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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07299
    작성자 : 연두네밍크
    추천 : 124
    조회수 : 10234
    IP : 222.117.***.93
    댓글 : 3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2/26 00:24:28
    원글작성시간 : 2017/02/24 18:00:0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07299 모바일
    밑에 폭력성향 아빠보다가 생각나서 쓰는글..
    친정아빠가 어렸을때부터 엄마와 저희한테 매우폭력적이셨어요,,
    근데또 본인 기분좋을때는 엄청 잘하는 스타일있죠..
    근데 그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정신병의 일종인거같아요..
     
    그런데 아무튼..제가지금 결혼을 준비중이고
    임신중입니다..
    결혼하려는남자가 이혼남이에요..
    그거때문에 아빠가 난리난리를 쳤죠.
     
    제적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부터 시작해서
    범죄기록증명서까지 떼오라고 하고
    신랑도 아마 스트레스많이 받았을꺼에요..
    근데 단한마디도 여태 싫은내색 안하구 아빠 해달라는거 다떼어다주고
     
    근데 이번엔또 앞으로 인생경제계획서 같은걸
    써오라고하네요...
    아...그게 일요일입니다.
    일요일날 그거들고 오라고했거든요.
     
     
    시댁에서는 전혀모르십니다..말하기도 좀 그렇구요..
    시댁은 진짜 너무좋은분들만났어요..
    그리고 이혼한 이유도 여자쪽에 있는지라 저는 이혼사실 크게 신경안썼구요..
     
     
    이혼사실 알리고 난후에 친정집에 당연히 찾아가서
    허락받으려고 했으나 지금 오면 너네다 죽여버릴꺼라고..
    그때도임신사실 알고계셨으면서..
    살인자 만들생각이면 오라고 하시며..ㅋ...진짜 너무하단 생각많이했죠
     
     
    그리고 전 어렸을때부터 아빠와의 기억이 좋지가 않거든요..
    그냥 제기억엔 불쌍한엄마 폭력적인 아빠
    전화기에 아빠 발신번호만 떠도 심장 미친듯이 뛰는...뭔지 아실려나요
     
    어렸을때 아파트가 복도식이었는데
    엘리베이터 땡 치는 소리만 나도진짜 이불속에 숨고 그랬어요...
    이마음 진짜 아무도 모릅니다..
     
    여동생이 있어요.
    동생과 엄마는 모두 이제는 이해하고 애기도 많이 커가고있으니
    좋게좋게 하자는 식인데
     
    오늘 아빠가 집안에 있는거 다 때려부시고
    ..동생이 울면서 전화왓네요...
     
    신랑은 동생보고 저희집와있으라고 하는데 그럼 엄마는 어떡하나요...
    낼모레가 일욜인데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진짜 아빠마음이 뭔지는 알겠고 ..하지만...진짜 너무 한거같아요...
     
     
    엄마한텐 진짜 막말많이 했네요..그냥 동생이랑 나와서 살으라고
    왜 아직까지 같이 살고있는거냐고
    나 애기낳면 집에 가고싶은생각도 없고 솔직히 지금 허락받으러도 가고싶지않다
    가서 나 맞기라도 해서 애 떨어지면 어떡할꺼냐..
     
    솔직히 엄마도 불쌍해요...
    아...모르겠어요 ㅠㅠㅠㅠ진짜 자살하고 싶다는생각 정말많이하고 20대때..
    손목까지 그엇었는데..
    이제야 좀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는데
    또한번 저에게 이런시련이 오네요....
    동생이랑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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