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디자인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역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트블랙을 구매했는데요.
절연띠도 검은색이라 절연띠가 잘 보이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너무 잘빠졌네요.
케이스를 끼고다니면 디자인이 아까워서 생폰으로 들고다니는데 뒷면엔 지문도 잘 안묻고, 기스도 아직까진
눈에 띄진 않네요. 크기가노트4보다도 약간 크긴 한데 두께가 얇아서 오히려 더 휴대가 쉬운 느낌입니다.
여름에 바지주머니에 넣고다니면 다닐때 좀 불편할 것 같긴 하지만요.
노트4도 잘 가지고 다녔던 저라 큰 크기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디자인면에서 아이폰이 좋은점이 또 있는데 바로 홈버튼이 액정과 일체화 됐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냥 물리키 넣으면 되는걸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었지만 직접 써보니 먼지가 껴서 잘 안빠지는 상황도 없고
똑같은 강화유리다 보니 기스에도 강합니다.
물리버튼을 누르는 것과 느낌도 비슷해서 이질감도 많이 없고 좋은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2. UI의 섬세함, 부드러움
솔직히 터치감은 노트4에서도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어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OS의 UI를 경험하고 느낀 걸 적어보면
안드로이드는 이 기계가 가진 사양을 이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느껴졌고
ios는 기계의 사양을 이용해 최대한 부드럽고 정확하도록 설계한 것 같습니다.
이 점 외에도 사파리로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아이폰의 가로모드는 가로모드
만의 기능을 담은 점도 개인적으론 유용하게 느꼈습니다.
3. 자동밝기
디스플레이의 전체적인 총평을 내린다면
아이폰 7+의 디스플레이는 몇세대 이전의 디스플레이인 노트4의 디스플레이보다도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자동밝기 기능에 대해서는 감탄을 금할수가 없더군요.
거의 모든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맞는 밝기로 천천히 바뀌는걸 보고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이 점은 인터넷을 찾아보니 갤럭시 s7등에서도 적용된 점인것 같지만
오히려 삼성에서는 너무 가서 자동밝기를 꺼놔도 자기 맘대로 밝기가 조정된다는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아직은 아이폰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스피커
스피커가 뒤에 위치한 노트4에 비해 아이폰은 스피커가 통화구와 하단부
오른쪽으로 스테레오 스피커로 달려있어서 거치대 없이도 음량도 좋고 음질도나쁘지 않아 좋았습니다.
5. 리프레쉬, 쓰로틀링이 적은 점
노트4는 3기가 램을 가지고 있었어도 게임을 하고 있다가 인터넷 서핑을 좀 하고 나면
게임으로 화면 전환을 했을때 그 게임이 꺼져있는 경우가 대다수 였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서 게임을 켰을 때
어제 플레이 했던 화면이 그대로 있는걸 보고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트4는 게임을 계속 키다보면 쓰로틀링이 체감될 정도로는 발생하는데
아이폰은 게임 몇시간 실행한 것가지고는 쓰로틀링을 거의 느낄 수가 없더군요. 아주 좋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6. 배터리
노트4보다 배터리 용량이 적은데도 노트4보다 훨씬 오래갑니다.
심지어 노트4도 작년 10월에 새로 산 배터리를 썼는데 말이죠.
7. 방수
요즘 폰들은 다 되는 기능이라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상당히 편하더군요. 물로 액정을 닦을 수 있다니....
장점으로 볼지 단점으로 볼지 애매한 점
1. 블루투스의 편리함을 내게 알려준 것
사실 아이폰7이 출시되기 전에는 블루투스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모바일 리듬게임을 주로 했었기 때문에 아무리 발전했어도 조금이라도
지연이 있는 지금의 블루투스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보니 정말 압도적인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에어팟은 아니지만 제이버드 프리덤 이어폰을 쓰면서 주변 사물이나 사람에게 줄이 걸릴 위험도
없고 페어링도 한 번 하면 키자마자 폰에 연결이 되는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죠.
