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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344785
    작성자 : 준레옹
    추천 : 168
    조회수 : 10342
    IP : 222.112.***.142
    댓글 : 4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6/22 15:28:27
    원글작성시간 : 2017/06/22 13:17:4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4785 모바일
    보호소에서 데려왔습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하려고 유기동물센터를 조회합니다.</span></div> <div>조회 후 전화하니 <span style="font-size:9pt;">오라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가서 조회한 고양이를 보여달라하니 안쪽 보호실에 데리고들어갑니다.</span></div> <div>강아지, 고양이.. 많은 수의 동물들이 케이지 안에 갇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고양이 한마리를 꺼내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보고있으니까 애교가 폭발합니다.</span></div> <div>더워서 벗어둔 내 가디건속으로 들어가서 놀고 난리가 났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죽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깽이를 입양하려고 서류 쓰고 절차 밟는 중에, 이 아이를 구조했던 캣맘한테 입양사실을 통보하니까 10분내로 달려온다합니다.</span></div> <div>10분후에 울면서 옵니다.</div> <div>원래 자기가 데려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반대해서 못데려오다가 어제 허락 받아서 데려오려는 차에 우리가 먼저 데려가게 되었다 합니다.</div> <div>구조되서 며칠 그집에 머무르면서 많이 친해졌는지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은 발라당 신공까지 보여주네요.</div> <div>그래서 죽었습니다..</div> <div><br></div> <div>서운했지만, 서로 더 친했던 사이라 양보해야죠 뭐...</div> <div> <div>담당자가 투덜거립니다. 달려온 구조자님께 그러길래 빨리 데려가시지 왜 일 복잡하게 하시느냐고.. 서류 다 찢고 새로 작성하십니다.</div></div> <div><br></div> <div>정신을 차리고 다른 고양이를 입양하려고 다시 구조된 고양이들을 보여달라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각각 따로 구조되온 아깽이 두마리가 한 케이지에 딱 붙어있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중에 한 아이, 홈페이지에서 보고 눈에 밟혔던 아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외상, 사나움" 이라고 특징에 적혀있던 아깽이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아이를 꺼내달라 하려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하아...</div> <div>저 둘을 떼어놓으면 천벌 받을거 같네요..</div> <div>각각 구조된 날자는 같지만 다른곳에서 온 아이인데..</div> <div>형제같이 딱 붙어서 오들오들 떨고 있습니다..</div> <div>두 아이의 눈망울을 계속보다가..</div> <div>죽었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두마리 꺼내달라했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 덕분에 그 보호소는 경사가 났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게 4일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제 5일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직도 격리중인 이 두아이는 저를 보면 일단 하악거립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케이지 안에 박스로 만들어준 집안으로 숨진 않네요. 얼굴이 익숙해져서일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보호소에서 형성된 형제애 때문인지 지금도 둘이 붙어있네요.</span></div> <div><br></div> <div>이름은 라온. 레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04289191d92aff65d4ad5a8be2f7f61638721__mn736018__w720__h720__f131656__Ym201706.jpg" width="720" height="720" alt="사진 2017. 6. 18. 오전 11 47 46.jpg" style="border:none;" filesize="131656"></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04312d33a56afd3c84db0a3e45b9a87e4c5c6__mn736018__w689__h689__f86042__Ym201706.jpg" width="689" height="689" alt="사진 2017. 6. 18. 오후 6 53 40.jpg" style="border:none;" filesize="86042"></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04935bdd48e6d112e4017b63afec2c10c1522__mn736018__w720__h720__f74009__Ym201706.jpg" width="720" height="720" alt="사진 2017. 6. 22. 오후 1 12 47.jpg" style="border:none;" filesize="74009"></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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