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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38106
    작성자 : 피프넬
    추천 : 131
    조회수 : 17873
    IP : 39.122.***.78
    댓글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1/03/07 17:28:01
    원글작성시간 : 2021/03/07 03:20:1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38106 모바일
    새벽에 떠오른 지켜주고 싶은 미얀마 소녀

     

    새벽에 문득 노래를 듣다가


     

    오래된 노래 

     

                       - 스탠딩 에그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발걸음을 다시 멈춰 서게 해
    이 거리에서 너를 느낄 수 있어
    널 이곳에서 꼭 다시 만날 것 같아

    너일까봐 한 번 더 바라보고
    너일까봐 자꾸 돌아보게 돼
    어디선가 같은 노래를 듣고
    날 생각하며 너 역시 멈춰 있을까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거리에서 내게 우연히 들려온 것처럼
    살아가다 한 번쯤 우연히 만날 것 같아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내 사랑이 그대로인 것처럼
    발걸음이 여길 찾는 것처럼
    꼭 만날 거야 지금 이 노래처럼
    날 사랑하는 네 맘도 같을 테니까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거리에서 내게 우연히 들려온 것처럼
    살아가다 한 번쯤 우연히 만날 것 같아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운명처럼 아니면 우연처럼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만날 수 있다면
    너에게 나 해 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
    널 다시는 놓치지 않을게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거리에서 내게 우연히 들려온 것처럼
    살아가다 한 번쯤 우연히 만날 것 같아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문득 너가 떠올라서

     

    1479539985066.png

     

    저와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가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니,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이미 저의 마음은 거리로 나가 있습니다.

     

       -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 15세 진영숙(한성여중 2학년). 4.19 경찰의 실탄 사격에 의해 사망. 

     

     

     

    제목 없음.jpg

     

    가족들도 내가 시위를 하는 것을 지지한다.

    나에게 울며 윗세대는 저항하지 않아 이 시국이 되었다고 했다.

     

    죽음. 사실 매번 나올때마다 예상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홍콩을 위해서 무조건 이겨야한다.

     

      - 홍콩 민주화 운동. 어느 청년.

     

     

     

    다운로드 (1).jpg

     

     

    너희들이 문제가 생기면 내가 옆에 있어 줄께,

    난 홍콩사람이니까.

     

       - 천옌린. 15세. 성폭행 후 사망으로 추정. 실종 된 딸을 찾던 어머니도 일주일만에 의문사.

     

     

     

    a7033032-d03d-4678-a756-028243e20c04.jpg

     

    "총알에 맞을 수 있으니 모두 앉아"

     

    - 미얀마 민주화 운동. 19세. 카알 신.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

     

     

     

    오래전에 듣던 노래를 들으면 문득 너가 떠오른다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의견을 말을 하던 편지

    홍콩에서 죽음을 각오하던 걸음

    미얀마에서 총알을 조심하라던 음성

     

    그건 모두 너였다

     

    수천수만 수백만의 그들은 모두 너였다

     

    너는 나를, 아니 너는 우리를

    지켜주었다


    나는 너를, 아니 우리는 너를

    지켜주겠다


    밤하늘의 수천수백만의 별들처럼
    우리는 어둠을 밝힐 것이고

    서로를 비추어줄 것이고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

    어둠을 빛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 새벽에 감성터진 백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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