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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10628
    작성자 : 바우사루두구 (가입일자:2014-03-06 방문횟수:1220)
    추천 : 153
    조회수 : 32239
    IP : 61.80.***.55
    댓글 : 4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9/05/19 10:05:24
    원글작성시간 : 2019/05/18 17:15:0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10628 모바일
    중국에서 만난 사람들과 에피소드 ssul.txt (스압, 반말 주의)
    옵션
    • 창작글
    <div>때는 바야흐로 2004년 풋풋한 복학생신분으로 취미로 배우던 중국어를 좀 더 심도있게</div> <div>배우고자 교양으로 초급 중국어회화를 듣고 좌절하여 방학동안 중국행을 결심했음</div> <div>거기서만난 사람, 에피소드를 일기장에 적으려다 이곳에 남김</div> <div><br>2004년 12월</div> <div><br>- 출국 -</div> <div><br>설레면서도 겁이나는 첫 해외행이었다. 공항도 처음이고 비행기도 처음이다.</div> <div>다니던 중국어 학원의 원장님 소개로 서울에 있는 유학원(?)을 통해 6주간 중국에 공부를 하러 가야했다.</div> <div>솔직히 뚜렷한 목표도 없었다. 그냥 경험하고 싶었다.</div> <div>새벽에 인천공항행 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내려 유학원 일행과 만났다.</div> <div>낯설고 출국하기 바빠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담배 두보루는 살 정신은 있었나보다.</div> <div><br>- 북경 공항-</div> <div><br>처음 겪어보는 공항에서 어찌어찌 가방까지 다 찾아서 일행들과 합류했다.</div> <div>스스로 뿌듯했다. 그리고 거의 문맹임에도 잘 찾게해준 시스템에 감탄했다.</div> <div><br>밖으로 나와서 어학원으로 갈 버스앞에서 인솔인(조선족)에게 간단한 설명을 듣고난 후</div> <div>운전기사분과 인솔인이 와서 가방 넣는걸 좀 도와달라고 부탁하길래 흔쾌히 수락했다.</div> <div>학생들이 케리어를 주고 차에 타면 나는 그걸 들어서 버스 트렁크에 실었다.</div> <div><br>12월이라 꽤 추운 날이었는데 얇은 자켓과 베레모?를 쓴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div> <div>마치 김무성의 노룩패스처럼 발로 캐리어를 밀고 버스에 탔다.</div> <div>어이가 없어 '저양반 저거 뭐지?' 라는 생각과 '한소리 하까' 라는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div> <div><br>그리고 대학교안 숙소겸 어학원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받았는데</div> <div>아까 그 노룩패스가 하필 나의 옆방이었다.</div> <div>짐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면서 나를 보고 흠칫 놀라던 눈치였는데 </div> <div>그 날 오후에 내게 오해를 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를 했고 나는 OK했다.</div> <div>그리고 친하게 지내자는 제안 역시 OK 했다.</div> <div>(아마 그때부터 중국 패치가 진행 됐던 모양이다.)</div> <div><br>나는 그를 장선생이라 불렀다.</div> <div><br>- 룸메이트 -</div> <div><br>룸메이트는 선해보이는 인상의 대학생이었다. 서울의 명문대 경영학과를 다닌다고 했다.</div> <div>503이 졸업한 학교였고, 서연고 다음을 다투는 명문대라는 것도 귀국해서야 알았다.</div> <div>룸메는 절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중국에 오자마자 교회를 찾았다.</div> <div>집에도 통화를 하면서 잘 도착했다는 소식 다음으로 교회이야기를 나누었다.</div> <div>중국은 공산당국가라서 내국인교회는 허락하지 않는다. 외국인은 가능하지만 소수라서 교회 찾기가 쉽지 않다.</div> <div>라는게 그의 설명이었다.