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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양동근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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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2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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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4584
    작성자 : 양동근
    추천 : 200
    조회수 : 11804
    IP : 211.41.***.199
    댓글 : 3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4/12 17:58:46
    원글작성시간 : 2005/04/06 22: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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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템플러와 오버로드 ..

    다크템플러와 오버로드.. 




    그는 어차피 혼자였다 

    질럿이 삼삼 오오 모여서 큰소리로 떠들고 웃을때도 

    드라군이 서로 자기 다리가 더 길다며 자랑할때도 

    그는 언제나 어두운 한쪽 구석에 짱박혀서 그의 워프블레이드를 갈곤 했다 

    전장에서도 그는 혼자 움직였다 


    조용히 적진에서 그의 칼날이 번뜩일때마다 적의 목은 하나 둘씩 떨어졌다 



    SCV 들이 그의 눈 앞에서 저글링을 죽인 무용담을 떠들어 댈 때마다 그는 





    자기가 단순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하곤 했다 





    그러다가 그는 그녀(?)를 보았다, 저 먼 하늘, 아득히 먼 적진 한가운데서 





    세상을 달관하듯, 중력의 사슬을 끊은 채로 천천히 부유하는. 





    오버로드였다 








    흔한 오버로드였다 





    이리저리 떠다니며, 어쩔때는 히드라를 태우고 어쩔때는 러커를 태웠다 





    러커가 좁다며 이리저리 버둥거릴 때마다 속살이 찢어지는 고통에 시달리는 





    그런 평범한 오버로드였다 





    그녀가 사랑한 히드라가 있었다 





    그 히드라는 그녀의 품속에 안겨서, 하늘을 나는 네가 부러워, 라고 말하고는 





    부끄러운 듯 웃었다 





    그녀는 변태->업그레이드 한 후 처음으로, 이 히드라만 태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같이, 언제까지나 둥, 둥, 떠다니고 싶었다 





    자신만만한 히드라는 말하곤 했다. 내가 널 커세어에게서 반드시 지켜줄께 





    얼마지나지 않아 그는 대규모 드랍작전에 투입되었다 





    걱정마 반드시 살아돌아올테니. 라는 말을 남기며 그는 그녀 품에서 떠나갔다 





    그리고 잠시후... 공기가 찢어지는 파공음과 함께..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 





    그의 몸은 그녀의 눈 앞에서 사이오닉 스톰에 산산히 찢겨나갔다 








    그녀는 마치 옵티컬 플레어에 맞은듯 세상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꼈다 








    여느때처럼 다크템플러는 후방교란작전의 임무를 띠고 적진에 침투했다 





    끈적끈적한 크립. 이번 상대는 저그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상한 느낌이 번뜩 든다. 땅속에 뭔가 있다. 위험해. 





    재빨리 그는 옵져버를 호출한다. 그의 유일한 친구. 





    옵져버의 눈을 빌어 그는 땅속에 있는 물체의 정체를 간파한다. 저글링이었다 





    분명 적의 척후로 이곳에 잡입해 있는 것이리라. 잠시 호흡을 고른다. 





    그리고는 단 한번 찌름으로 땅속의 저글링에게 안식을 준다. 깊은 한숨. 





    비빙빙빙~ 





    옵져버의 경고메시지. 재빨리 주위를 돌아본다. 오버로드였다. 





    틀림없다. 그때 그 오버로드. 촉수가 다른 오버로드보다 조금 더 긴, 틀림없는 





    그 때의 그 오버로드다. 빨리 이곳을 떠야해. 그의 본능이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웬일일까. 





    한순간 그 오버로드가 마치 밝게 빛나는 태양같이 느껴진 것은. 





    이 투명함의 공간에서 자신을 비추어주는 태양. 





    그는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눈이 마주친다. 웬지 슬픈 눈. 웬지 외로운 그림자. 





    그들은 자신의 소속도 종족도 잊은채 잠시동안 서로를 보고만 있었다. 








    다크템플러. 저 성질 고약한 372번째 저글링을 죽인 저 희미한 그림자는 





    틀림없는 프로토스의 死神(사신). 피도 눈물도 없는 살상기계. 





