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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푸른이삭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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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375178
    작성자 : 푸른이삭
    추천 : 173
    조회수 : 15282
    IP : 211.59.***.39
    댓글 : 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1/16 01:35:44
    원글작성시간 : 2017/11/15 22:33:3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75178 모바일
    2016년 4월 쿠마모토 대지진 경험자의 경험담
    옵션
    • 펌글
    <div>트위터 코우님( @kyotocou )의 트위터에 올린 대지진 경험담을 텍스트만 복사해 정리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2016년 4월에 있었던 쿠마모토 대지진 경험자입니다. </div> <div>제가 있던 지역은 7.6의 강진이 왔었고 트라우마도 어마어마합니다. </div> <div>지진을 가벼이 여기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서 제가 겪은 지진에 대해 한 번 적어보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작년에 살던 곳은 쿠마모토에 근접해있는 벳푸라는 곳 입니다. </div> <div>학교는 산 정상쯤에 위치해있고 학교 건물과 기숙사는 완공한지 20년도 안 된 새 건물입니다. </div> <div>일본이므로 내진설계가 되어있는 곳이라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캠퍼스 바닥과 ATM이 부서졌었죠.</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752520c5729090ddad410db62ce8b837b20508__mn273663__w720__h960__f188347__Ym201711.jpg" width="720" height="960" alt="DOpv1B2X0AIoCR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88347"></div><br></div> <div>복도식 건물은 끝일수록, 고층건물은 높을수록 피해가 큽니다. </div> <div>더 잘 흔들리며 흔들리는 폭이 크기 때문이에요. </div> <div>당시 복도식 기숙사의 끝방이었던 제 방은 행거가 벽에서 빠지고 찬장에서 간장병이 떨어지고 냉장고가 저절로 열려 내용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7525543a38f4f597da4e188e2537256b411883__mn273663__w1136__h852__f193185__Ym201711.jpg" width="800" height="600" alt="DOpv1B5XkAADSyr.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93185"></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752601ed41075a9e9b48dabbfcd9d4e1600a7c__mn273663__w852__h1136__f131971__Ym201711.jpg" width="800" height="1067" alt="DOpv1B5W0AEgD4i.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31971"></div><br></div> <div>지진문자 온다음에 3초 만에 바로 지진이 오는데 어떡하라는거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건 일본도 다 똑같고 아마 어딜가도 다 똑같을거에요. </div> <div>현재로서는 그렇게 앞을 멀리, 또 정확히 내다 볼 기술은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div> <div>그냥 책상밑에나 들어갈 정도의 시간을 주는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사실 저희도 본진 오기 전날 밤에 3도정도의 지진이 왔었는데, 그때는 지진에 트라우마도 없어서 그냥 어 바닥 좀 흔들렸나 하는 정도였어요. </div> <div>제가 좀 둔하기도 했고 복도에 나가니까 지진은 처음겪는 친구들이 많아서(학생의 반이 외국인인국제학교) 이게 지진이구나 신기하다 라는 말을 했던것 같아서 어느정도 신기해 하시는 분들은 이해가요. 우리는 겪은 적이 없으니까요. 큰 피해를 바로 옆에서 본 적이 없으니까요. </div> <div>근데 다음날 본진이 온 이후의 분위기는 정말 처참했어요.</div> <div><br></div> <div>본진은 새벽 3시쯤에 온 걸로 기억합니다. </div> <div>그냥 친구들이랑 TV를 보고 있었는데 엄청난 소리로 휴대폰이 경보음과 함께 지진입니다 지진입니다 하고 크게 울렸어요. </div> <div>전 일본어와 문화 공부는 했지만, 지진에 대한 큰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이게 뭐냐고 했더니 응? 지진인가본데? 하는 가벼운 대답을 하고는 친구는 창 밖(다른 기숙사 동)을 살폈습니다. </div> <div><br></div> <div>3초간 별일 없자 뭐야 안오는데? 