? 항마력 보소...]</p> <p><br></p> <p>나: ..........아닙니다. 말하다보니 저도 선을 넘었네요. 죄송합니다.</p> <p><br></p> <p>호카게: 알았어요. 투페이스 주임 투입 될 때 나도 같이 갈께요. 하루만요.</p> <p><br></p> <p>나: 네. 감사합니다..</p> <p><br></p> <p>[근데 내가 왜 감사를....? 아..망할 오지랖...조만간 떠날 놈을....어휴....]</p> <p><br></p> <p>투페이스: ....;;;;</p> <p><br></p> <p><br></p> <p>그렇게 투페이스 주임의 D사 첫 출근은 호카게 팀장과 함께 하게 되었음.</p> <p>ADN 장비는 알고보니 문제가 엄청나게 많은 장비였음.</p> <p><br></p> <p>ADN장비는 무엇이냐. 후공정 장비이니, 일단 생산된 양산품을 다시 롤러에 걸어 풀며</p> <p>재검사를 하는 목적임. 그럼 단순히 재검사만 하는가? 여기엔 특별한 '마킹기'라는 설비가</p> <p>함께 있음. 잉크마킹기 인데, 만약 불량 포인트가 발생되면 대략 불량점을 중심으로 좌/우에 Dot로 마킹을</p> <p>하는거임.</p> <p><br></p> <p>드래곤볼 크리링의 머리에 6개의 점이 있지 않음? 그런 패턴의 마킹을 6점 마킹이라고 함. </p> <p>총 마킹은 3점 마킹으로 (ㄱ, ㄴ) 모양, 그리고 그  반대. 4점 마킹으로 위 아래 2개씩 4점.</p> <p>그리고 6점 마킹으로 나뉘어 져 있었음.</p> <p><br></p> <p>후공정 장비에서 어렵기로 따진다면 이 마킹 부분이 상당히 난해하고 어려운 파트로 유명했음.</p> <p>어쨌든 이렇게 두루마리 휴지 모양의 필름 각 불량점 파트에 잉크 마킹이 들어가면</p> <p>'타발기'라는 절삭 장비로 제품이 흘러 들어가게 됨.</p> <p><br></p> <p>거기서 대형 TV사이즈나, 핸드폰 액정 사이즈 등등.. 양산 될 제품에 따라 타발기의 작두로 </p> <p>잘게 필름을 잘라 내는거임. 이 과정은 주로 한국이아닌 해외 생산기지에서 이루어짐.</p> <p>투투 과장과 다녀온 상해 공장같은곳.</p> <p><br></p> <p>심심할때 상해의 광석이형과 양산 라인을 구경한 적이 있음. 칼날에 잘게 칼질 된 필름들이</p> <p>컨베어에 칸막이로 구성된 특정 파트를 지나면 쫘악~~ 나누어져 그게 뒤쪽에 대기하고 있는 </p> <p>중국 오퍼레이터들 앞으로 좌르르 한장씩 쏟아져 나옴.</p> <p><br></p> <p>그러면 오퍼레이터들은 한장 한장 눈으로 확인을 하는데, 이때의 확인 방법이 바로 이 잉크 마킹임.</p> <p>따라서 이 잉크마킹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런 분류 작업에 차질이 생기는것.</p> <p>상당히 양산과 관련이 된 중요한 파트였음. </p> <p><br></p> <p>마크 패턴에 따라 기준도 있었음. </p> <p><br></p> <p>3점 마킹은 매우 미세한 작은 불량. 1~2개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는.따라서 오퍼레이터 들이 볼때 </p> <p>3점 마킹 1개 정도는 양품으로 처리 가능. 그러나 3개 이상인 경우 불량.</p> <p><br></p> <p>4점 마킹인 경우 하나 정도는 봐줄 수 있으나 역시 2개 이상이면 불량. 혹은 3점 마킹과 함께 할 경우 불량.</p> <p><br></p> <p>6점 마킹인 경우 명백한 큰 불량. 보이자마자 불량처리 해 버려야함.</p> <p><br></p> <p>그럼 ADN장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마킹의 빠짐 이었음. 간혹 가다가 마킹을 한번씩 빼먹는 문제.</p> <p>3점 마킹의 경우 하나가 빠지면 2점이 되니까. 기준 외의 무언가가 되어버림. </p> <p>그러면 오퍼레이터는 일단 양/불 구분을 못하고 따로 빼두게 됨. 왜? 이게 3점에서 1개가 빠진건지, 4점에서 2개가 빠진건지 모르니까.</p> <p>결국 나중에 현미경 검사 파트로 가서 현미경으로 재 검사를 하게됨.</p> <p><br></p> <p>역시 4점 마킹도 1개가 빠지면 3점 마킹이 되니까. 이 역시 판단에 영향을 줌. </p> <p>6점 마킹의 경우 1개가 빠지면 5점 마킹으로 기준외의 패턴이 나오지만, 이건 누가봐도 6점에서 1개 빠진 것이기에 그나마 분류 가능.</p> <p>그러나 만약 2개가 빠졌다면? 4점 마킹이 되는거. </p> <p><br></p> <p>그렇게 애매하게 서로 물리다보니, 어떤 결과도 신뢰할 수 없는 결과가 되어버림.</p> <p>확실한건 마킹이 1개에서 2개까지 빠진 다는 것.