    그러나 웬일일까. 





    타인에게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면서도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는 두 눈. 





    광포하게 빛나는 퀭한 두눈을 가진 하이템플러와는 전혀 딴판이다 





    웬지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좀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그리고는 눈이 마주친다. 





    시공이 멈춘듯. 








    저 먼 곳에서 뮤탈리스크가 날아온다. 퍼드득퍼드득. 눈이 분노에 불탄다. 





    네가 그레이트 스파이어를 부서버린 그 다크템플러지! 가디언 변태는 나의 꿈이었단 








    말이다! 절규하는 뮤탈리스크. 그의 스리쿠션 개스가 날아온다. 





    옵져버는 황급히 도주하며 그의 친우에게 경고한다. 비비이잉~ 





    다크템플러는 황급히 도주한다. 그러나 이미 넓은 오버로드의 시야권안에 





    갇혀버린 상태. 난처하게도 오버로드는 이미 시야 업그레이드를 한 상태인 듯 하다. 








    헤헤! 드디어 나도 공을 세우겠구나! 이봐! 거기! 빨리 다크템플러를 쫒아가라구! 





    멈칫멈칫 하는 오버로드. 성질 급한 뮤탈이 소리를 질러댄다 





    저는 아직 속도 업을 못했는데요.. 머뭇머뭇 거리며 변명하는 그녀. 그리고는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다크템플러. 





    망토가 휘날리도록 뛰며 그는 생각했다. 그녀는 분명히 속도 업을 했었어... 





    다시한번 보고싶어. 어느때라도... 








    그녀의 거짓말은 다행스럽게도 들키지 않았다. 역시 뮤탈은 머리가 나쁘다. 





    행성의 밤이 찾아온다. 그녀는 기지의 외곽에서 보초노릇을 하고 있었다. 





    아까 성질부리는 뮤탈한테 얻어맞은 자리가 아파온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이 아팠다. 





    아무에게나 몸을 허락하는 주제에! 네 년은 정말 쓸모가 없는 년이야! 





    뮤탈의 폭언. 하지만 맞는 말이다. 그녀는 공격기능도 없이 그저 둥실둥실 





    떠다닐 뿐이다. 명령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안아야만 하는. 





    이런 쓸모 없는 나. 그저 보기만 하는 나. 





    그녀는 소리죽여 울었다. 








    비비비빙? (이봐 이래도 되는거야?) 





    명령없이 그는 그의 친우인 옵져버를 끌고 몰래 적진에 잠입한다. 





    사방팔방에 잠복해있는 저글링, 히드라. 모두 땅속에 박혀있다. 그는 숨을 죽인다. 





    !!!!!!!!!! 





    이 느낌! 틀림없는 러커! 그는 흠칫 놀란다 러커를 본적이 있다. 녀석의 촉수연사에 








    동료 질럿과 드라군이 무수히 죽어가는 것을 봤다 그 살벌한 위력. 다리가 떨려온다 








    비비비비삥~(완전히 저그 밭이로군.. .. 어 이봐 저기 저기!) 





    옵져버가 적진의 언덕쪽을 가리킨다. 그 때의 그녀다. 촉수가 긴 오버로드. 





    그녀에게 말이라도 걸고 싶었다. 그는 가까이 다가간다. 





    삐삐삥!(미쳤어? 오버로드는 디텍터라구!) 





    흠칫. 그는 잠시 잊고 있었다. 자신의 발 밑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오버로드의 시야에 들어가자마자 그는 러커의 촉수에 갈기갈기 찢길 것이다 





    그녀는 앞에 있다. 그러나 다가갈 수가 없다. 그의 망토에 가려진 어깨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다크템플러. 





    나는 내 존재만으로 그에게 해가 되는거야. 나는 왜이리 도무지 못났을까. 





    그녀는 자책한다. 그리고는 머리속에 울리는 지시. 





    본진의 미네랄이 다 떨어졌다. 이제 우리는 적의 본진에 총공격을 감행한다. 





    오버로드가 선봉에 서서 적의 공격을 막는다. 그 사이에 히드라는 포톤캐논을 





    부순다. 러커 중대, 전진! 저글링, 구보! 





