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3.160520.720p-NEXT[22-24-4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0655ee380b59abf143d78d3df8b98dd828cd__mn742544__w1280__h720__f108072__Ym201711.jpg" filesize="108072"></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신들의 영정사진을 재미삼아 찍는 사람들.</div> <div>저승바다에 발목을 담그고 살아도 오늘 할 밭일은 해야한다는 내 할머니.</div> <div>우리는 모두 시한부.</div> <div>정말 영원할 것 같은 이 순간이 끝나는 날이 올까? 아직은 믿기지 않는 일이다.</div> <div> </div> <div> </div> <div><br><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3.160520.720p-NEXT[22-25-2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074961f0f6d9b90a4db6ae596d640d063b96__mn742544__w1280__h720__f71570__Ym201711.jpg" filesize="71570"></div> <div>나중에 희자이모에게 물었다.</div> <div>늙은 모습이 싫다며, 왜 화장도 안 하고 사진을 찍었냐고.</div> <div>희자 이모가 말했다. 친구들 사진 찍을 때 보니,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자신들에게는 가장 젊은 한 때더라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4.160521.720p-NEXT[22-26-5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07815bae63f5d1c34168a884f6b9d7b55edf__mn742544__w1280__h720__f80894__Ym201711.jpg" filesize="80894"></div> <div style="text-align:left;">민호는 솜사탕을 들고 자는 희자 이모를 보며</div> <div>문득 이모가 제 입 안의 솜사탕처럼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div> <div>그래서 그 날 민호는 만화 영화가 두 번, 세 번 반복해 나올 때까지 오래도록 이모를 안았단다.</div> <div>언젠간 엄마를 이렇게 안고 싶어도 안지 못할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테니까.</div> <div> </div> <div> </div> <div><br><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4.160521.720p-NEXT[22-28-3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08480dbc196b44094c2a927b6aae08acee40__mn742544__w1280__h720__f50391__Ym201711.jpg" filesize="50391"></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모들은 뻔뻔하지 않았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감히 칠십 평생을 죽어라 힘들게 버텨온 이모들을 어린 내가 다 안다고 함부로 잔인하게 지껄이다니. </div> <div>후회했다. 내가 몰라 그랬다고, 정말 잘못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div> <div>만약 저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차 한 잔이 아니라 </div> <div>희자 이모에겐 붉은 와인 한 잔, 정아 이모에겐 쓰디쓴 흑맥주 한 병을 사줬을텐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5.160527.720p-NEXT[22-32-2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08786dc065c967264785a44878ed734f6f85__mn742544__w1280__h720__f78326__Ym201711.jpg" filesize="78326"></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떤 사람의 인생도 한 두마디로 정의하면 모두 우스꽝스러운 코미디가 되고 만다.<br>내 인생을 그렇게 한 줄로 정리해 버린다면 나는 정말 외로울 것 같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6.160528.720p-NEXT[22-34-4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0917c82902bbd9994100adb478bc6cc7d6e7__mn742544__w1280__h720__f86341__Ym201711.jpg" filesize="86341"></div> <div style="text-align:left;">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다 인생이라는 길 위의 쓸쓸한 방랑자라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리고 그 길은 되돌아갈 수 있는 길과 절대 되돌아갈 수 없는 두 갈래 길로 분명히 나누어져 있다고.</div> <div>어떤 길은 이미 지나쳐왔어도 마음만 있으면 되돌아갈 수 있어서 즐거운 설렘이 되고</div> <div>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찬란한 희망이나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div> <div>어떤 길은 이미 너무 멀리 와서, 혹은 이미 돌아가는 길이 가로막혀 되돌아 가려야 갈 수 없는 길이 되어버리기도 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6.160528.720p-NEXT[22-35-3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096069c3b6af2040458da192938ce6928f59__mn742544__w1280__h720__f108548__Ym201711.jpg" filesize="108548"></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저씨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딸을 보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렇게 아저씨의 진실이 묻혔다. 나중에, 나중에 술취한 아저씨가 나에게 해 준 얘기다.</div> <div>나는 물었다. 그렇게 직장까지 잘렸으면서, 아버지로서 도리를 다 했으면서 왜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했느냐고.</div> <div>그리고 그 때 그 진실을 왜 말 안했냐고.</div> <div>아저씨 대답은 간단했다. 자신은 그 시대 남자들이 다 그랬듯 자식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고</div> <div>진실이고 뭐고 무슨 말을 할 게 있냐고... 딸을 성추행한 놈보다 자신의 가난이 더 미웠는데...</div> <div>바보같은 아저씨.