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 0px 6px;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탁현민 교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대선 끝나고 청와대에 들어와 도와달라고<br>여러 사람들이 탁 교수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br>저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font-family:inherit;"><br>제주에 피신(?)까지 하면서<br>이제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그에게,<br>‘당선만 시켰다고 끝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들이댔습니다.<br>인수위도 없이 시작해야 하는데<br>최소한 정권 초기만큼은 도와드려야 <br>하지 않겠냐며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br>요청을 뿌리치면 의리 없는 사람이<br>되는 것인 양 강권했습니다.</span></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 <p style="margin:0px 0px 6px;font-family:inherit;">그간의 청와대 행사들이 문재인 대통령께는 <br>맞지 않는 옷인 것 같아서였습니다. <br>'친구같은 대통령,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을 <br>꿈꾸는 분에게, 딱딱하고, 국민들과 <br>늘 먼 거리에서만 인사해야하는 <br>기존의 청와대 행사 방식은 어울리지도 않고<br>대통령께서 좋아하지도 않을 것 같았습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더군다나 참여정부 당시 '경호상의 이유' 때문에<br>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이<br>국민들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br>늘 회한처럼 가슴 한 구석에<br>응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br>결국 봉하마을로 귀향하시고 나서야 뒤늦게<br>평소의 모습으로 국민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된 뒤,<br>참여정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br>함께 하면서 느꼈던 안타까움을 그대로 다시 <br>반복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br>봉하마을에 귀향해서 국민들과 <br>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보여주신 <br>노무현 대통령의 행복한 모습을<br>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실 때에도<br>경험하게 해 드릴 수는 없을까. <br>어쩌면 국민들이 더 그런 모습을 <br>보고 싶어하지 않을까.<br>그런 일을 해내는 데 탁 교수가 <br>가장 적임일 거라고 저는 판단했고,<br>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천했습니다. <br>행사 기획이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br>대통령의 뜻을 잘 이해하고<br>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br>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게<br>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br>국민과 늘 소통하고 싶어하는 대통령에게<br>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오히려 문제는 탁 교수가 한사코<br>청와대 들어오기를 거부하는 겁니다. <br>멀리 제주까지 가서는<br>이제는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해<br>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br>"국민과 함께 정권을 바꾸었으니<br>세상을 바꾸는 것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br>반설득, 반협박도 하고 주변 가까운 분들에게<br>탁 교수가 마음을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고<br>부탁도 했습니다. 결국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의 <br>행사기획을 담당하는 행정관을 맡았습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제가 탁 교수를 처음 만난 건 2009년 가을 <br>성공회대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br>추모 공연 때였습니다. <br>봉하에서 권양숙 여사를 모시고 왔던<br>그 자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br>공연 기획과 연출을 자원봉사로 맡아준 참 고마운, <br>그리고 참 똘똘한 젊은 친구였습니다. <br>이후에도 봉하 음악회를 비롯해 <br>많은 추모 공연이나 행사를 맡아 주었습니다. <br>2012년 '문재인 변호사'의 책 '운명'<br>북콘서트도 탁 교수 손을 거쳐 <br>국민들께 선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br></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p> <div class="_3x-2" styl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2px;font-style:normal;font-weight:normal;letter-spacing:normal;text-indent:0px;text-transform:none;white-space:normal;word-spacing:0px;background-color:#ffffff;"> <div style="font-family:inherit;"> <div class="mtm" style="margin-top:10px;font-family:inherit;"> <div class="_6m2 _1zpr clearfix _dcs _4_w4 _59ap" style="background-color:#ffffff;overflow:hidden;font-family:inherit;"> <div class="clearfix _2r3x" style="font-family:inherit;"> <div class="lfloat _ohe" style="float:left;width:486px;font-family:inherit;"><span class="_3m6-" style="font-family:inherit;"> </span><div class="_6ks" style="line-height:0;font-family:inherit;"><a target="_blank" href="http://naver.me/GvvW0KvV" target="_blank" style="color:#365899;text-decoration:none;font-family:inherit;"> </a><div class="_6l- __c_" style="font-family:inherit;"><a target="_blank" href="http://naver.me/GvvW0KvV" target="_blank" style="color:#365899;text-decoration:none;font-family:inherit;"></a></div><a target="_blank" href="http://naver.me/GvvW0KvV" target="_blank" style="color:#365899;text-decoration:none;font-family:inherit;"></a></div></div></div></div></div></div></div> <p></p> <div class="_5pbx userContent" style="font-size:14px;font-weight:normal;line-height:1.38;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tyle:normal;letter-spacing:normal;text-indent:0px;text-transform:none;white-space:normal;word-spacing:0px;background-color:#ffffff;">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 style="display:inline;font-family:inherit;">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font-family:inherit;">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지금 항간에서 탁 교수에게 쏟아지는<span> </span><br>비판도 잘 알고 있습니다.<span> </span><br>그 비판 속에는 사실과 허구가<span> </span><br>뒤엉켜 있기도 합니다.<span> </span><br>최근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는<span> </span><br>이미 탁 교수 본인이 입장을<span> </span><br>밝혔기 때문에 덧붙이지는 않겠습니다.<span> </span><br>다만, 청와대에서 일해 달라고<span> </span><br>강하게 부탁했던 처지라<br>그 사연은 꼭 밝히고 싶었습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그동안 묵묵히 자기에게 주어진<span> </span><br>역할을 해내면 된다고<br>일절 대응을 하지 않는다기에 저도<br>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고만 있었습니다.<span> </span><br>마침 탁 행정관 본인의 인터뷰가 언론에 나왔기에<br>추천했던 사람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br>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최종적인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입니다.<span> </span><br>다만 그 판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br>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span> </span><br>고맙습니다.</p></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