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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57216
    작성자 : 상처받은녀석
    추천 : 141
    조회수 : 10320
    IP : 211.222.***.214
    댓글 : 5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2/07/13 02:37:48
    원글작성시간 : 2022/07/12 20:08:5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57216 모바일
    2년전에 일본 카페에서 썼던 20살에 일본에 살다오며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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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살면서 느낀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 커뮤에 계신 회원분들 중에서 저보다 더 일본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분 들도 있을거고 , 제가 쓴 글 모든 것이 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일본에 가서 정착하면서 살거나 유학을 하실경우에 알아두면 좋겠다 라는 점을 기록하고 모두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밌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생기기 위해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img2019060314565673911500.jpg

     

    1. 일본은 메센( 눈치)가 지배하는 사회다.

    일본의 사회는 단순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면서 어려운게 무슨 뜻이냐면 "메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말로 해석하면 남의 시선이나 눈치입니다.

    예를 들면 모두가 배고픈 상황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눈앞에 놓여진 도시락은 5개 총 인원은 8명

    이런경우에는 누구도 "내가 너무 배고파서 그런데 양보해줄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메센(남의 시선, 눈치)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니까요.

    물론 우리나라도 눈치와 남의 시선을 읽는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메센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미움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모두 배고픈 상황에서 자기만 힘들다는거야? " "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네"등.

    단체에서 튀어나온 못 처럼 그 사람이 튀는 사람이 되어버린다는거죠.

    일본인들은 무엇보다 단체에 있을 때 가장 의식하는 건 자기가 남들과 다르지 않다라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단체에서 최대한 눈에 띄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눈에 띄지 않고 남들처럼 평균적으로 조용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게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같다"라는 의미는 무엇보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입니다.

    저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살았는데 제가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나를 잘챙겨주던 나카지마라는 일본인 형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나오는 NHK뉴스를 보다가 2011년 일본 대지진을 재조명하는 뉴스가 나왔는데

    거기서 긴급한 상황에서 배식을 받을 때 누구 하나 흐트러지거나 불평을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 긴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누구 한명도 흐트러지거나 불만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니 대단하네."라고 말하자

    나카지마형이 "나는 일본인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저 많은 사람들속에서 불만을 말하고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 쪽이 오히려 나에겐 힘들걸? 생각해봐 저 많은 사람들중에서 혼자만 불만을 말하면 모두에게 미움받는 사람이 되잖아. 일본인이 시민의식이 좋다 대지진때도 잘 대응했다고 떠들지만 , 그 많은 사람들속 모두를 배려하는 것 처럼 느끼지만 그저 단체에서 눈에 띄고 싶지 않은 것 뿐이잖아."

    그러면서 더 말을 이어갔는데 "나는 이 일본인들이 누구의 눈치를보며 필사적으로 눈에띄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하는 일본이 오히려 더 답답하다고 생각해."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그 형의 말을 듣고 저는 놀랐습니다 , 일본인은 물론 배려도 있겠지만, 단체에서 눈에띄는 사람이 되면 미움받고 왕따를 당하니까 결국은 모두를 배려하고 있는 것 처럼보이지만 "자기 자신이 미움받고 싶지 않으니까"라는 명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일본인이 왜 단체생활을 할 때 눈에 띄는 사람이 되고싶어하지 않는지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2.그럼 메센(남의 시선이나 눈치)를 못 읽는 사람은 어떤 경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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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한국이랑 다를거 없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사진을 한 번 더 정확하게 봐주세요. 여성분들의 출근복 흡사 교복처럼 신발 (구두)와 치마하의 상의까지 모두 검정색이지 않습니까(인턴 면접복장입니다.)? 남성분들의 출근복도 모두 상하의가 검은색으로 맞춰졌습니다.

    도쿄의 회사원들을 보면 공장에서 생산된 옷을 협찬 받는 것 처럼 모두에게 똑같은 색깔에 똑같은 스타일입니다.

