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bestofbest_270062
    작성자 : 드림해적선장
    추천 : 111
    조회수 : 17403
    IP : 112.152.***.137
    댓글 : 1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9/25 15:45:19
    원글작성시간 : 2016/09/19 20:59:3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70062 모바일
    단종이 직접 들려주는 로얄패밀리 잔혹사 (누나편)
    옵션
    • 창작글
    <div>오늘은 우리 어머니 이야기를 먼저 하고<span lang="en-us">, </span>누나 이야기를 할까 하오<span lang="en-us">. </span>사실 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소<span lang="en-us">. </span>날 낳은 다음 날 어머니는 돌아가셨소<span lang="en-us">.. </span>어머니는 두 명의 세자빈이 폐위 될 당시 세자의 후궁 자격 이었소<span lang="en-us">. </span>이때 마침 나의 누이인 경혜공주를 출산 하셨소<span lang="en-us">. </span>우리 누나가 복덩이였소<span lang="en-us">. </span>할바마마는 왕자도 생산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어머니를 세자빈으로 맞이 하셨던 게요<span lang="en-us">. </span><br>어머니가 돌아가신 후<span lang="en-us">, </span>아버지는 혼인을 하지 않으셨다오<span lang="en-us">. </span>어마마마에 대한 깊은 사랑의 결과라고<br>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쳤다오<span lang="en-us">.</span><br>앞의 두 세자빈 이야기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아바마마<span lang="en-us">(</span>문종임금<span lang="en-us">)</span>는 결혼 생활에 회의감도 들었<br> 을 테고 여기에 조정에 연 이은 초상으로 인하여 왕비를 맞이 할 시간 적 여유도 없었다오<span lang="en-us">. </span>이런 <br> 연유로<span lang="en-us">, </span>문종임금은 조선 역사상 유일하게 재위기간 동안 왕후가 없는 왕으로 기록 되셨소<span lang="en-us">. </span>아버<br> 님 본인이 그리 빨리 가실 줄 몰랐으니<span lang="en-us">, </span>두 분 중 한 분만 살아계셨어도<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 </span><br>난<span lang="en-us"> 7</span>살 터울 누나와 백 어리니 라는 유모의 보살핌 속에 자라게 되었소<span lang="en-us">. </span>여자의 모성본능이 얼마나 강한지 다들 아시지요<span lang="en-us">? </span>누나는 내게 어머니 같은 존재였소<span lang="en-us">. </span>인복 없던 나 에게 백 유모 또한 하늘이 주신 선물 이었는데<span lang="en-us">, </span>백 유모는 우리 어머니의 몸종으로 궁궐에 들어왔지만<span lang="en-us">, </span>탁월한 총명함으로 우리 남매의 전담 유모로 발탁이 되었다오<span lang="en-us">.</span><br>할바마마의 병환이 깊어지면서<span lang="en-us">, </span>우리 집안에 한 가지 걱정이 늘었다오<span lang="en-us">. </span>할바마마의<span lang="en-us"> 3 </span>년상 기간 동안은 로얄패밀리는 누구도 혼례를 치룰 수 없소<span lang="en-us">. </span>혹여나 할바마나가 돌아 가시면 우리 꽃 같은 누나는 이 시대 기준으로 노처녀가 되어 버린다오<span lang="en-us">. </span>그래서<span lang="en-us">, </span>아바마마는 누이의 남편을 서둘러 고르셨소<span lang="en-us">. </span>이 때 부인이 안 계셨으니<span lang="en-us">, </span>홀 애비가 혼자 딸의 남편을 찾아 나셨던게요<span lang="en-us">. </span>신중에 신중을 기해 고른 나의 매형은 정종 이라는 분이외다<span lang="en-us">. </span>왕 이름 같지만 왕은 아니라오<span lang="en-us">. </span>매형 아버님이 지금으로 치면 전직 서울 시장 출신이오<span lang="en-us">. </span>원래 과부의 자식은 왕족과 결혼 할 수 없지만<span lang="en-us">, </span>아버지는 이를 무시 할 정도로 매형을 마음에 들어 하셨소<span lang="en-us">. </span>난 우리 누나를 빼앗아 가는 거 같아 누구라도 싫었지만<span lang="en-us">, </span>매형의 당당한 인간됨에 차츰 마음을 열게 되었소<span lang="en-us">.