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돌고 돌아 1910년 그날이 다가 옵니다</p> <p> </p> <p>이 땅위에 젊은이들 이유도 모르고 끌려가 전쟁터 가서 다 죽겠지요</p> <p> </p> <p>설마 나라가 망하겠냐고요?</p> <p> </p> <p>아뇨 망했습니다</p> <p> </p> <p>이제 곧 미국이 들쑤셔 일으킨 전쟁에 </p> <p> </p> <p>일본 밑으로 기어 들어가 우리 피를 흘리겠죠</p> <p> </p> <p>이 땅위에 지식인들 학자들 소위 인텔리들이며 자본가들 이미 변절한지 오래라</p> <p> </p> <p>아무도 평화와 번영. 자유와 평등. 공정과 형평을 이야기 하지 않는군요</p> <p> </p> <p>덕분에 정의를 외쳐야할 순간에 숨죽이고 생계에 내몰려 아무도 나서지 않는 죽은 나라가 되어갑니다</p> <p> </p> <p>그 나마 남아있던 마지막 희망마저 꺼지려 하고 있습니다</p> <p> </p> <p>나는 내 남은 생에에 다시 또 나라 잃는 절망을 겪고 싶지 않습니다</p> <p> </p> <p>설령 그런 일이 있다면 나라 팔아먹은 자들 그리고 거기에 동조한 자들부터 쳐내는데 남은 생 보낼겁니다</p> <p> </p> <p>내 후손들에 부끄럽지 않게 살다 갈겁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