    제가 앞에서 메센 즉, 일본은 눈치와 남의 시선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이야기했는데 회사원의 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단체"에서 혼자만 색이 다른 상의(마이)를 입는다던가 남들은 다 구두를 신고있는데 자기 혼자만 패션용 검은색 스니커즈를 신는다거나 하면 그 자체로도 "메센"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일본인은 무엇보다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에 안심을 하는데 혼자만 색이다른 양복을 입고오거나 멋을 부린다면 남들에게 눈에 띄어서 그 자체로도 단체 생활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낙인 찍혀서 모두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미움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두 똑같은 복장 (교복처럼) 을 고집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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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일본 유치원생들의 복장인데

    야속하게도 어린 아이들 유치원생들에게도 이 룰은 적용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유치원복의 멜빵이 없다거나

    색이 다르다거나 하면 "선생님 저 아이는 왜 우리랑 색깔이 달라요?"라고 물어보며 그 아이를 왕따 시키거나 같이 놀아주지 않기까지 한다고합니다.

    다시 생각하건데 일본인에게 있어 눈에 띄지 않는 "남들과 같다는"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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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일본 유치원생들의 복장인데

    야속하게도 어린 아이들 유치원생들에게도 이 룰은 적용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유치원복의 멜빵이 없다거나

    색이 다르다거나 하면 "선생님 저 아이는 왜 우리랑 색깔이 달라요?"라고 물어보며 그 아이를 왕따 시키거나 같이 놀아주지 않기까지 한다고합니다.

    다시 생각하건데 일본인에게 있어 눈에 띄지 않는 "남들과 같다는"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입니다.

     

     

     

    3.일본의 초식남과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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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초식남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성에게 적극적이지 않고 관심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들은 초식남이 된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성에대한 상처나 자신은 안 될 것 같다는 걸 알고

    상처입고 싶지 않아서. 연애도 경쟁이고 힘쓰고 버려지고 싶지 않아서 등 다양합니다.

    대부분 연애를 하다가 생긴 상처로 인해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물론이 이들이 그렇다고 동성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모두 이성을 좋아합니다. 이들은 현실연애를 해서 상처 받느니 , 메이드카페 즉

    4천엔(4만원)정도 내고 2시간정도 "나만을 위한" " 그 시간만큼은 나한테 가식이든 웃어주니까 괜찮아"라는

    마음으로 그곳에 행복을느낍니다 .

    초식남들은 돈으로 행복한 감정을 살 수 있으면 사고싶다 "내가 상상속에 존재하는 여성, 메이드카페처럼 귀여운 여성상을 볼 수 있다면 돈으로 사겠다"라는 주의입니다. 메이드카페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그런 초식남들이 바라는 여성상을 돈을 받고 팔고있다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저랑 친했던 동료 타쿠미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한국을 매우 좋아했는데, 언제 그 사람과 술자리를 한 번가 진 적 있습니다.

    타쿠미는 술자리에서 "너니까 꼭 보여주고 싶은 것 있는데 , 우리집에 올래?" 해서 저는 축제(술자리)가 끝나고 타쿠미의 집에 가봤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집에는 러브돌이 있었습니다

    제가 놀라면서 묻자 그는 "놀랄 것 없어. 현실의 여자와는 다르게 쟤는 날 배신하지도 않아. 오히려 상처받고 감정을 소비할 빠에는 날 배신하지 않고 영원히 있어주는 저 러브돌과 사랑을하고싶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평소에 그런 이미지가 절대 아닌 친구였는데..

    일본의 초식남에게 메이드 카페와 러브돌은 "영원한 존재, 나를 배신하지 않는 존재, 돈을지불하더라도 내가 상상하던 여자를 만나서 행복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아키하바라에서 메이드카페 점원하고 손님이 대화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나 또 와도 괜찮을까?"

    "그럼요 언제라도 와주세요 진심으로환영해 드릴게요"

    "고마워.. 자 또올게"

    메이드의 환한 미소, 초식남의 어색한 웃음 뒤돌아서 남자는 자신의 집에, 메이드는 다시 메이드 카페로 돌아가는 것 같았는데 둘의 뒤에는 왠지 모르는 공허함과 쓸쓸함이 묻어있었습니다.

