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사립학교가 인성교육을 시킨다면서 이사장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단체에서 펴낸 책을 학생들에게 강매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임영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학교재단 경민학원, 유치원에서 남녀 중학교, 상고, 전문대까지 7개 학교가 모여 있는 이 학원은 이 지역 국회의원이 이사장으로 있습니다.
지난달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이 학원소속 두 개의 중학교와 세 개의 고등학교 학생 7천 명가량은 느닷없이 두 권의 책을 사야만 했습니다.
그 하나는 6천 원짜리 만화로 보는 명심보감, 책을 펴낸 곳은 한국 도의교육 진흥회로 다름 아닌 이 학교 이사장의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단체입니다.
또 하나는, 3천 원짜리 일기장.
역시 같은 곳에서 펴낸 이 일기장은 빈 노트와 다름없는데도 교육교재라며 떠맡기다시피 했습니다.
- 안 사면 안돼요 그랬더니, 다 사는거라고, 안살려면.
하여튼 뭐라고 하고 그러면서 강제적이에요.
- 경민 학생들은 다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경민학원 측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은 뒤 책을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 경민여상 교감: 다 아이들한테 가정통신문을 보내 가지고 건의서를 다 받아요.
● 기자: 하지만 가정통신문은 책을 다 판 뒤 잡음을 없애기 위해 형식적으로 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의무적으로 다 사고 나서 나중에 가정통신문 나눠 줘 가지고 도장 받아 왔어요.
학생들 눈에 학교 당국이 장삿속으로 비춰진다면 무슨 교육적 효과가 있을 지 의문스럽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경민학교 이사장은 자한당 홍문종입니다
홍문종 낙선운동 이유? 1.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깊게 연루되어 있는 의혹.(박근혜대선자금) 2. 아프리카 이주노동자 '노예 노동'으로 나라 개망신 시킴. 3. 7개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경민학원의 이사장이기도 한 홍문종은 선거 때 금품을 뿌린 혐의로 처벌을 받았음. 4. 측근을 내세워 국제학교를 불법운영했다는의혹 5. 예전 수해때 골프장에서 골프 치다가 당에서 제명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