</p> <p>이로 인해 마킹이 빠지더라도 구분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각 해외 사이트마다 기상천외한 마킹 패턴을 만들어</p> <p>빠짐에 대비하고자 하였음. 8점 마킹으로 6점 마킹을 대체한다던가 하는 식으로..</p> <p><br></p> <p>그렇기에 후공정에서는 이 파트에 모두가 신경쓰고 있고, 만약 운 나쁘게 해외 사이트에서 제대로 분류가 되지않아</p> <p>유출발생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탈탈 털리는 입장. </p> <p><br></p> <p>이 마킹 문제 역시 거의 8~10년 가까이 해결되지 않은, 우리 회사와 D사간의 전설적인 버그였음.</p> <p>처음에는 이 일로 당시 연구소장님과 모든 고인물 과장들, 마킹 업체 엔지니어들 합쳐 해결해 보고자 </p> <p>몇년을 노력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고함. </p> <p><br></p> <p>그리고 호카게 혼자 4년 가까이 대응을 하며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고 함.</p> <p>이로인해 호카게의 명성이 No.1을 찍은 계기가 되었음. </p> <p>(물론 이거 하나로 No.1이 되진 않음. 두루두루 잘해오던 차에 이 파트도 큰 영향을 주었다 정도.)</p> <p><br></p> <p>어느정도 해결이란...마킹이 빠지는 현상이 완전히 제거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믿고 쓸수있는 정도는 된다는 의미였음.</p> <p>빈도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봐야겠지. 여기까지는 고객의 입장은 이런 것이고.ㅋㅋ</p> <p><br></p> <p>실제로 호카게가 No.1이 된 이유는 이 문제가 우리 회사내에서는 '완전 해결'이 된 것으로 판단이 되었기 때문.</p> <p>왜냐고? 이 마킹기가 잉크 마킹기 이기 때문에, 청소를 수시로 해줘야함. 그게 안되면 이 잉크가 굳어 볼펜 똥 처럼 마킹 분사기 입구에</p> <p>걸려 막아버리는 현상이 있었음. </p> <p><br></p> <p>그럼 막혀서 분사를 안하다가, 어느순간 압력에 못이겨 볼펜 똥이 뿅! 하고 날아가면 다시 마킹이 시작됨.</p> <p><br></p> <p>호카게가 프로그램 수정한 이후, 발생되는 마킹 빠짐이 있으면 호카게가 현장으로 가 마킹기를 확인함.</p> <p>그럼 여지없이 청소가 안되어 구멍이 막혀있는 경우였음. 그런경우 마킹기의 청소를 자주 해줘라. 정도로 일이 일단락 됨.</p> <p><br></p> <p>그리고 실제 청소를 한 뒤, 하루종일 관찰해도 빠짐 현상이 나오지 않았음. 그럼 결국엔 고객사도 인정..</p> <p>호카게의 복귀. 이 패턴이 거의 8년간 이어져온 후공정 ADN의 역사 였음.</p> <p><br></p> <p>이런식으로 처리가 되었기에 우리 회사에서는 마킹의 빠짐 문제는 해결이 된 장비였음.</p> <p>이제 호카게를 전설로 만든 이 장비에 조만간 회사를 박차고 나갈 투페이스 주임이 투입 되는 상황.</p> <p><br></p> <p>아직 1차 닌자 대전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p> <p><br></p> <p>2차 닌자 대전이 훅~~ 치고 들어오게 되었음.</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4/01/09 09:52:45  61.78.***.41  노랭천사  639584
    [2] 2024/01/09 09:59:25  119.69.***.113  연말은캐빈과  342422
    [3] 2024/01/09 10:10:02  106.101.***.64  TVGEEK  731968
    [4] 2024/01/09 10:23:47  153.223.***.15  tomato4333  647398
    [5] 2024/01/09 10:27:54  121.176.***.111  원더키디  73044
    [6] 2024/01/09 10:29:04  220.92.***.131  다퍼라  92190
    [7] 2024/01/09 10:30:05  172.70.***.154  하얀갈대1  515763
    [8] 2024/01/09 10:30:23  114.203.***.45  ASterisKY  397024
    [9] 2024/01/09 10:33:26  1.229.***.36  짜그리  81814
    [10] 2024/01/09 10:33:54  210.218.***.44  zhang-fei  63823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3634
