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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65799
    작성자 : 무한류
    추천 : 123
    조회수 : 4976
    IP : 172.71.***.39
    댓글 : 1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3/03/02 23:12:06
    원글작성시간 : 2023/03/01 03:30:3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65799 모바일
    그냥 답답해서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
    어차피 내가 누군지도 모르니..

    어렸을때부터 아부지를 닮아서 이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음. 
    실제로 아돌 그룹 관리자인지 사기꾼인지 섭외도 두세번 받음.
    지금은 아저씨.
    아부지는 내가 20살때 돌아가셨는디..
    집?에 있는꼴을 못봤음..이건 좀 깊은 이야기..
    같이 살아본 기억이 없음.
    술 좋아하지 여자 좋아하지.. ㅉㅉ 
    내가 안 닮고 싶었는데 술을 좋아하는건 닮았음.

    S국립대 법학과를 들어감..
    아부지 같이 살기 싫었는데 일년만에 그만뒀음.
    국립대도 등록금이 쎄드라..
    가난 혹은 빚이 싫어서 노력했는데 안되는건 안됨ㅋ
    알바는 만날 해도 녀석들이 공부하는건 따라갈 수 없음..
    그러다가 중퇴 경력으로 알만한 기업 법무팀에 입사.
    내가 생각했던 그런게 아님.
    양극의 사이에서 헤매는 나..
    그러다가 감사실로 옮기게 됨.
    성격 착한 내가  감사실 업무 적응 안될게 뻔함..

    돈 좀 버니까 사업이 끌림.
    원래 전라도에 있었을때부터 유흥을 좋아해서.
    뭣도 모르는 녀석이 서울에 바를 차림 ㅋㅋ
    될리가 없지..
    투자 9억 친구 2  나 2
    은행3 지인들2
    초기

    처참하게 망했음.
    정말 처절하게..
    와..  난 하루사이에 몇천도 떨어지는 구나 라는걸 그때 느낌..
    그때 노숙자까지는 아니어도 밑바닥.
    지금도 돌아보면 감사한게 내돈 주고 쏘주 한잔 마실 수 있는거.
    직원분들 줄 거 주고 정리할거 하니 내 손에 남은건 3.5억이라는 빚과 늘어가는 나이.
    대리 심야알바 주간회사 다니면서 6년만에 갚음.

    미안한데 나는 빚 때문에 왜 죽는지 모르겄음..
    빡세게 일하면 언젠가는 갚을거고
    몸이 아파서 못 갚으면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데.
    굥이라 될라나.

    빚 좀 갚고 나니까 어무니가 기침을 하심.
    당시 코로나가 한창인지라 듕신같은 난 귀찮아만 했음..
    한번은 빨리 병원에 모셔갔어야 했는데.....

    부민병원에 어머니를 모심..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함. 엑스레이에 뭐가 보인다고..
    븅신같은 난 븅신이라 그때까지..븅신짓만 함..

    이대병원을 가게 됨..
    4기 폐암이라더라 ..씌발..
    난 듕신이지만 어무니는 아닌데..
    입원하심..
    말씀을 못 드림..
    입원중에 화장실 다녀오시다 쓰러지심..
    그 뒤로 나랑 누나를 잘 알아보지 못함..
    대화도 못하시고..

    요양병원으로 가심..
    문병가면 항상 나가고 싶어하심..
    데리고 나간다고 했는데 못 지켜서 미안해요.

    6개월이 지나도 글 써도 눈물나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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