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대학교 때 처음으로 화홍을 읽고 이런 작품이 너무 쓰고 싶어서 ㅈㅇㄹ에 질렀던 소설이 있었어요.
그전부터 글쓰는 건 좋아했고 팬픽이나 소설을 나름대로 조금씩 써보긴 했지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건 거의 처음이었죠.
의외로 독자님들이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ㅎ
그런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연재 텀은 길어지고 현생은 팍팍해지고ㅜㅜ
시대물 로맨스라 쓰는건 점점 힘들어지고ㅜㅜ
그와중에 다른 소설들도 연재하고 완결내고 하면서 늘 제 가슴 한켠에 가시처럼 박혀있던 소설이었는데..
올해 5월 출간 제의가 들어오는 바람에 어떻게든 완결이 났습니다.
어제 마지막 문장을 쓰고 <끝>이라고 적어넣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7년간 달고 살던 감기가 나은 느낌이라고 할지, 7년간 못 갚았던 돈을 갚은 느낌이라고 할지...
첫 연재작이고, ㅈㅇㄹ 로그인할때마다 보았던 똑같은 제목인데 그 뒤에 완결이 붙으니 이상해요.
7년 전 문체를 보며 얼굴이 뜨거워집니다만ㅜㅜ이상하게도 눈을 뗄 수 없는 뭔가가 있네요.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여주의 모습이 딱 7년 전의 저 같아서 기분이 묘해요.
이제 차기작 낼 때 더 이상 죄책감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7년이라니 정말 길기도 길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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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11/16 10:59:10 220.123.***.59 날아갈꼬야
703470[2] 2017/11/16 10:59:47 218.49.***.55 서동재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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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990[6] 2017/11/16 12:14:46 112.160.***.35 힘내라깽
507321[7] 2017/11/16 12:47:47 112.173.***.196 빗속을둘이서
73401[8] 2017/11/16 13:14:11 220.95.***.95 댓글한땀
568884[9] 2017/11/16 14:23:26 117.111.***.184 레콜이
87565[10] 2017/11/16 14:46:48 14.41.***.201 공허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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