    4. 연애할때 부터 정해지는 S와M

    너는 S야M이야?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질문을 하는것은 흔한게 아니고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무례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일본은 연애하기전 부터 남자 혹은 여자가 S냐M이냐 묻는것이 이상한것이 아닙니다.

    변태적인 성취향의 문제가아니라 S는 약간 차갑게 대하고 툴툴거리고 M은 그걸 받아주고 만족하는 관계입니다.

    처음에는 저 또한 이런 이상한 개념이 쉽사리 이해가 가지않았는데, M은 그냥 차가운 여성 혹은 남성을 받아주며 만족하는 성향이고 S는 그렇게 차갑게하며 괴롭히는 걸 만족하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어렸던 저는 남에게 괴롭힘을 받거나 혹은 괴롭히면서 연애를 하면 즐겁나? 그런 역할군을 왜 정하지라는 생각이었지만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그런 문화를 가진 나라였기 때문이였습니다. 괴롭히거나 그걸 받아주며 오냐오냐하는 연애관계. 연애 시작전부터 그런걸 묻는게 이상하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5.일본의 미남 미녀 기준과 일본남성에게 소모당하는 여성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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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일본에서 인기 많은 히로세 스즈(여) 아라타 맛켄유(남)>

    역시나 잘생기고 키크고 이쁜건 만국의 공통! 하지만 대표적인 미남과 미녀의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성의 미남기준은 최근들어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미남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의 특징은

    1. 쌍커풀이 진하다

    2. 피부가 하얗다

    3. 서양적인 느낌?(혼혈적 느낌) 다소 느끼한 얼굴을 좋아한다.

    4. 옷을 입을때 어색하지 않아야한다.

    5. 무서운 얼굴은 잘생겼어도 미남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6.중성적인 느낌이 있어야한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예를 들자면 이동욱,아라타마켄유,봇노잼등

    여자의 미의기준

    1.얼굴에 매력적인 점이 있어야한다.

    2. 역시나 하얀피부.

    3. 쌍커풀과 눈동자가 커야한다.

    4. 섹시한 스타일보다 귀여워야한다.

    5. 일본남성이 바라는 여성상이 있어야한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고마츠나나,히로세스즈,키코

    5번을 좀 추가 설명하자면 일본남자가 바라는 특유의 여성다움이 있어야합니다. 외적인 것 뿐만아니라 일본은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하게 원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신조어 "여성력"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입니다.여성력이 강하다 라고 듣는다면 좋은 의미로 칭찬의 의미입니다. 예를들면 여성은 요리를 잘해야한다라든지 여성은 남자를 받아주고 희생해야한다라는 관념이 보다 강합니다.

    국회의원이나 고위관직에 여성이 없는 이유도 "여성"이 어떻게 "남성"보다 일을 잘하겠느냐라는 잔인한 편견을 가진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근은 많이 편견이 바뀌고있지만 여성이라서 남성을 받쳐주고 희생당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처럼 소비되어 왔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성에게 희생과 여성다움을 강요당하는 일본 여성이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 아니며 주체적이고 존중받아야하며 남성과 여성은 누가 우월한 것이 아니라 모두 다 평등받고 존중받아야합니다.

    일본이 성별로 차별 받는게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으며 좀 더 여성의 권리를 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6.일본인의 알 수 없는 혼네(속마음)과 다테마에(겉마음)

    한 번쯤은 다들 들어본 적 있을겁니다. 혼네와 다테마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어려울 수,쉬울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느정도 적응되면 어느게 혼네인지 다테마에 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테마에는 본인의 마음을 숨기는 것 입니다.쉽게는 언쟁을 피하거나, 싫은 대상에게 돌려말하기, 상처주고 싶지 않을때 여러가지로 사용합니다. 알기쉽게 예시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은 무슨일을 하나요?-(다테마에,겉마음) -당신 돈 얼마벌어? 직업좋아?( 혼네,속마음)

    감이 오시나요? 아직 어렵다구요? 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은 그 이야기 좋아하시네요 ^ㅡ^(다테마에,겉마음) -그 이야기 좀 적당히좀 하지.(혼네,속마음)

    -당신은 같이 걸을 때 걸음이 빠르시네요(다테마에,겉마음) -눈치없네 상대방을 배려하지않네 걸을걸이를(혼네, 속마음)

    이런 식이에요. 이건 비교적 알기 쉬운 구분하기 쉬운 혼네 다테마에입니다.더 심화된다면,

    집에 갑자기 찾아온 친구 갈 생각이 전혀 없어보일때 일본인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너가 찾아와서 기뻐 ^,^ 곧 저녁할건데 같이 먹고갈래?