</span><br>그러나<span lang="en-us">, </span>이 후 우리 집안에는 그야 말로 죽음의 폭풍우가 내리 쳤소<span lang="en-us">. </span>할아버지 삼년상을 마치자 마자 아버지까지 승하 하셨소<span lang="en-us">. </span>여기서 잠깐 우리 아버지에 대한 독살설이 있는데<span lang="en-us">, </span>판단은 여러분들이 해주시구려<span lang="en-us">. </span>이 당시 아버마마의 주치의는 전순의라는 자였소<span lang="en-us">. </span>왕의 일상 이란 것이 과도한 업무의 연속이긴 하오<span lang="en-us">. </span>여기에 세종대왕의 삼년상까지 치르고 나니 면역력은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태였소<span lang="en-us">. </span>면역력이 떨어지면 종기가 생기기 쉽다고 하오<span lang="en-us">. </span>조선의 왕들은 종기로 돌아 가시는 분 들이 많은데 아버님도 마찬 가지였소<span lang="en-us">. </span>종기에는 꿩고기가 상극 이라고 하였으나<span lang="en-us">, </span>전순의는 어쩐지이를 진상 하였소<span lang="en-us">. </span>물론 꿩고기가 치명적인 원인은 아니었지만<span lang="en-us">, </span>냄새가 좀 나오<span lang="en-us">. </span>전순의의 진두지휘 아래 모든 치료과정이 진행 되었고<span lang="en-us">, </span>아버님은 끝내 돌아가셨소<span lang="en-us">. </span>전순의는 이에 책임추궁을 당하여<span lang="en-us">, </span>투옥 되었소<span lang="en-us">. </span>그런데<span lang="en-us">, </span>내가 왕이 되자 슬며시 특사로 풀려 나더니<span lang="en-us">, </span>세조가 왕이 된 후에는 공신으로 추대까지 되었소<span lang="en-us">. </span>여기까지만 하겠소<span lang="en-us">. </span>물론 물증은 없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 </span><br>너무나 급작스러운 상황에 나는 왕의 자리에 까지 올랐지만 졸지간에 아버지까지 잃은 고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소<span lang="en-us">.</span><br>이런 나는 궁궐에 머물기 보다는 궁 근처에 매형과 누나가 사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였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누이<span lang="en-us">, </span>궁중생활이 너무나 싫고 무섭소<span lang="en-us">. </span>수양삼촌도 무섭고<span lang="en-us">, </span>안평삼촌도 마찬 가지요<span lang="en-us">. </span>내 왕위는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주고<span lang="en-us">, </span>이 집에서 누이와 매형과 살면 안되겠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주상전하<span lang="en-us">! </span>전하께서는 이제 어릴 적 저랑 놀던 이흥위가 더 이상 아니옵니다<span lang="en-us">. </span>조선백성의 아버지시 옵니다<span lang="en-us">. </span>김종서 장군을 필두로 할바마마 때부터 충신들이 전하 곁에 계신데 무슨 걱정 이시옵니까<span lang="en-us">? “</span><br>이리 날 어르고 달랬지만<span lang="en-us">, </span>누나도 겨우 <span lang="en-us">18</span>살의 나이인데<span lang="en-us">, </span>본인도 얼마나 두려웠겠소<span lang="en-us">. </span>이제 와 그런 생각을 하니 우리 누이가 더 고맙고 미안하오<span lang="en-us">. </span>이제 세상 하늘아래 친 가족이라고는 누나와 나 뿐이었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 </span><br>수양대군은 내가 궁을 떠난 누나 집에 머무르는 날 계유정난을 일으켰소<span lang="en-us">. </span>이 인간은 잔인하다기 보다는 치사 한 인간의 전형이오<span lang="en-us">. </span>왕이 궁을 비운 사이 일을 해치우고 결국 누나의 집까지 들이 닥친 것이오<span lang="en-us">.</span><br>이 날 이후 나와 누나가 겪은 고초는 이루 말 할 수가 없소<span lang="en-us">. 10</span>대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압박감으로 원형 탈모가 일어날 지경 이었소<span lang="en-us">.