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가 당했던 건 아니구요</div> <div> </div> <div>지금 제가 먹으면 싸고, 먹으면 싸고하는 심각한 병에 걸려서ㅠ(아ㅠ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요ㅠㅠㅠ)</div> <div> </div> <div>하루 굶으니깐 도저히 사람이 죽을 거 같아서, 어제 집앞에 본죽에 야채죽을 사러 갔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배는 아프고, 날씨는 추워서 가서 기다리기 애매해서</div> <div>미리 집에서 출발할 때 전화를 했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남자직원이 전화받는 태도가 상당히 불쾌하더라구요</div> <div>그래도, 뭐 남자직원이다 보니 목소리가 좀 안 좋을수도 있겠구나 혹은 너무 바빠서 짜증이 났겠구나하면서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도착했더니 아직 제가 주문한 죽이 안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div> <div>나이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오셔서 단호박죽 그리고 전복죽을 주문을 하셨는데 딱봐도 계산하고 전화받는 남자직원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거 같은데 주문받을때도 좀 틱틱?!거리는 태도로 받더라구요. </div> <div>아마, 아저씨께서 주문하실때 전복죽은 두개로 나눠달라 단호박죽은 하나도 달라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걸 조금 늦게 이야기했나? 뭐 그래서 그렇게 틱틱대나 싶기도 하다가 근데 두개로 나눠주는 건 당연히 본죽에서 하고 있고 그렇게 요구해도 되는건데 너무하다 싶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에서 끝이 났다면 </div> <div>괜찮았을텐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식당에 뭐 과일같은 걸 말려놨더라구요.</div> <div>엄청많이 말려놨는데 가끔 갈때마다 손님들 먹으라고 올려놓는 경우가 있어서</div> <div> </div> <div>아저씨가 그냥 총각 이거 하나 먹어도 되냐고 물었어요. </div> <div> </div> <div>그게 정 안되는 거 같으면, 손님 죄송합니다. 그건 저희가 판매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준비한거라 곤란할 거 같아요.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던지</div> <div>아저씨 세워놓고, 엄청 한심한 표정으로 한참을 말없이 아저씨를 쳐다보더라구요. </div> <div>그러더니 아~ 예 그렇데 말하길래</div> <div>아저씨가 하나 집었더니 갑자기 카운터에서 확 나오더니 </div> <div>그 과일말린 소쿠리를 확 가져가서는 안에 일하시는 분들께</div> <div> </div> <div>아, 그러니깐 내가 먹고 치워놓으라고 했잖아 그렇게 막 소리를 지르더라구요</div> <div>아저씨 먹다가 진짜 체할 거 같았어요. </div> <div>거기 기다리던 사람들 많았는데 굉장히 민망해보이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아저씨 가고 나서 치웠어도 되었고, 어처피 한개 집어 드시는 거 기분좋게 이야기 하셨어도 되었을텐데</div> <div>그냥 괜히 나이 많으신 아저씨 너무 민망해 하셔서 너무 화가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 직원이 나쁜일을 한것도, 잘못한것도 아니지만 괜히 제가 좀 화가나더라구요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