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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80696
    작성자 : 공안구과
    추천 : 215
    조회수 : 21303
    IP : 210.121.***.222
    댓글 : 3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1/13 07:13:45
    원글작성시간 : 2016/11/13 03:18:0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80696 모바일
    되레 숙연하게 집에 돌아오셨던 분들,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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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br></div> <div><br></div> <div>어느 시점부터, 오유 글을 읽는 것이 일과가 된 서른 셋의 남자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 커뮤니티를 생각보다 정말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뭐랄까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분명히 이런저런 다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로그인을 했어요. 사실, 아까 집회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단순 통화보다 데이터 통신이 더 어렵잖아요? 그래서 정보 면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것 같지만, 오랜만에 시사게시판에 글을 남겨 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서두에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인들로부터 '과격한 인사'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른 게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른바 '과격시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여러분의, 깊게 분노하시는 기분은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위의 본질은 '위력을 보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나름 2008년 이후에 수십번의 시위, 집회에 참석했지만 이 원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사실 저는 오늘 점심시각부터 12시간을 광화문에 있으면서 다소는 물리적인 변화가 있길 바랐습니다. 진심으로요. '오늘 하루로 바뀌길 바랐다'는 표현 그대로입니다. 홀로 사는 집으로 향하는 그 하염없는 발걸음이, 약간은 메슥거릴 정도로 불편했어요. 그래도 오늘을 떠올렸습니다.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던 예쁜 아이들, 그저 묵묵히 두 손 모아 기도하시던 수녀님들, 초로의 어머니를 이끄는 여고생, 정말 많은 인간적 풍경들이 저로 하여금 다른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가지고 있던 '완전한 전복'의 심리, 프랑스 혁명의 로베스피에르를 지지하던 이 마음의 저변은 오늘 약간은 누그러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초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그 아이들에게 약간의 생채기조차 나지 않길 바라는 깊은 음성이 더 크게 목젖에 차올랐습니다. </div> <div><br></div> <div>행여 동십자각 앞이나, 서촌 올라가는 경복궁역 앞에서 제가 다툼을 벌이지 않을까 걱정된 친구(심지어 공공기관 소속의)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경복궁역 앞까지 함께해 주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백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것을 직접 목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발길을 돌리시는 많은 인파를 바라보며 약간은 허무해지고 말았어요. 친구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맥주라도 한 잔 기울이자는 권유를 하였으나, 저는 친구를 보내고 다시 경복궁역 앞에 홀로 섰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야말로 그 순간에는 '불을 지르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당연히 형법 제174조의 방화미수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워워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말입니다, 귀가 중 시청광장까지 홀로 걸으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오늘 나는 주위에 호언장담했던 대로 박근혜를 끌어내릴 수 있었을까, 로부터 시위와 집회의 본질은 무엇일까 하는 전공상의 헌법문제까지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딱히 그럴싸한 처방을 할 수 있는 사회의 의사는 아니더군요. 그래서 무력감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충분했습니다. 그것을 너무나도 늦은 시각에 알았어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괜한 이야기가 길었을는지 모르겠네요. 다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저의 본질과 같은 '투쟁적' 오유회원들도 계실 것이고, 아까 제가 느꼈던 '아우름의' 오유회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부디 서로 '무답비공쌓기'는 자제하시고, 오유답게 댓글의 콜로세움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는지 하여 부족한 글을 남겨봅니다. 오늘, 오늘, 오늘이 이어지는 나날의 오유 여러분들께 '오늘도' 감사드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니 최종적인 싸움은 북악산 자락으로 해 봅시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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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11/13 03:20:44  183.96.***.15  무묘앙에오  437910
    [3] 2016/11/13 03:21:51  119.70.***.11  천중의새  596544
    [4] 2016/11/13 03:22:04  49.142.***.145  Dostoyevsky  628020
    [5] 2016/11/13 03:24:13  180.182.***.10  빛속으로  580481
    [6] 2016/11/13 03:26:31  1.232.***.205  낭만고등어  413305
    [7] 2016/11/13 03:29:58  125.186.***.90  좌완파야볼러  146867
    [8] 2016/11/13 03:32:33  222.232.***.122  vfr  562433
    [9] 2016/11/13 03:34:47  175.223.***.7  aram6482  707191
    [10] 2016/11/13 03:36:14  182.211.***.111  cobain  2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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