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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75431
    작성자 : 섣달그믐달밤
    추천 : 159
    조회수 : 14847
    IP : 125.178.***.102
    댓글 : 2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0/22 16:58:38
    원글작성시간 : 2016/10/22 13:11:5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75431 모바일
    물대포 직사로 맞아 본 체험기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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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필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div> <div><br></div> <div>대충 이해하면서 보시면 그래도 각하말씀 보다는 해석이 될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때는 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시위 중 처음으로 물대포가 발사된 날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새벽까지 남았는데 경찰은 시위대가 해산하지 못하도록 앞뒤 퇴로를 다 막고 </div> <div><br></div> <div>방송으로는 <span style="font-size:9pt;">여러분은 불법집회를 하고 있으니 해산하라고 하면서 시위대를 좁혀 왔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시위대와 경찰이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직사로.</div> <div><br></div> <div><br></div> <div>물대포는 좌에서 우로 다시 우에서 좌로 훑다가 누군가가 걸리면 한 사람만 집중적으로 발사했는데</div> <div><br></div> <div>저는 3번을 직사로 맞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당시 30대 중반으로 키는 169 / 몸무게 68정도의 체형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물대포를 직사로 맞은 느낌은 일단 버티기 엄청 힘듭니다.</div> <div><br></div> <div>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물줄기가 좌우로 훑으면서 왔기 때문에 도망은 못가도 준비할 수는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예전 복싱을 배운 적이 있었기에 나름 방어자세를 취해 물줄기의 힘에 <span style="font-size:9pt;">대항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물줄기를 맞으면 </div> <div><br></div> <div>1. 일단 몸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div> <div>   엄청난 힘의 줄기기가 저만을 표적으로 지속적으로 쏘기 때문에 움직이질 못합니다.</div> <div>   움직이는 순간 넘어집니다.</div> <div><br></div> <div>2. 숨을 쉴 수 없습니다. 강력한 수압의 물줄기가 얼굴 쪽으로 오기 때문에 전혀 숨을 전혀 쉴 수가 없습니다.</div> <div>   실제 호흡을 시도 해봤지만 공기를 마실쉬도 내쉴수도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3. 심장이 멈춘듯한 느낌이 듭니다. 차가운 물줄기가 몸을 강타하면 팔을 들어 심장을 보호하고 있었지만 엄청난 냉기에</div> <div>   심장이 멈춘 듯 했습니다. 이러다 죽겠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 <div>   기억해보시면 당시 첫 물대포사용이 지나고 다음 시위에서는 <span style="font-size:9pt;">사람들이 "온수"라고 외쳤는데 바로 이때문입니다.</span></div> <div><br></div> <div>4.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div> <div>   숨을 쉬지 못하고 심장도 멈춘 듯한 상태기 때문에 조금도 <span style="font-size:9pt;">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설령 움직일 수 있더라도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span><span style="font-size:9pt;">균형이 무너져 넘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물줄기가 멈추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식으로 그날 새벽에 3번의 직사를 맞았는데 몸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자존심이 무척 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고양이에게 놀림 받는 쥐가 된 느낌이랄까.</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보통사람은 물줄기를 직사로 맞으면 서있기도 힘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더군다나 저처럼 미리 물줄기에 대비하고 었던 것이 아니라 불시에 맞으면 혹은 측면이나 후면에서 맞으면 십중팔구는 넘어질 수 밖에 없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넘어질때 물줄기의 힘까지 추가로 받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람에게 직사하면 안된다. </span></div> <div><br></div>
    출처 그 당시 내 경험.
    섣달그믐달밤의 꼬릿말입니다

    설마 이글보고 시위참가했다고 잡아가진 않겠지하는 걱정이 드는건 기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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