</div> <div>가끔 잠이 오지않으면 불을끄고 서로 각자의 침대에 누워 기독교와 성경에 관한 얘기를 새벽까지 한 적이 있었는데</div> <div>항상 논쟁으로 끝났지만 기독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div> <div>그로 인해 [교회사람]에 대한 편견을 많이 떨쳐 낼 수 있었다.</div> <div>한 살 적었던 룸메는 나를 형이라 부르며 잘대해줬고 나는 그에게 반말하지 않고, ~~씨라고 불렀다.</div> <div>그게 편했다.</div> <div><br>- 중국 패치 -</div> <div><br>식사는 옆의 학생 식당에서 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볶음밥인 차오판은 내입에 잘 맞았다.</div> <div>중국 대학생들도 많이 이용하는 식당이었다.</div> <div>중국사람들은 항상 손에 물병을 들고 다녔다. </div> <div>룸메랑 토의한 결과 음식이 느끼하기때문에 차는 필수라는 의견을 모았고</div> <div>식당밑에 있는 마트에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물병과 꽃잎 모양의 차를 몇 봉 사고서는 마치 중국인이 된 듯 한 뿌듯함에 취했다.</div> <div><br>우리는 밥을 먹고나면 자주 지하의 마트에 들러 2게에 1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div> <div>마트를 나서면 입구에 소쿠리에 과일을 담아 파는 아주머니가 계셨는데</div> <div>중국의 귤에는 씨가 있는게 있어서 씨가 있는지 꼭 물어보고 사야 했다.</div> <div>생김새는 비슷한데 다른나라 말 하는 사람들이 신기한지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다. 단골이 된거지.</div> <div>약 2주 후에 후발대(?) 학생들이 왔다. 아마 4주 커리큘럼으로 온 학생들이다.</div> <div><br>그 날도 여느때처럼 밥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과일을 사려고 아주머니랑 얘기중인데</div> <div>뒤에 지나가던 신입생(?) 여학생 두명이 "중국사람들은 겨울에도 아이스크림 먹넼ㅋㅋ"</div> <div>라길래 웃으면서 "와예? 겨울에는 하그 먹으면 안되능교?" 라고 웃으며 물으니 죄송하다하고 달아났다.</div> <div>우리는 한참 웃었고 그 여학생들과는 자주 웃으며 인사하고 지냈다.</div> <div><br>식당은 교통카드처럼 충전을 하고 음식 주문하면서 차감하는 시스템인데</div> <div>방학임에도 아침에는 사람이 많아 늘 줄을 서서기다리고 주문했다.</div> <div>그 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룸메랑 줄서서 기다리는데 뒤에 후발대로 보이는 여학생 둘이 뭔가 서로 미루듯 얘기하더니</div> <div>우리에게 다가와 이런 얘기를 한다.</div> <div><br>여학생 : "어..뚜이부치....칭원....어...쩌거....카...어...쩐머....마이...어....."</div> <div>룸 메 : "아, 이거요? 이거 저기서 충전해서 저기 아주머니한테 드리고......"</div> <div>여학생 : "어? 한국분이세요? 죄송해요..중국사람인지 알고...."</div> <div><br>솔직해서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했다. 벌써 패치는 끝난것인가..</div> <div><br>그도 그럴것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만 대충하고 골땡바지에 맨발에 쓰레빠를 끌고 갔으니</div> <div>누가봐도 그럴 수 밖에. 그래도 여름에 난닝구만 입고 다니는 패치는 정말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div> <div><br>- 과외 선생 -</div> <div><br>하루에 1시간씩, 월-금까지 과외 커리큘럼이 있었다.</div> <div>나의 선생님은 네이멍구출신 우리또래 본교 여대생으로 키가 크고 볼이 빨간게 인상적이었다.</div> <div>말 앞에 자주 "워더이쓰쭈스..."를 습관적으로 써서 내가 가끔 놀리기도 했다.</div> <div>어학원에서는 교재같은걸 상의해서 구하고 그걸로 공부를 하길 권했지만 </div> <div>나는 그런게 싫어서 그냥 1시간동안 얘기하고 놀자고 했다.</div> <div>룸메 과외선생님은 남자였는데 학교앞에서 친구랑 자취를 하고 있었다.