    때가 온 것이다. 우리가 엘리되느냐, 적이 엘리되느냐. 





    모두들, 최선을 다하라! 








    덜덜떨고 있었다. 날카롭게 빛나는 저 포톤캐논. 자꾸만 사이오닉에 찢겨나간 





    그 때의 히드라가 생각난다. 나도 그렇게 되는 걸까. 촉수를 가늘게 떤다. 





    아흑! 





    그녀의 옆구리에 적의 포톤캐논이 작렬한다. 온몸에 전기가 흐르고, 정신이 





    아득해져온다. 그리고는 히드라와 저글링이 몰려간다. 나는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 하지만.. 하지만..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그녀는 참으며 기다린다. 그를 보기 위해. 하지만 내가 그를 보면, 그는 죽어 








    이 전투는 우리가 이길꺼야. 하이템플러가 보이지도 않는 입으로 말을 한다. 





    저 포톤진지를 깨부수면 그녀석들은 자기들이 이기는 줄 알겠지만, 사실은 





    아니란 말야. 우리에겐 아비터가 있거든. 





    아비터. 빛을 이그러뜨리고 공간을 초월하며, 시간을 고정시키는 





    프로토스 최후의 결전병기. 드디어 아비터가 투입된 것이다. 





    이봐 내 사이오닉 스톰은 네 놈의 그 칼 따위보다 훨씬 우아하다구 





    질럿에게 빈정거리는 하이템플러. 그러나 갑자기 덜덜떨기 시작한다. 





    사신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기 때문이다. 이봐, 칼이 우습게 보여? 





    네놈! 다크템플러! 이 어둠의 자식들! 전쟁이 아니었으면 너희는 





    영영 이 밝은 땅으로 나올 수도 없었단 말이다! 이 천한 것들! 





    지혼자 허공에 떠드는 하이템플러를 내버려두고, 그는 다시 자신의 





    처소로 돌아가 그의 칼을 손질한다. 그래. 이긴단 말이지. 








    하지만, 목구멍에 걸리는 말 한마디. 눈가에 걸리는 그녀의 모습. 








    이제 거의다 뚫었다. 제군들. 힘을 내라! 울트라리스크가 고함을 지른다. 





    그렇다 적의 포톤꽃밭을 이제 거의 민 것이다. 멀티를 몇개 하지 않은 





    프로토스는 병력이 이제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 일그러진다. 불규칙한 괘도의 발광체. 





    빌어먹을! 도망가! 리버다! 





    경험 많은 퀸이 외친다. 리버. 그 소리를 듣자마자 히드라들은 전율한다 





    한방에 한부대가 전멸한다고 하는 그 공포의 병기. 진영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경험없는 저글링들은 땅속에 숨는다. 





    젠장 나와! 땅속에 숨어도 소용없단 말이다! 퀸은 외치지만 늦었다. 





    펑! 





    순식간에 피떡이 되어 날아가는 저그의 군대들. 퀸은 이를 간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보이지를 않는데. 





    이미 오버로드 부대는 포톤의 총알받이로 모두 전멸하고 말았다. 





    그 때,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리버.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다. 집단본능과도 같은 일점사. 순식간에 





    리버는 섬광과 함께 폭발하고 만다. 이것은? 히드라부대의 





    장인 히드라리스크는 깨닫는다. 아직 생존한 오버로드가 있다. 





    그녀는 살아남은 것이다. 





    이봐 빨리 그녀를 지켜! 그녀가 죽으면 우리는 진다! 울부짖는 히드라리스크. 





    적의 드라군들은 하나, 둘씩 파괴되어 간다. 하지만 그들은 죽으면서 한방씩, 





    한방씩, 그녀의 몸에 포톤캐논을 뿌린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제발 빨리 나타나줘요. 











    헤헤헤, 드디어 때가 왔군! 비열한 웃음을 짓는 하이 템플러. 





    내가 통째로 네 년을 지져주지. 그의 두 손에 사이오닉의 스파크가 튄다. 





    네년이 죽으면 우리가 이긴다! 받아라!... 헉? 