하고 도로 앉자마자 저 멀리있는 동부터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공포는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div> <div>그 비명소리가 점점 크고 가깝게 들리면서 땅이 흔들리는 소리(쿠구구구구구)가 들리면서 건물 내부가 달달 떨리기 시작합니다. </div> <div>달달에서 덜컹덜컹으로 바뀌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한 방에 다섯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우리 중 누구하나 섣불리 책상 밑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냥 그렇게 침대위에 모여서(바닥은 물건이 비오듯 떨어져고 있기 때문에) 오들오들 떠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어요. </div> <div>문을 열어두기엔 사방에서 물건이 떨어져서 역부족이었고요.</div> <div><br></div> <div>그날은 그렇게 건물과 좀 떨어져있는 주차장에서 몇시간을 대피했고 기숙사가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은 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다고 들었어요. </div> <div>그날 새벽은 여러 파편으로 엉망이 된 방을 치우느라 다들 밤을 샜고, 아침이 되자 문을 열어놓은 채로 침대에 누웠습니다. </div> <div>그 때까지만 해도 큰게 왔으니 끝일 줄 았았고 다들 입학하자마자 욕봤다는 분위기였는데 그 후 2주간 정말 잠을 하나도 못자고 폐인 상태로 지냈습니다. </div> <div>여진이 1시간~ 10분 간격으로 꾸준히 왔거든요.</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7526516f3ebd884e2d4ca8a3b179fddc76d8e2__mn273663__w640__h1136__f92064__Ym201711.jpg" width="640" height="1136" alt="DOpv1B9X4AIjosc.jpg" style="border:none;" filesize="92064"></div><br></div> <div>심지어 일본인들 중에서도 충격에 호흡곤란이 온 친구도 있을정도로 모두 패닉이었습니다. </div> <div>경보에 미친듯이 예민해졌죠. </div> <div>다들 잠도 못자고 영화에서 보는 피난소 장면을 그대로 빼다박은 것 같은 때 였습니다. </div> <div><br></div> <div>다들 서로 부둥켜앉고 24시간 뉴스는 속보로 가득 차고 일본 트위터에는 언제 물이 끊긴다더라 하는 거짓정보가 끊이지 않아서 긴장감은 고조되기만 했어요. </div> <div>식량을 확보해야겠다 싶어서 학내 마트에 갔지만, 진짜 재해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div> <div>빵 한 조각에 우유 두 팩. 정말 횅했어요.</div> <div><br></div> <div>되게 두서없이 써버리긴 했으나 아무튼 전 되게 심한 트라우마가 남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div> <div>천둥이 치건 말건 할거 하던 사람인데 경보때문에 소리에 민감해져서 천둥소리나 트럭,버스등 큰 차가 붕 하고 지나 갈 때 호흡이 가빠집니다. </div> <div>지진 글자만 봐도 사실 아직도 많이 긴장 됩니다. </div> <div><br></div> <div>당시 여진이 계속되자 휴교령을 내려서 한국에 돌아갔었는데, 돌아가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 같이 느껴지고 경보 환청이 들리고 물이 흔들리는 것 같고 재난지를 떠나서도 트라우마에서는 벗어날 수 없더라고요....</div> <div>걱정되시는 분을 마음 너무 잘 알고 많이 걱정되시면 책상 밑에 물병이랑 비상식량, 담요 두시는 것 추천드려요. </div> <div>그것 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진정 되더라고요. </div> <div><br></div> <div>저는 건물 무너져서 책상밑에서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까 계산까지 해보곤 했지만 없는것 보다는 나으니까요. </div> <div>지진 안나면 너무 좋은 거고, 도로 치우면 되니까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div> <div>재해는 예측하기 힘들며 더욱이 한국이라면 대처하기 어렵습니다...ㅠ</div> <div><br></div> <div>여담이지만 지진때 건물은 안흔들리는거보다 흔들리는게 더 나아요. </div> <div>연필에 충격주면 부러지지만 고무에 충격주면 부러지지 않고 흔들리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ㅠㅠ</div> <div><br></div> <div>-----------------------------------------------</div> <div>당장 생계가 달린 문제를 겪은 분들도 있고 미래의 진로가 걸린 일이 미뤄져 혼란에 빠진 분들도 있고...</div> <div>물리적 피해는 진앙지 근처에 집중되긴 했지만 남이 아닌 우리의 이웃입니다.</div> <div>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이후에 있을 여진들이 추가 피해없이 조용히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div>
    출처 https://twitter.com/kyotocou/status/93067924474897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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