    문제가없어 보이는 말 같다구요? 전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구요? 아쉽게도 이건(다테마에,겉마음)입니다.

    (혼네,속마음은) -이자식 언제까지 있을거야? 저녁 먹으란 소리도 진짜인 줄 알지? 적당히좀 하지? 설마 먹겠다고 대답하는 멍청한 새x는 아니겠지?

    놀라운건 (다테마에,겉마음)으로 이야기할때 웃는 표정, 티를 내지 않고 속으로 쌓아두기때문에 무섭다는거죠. 하지만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제가 글로 쓴건 대표적인 몇 가지.. 이것만 알고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접살면서 어떤게 속 마음인가 겉 마음인가 구분 할 수 있을 정도로 경험이 생깁니다.

    7.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앞에서 소개했던 혼네와 다테마에와는 약간 개념이 다릅니다.

    일본인은 쉽사리 화를 내거나 속상하다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쉽게 남들 앞에서 지적하지 않습니다.

    쉽사리 화를 내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약한 사람, 다혈질등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입니다.

    물론 , 화가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쁜이미지의 사람으로 보이고싶지 않은 즉 , 이것또한 "자기자신"을 위해서 숨기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쉽게 속상하고 슬퍼도 울거나 약한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경우에도 "자기만 슬프다는거야?" "감정을 쉽게 들어내네."등 안좋게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지적을 할 때에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하는 것 보다 조용히 불러서 1대1로 차근차근 지적보다는 조언식으로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이 화가 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 지적을 받는다면 제대로 알아듣고 고쳐야합니다. 쌓아왔던 감정이 언제 폭팔할지 모르기때문입니다.

    일본인이 웃고있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잘모르겠다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8.일본인의 은혜, 은혜를 받았으면 갚아야할 빚으로 생각한다,보답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풍조.

    어느날이였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친해진 료마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자기 부모님이 있는 오사카에 나를 초대해줬는데,

    빈손으로는 갈 수 없어서 급하게 신오오쿠보(한인타운)에 가서 한국의 김과 허니버터 아몬드 그리고 신라면봉지를 가져갔습니다.

    다행히도 너무 기뻐하며 받아주고 고맙다는 말을 10번이상 넘게 하며 "자네는 오사카의 식제품이라든지 필요한거 없나?"라고 물어봤습니다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해도

    료마씨의 아버지는 "이건 오사카 남자로써 내 체면이 살지가 않아. 무언가 받았으면 나도 무언가를 주지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서 그래 내 체면을 세워주지않겠나? 자네가"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그 순간 많은 걸 느꼈습니다. 그와 비슷한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죠.

    일본은 선물이나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현할 때 까지도 상대방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친한친구나 지인한테 "선물(오미야게)를 줬다면,그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갚아야할 빚"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똑같이 무언가를 보상해야합니다.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은혜를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싼 선물을 받았다고 해서 마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만큼 나도 그 사람에게 그것에 상응하는 보답, 즉 갚아야할 큰 빚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러니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선물할때는 상대방이 너무 부담스럽지도 너무 큰 빚을 주어서는 안되는 것 입니다.

    물론 현대의 일본사람 ,젊은 20대들은 이 의미가 많이 퇴색되기는 했지만 주로 중년이나 일본의 전통적인 노인들은 이런 것을 분명 신경씁니다.

    일본인은 심지어 선물을 줄 때에도 남을 배려하는 것. 남을 배려하는 것 처럼 보여도 알고보면 자신이 누군가에게 눈치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않은 것. 일본의 사회는 다소 한국에 비해 복잡하다고 생각합니다.