    수 많은 이승만 업적 중 하나 [15] 4일 갓라이크 24/02/21 12:53 7032 104
    473633
    여자친구의 쌍둥이 여동생 [21] 변비엔당근 24/02/21 10:37 18917 119
    473632
    수박들 연이어 탈당하네요 [20] 알트코인 24/02/21 07:48 8457 137
    473631
    한국 의사 파업 해외반응 [22]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2/21 07:24 12858 115
    473630
    월급 220만원→120만원 '반토막' [41] 3일 갓라이크 24/02/21 01:28 14309 156
    473629
    일본제국의 식인 전통 문화.manhwa [12] 펌글 우가가 24/02/20 23:28 9718 128
    473628
    우리나라가 지금 재난상황인가요? [25] 펌글 태공태은 24/02/20 22:47 8612 155
    473627
    수류탄이 바로 옆에 떨어졌을때의 메뉴얼 [17] 펌글 6일 우가가 24/02/20 22:09 13242 107
    473626
    왜 자꾸 용혜인 기본소득당글이 올라오는지? [41] 6일 작성자전여친 24/02/20 22:05 6565 119
    473625
    제1공화국이 일제 시대보다 더 잔인했다. [9] 펌글 대양거황 24/02/20 21:59 5298 83
    473624
    한국전 초기 한강교 폭파가 왜 해선 안될 짓이었나? [16] 펌글 대양거황 24/02/20 18:40 6397 90
    473623
    배 잡고 웃게 해드리겠음 [8] [진진] 24/02/20 17:50 8500 102
    473622
    사기꾼들이 먹고 튄 세금 4조원 자알 먹었습니다 [7] 쌍파리 24/02/20 16:52 8125 121
    473621
    민주 "尹에 법적조치…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 약속 위법" [8] 라이온맨킹 24/02/20 16:48 5863 101
    473620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의 목표... [33] 근드운 24/02/20 15:57 6234 133
    473619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27] 펌글 정자왕최조루 24/02/20 13:11 10463 125
    473618
    냉동창고에 갇힌 아저씨를 살린 강아지 [11] 펌글 한결 24/02/20 11:59 8144 132
    473617
    자영업자들에게 극찬받은 이원일쉐프의 드레싱 솔루션 [43] 펌글 우가가 24/02/20 11:37 10482 142
    473616
    김혜경 10만4천원 기소한 검찰 민낯 [13] 옆집미남 24/02/20 09:44 7785 132
    473615
    개그맨 서승만 근황 [15] 펌글 공포는없다 24/02/20 08:09 9796 181
    473614
    악마가 공부를 많이 하게 되면 이렇게 됩니다 [26] [진진] 24/02/20 07:27 13369 126
    473613
    집앞을 지키는 두마리의 맹견 [11] 변비엔당근 24/02/20 01:09 12354 126
    473612
    조국신당 비례 지지에 뭐라 하시는분들.. [57] 슈퍼맨777 24/02/20 00:55 5036 136
    473611
    한동훈도 빈곤 포르노 쇼를 했군요... [19] 8일 근드운 24/02/19 21:14 10180 113
    473610
    알쓸신잡에 나온 부산 사람들처럼 말해서 슬픈 달글 [18] 펌글 8일 우가가 24/02/19 21:13 12650 100
    473609
    오늘자 원희룡 선거사무소 앞 [7] Resplandor 24/02/19 17:19 8790 145
    473608
    영국 기자 앨런 위닝턴 ‘나는 한국에서 진실을 보았다’(I saw the [18] 갓라이크 24/02/19 16:54 8476 144
    473607
    배달원과 같이 있게된 여자 [12] 펌글 우가가 24/02/19 13:53 14602 130
    473606
    발랄한 회사를 원했던 대표님.jpg [14] 펌글 우가가 24/02/19 13:26 14531 133
    473605
    카이스트 졸업생 엄마가 본 당시 현장... "미쳤구나" [18] 갓라이크 24/02/19 11:34 8487 150
    [◀이전10개]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