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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91418
    작성자 : 안알랴점
    추천 : 118
    조회수 : 27413
    IP : 116.14.***.162
    댓글 : 2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2/20 00:46:33
    원글작성시간 : 2016/12/18 08:52:0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91418 모바일
    외국에서 본 기분나쁜
    안녕하세요 <div><br></div> <div>오랜만에 제 짧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div> <div><br></div> <div>전 외국에서 지낸지 1년이상됬고 </div> <div><br></div> <div>이 상황을 목격한지는 2달 좀 된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항상 일 끝나는 시간이 새벽 1~2시사이인데</div> <div><br></div> <div>그 시간엔 대중교통이 없어서</div> <div><br></div> <div>택시를 타고 집에 옵니다.</div> <div><br></div> <div>도착하고 나면</div> <div><br></div> <div>거리가 20~30분 거리라</div> <div><br></div> <div>1시 중반일때도 있고 2시 중반일때도 있어요</div> <div><br></div> <div>그 날은</div> <div><br></div> <div>2시 넘어서 퇴근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오니 2시 반 정도 되었더군요</div> <div><br></div> <div>평상시처럼 도착하고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3시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었네요</div> <div><br></div> <div>전 여기서 정부 아파트에 사는데 외국이라 한국처럼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div> <div><br></div> <div>컴퓨터 책상 앞 컴퓨터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왼편이 바로 창문입니다 반팔만 뻗어도 그냥 창문</div> <div><br></div> <div>제가 실내에서 담배를 피기 때문에 항상 창문을 열어 놓는데</div> <div><br></div> <div>그날도 창 열어 놓고 담배도 피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면서 </div> <div><br></div> <div>히히덕 대고 있었죠</div> <div><br></div> <div>원래는 창에 커튼이 쳐져있지만</div> <div><br></div> <div>담배연기가 잘 안나가기 떄문에 뒤편의 침대 머리맡에 있는<span style="font-size:9pt;"> 기댐틀에 커튼 끝투리를 끼워넣어서 통풍이 잘되게 해놨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렇게 인터넷 이것저것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div> <div><br></div> <div>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갑자기 섬뜩한 기분이 들어 고개를 돌려 왼편을 바라봤는데</div> <div><br></div> <div>보통 건너편 창들은 무슨 원리인지 몰라도 안을 보기가 힘들거던요</div> <div><br></div> <div>근데 복도식인데 복도는 불이 환하게 켜져서 잘 보일수 밖에 없어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문득 바라보는데 왠 남자인지 여자인지...</div> <div><br></div> <div>흐느적 흐느적 걷더라구요?</div> <div><br></div> <div>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을 못하는건 그게 머리인지 검은 옷인지 분간이 안갔어요</div> <div><br></div> <div>같은 단지 안이여도 거리는 조금 있거든요</div> <div><br></div> <div>근데 걷는게 되게 이상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슥슥 걷다가도 꿈쩍꿈쩍대는게</div> <div><br></div> <div>아니 보통 집가는길이면 빠릿빠릿하게 그냥 걸어가는데</div> <div><br></div> <div>이건 뭐 산책나온것도 아니고 걷다 말다 간보다가 하는게</div> <div><br></div> <div>뭔가 괜히 궁금해서 계속 쳐다 봤어요</div> <div><br></div> <div>저만치 걸어가다가 다시 돌아가더니 다시 또...</div> <div><br></div> <div>근데 시종 계속 비슷한 패턴이라더라구요</div> <div><br></div> <div>이리걷다 저리걷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이건 이상하다 생각해서</div> <div><br></div> <div>의자에 무릎꿇고 자세를 바꿔서 유심히 봤는데</div> <div><br></div> <div>정말 소름 끼치는게</div> <div><br></div> <div>그 검은 무언가의 사이에 얼굴이라고 생각든게 정말 작은 하얀 얼굴인데</div> <div><br></div> <div>이쪽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div> <div><br></div> <div>처음엔 그게 얼굴인지도 모르고 뭔가 뒤집어 썼고 그래서 </div> <div><br></div> <div>머리와 얼굴 분계선이 없달까 옷의 얼룩이라고 생각했나?</div> <div><br></div> <div>아무튼 그랬는데 보면 볼 수록 그건 얼굴이고 나를 정확히 쳐다보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div> <div><br></div> <div>전 엄청 놀랐고</div> <div><br></div> <div>바로 수그린채로 이건 꿈이라고 꿈이라고 ㅅㅂ...</div> <div><br></div> <div>근데 애속하게도 꿈은 아니고 지독한 현실이더라구요,.</div> <div><br></div> <div>꼬집는 족족아프고 깨문 혀는 아파오고</div> <div><br></div> <div>다시 용기백배 내서 커튼을 젖히고 봤는데</div> <div><br></div> <div>역시나 환상이였는지 제가 본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죠</div> <div><br></div> <div>와 이런 ㅆㅂ!!! 왜 나한테 이런 일이!!!!!!!!!!!!!!!!!!!!</div> <div><br></div> <div><br></div> <div>라며 절규하고 있을때였는데</div> <div><br></div> <div>반쯤 열린 욕실 문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div> <div><br></div> <div>뭔가 쳐다 보고 있었거든요</div>
    출처 창좍창좍
    안알랴점의 꼬릿말입니다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0b6c7c64bddffd89aafe7c40c47210cb.gif" alt="0b6c7c64bddffd89aafe7c40c47210cb.gif"><p>
    </p></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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