</div> <div>마침 우리 선생님과 친분이 있어서 가끔 룸메 선생님 집에서 마작도 치고, 저녁도 해먹고</div> <div>뒷산(이라해봐야 낮은 언덕이 있는 공원)에 산책도 다녔다.</div> <div><br>한번은 내가 선생님한테 정말 무례하게 군적이 있었다. 그때는 사과를 못했는데 그게 자꾸 신경이 쓰이다보니 좀 서먹해졌다.</div> <div>어느날 수업을 왔길래 나가자고 했다. 마침 기타줄도 한 벌 사야했고 저녁도 먹을겸 우다코에 갔다.</div> <div>본인도 잘 몰라 물어물어 찾아간 악기점에서 줄도 사고 기타도 치고 놀다가 밥 먹으러 갔다.</div> <div>맥도날드에 가서 이것저것 주문하려고 보니까 금액이 60원인가 나왔는데 자기가 사고싶어했다.</div> <div>근데 수업 1시간 페이가 10원인데 식사 한끼에 60원, 그것도 패스트푸드는 좀 아닌 것 같아 내가 사고</div> <div>지난번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했다.</div> <div>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 한 일 같다.</div> <div>그 선생님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직도 한 번씩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그 무례했음이 부끄럽다. </div> <div> </div> <div>- 왕푸징 거리 -</div> <div> </div> <div>초급 중국어 교재에는 베이징 카오야 이야기가 꼭 나왔다. 북경에는 그게 유명하다 들었다.</div> <div>왕푸징은 북경 중심에 천안문, 자금성, 북경반점 옆에 있다.</div> <div>나포함 5명이서 그 유명한 베이징 카오야 전문점 '전체덕'이라는 곳에 갔는데 '덕'이 'duck'인가보다.</div> <div>(교재에 상호가 그대로 나옴)</div> <div>큰 오리 한마리를 통으로 거꾸로 달아놓은 것 보고 오리가 그렇게 튼지 첨 알았다.</div> <div>뭐 특별한 것은 없고 얇은 쌀전병?, 그리고 달달한 춘장소스? 그것만 생각난다.</div> <div>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고 한국에서 김천보다 조금 비싼 한끼 식사를 하는 금액이었다.</div> <div>오리는 그냥 소금만 쳐서 숯불에 굽는게 진리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div> <div> </div> <div>왕푸징에는 포장마차 행렬이 대단했는데, 진짜 신세계를 보는 듯 했다.</div> <div>스뎅으로된 긴 꼬치에 식재료를 막 꽂아놓고 파는데 비쥬얼만해도 신이 났다.</div> <div>예전에 한국에서 한 여자 중국인이 매미를 보며 혼잣말로 맛있겠다 하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는데</div> <div>여기에는 그야말로 없는게 없었다.</div> <div>딸기, 키위, 사탕, 매미, 전갈, 개구리 뒷다리, 양고기 등등 보는것만 해도 신이 났다.</div> <div>꼬치 하나에 딸기는 5개, 개구리 다리는 4개, 매미는 큰 거 3개 정도에 5원(?) 정도 했던 것 같다.</div> <div>나는 양고기를 사서 먹었는데 양고기 특유의 냄새인지 향신료의 냄새인지 암내같은 역한 향에 한점 씹다 말았다.</div> <div>룸메이트는 개구리 다리 맛있다며 내게 권하는데 정중히 사양했다.</div> <div>돌아와서 룸메는 자기전에 개구리다리 하나 더 먹을걸 하고 후회했다.</div> <div> </div> <div>- 만리장성, 롱칭시아 -</div> <div> </div> <div>2005년 새해를 중국에서 맞게 되었다.</div> <div>중국도 신정 해돋이 관람 문화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어학원에서 빠다링에 해돋이 보러 가자고 했다.</div> <div>빠다링 갔다가 근처의 롱칭시아를 묶어 다녀오는 나름 호화 패키지였다.</div> <div>출발전 그 이른시간에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출발 준비를하고 관광버스를 타고 빠다링으로 갔다.