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중.고딩때는 참으로 플라토닉같은 사랑이 좋아 손글씨며 정성을 쏟아내며 </div> <div>그때당시는 카톡같은 개념이 없었고 무제한?같은것도 못썼기에</div> <div>알이 소진되면 연락 못할까 조마조마하게 되고</div> <div>하루2.3시간 통화는 기본이며 결국엔 핸드폰요금폭탄을 맞으며</div> <div>그런 달달한 연애를 했었다</div> <div>20대초반 </div> <div>갓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않아 중.고딩때와는 비슷한 연애를 한거같다</div> <div>20대중반</div> <div>이때까지 내가 지금하고있는 연애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div> <div>왜냐 사귀는 사람마다 죽고없음 못살꺼같았으니까</div> <div>어릴때와는 다르게 놀이터에서 얘기하다 집에 들어가고</div> <div>헤어지면 아쉬워서 집들어가기까지 몇시간동안 인사만했던</div> <div>그런 애틋함같은게 없어지기 시작했다</div> <div>20대후반</div> <div>점점 보인다..이 남자가 나를 진심으로 대하고있는지</div> <div>아님 물주로 생각하는건지(난 계산할때 쭈뼛거리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거의 대부분</div> <div>데이트 비용을 냈다)</div> <div>그리고 자기위해 만나는건지도</div> <div>그래도 내가 진짜 좋아하면 알면서도 아닐거란 기대감이 있었지만..</div> <div>이때부터는 헤어짐에 익숙해진거 같다</div> <div>어릴땐 헤어짐이라는게 청천날벼락 같은거였고</div> <div>어떻게 너가 이럴 수 있어?날 사랑한다해놓고..라며 울고불고 했었지만</div> <div>나이가 들면서 현실적으로 보이고</div> <div>인연이 아니였나보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을 다 주지 않는 연애를 하기시작한거 같다..</div> <div>뭐 그간에 상처도 많았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div> <div>30대인지금</div> <div>감흥이 없다</div> <div>다른 연애하는 커플들 보면 부럽다</div> <div>나도 사랑한다고 말하고싶고 남자친구의 품에 안겨보고도 싶고</div> <div>손잡고 영화도보고싶고. 하고싶은게 많다</div> <div>근데 어릴때와는 다르게 만날기회가 없다</div> <div>아니 있지만 그런만남은 가볍게 시작한다는걸 알기에</div> <div>노력하지않았던거 같다</div> <div>주위에 오래사귀는커플도 있고 결혼식장 잡아놓고 파혼하는 커플도 있는반면</div> <div>이혼한사람도...뭐 행복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있지만</div> <div>두려워지기 시작했다</div> <div>내가 잘 살 수있을까?</div> <div>내가 연애를 다시 시작할수있을까?</div> <div>그리고..모든게 귀찮아졌다</div> <div>외롭지만 다시 시작한다는거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감정낭비하고 싶지 않아서이고</div> <div>또 한, 보는눈이 높아졌다</div> <div>여기서 중요한건 보는눈이 높아졌다는건 그사람의 학력,직장,차량의 유무,자가의 집 소유 이런게</div> <div>절대 아니다</div> <div>그냥 얼만큼 나와 맞는가,세상에 맞는사람이 어딨겠느냐만은 </div> <div>그 무엇보다도 나와공감대가 형성되고 성격도 잘 맞고</div> <div>무엇보다도 나의 성급함이나 덜렁댐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div> <div>찾게 되더라..</div> <div>썸이란것도 타다가 조금이라도 아닌거 같음 그만두고..</div> <div>이런게 반복되다보니 그냥 무뎌진거 같다</div> <div>참으로 안타깝다..</div> <div>이제는 연애가 아닌 결혼을 생각해야되는 나이라기에..</div> <div>언제까지 연애만 하고 살꺼냐기에...</div> <div>그렇지만 오늘도 나는 여전히 외롭다...</div> <div>마음이 외롭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말이 횡설수설해도 이해바랍니다..</div> <div>잠이 들 깼어요ㅠ</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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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11/14 11:06:20 211.220.***.52 Lenz
242019[2] 2017/11/14 11:56:57 106.102.***.93 121121
319094[3] 2017/11/14 12:39:08 211.206.***.111 차타고세수해
719040[4] 2017/11/14 12:57:20 103.22.***.193 안녕안녕ㅎ
755389[5] 2017/11/14 13:09:00 223.62.***.89 이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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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633[7] 2017/11/14 13:28:14 125.180.***.242 금빛구름
654945[8] 2017/11/14 16:23:06 115.93.***.180 데레뎃뎃뎃걸
720637[9] 2017/11/14 16:58:55 14.34.***.248 우인의노래
626197[10] 2017/11/14 18:21:15 110.45.***.89 행복했던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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