    9. 사생활과 개인을 중요시하지만 모순된 점

    일본인은 자신의 개인적 공간을굉장히 중요시 합니다. 음식점이나 PC방 노래방 조차도 개인실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보다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본인의 공간을 존중하고 그것을 침범하는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왠만큼 친하지 않으면 "같이 밥먹자", "나 주말에 혼자있는데 놀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같이 밥먹자 "라는 말은 상대방은 그 날에 할 일이 있는데 내가 귀찮게 구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때문에

    왠만큼 친하지 않으면 잘 말 안하고

    주말에 혼자있어도 "놀자"라고 연락하는 건 나오기 싫었는데 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억지로 나온 것

    아닌가?라는 생각때문에 쉽사리 말하지 못합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 처럼 보여도 결국 자신이 미움받고 싶지 않은 것 입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 혼자인 일본인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반려견을 키우거나, 서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핸드폰 어플 (만남,소개팅어플)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르는 사람과 외로움을 풀고, 친구에게 선뜻 연락하지 못하는 다소 아이러니하고 모순적인 상황으로 보일 수 밖에 없네요 .

    10. 글의 끝으로 한국인도 일본인도 친해지면 결국 모두 인간이라느낀다.

     

     

    20210614_170222.jpg

     

    <일본인이 자주사용하는 라인으로 켄토와 나는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해석 -

     

     

    켄 -일어나있어?

     

    나- 지금 일어났어.

     

    켄 -수고했어 ! 나는 지금 전차로 돌아가고 있어

     

    나 - 수고했어요!

     

    켄- 일어나있어?

     

    나- 응

     

    켄- 전화

     

    나- 켄씨 지금 말고 30분뒤에 전화할 수 있어?

     

     

    이 사람은 저랑 의형제의 관계까지 맺을정도로 친해진 "켄토"라는 사람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항상 놀며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관서쪽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상경을 한 형인데 너무나도 잘 맞아서 베스트 프렌드가 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말하길 "난 처음에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한국인은 일본인에게 차갑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로인해서 그런 편견이 다 깨졌어 한국인도 일본인도 결국 모두 똑같은 인간 아닐까?" 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귀국할 때가 되자 켄토형이 짐싸는 걸 도와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가 처음왔을 때 좋았는데 앞으로 우리가 자주 가던 야키니쿠(고기구이)집은 이제 나 혼자 가겠네 ."

    "그리울거야 한국가서도 연락 꼭 받아 ! 모르는 척 하지말고."

    등등.. 그동안 정도 많이들고 친형같이 느껴질정도로 친했던 형 이라 저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캐리어를 다 정리하고 문앞으로 와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형 사요나라~( 안녕~)"

    그러자 그 형은 약간 슬픈 듯 웃으면서 " 뭔소리야 ㅋ 난 사요나라(안녕)이라는 작별인사 안한다 내가 반드시 한국으로 만나로 갈테니까"

    "건강해라" 라는 말을 하고 우리는 작별을 했습니다 .

    이 형이랑 같이 살면서 느낀건데 형이나에게 해줬던 말 "한국인과 일본인 파고들어가면 결국 모두 똑같은 인간이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형의 여자이야기라든지 유머라든지 웃으면서 떠들고 서로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돈이 없으면 내가 사줄게! 다음에는 너가 사 라는 말도 주고받으면서 결국은 모두 똑같은 인간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제가 일본인들에 대한 특성을 썼지만 모든 일본인들이라고 무조건 이러한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이기적인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으며,그들도 급하거나 화가날 때 질서를 안지키고 슬플 때 눈물을 흘리며 친한 친구끼리는 우리와 같이 농담도 하고 서로 감정을 공유합니다.

    결국 일본도 한국도 모두 같은 인간입니다.

    복잡하고 해결책이 안보이는 정치적으로 무거운 한일 관계여도

    서로를 이해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인정한다면 우리 관계에도 어느 순간 빛이 보이지 않을까요?

     

    귀국의 날 늘 걸어왔던 니시오기쿠보의 아름답게 붉어진 노을을 보면서 그간 스쳐지나갔던 인연들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무언가 뭉클해지는 마음을 삼켰습니다.

    - 이상으로 제가 느낀점은 모두 끝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글은 일본에 대한 편견을 생기게 하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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