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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는 광신도다.
스스로는 구원자라고 여기며 또 그렇게 연출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온 우주의 절반을 없애려는 무시무시한 살인마에 불과하다.
거기다가 타노스에게는 엄청난 한계가 존재한다.
대머리인 거 말고.
물론 그것도 맞긴 하지만.
그가 핑거 스냅을 하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렇다. 온 우주의 절반이 가루가 되어버렸다. 마치 DC 영화를 본 관객의 마음처럼.
모든 것이 절반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은 우주의 한정된 자원을 나머지 살아남은 절반이 풍족하게 누리게 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워머신의 절반이 불구가 되었다고 해서
그의 상반신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되었느냐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이론이지만.
워머신의 상반신이 비전에게 감사할까?
하지만 가루가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들은 죽어서 시체가 된 것도 아니고 썩어서 흙으로 돌아간 것도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가루가 되어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 것은 에너지 보존 법칙을 씹어버리고 우주의 절반이 그냥 사라져버렸다는 소리다.
그들은 일반적인 죽음이 그러하듯 자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시체가 썩어서 양분이 되고 양분을 통해 다시 나무가 자라며 비전이 죽어서 캡틴의 방패가 되는 순환이 끊어져버렸다.
그리하여 단순히 우주의 절반이 죽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우주적 혼란을 야기한다.
타노스는 우주의 에너지에 잉센의 몸에 난 것과 같은 구멍을 뚫어버린 셈인데
진정 살아남은 절반이 그 "자원"을 누릴 수 있을 것인가?
남은 자원조차 제대로 살아남을 수 없게되지 않을까?
워머신은 왜 갑자기 생김새가 달라진 것일까?
모두가 다 알고 있다시피 타노스의 이론은 틀렸다.
심지어 이론만 틀린 것이 아니라, 그가 행한 짓조차 어리석은 짓이었다.
와칸다가 하는 모든 짓처럼.
그럼 진정한 진리와 해답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렇다. 인류 모두를 풍족한 자원으로 만드시는 캡틴 플래닛이다.
그가 손가락을 튕기면 자원을 소비하는 쓰레기들이 나무로 돌아갈 것이요
문명의 넝마에 뒤덮힌 잿빛 도시가 푸르름으로 뒤덮일 것이다.
타노스는 실패했으니 캡틴 플래닛이 우주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
그리고 어벤져스 따위는 그를 막을 수 없으리라.
출처 |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3677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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