</div> <div>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명소치고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div> <div>아마 영하20도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코와 입을 덮은 두꺼운 목폴라에 얼음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div> <div>러시아 장교 스타일의 털모자를 파는 상인 발견했다. 내가 무엇을 그렇게 탐냈던 적은 꽤 오랫만이었다.</div> <div>모자는 20원에 팔았다. 근데 아무리 추워도 20원은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div> <div>룸메가 흥정을 시작하더니 결국 일행은 5개를 50원에 샀다. 물건도 사고 돈도 번 듯한 기분이 들었다.</div> <div>(흥정이라는게 별거 없었다. 숫자, 씽, 뿌씽, 커이, 뿌커이 만 알면 됐다.)</div> <div> </div> <div>1월 1일의 빠다링은 너무 추웠다. 정말 숨에서 나오는 습기가 옷위로 얼어붙었고 디카의 배터리는 방전이 되어 사진도 못 찍었다.</div> <div>올라가는 길에 전망좋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부따오창청, 페이하오한(?)" 이라는 문구가 적힌 돌이 있었는데</div> <div>거기서 사진찍는데 돈을 받고 있었다. 배경을 빌려주는 비용이다.</div> <div>근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카메라도 먹통인데 괜한 고생을 하시는게 아닌가 안쓰러웠다.</div> <div>만리장성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장엄하지 않았고, 날씨가 좀 더 좋으면 어떨까 기대가 있었지만 그저 그랬다.</div> <div>(여름의 만리장성은 그 나름대로 헬이었다고 한다--;;)</div> <div> </div> <div>내려와서 롱칭시아(용경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div> <div>인솔자겸 가이드가 우리가 샀던 모자를 쓰고 있었다. 본인도 추워서 샀다는데 </div> <div>30원 달라는거 깎아서 20원에 샀다고 '너무 따뜻해. 나 부럽지?'라는 표정으로 얘기했다.</div> <div>차마 우리는 10원에 샀다는 말은 못했다. 한편으로는 본인도 중국인인데 가격흥정을 좀 더 하실 수 있지 않았나 좀 안타까웠다.</div> <div> </div> <div>사실 내려오던 길에 그 모자를 5원에 파는걸 본 사실을 나 스스로 부정했다. </div> <div>(정찰제가 필요한 이유)</div> <div> </div> <div>롱칭시아에 갔다. 산사이를 막은 호수라는데 겨울이라 다 얼어있어 볼 게 없었다.</div> <div>매표소에 화장실을 쓰려고 갔더니 유료다. 중국은 화장실이 유료였다.</div> <div>비싼건 아닌데 그냥 기분이 그랬다. 외출전에는 항상 화장실을 다려오는 습관을 들였다.</div> <div> </div> <div>내려오는 길에 승마체험 같은게 있었다. 한 번 타는데 1원이라고 엄청 호객을 했다.</div> <div>말을 타면 말 주인이 말을 끌고 저기 밑에까지 가는 코스인데 노동력에 비해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어서</div> <div>몇번이나 물어봤다. 1원이라고 했다. "이콰이치엔!!!" "이콰이치엔!!!" "이콰이치엔!!!" </div> <div> </div> <div>말을 탔는데 재미를 느낄 겨를도 없이 엉덩이가 너무 아파 빨리 내리고싶은 마음 뿐이었다.</div> <div>그래도 미안해서 내릴때 팁으로 1원 더 드릴까 어쩔까를 고민하는 순간 도착해서 내렸는데</div> <div>5원을 달라며 우디르급 태세변환을 했다.</div> <div> </div> <div>"님아, 1원 이래매?"</div> <div> </div> <div>"응, 타는 데만. 여기까지 오면 5원"</div> <div> </div> <div>딥빡침에 한국말로 따졌으나 진정한 우이독경이었다.</div> <div>억울한 마음에 가이드에게 내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했으나 20대 도시 여성의 기백으로는</div> <div>시골의 40대의 아저씨를 감당할 기백이 없어보여 의견피력은 포기했다.</div> <div>괜히 홧김에 가이드에게 곤란한 부탁을 해서 미안했다.</div> <div> </div> <div>녹초가 되어서 돌아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잤다.</div> <div>2005년 1월 1일은 그렇게 지나갔다.  </div> <div> </div> <div>- 일본 여학생 - </div> <div> </div> <div>숙소의 꼭대기층에는 어학원생을 위한 사무실이 있었는데 공지사항을 확인차 자주 들렀다.</div> <div>하루는 거기에 있던 학생들이랑 교과서 얘기를 하는데 탁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던 한 여학생이</div> <div>"쿄콰소노?" 라는 얘기를 하길래 '네. 교과서요. 왜요?' 라고 대답하니 본인이 일본 사람이라고 소개를 했다.</div> <div>발음이 한국어랑 비슷해서 신기했다. 서로 유치하게 쿄콰소, 교과서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div> <div>서로 성명과 간단한 소개를 하고 인사를 했다. 본인은 일본에서 온 '카미xx 레x'이라고 했고</div> <div>나는 그녀를 '카미상'이라 불렀다.</div> <div> </div> <div>카미상은 거기서 공부를 했던 학생인데 숙소가 밖에 있어 어학원에 일주일에 서너번씩 공부하러 왔다.</div> <div>카미상은 나의 룸메랑도 친분이 생겨 시간이 남으면 간간이 우리방에 잠시 들렀다 갔다.</div> <div>방에는 개인용 냉장고가 없어 음료수등을 비치할 수 없었고, 손님이 오는데 딱히 대접할 것도 없어</div> <div>나는 카미에게 520을 한 개피씩 권했다. 중국담배치고는 순하고 여러가지 향에 필터에 하트그림이 있어 카미상이 좋아했다.</div> <div>그냥 담배 하나씩 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수업들으로 갔다.</div> <div>룸메이트는 비흡연자였으나 카미상과 나랑 함께 이야기 하는걸 제법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div> <div>그 당시 박효신의 눈의 꽃이라는 노래가 한국에서 히트였는데 카미상은 한국사람이 그 노래를 아는걸 신기하게 생각했다.</div> <div> </div> <div>카미상은 중국에 온지 꽤 된 학생이었는데 북경 사투리를 잘 알아들었다. 신기했다.</div> <div>중국와서 첨에 당황을 했던게 한국에서 배웠던 중국어는 현실 필드에서 적응이 잘 안됐다.</div> <div>티비나 선생님이 하는 말은 부통화라고해서 발음이 깔끔한 느낌인데 북경 사람들 말은 안그랬다.</div> <div>꼭 입에 사탕을 하나 물고 말하는 느낌은데 '얼'화가 너무 심해서 처음에 알아듣질 못 했고,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div> <div>한번은 카미상이 어디 같이 좀 가자고 해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택시기사와의 막힘없는 대화에 놀랐다.</div> <div>'일본 여자'하면 떠오르는 외모였는데 항상 당찬 여성이었다.</div> <div> </div> <div>어떤 일로 카미상에게 작은 신세를 진 적이 있었는데 보답의 의미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div> <div>학교 길건너 작은 파스타집 비슷한 곳이었는데 거기서 피자랑 음료랑 커피를 마시면서 식사를 끝내고</div> <div>내가 계산을 했는데 100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었다. 96원인가 그랬던 것 같다.</div> <div>식당에서 나오는데 카미상이 조금 불편한 표정으로 왜 내가 사냐며 물었다.</div> <div>일전에 도움 받은것도 있고 여차저차해서 내가 샀다고 하니 그러면 안된다면서 정확하게 반을 돌려줬다. </div> <div>100원이 아니었던게 확실한게 그 때 2원짜리, 1원짜리 지폐를 받으면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div> <div>한국에는 이러쿵저러쿵 설명을 했지만 자기네들은 안그런다고 앞으로 그러지말라고 부탁했다.</div> <div>그런 에피소드가 그저 소문인지 알았는데, 실제로 겪어보고 조금 놀랐다.</div> <div> </div> <div>함께 수업을 듣던 누나가 카미상이 오늘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면서 같이 가자고 했다.</div> <div>룸메랑 누나를 포함한 우리 일행은 식당앞에서 카미상 일행을 만났다.</div> <div>택시를 타고 제법 멀리 갔던 곳이었는데 신장지역 음식을 파는곳이었다. </div> <div>가끔 공연을 하는데 마침 그날이라고 부랴부랴 약속을 잡은것이었다.