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적도 없고,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지도 않지만 친구부부때문에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봐요. <div>친구랑 술한잔 했습니다. 이혼하니마니 하더군요. 박터지게 싸우고 <span style="font-size:9pt;">성질나서 나왔다고, 절 불렀더군요.</span></div> <div>저랑 친구 나이 25살입니다. 친구가 사고쳐서 5살된 이쁜 딸이있죠.</div> <div><br></div> <div><br></div> <div>싸운 이유같은건 물어보지도않고 저는 </div> <div>수진이(가명) 앞에서 싸웠겠네?? 라고 물어봤습니다.</div> <div>친구는 그렇다고했고요.</div> <div>저는 말했습니다. 수진이는 오늘 일을 평생 잊지 못할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 어리다고, 더하기빼기도, 말을 잘 하지못하는 아이라고하더라도 다 기억합니다.</div> <div>저 역시 그렇거든요.</div> <div>아버지가 술버릇이 굉장히 나쁩니다.</div> <div>물건부시고,집어던지고, 욕하고 하시거든요.</div> <div>다 기억납니다. 아버지가 부신 가전제품들, 창문밖으로 던졌던 열심히키우는 거북이가 들어있는 케이스들.</div> <div>아버지가 회식때문에 퇴근늦게한다는 말을 어머니한테들으면 서둘러서 자러 방으로 들어갔던 기억도 생생합니다.</div> <div><br></div> <div>다 기억합니다.</div> <div>아버지랑 어머니랑 크게싸우다가 싸우는도중에 저한테 이혼하겠다.라고 말한 후에 너는 누구를 따라올것이냐 지금 당장 선택하라.</div> <div>라고 물어봤던 일들. 그때 정확한나이는 모릅니다. 다만 유치원을 다니고있엇다는것만 기억나네요.</div> <div><br></div> <div>싸우다가 아버지가 어머닐르 때렸던일들, 친가쪽 외가쪽 식구들이 다 집에 찾아와서 서로 화해시키려고 했던 일들,</div> <div>할머니가 절 데리고 할머니댁으로 데려갔던일들, 한창 냉전인 시기에 서로 저에게 점수를 따려고했는지 해줬던 선물공세들.</div> <div><br></div> <div>다 기억납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이야 하하호호 하고 지내고있지만,</div> <div>저는</div> <div>다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친구한테말했습니다.</div> <div>살면서 평생 안 싸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애 앞에서는 싸우면 안된다고요.</div> <div><br></div> <div>다 기억하니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