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나서 나는 순영언니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div> <div>인생이란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다는 걸, 죽어서도 뜨거운 화해는 가능하다는 걸 나는 그 때 알았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7.160603.720p-NEXT[22-37-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01892a017e585f74a99aa51326de2152162__mn742544__w1280__h720__f51018__Ym201711.jpg" filesize="51018"></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쩔 수 없는 모든 것을 순리라고 받아들일 때 난 어른들이 산처럼 거대하고 위대하고 대단해 보인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하지만 살면서 아무리 경험 많은 어른이어도 이 세상에 내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경험은 그 누구에게나 한 번뿐.</div> <div>그래서 슬픈 건 어쩔 수 없이 슬픈 것. </div> <div>늙은 딸이 늙은 엄마를 그렇게 보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7.160603.720p-NEXT[22-38-5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053cb48283a271e42e18630b55572185f12__mn742544__w1280__h720__f87327__Ym201711.jpg" filesize="87327"></div> <div style="text-align:left;">엄마도 엄마가 있었어?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div>- 그럼 있었지. 네 할머니. 일찍 돌아가셔서 네가 못 봐 그렇지.</div> <div> </div> <div>이상하다. 엄마가 엄마가 있었다는 게.</div> <div> </div> <div>- 나도 있었어, 엄마.</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07.160603.720p-NEXT[22-40-2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168fcb506810f2b4806a4259a888ab778a1__mn742544__w1280__h720__f90239__Ym201711.jpg" filesize="90239"></div> <div style="text-align:left;">경험이란 그런 것인가. 충남이모처럼 가보지 않아도 그 끝을 훤히 아는 것.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렇다면 지금의 내 혼란은 다만 경험이 없어서인가.</div> <div>나이들고 싶었다. 그래서 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이 혼란을 이겨내고 싶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0.160611.HDTV.H264.720p-Main[22-41-1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2062131534ae62e4ebdbfab8782d5ac4667__mn742544__w1280__h720__f95116__Ym201711.jpg" filesize="95116"></div> <div style="text-align:left;">나 이런 데 데려와줘서 고마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나도 지금껏 네가 살아줘서 고맙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나중에 또.. 아니다. 안 와도 되겠다. 지금만으로도 좋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래. 지금만이라도 좋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1.160617.720p-NEXT[22-43-0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2647f1834fd663a49078248f67ee4f68272__mn742544__w1280__h720__f147780__Ym201711.jpg" filesize="147780"></div> <div style="text-align:left;">막장 드라마잖아요, 막장. 이모들이 하는 얘기는 다 막장이잖아.</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div>- 인생은 막장이야.</div> <div><br>나는 내 소설에 나오는 어른들이 예뻤으면 좋겠어요. 읽기 편하게. 얼마나 좋아. 내가 왜 구질구질하게 그런 얘기를 다 써야돼.</div> <div>신세한탄 이모들, 잔혹동화 같은 인생사, 짠하고 슬프고 비참하고 들을 수도 없는 그런 얘기. 재미없게.</div> <div> </div> <div>- 그게 진실이니까. 그게 우리 늙은이들의 삶이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1.160617.720p-NEXT[22-44-5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314460391e439c74767a0eacc5a22c16a40__mn742544__w1280__h720__f96485__Ym201711.jpg" filesize="96485"></div> <div style="text-align:left;">까짓 복수 좀 하면 어떠랴.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구차한 육십 칠십 평생이 한 순간 만이라도 가슴 뚫리게 시원해진다면.</div> <div>그래서 칠팔십 힘든 인생이 조금이라도 위로받는다면, 보상이 된다면 이들에게 복수가 뭐 그리 나쁜 거겠는가.</div> <div>곧 죽을 인생이니 곧 끝낼 인생이니 그냥 살던 대로 조용히 살라는, 어른들에 대한 젊은 우리들의 바람은 또 얼마나 잔인한가.</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2.160618.720p-NEXT[22-47-1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3541c183459305f481687f97f6c90db811e__mn742544__w1280__h720__f69211__Ym201711.jpg" filesize="69211"></div> <div style="text-align:left;">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살면서 세상에 잘한 일보다 잘 못한 일이 훨씬 더 많다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러니 우리의 삶은 남는 장사이며 넘치는 축복이라고.</div> <div>그러니 지나고 나서 후회말고, 살아있는 이 순간을 감사하라고.</div> <div>정말 삶은 축복이고 감사일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4.160625.720p-NEXT[22-48-3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393664a0e64f8b84e77a8c64b8300583385__mn742544__w1280__h720__f70379__Ym201711.jpg" filesize="70379"></div> <div style="text-align:left;">- 엄마가 너무 무섭고, 억울하고, 너무 살고 싶고... 엄마 무서워.</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밤, 산 같은 엄마가 끝까지 엄마답게, 바다 같은 엄마가 끝까지 투사처럼 버텨내지 못하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참으로 미덥지 않은 자식 앞에서 아이처럼 무너져 내렸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4.160625.720p-NEXT[22-49-1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447f8743d8418fe45a2ba1c8161344def5a__mn742544__w1280__h720__f82520__Ym201711.jpg" filesize="82520"></div> <div style="text-align:left;">너는 왜 맨날 그렇게 사는 게 힘들어.