</div> <div>카미상은 함께온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 프랑스인이며 흑인이었는데 인물이 좋았다.</div> <div>키도 엄청나게 컸으며 몸도 호리호리해서 눈에 띄는 체형의 소유자였다.</div> <div>인상도 좋았고 우리에게 친절했다. 그런 남친을 둔 카미상이 대단해 보였다.</div> <div> </div> <div>그리고 3주정도 지나고 카미상은 일본으로 돌아갔다. 나는 520 한 갑을 선물로 줬다.</div> <div>그리고 나의 전화번호를 묻길래 종이에 적어줬다.</div> <div> </div> <div>나도 방학이 끝나갈 무렵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봄인가? 조금 더울때였는데 카미상에게 전화가 왔다. </div> <div>일본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얘기와 함께 나의 안부를 물어왔다.</div> <div>그때 내가 뭘 하고 있어 통화를 오래 못했는데 다음에 또 연락한다는 말을 남기고 끊은 후로는 연락이 없다.</div> <div> </div> <div>- 진정한 트래블러 -</div> <div> </div> <div>아랫층에 충청도에서 온 남학생이 있었다. 나와 취향도 비슷해서 가깝게 지냈다.</div> <div>쾌활하면서도 거볍지 않은, 붙임성이 좋으면서도 선은 넘지않는 굉장히 매력있는 친구였다.</div> <div> </div> <div>여행을 참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진짜 어디 다니는걸 굉장히 좋아했다.</div> <div>주말이면 꼭 어디를 다녀와서 보기가 힘들었다. 상하이도 다녀오고 네이멍구, 루오양 등 진짜 먼 거리인데도 주말 혹은 조금 더 걸려서라도 다녀오는거 보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다. </div> <div> </div> <div>예전에는 꽤 자구 연락하다가 요 몇년 사이에는 아주 가끔 카톡만 주고받고 있는데</div> <div>이 친구 프로필 사진보면 본인이 꼭 등장하는데 배경이 정말 세계일주하는 여행자 같다.</div> <div>사막, 산, 도시, 건축물, 설원, 밀림,바다, 강 등등 마치 언챠티드의 드레이크를 보는 듯 한 느낌이고</div> <div>정말 놀라운건 이방인으로서의 이질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지 패치가 정말 빠르고 적응력이 탑클라스다.</div> <div>관광지를 가는게 아니고 진짜 여행다운 여행을 다닌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다.</div> <div> </div> <div>정말 사람냄새 나는 좋은 친구였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짬이 나서 옛날생각 나서 적다보니 시간이훌쩍 지나가네요</div> <div>아직 쓸거 많은데 쓰다보니 재미가 없어서 일단 마무리 하고 밥이나 먹어야겠어요 </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해요</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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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18 17:37:07  1.243.***.195  Capybara  169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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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9/05/18 17:43:18  175.197.***.28  한주먹  26194
    [4] 2019/05/18 17:47:39  180.68.***.235  바보궁디Lv2  736686
    [5] 2019/05/18 18:30:33  175.113.***.185  GaryOwen  630981
    [6] 2019/05/18 19:37:38  218.144.***.119  오래전그날  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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