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십년대만 하더라도 내고향 안동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르고 <div><br></div> <div>편한 방법은 청량리까지 가는 중앙선을 타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안동역을 출발하자마자 마자 나오는 우측으로 펼쳐진 큰 기왓집 건물들</div> <div><br></div> <div>근처 초등학교 시절 , 저집이 원래 아흔아홉간인데 철길때문에 저렇게 되었다더라는 말 이외에는</div> <div><br></div> <div>전혀 관심도 없었고 알고있는 사실도 없었다</div> <div><br></div> <div>중고등시절 자전거로 안동댐에 놀러 갈때마다 지나쳐 갔지만</div> <div><br></div> <div>그냥 옛날 잘살던 어느 양반의 기왓집일뿐 관심의 대상도 아니었고</div> <div><br></div> <div>초등때에는 근처에 교도소가 있었기에 내가 갈만한 곳도 아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 갑자기 내가 몰랐던 그집에 대한 사연이 언론을 뒤덮고 있다</div> <div><br></div> <div>임청각이라는 이름과 독립운동가이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라는 사실을</div> <div><br></div> <div>집안 전체가 독립운동으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지를 실천한 가문이라는 것을</div> <div><br></div> <div>누군가의 의도하에 , 또는 무의식중에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div> <div><br></div> <div>어느순간 왜곡되고, 숨겨져 오고, 또는 관심에서 멀어지고</div> <div><br></div> <div>평생을 안동에서 살았던 분들도 전혀 몰랐던 사실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이번 추석엔 가족들과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