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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22249
    작성자 : 놀다가쿵해쪄
    추천 : 173
    조회수 : 28633
    IP : 203.223.***.190
    댓글 : 7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4/19 04:45:20
    원글작성시간 : 2017/04/18 19:11:5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22249 모바일
    동생이 싸이코 같아요 저희 가족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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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div> <div>남들에게 얘기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라</div> <div>여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div> <div>얘기가 길어질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때 </div> <div>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div> <div>시간이 지나서 중학교때 지금의 새엄마가 왔고</div> <div>아빠를 원망하고 새엄마를 미워하고 잦은 터러블에</div> <div>그렇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오랜시간 겪었고</div> <div>지금은 새엄마와도 농담도 하며 잘 지냅니다</div> <div> </div> <div>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div> <div>저희아빠가 보통 아버지들보다 </div> <div>부성애가 좀 강하신 편인데</div> <div>동생이 금전을 요구했을때 </div> <div>자기 뜻대로 주지 않는다거나 하면</div> <div>부모님 이혼문제로 자기가 엄청난 피해자인 마냥</div> <div>아빠의 가슴을 후벼파는 비수꽂는 말들을 꺼내서 </div> <div>안줄수없게 만들어요</div> <div>사람의 감정을 아주 교묘하게 이용해먹는 놈인데</div> <div>아빠는 늘 알면서도 당해주셨어요</div> <div> </div> <div>그렇다고 아빠가 저희한테 못해주신거 없어요</div> <div>퇴근하고 집에 오셔서는 자식들 굶을까봐</div> <div>밥이며 국은 항상 끓여 놓으셨고</div> <div>동네슈퍼에도 저희들이 먹고싶은건 맘껏 먹게</div> <div>돈을 걸어놓으시던지</div> <div>아님 다음날 외상값을 늘 갚으셨어요</div> <div>교복셔츠에 주름치마까지</div> <div> 빳빳히 늘 다림질 해주셨고</div> <div>쉬는날엔 공부까지 손수 봐주시고 가르쳐주시고 </div> <div>남자 혼자 힘으로 저희 두남매 잘 키워주셨어요</div> <div> </div> <div>동생이 삐뚤어진건 고등학교에서 </div> <div>일진같은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시작된거 같아요</div> <div> </div> <div>부모님 지갑에 손대는건 이루 말할수도 없고</div> <div>술,담배는 기본에 수많은 거짓말들과 </div> <div>오토바이절도에 폭력 </div> <div>심지어 남의 가게를 터는 대범한까지....</div> <div>결국 동생은 소년원에 갔다왔고 </div> <div>그 안에서 새사람이 되나 싶었지만</div> <div>기대를 져버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으며</div> <div>아빠는 늘 여전히 합의보러 </div> <div>빌러 다니셔야 했습니다</div> <div>합의금만해도 왠만한 </div> <div>전세집은 구하고도 남았을거 같아요..</div> <div> </div> <div>키도 생긴것도 그냥 멀쩡하게 생겼어요</div> <div>말도 재치있게 잘하고 얘길 하다보면</div> <div> 아주 나쁜놈은 또 아닌거같아요</div> <div>그런데 돌아서면 내가 언제 </div> <div>그런얘길 했나 하고돌변해요</div> <div>거짓말을 워낙 잘해서 이제 나이 26인데 </div> <div>제대로 된 친구 하나도 없구요</div> <div> </div> <div>예전에 같이 방황했던 친구들은 다 정신차려서</div> <div>지금은 멀쩡하게 직장생활하고 다닌다는데</div> <div>유독 저놈만 저렇게 정신을 못차립니다</div> <div> </div> <div>이 녀석은 돈을 주면 집에 들어오질 않아요</div> <div>그렇다고 주지 않으면 경찰서에서 연락이 옵니다...</div> <div>그러니 안줄수가 없게 만들어요</div> <div>아빠는 말씀하세요</div> <div>'어떻게 돈 몇만원에 자식이 교도소에 들어가는걸 보겠냐'며...</div> <div>그때는 미성년자였지만 </div> <div>성인이 되면서 요구금액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붙여준 돈으로 뭘 하느냐. </div> <div>피씨방에 전전하고 다녀요</div> <div>게임에 미쳐 몇날 몇일을 씻지도 않고 </div> <div>피씨방에서 노숙을 하는거 같아요</div> <div>폰 소액결제가 60만원 70만원씩 나오고</div> <div>막아놓으면 또 어떻게 풀어서 자꾸 결제를 해요..