    갑자기 지면이 다가온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자신의 무릎. 이건? 





    희미하게 울렁거리는 그림자. 다크 템플러. 





    네 놈이 배신을... ! 





    펑. 





    그리고는 아비터는 폭발한다. 





    난전, 드라군과 히드라가 서로 치명적인 공격을 퍼붓고, 저글링과 질럿이 맞붙는다. 








    피가 흐르고 살이 튀는 전투. 서로의 존재를 걸고 싸운다. 





    아비터가 터진 지금 더이상 오버로드를 지키는 저그의 군대는 없다. 








    비명, 섬광, 피.. 전쟁터. 





    마치 그 공간에서 격리된 것처럼 오버로드는 떠 있다. 이제 더이상 전쟁의 승패는 





    그녀에게 의미가 없다. 어디론가 가고 싶다. 여길 뜨고 싶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그를 보고 싶어. 단 한번 봤을 뿐인데. 왜 이리도 그가 그리울까. 





    어디론가 떠간다. 둥, 둥. 








    젠장 다크 템플러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최후의 울트라리스크는 쓰러진다. 이제 이긴건가? 





    그런것도 아닌듯. 자신은 보이지 않기에 상관없지만. 옆에서 죽어가는 질럿을 





    보면 진것 같기도 하다. 승자는 무엇이며 패자는 무엇인가. 





    이 피바다에서 그런 것이 도대체 무슨 소용일까. 무표정하게 칼을 휘두르며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가 그의 눈속에 들어왔다. 





    촉수가 유난히 긴. 그 오버로드. 





    하지만 그 쪽은... 포톤이 있는 곳인데. 





    그는 달리기 시작한다. 안돼. 그쪽으로 가면. 죽는단 말이야. 








    빠직! 





    격렬한 아픔에 정신을 차리는 그녀. 어느새 그녀는 포톤캐논근처로 





    와버린것이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왔을까. 





    여기가 마지막이구나. 이제 끝이야. 그래 이제 곧 편해지겠지 





    그리고는 





    그녀는 그를 보았다. 








    죽으면 안돼, 죽으면 안돼. 





    미친듯이 그는 포톤캐논을 부수기 시작했다. 죽으면 안돼. 





    한마디만을 끊임없이 되뇌였다. 





    그렇게 포톤을 부수는 그를 그녀는 말없이 바라보았다. 





    내가 그를 보고 있구나. 이게 꿈은 아니겠지. 





    그리고는 깨닫는다. 내가 그를 보고 있다구? 그러면 그는 죽을텐데. 





    분노한 저글링이 달려온다. 8기의 저글링. 다크템플러 한명을 죽이기엔 





    충분한 숫자. 그리고는 곧 그를 둘러싼다. 





    퍼퍽, 퍽! 





    그의 팔이 잘려나가고, 창자가 드러난다. 하지만 그는 포톤 부수기를 





    멈추지 않는다. 손에 힘이 빠진다. 드디어 그는 워프 블레이드를 떨군다. 





    이제 끝인가. 하지만 그녀는, 그녀는.... 





    오버로드와 다크템플러의 눈이 마주친다. 그와 그녀. 





    단지 서로를 보는 것 만으로 서로의 존재를 부수는 그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들은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다크템플러와 오버로드는 천천히 서로에게 다가간다. 





    다크템플러가 손을 내민다. 그녀의 촉수에 닿을 거리. 





    그리고는 천천히 쓰러진다. 





    그와 거의 동시에, 날아오는 포톤캐논에 맞은 그녀는 





    마치 감싸는 듯. 그 위로 천천히 가라앉아 간다. 





    ... 





    하지만 





    더이상 





    그녀를 





    그를 





    피하지 않아도 돼... 




     




                    
     



     

      
         
     
     
     
         
     
     

          
     
     
    양동근의 꼬릿말입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 같은 건 없다. 아마 생각은 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는것이 귀찮다
    그저 순간순간을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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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4/06 22:48:17  220.77.***.140  ☆모라피범벅
    [2] 2005/04/06 22:52:00  218.1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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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템플러와 오버로드 .. [8] 양동근 05/04/12 17:58 11804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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