그러나 제가 이것을 장점으로 보기 애매한 이유는 바로 지하철에서의 블루투스 끊김 문제 때문입니다.
3.5파이 이어폰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을 지향 하면서 지하철에서 lte만 키면
블루투스와 충돌이 일어나 노래 한곡당 끊김을 5번은 들어야 하는 현상 때문에
지하철에선 멀쩡한 폰 놔두고 태블릿에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듣는 굴욕을 겪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유튜브를 보려고 태블릿을 꺼낼 순 없었기에 결국 지하철용 차음성 좋은 유선이어폰을 하나 더 사는데에까지 이르렀네요..
꼭 좀 고쳐진다면 좋겠습니다.
단점
1. 폐쇄성
아이폰의 폐쇄성은 널리 알려진 점인데 이를 장점이라 평가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하지만 전 이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의 제어센터는 그 항목을 제가 마음대로 집어넣거나 뺄 수 없습니다.
물론 제어센터의 기능들은 전부 어느 시간이나 장소에선 필요할 수 있고
익숙해지면 그 버튼이 거기에 있는 것이 편할 수 있겠죠.
하지만 어느정도의 자율성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전 핫스팟(테더링)을 많이 쓰는데
거의 쓰지 않는 세로 화면 고정버튼이나 비행기모드 버튼을 끄고
핫스팟 버튼을 넣을 수 있는 정도의 자율성이요.
아이튠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식 디스크로 음악이나 동영상만이라도 다른 프로그램 없이 옮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그렇게 보안성을 침해하는 일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미 사진은 이동식 디스크로 옮길 수 있잖아요?
앱 아이콘은 대체 왜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둘 수가 없죠?
꼭 맨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아이콘이 위치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는 한 아이콘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반' 멀티테스킹
안드로이드를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안드로이드는 화면을 분할하여 여러 앱을 실행시키는게 가능합니다.
노트4에서는 인터넷 앱을 동그란 버튼으로 최소화 시켜놓고 게임을 하다가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이 따로 작은 창으로
켜지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에선 그 뛰어난 최적화 능력을 가지고도 안드로이드에서 되는 이러한 진정한 멀티테스킹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3. 빠른 스크롤의 어려움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안드로이드는 손가락을 몇번만 아래로 스크롤하면 엄청 빠른 속도로 맨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맨 위를 터치해서 맨 위로 올라가는 기능은 있어도 맨 아래로 내려가려면 손가락으로 한참 스크롤을 내려야
속도가 약간씩 빨라지더군요. 좀 더 스크롤이 빨라지는 속도가 빨라졌으면 좋겠습니다.
4. 그외 자잘한 단점
알람의 음량을 따로 지정할 수 없는점, 앱스토어의 앱 설치속도가 인터넷 속도와 무관하게 느릴때가 있는 점
노트4와는 달리 간단한 필기가 불가능한 점(이건 제가 노트4를 쓰다가 넘어온거라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위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핫스팟 버튼이 설정에 들어가야 있는 점
핫스팟을 키면 상태바가 파랗게 변하면서 그걸 실수로라도 터치하면 설정으로 이동되는 점
은행어플을 이용할 때 폰에서 타행 공인인증서 발급이 안되는 점
기본 뮤직플레이어에서 폴더별 재생이 안되는 점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분명히 아이폰과 ios는 하드웨어와 그 최적화를 봤을 때 장점이 많긴 합니다.
특히 디자인은 화면 크기에 비해 좀 큰 것만 제외하면 너무나도 제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문제, 폐쇄성과 멀티테스킹등 저에게 있어 단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기계값도 있고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당분간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아이폰을 쓸 생각이지만
제가 느낀 단점들이 많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음 폰은 안드로이드가 될 듯 싶네요.
늦은 밤에 제 아이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썼는데 물론 아이폰을 쓰시는 유저분들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도 지금은 아이폰유저니까요.
다만 안드로이드에서 넘어온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