</div> <div>사는 게 왜 맨날 힘들어서 내가 필요할 땐 없어.</div> <div>너는 왜 맨날 그렇게 힘들어서 내가 맘 놓고 기대지도 못하게 해.</div> <div> </div> <div> </div>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4.160625.720p-NEXT[00-46-5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2056947d71306ac42284bff81b0bd8246039e68__mn742544__w1280__h720__f48596__Ym201712.jpg"></div></div> <div>엄마의 암 소식을 처음으로 영원 이모에게 전해들으며, 나는 그 때 분명 내 이기심을 보았다. </div> <div> <div>엄마 걱정은 나중이고, 나는 이제 어떻게 사나. 그리고 연하는.. 어쩌나.</div> <div>나는 오직 내 걱정뿐이었다.</div> <div>그러니까, 장난희 딸, 나 박완은.. </div> <div>그러니까, 우리 세상 모든 자식들은 눈물을 흘릴 자격도 없다.</div> <div>우리 다 너무나 염치없으므로.</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5.160701.720p-NEXT[22-53-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5801f8181a4c3fa442c88ad6478ef780dd9__mn742544__w1280__h720__f76947__Ym201711.jpg" filesize="76947"></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부모가 자식을 더 사랑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아마 그 말은 부모된 입장에 선 사람이 한 말일 것이다.</div> <div>우리 자식을의 잘못은 단 하나. </div> <div>당신들을 덜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영원히, 아니 아주 오래 우리 곁에 있어 줄 거라는 어리석은 착각.</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6.END.160702.720p-NEXT[22-54-4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653bb77bce44649400f94d298ad294326db__mn742544__w1280__h720__f158184__Ym201711.jpg" filesize="158184"></div> <div style="text-align:left;">인생이란 게 참 잔인하단 생각이 들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젊은 날은 그렇게 모든 걸 하나라도 더 가지라고, 놓치지 말라고, 악착같이 살라고 </div> <div>내 어머니의 등을 떠밀더니 이제는 늙어선 자신이 부여잡은 모든 걸, 그게 목숨보다 귀한 자식이라 해도 결국 다 놓고 가라고...</div> <div>미련도, 기대도 다 놓고 훌훌 가라고 등을 떠밀고 있으니 인생은 그들에게 얼마나 잔인한가?</div> <div>게다가 인생은 언제 끝날지 그 끝도 알려주지 않지 않는가.</div> <div>올 때도 갈 때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인생에게 어른들을 대신해 묻고 싶었다.</div> <div>인생아, 너 대체 우리 보고 어쩌라고 그러느냐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6.END.160702.720p-NEXT[22-56-1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6983b1f6f633dd44bdb8e1289e17ec84f20__mn742544__w1280__h720__f122844__Ym201711.jpg" filesize="122844"></div> <div style="text-align:left;">나는 늙은 나의 친구들이 또 다시 길을 떠난다 할 때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 말이 농담이거나 그저 이룰 수 없는 꿈을 말하는 거겠거니 생각했다.</div> <div>그런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div> <div>그 날 이후로 그들은 정말 번번이 길을 나서고 있었다.</div> <div>그리고 여행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결코 멈출 줄을 몰랐다.</div> <div>어차피 살아온 삶도 힘들었던 그들에게 길 위의 여행의 고단함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6.END.160702.720p-NEXT[22-59-1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7382778ac0c188e492fa6aa2471ca46a719__mn742544__w1280__h720__f85809__Ym201711.jpg" filesize="85809"></div> <div style="text-align:left;">할머니, 인생을 딱 한마디로 정의하라 그러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div>- 별 거 없지 뭐.</div> <div> </div> <div>그럼 삶이 너무 슬프지 않나?</div> <div> </div> <div>- 별 거 없는데 슬플 게 뭐 있어? 별 거 없는 인생 이만하면 괜찮지. 그렇게 생각해야지.<br></div> <div> </div> <div>구십평생 살아온 인생이 별 거 없다는 할머니 말씀.</div> <div>어쩌면 그게 정답이리라.</div> <div>별 거 없는 인생에 남겨진 거라곤 고작 이기적인 우리 자식들이 전부. </div> <div>이건 아니다 싶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tvN] 디어 마이 프렌즈.E16.END.160702.720p-NEXT[23-00-3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17816ea59c5d35d64ac4aa59d1126522fd16__mn742544__w1280__h720__f88001__Ym201711.jpg" filesize="88001"></div> <div style="text-align:left;">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왜 나는 지금껏 그들이 끝없이 죽음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생각했을까.</div> <div>그들은 다만 자신들이 지난 날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살아 온 것처럼</div> <div>어차피 처음에 왔던 그 곳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거라면</div> <div>그 길도 초라하게 가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너무도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아내고 있는데.</div> <div><br>다만 소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좀 더 오래가길. </div> <div>아무런 미련이 남지 않게 조금 더 오래 가길.</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59" class="chimg_photo" alt="o6qnwtau1UlDy9omZ3n-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205320565e0f23be1b7414d9106ceec3017b4f1__mn742544__w860__h601__f131366__Ym201711.jpg" filesize="131366"></div></div></div><br>이 드라마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