</div> <div>넉넉치 않은 형편에 폰요금 내주는것도 버거워요...</div> <div> </div> <div>얼마나 게임 중독이 심했으면 엉덩이에 욕창같은</div> <div>한선염이라는게 걸렸을까요?</div> <div>자기도 죽겠는지 집에 들어와 병원 데리고 다니며</div> <div>낫게해줬더니 살만하니까 또 집을 나갔습니다</div> <div>그때가 군입대를 얼마 안남았을때에요</div> <div> </div> <div>입대가 하루 남았는데 연락이 닿지않았고</div> <div>입대 당일 새벽에 낯선 번호로 문자가 왔대요</div> <div>다리몽둥이를 부셔버리겠다는둥,</div> <div>기절해서 물을 뿌렸는데 깨어났다는 둥</div> <div>살리고 싶으면 몇십만원을 </div> <div>붙이라는 자작 납치극이었어요</div> <div> </div> <div>다들 속지말라고 말렸지만 </div> <div>아빠는 끝내 돈을 붙여주셨고</div> <div>혹시나 훈련소에 나타날까봐 논산까지 같이 갔어요</div> <div>입대 필수품을 사들고 기다렸었는데</div> <div>눈이 안좋아 훈련소에 들어가는걸 놓쳤나싶어</div> <div>입소식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동생이 섞여있을까봐</div> <div>없는 동생을 찾아 눈물을 서럽게  흘리셨어요 </div> <div> </div> <div>결국 입대는 하지 않았고</div> <div>그 한선염 병원 기록은 병무청인지 어딘지 보내서</div> <div>아빠가 어떻게 해결하셨다고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 입대날 믿기지않게 정말 군대를 갔고</div> <div>면회를 갔더니 검정고시도 딸거고 </div> <div>앞날의 계획을 세워놨길래</div> <div>정말로 이놈이 정신 차렸나보다 생각했어요</div> <div>그런데 그게 정말 이뤄졌다면 </div> <div>여기에 글을 안쓰겠죠</div> <div> </div> <div>얼마전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div> <div>3대독자라고 동생을 엄청 이뻐하셨었는데</div> <div>부고 소식을 전하려 전화를 했지만</div> <div>받지않아서 카톡을 남겼더니 확인하고 나서는</div> <div>곧바로 폰번호까지 바꿔버리고 </div> <div>장례식에는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어요</div> <div>결국 할머니 영정사진은 손녀인 제가 들었고요</div> <div>아빠 지인들도 왜 동생이 안오냐고 </div> <div>많이 의아해하셨어요</div> <div>대충 둘러대긴 했지만 다들 눈치채신 모양이었어요</div> <div> </div> <div>그러고도 공중전화든 뭐로든 </div> <div>당당하게 연락해서 그놈의 돈돈돈!</div> <div>정말 제정신이 아닌거같고 귀신이라도 씌인거 같아요...</div> <div>'그여자(새엄마)가 돈을 못주게 하냐, </div> <div> 내가 죽기전에 고모집과 아빠집에 불을 지르고 죽을거다</div> <div> 죽어도 곱게 안죽고 차에 뛰어들어 당신눈에 피눈물나게 할거다'</div> <div>이런식의 협박 문자도 아무렇지 않게 보내고</div> <div> </div> <div>하다못해 이제는 자기명의로 대출까지 받았나봐요</div> <div>직업도 없는놈이 3금융에 무슨수로 </div> <div>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았는지</div> <div>지금 이자에 이자가 불어나 액수가 어마무시하고..</div> <div>이제 집에는 압류 들어온다는 </div> <div>우편물까지 날라왔다고 합니다.</div> <div>형편이 넉넉치 않아 대출금을 갚아줄 상황도 안되고</div> <div>갚아줄 생각도 없으시지만</div> <div> 만에하나 갚아준대도 또 대출을 받을꺼고..</div> <div>집 명의든 가전제품이든 </div> <div>동생것이 아닌데 압류가 가능한가요?</div> <div> </div> <div>사고는 저놈이 치고</div> <div> 뒷수습은 아빠가 온전히 다 감당하고</div> <div>이런 피해들을 가족이 받고있으니 </div> <div>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div> <div>그나마 저는 나와서 살고있기때문에 덜하지만</div> <div>부모님은 이 생활을 10년째 하고 계시니 </div> <div>노이로제 걸리셨어요..</div> <div>아빠는 이제 살고싶은 생각이 없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정신병원에 넣자하니 </div> <div>젊은놈인데 앞으로 사회생활에 </div> <div>지장 생길까 걱정되서 못하시고</div> <div>심리치료를 받자니 </div> <div>자기를 정신병자 취급한다며 난리칠거고</div> <div>아, 일단 뭐 연락이 되고 </div> <div>집엘 들어와야 그것도 가능하겠죠</div> <div> </div> <div>정말 진심 어린 조언 구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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