</span><br>수양은 모든 권력을 틀어지자<span lang="en-us">, </span>우리 둘에게 악마 같은 마수를 뻗쳐왔소<span lang="en-us">. </span>그 누구보다 기백 있었던 매형을 잡고 늘어졌소<span lang="en-us">. </span>역모 죄를 씌워 귀양을 보낸 거요<span lang="en-us">.</span><br>남편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누나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 되어서 수양과 맞섰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수양삼촌<span lang="en-us">! </span>왕의 남편을 제대로 된 재판도 없이 귀향을 내 버리는 법도는 어느 집 구석에서 배우신 게요<span lang="en-us">? </span>제가 어미 없이 자라 좀 경우가 없습니다<span lang="en-us">. </span>아바마마까지 돌아 가시 판에 남편까지 멀리 보내고 과부처럼 사느니 미련 없이<span lang="en-us"><span>  </span></span>깨끗이 자결하겠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하하하<span lang="en-us">. </span>니 년이 무얼 믿고 이리 눈을 까 뒤집는지 모르겠구나<span lang="en-us">? </span>니 가 죽는다고 내가 눈 하나 깜빡 할 거 같으냐<span lang="en-us">?”</span><br>누나가 집으로 돌아 온 후<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대군마마<span lang="en-us">. </span>경혜공주 눈의 살기가 여간 하지 않습니다<span lang="en-us">. </span>지금 민심은 완전히 저희에게 등을 돌린 상태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지요<span lang="en-us">? </span>부모 잃고<span lang="en-us">, </span>하나 있는 누이까지 자결을 한다면<span lang="en-us">, </span>민심은 더 이상 돌이 킬 수 없는 상태에 까지 이를 것으로 사료 되옵니다<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에이<span lang="en-us">! </span>지금은 내가 한 발 물러난다만<span lang="en-us">, </span>왕이 되어도 민심이란 걸 신경을 써야 하는 게냐<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 </span><br>하지만<span lang="en-us">, </span>우리 집안의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오<span lang="en-us">. </span><br>세종대왕 때 집현전 학자출신들의 주도 하여 세조를 끌어 내리려 한 사육신 사건이 터지고 말았소<span lang="en-us">. </span>모반은 실패하였고<span lang="en-us">, </span>호시탐탐 우리 집안의 해체를 노리던 세조에게는 최고의 떡밥이 되고 말았소<span lang="en-us">.</span><br>이 일로 누나내외는 전라도 광주로 귀향을 가게 되고<span lang="en-us">, </span>이듬 해 나는 그 유명한 강원도 영월로 유배 되는 처지가 되었소<span lang="en-us">. </span>세조는 누나의 집 담장을 높게 세우고 외부에서 출입문 잠금 장치를 하여 가택연금을 시켜 버렸소<span lang="en-us">. </span>이런 난리통에도 광주에서 누나로부터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왔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전하<span lang="en-us">……</span>감축 드리옵니다<span lang="en-us">. </span>첫 번째 조카를 보게 되었사옵니다<span lang="en-us">. </span>코는 아비를 닮고 입 은 저를 닮은 듯 하오나<span lang="en-us">, </span>전체적인 용모에서 전하의 용안도 보이니 기쁘기 그지 없사옵니다<span lang="en-us">. </span>비록 지금은 우리 남매의 신세가 이러 하오나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사옵니다<span lang="en-us">. </span>이 아이가 무탈하게 자라 전하와 함께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에게 헌화 하는 날을 손 꼽아 기다리옵니다<span lang="en-us">. </span>부디 그 날까지 옥체 보존 하시옵소서<span lang="en-us">. </span>저도 마음 굳건히 먹고 있사오니 부디 저희 가족 걱정은 하지 마옵소서<span lang="en-us">”</span><br>누님은 어머니가 되면서 더욱 강해지셨소<span lang="en-us">. </span>귀향 살이 와중에도 대를 이으시면서 집 안을 다시 일으킬 기회를 엿 보신 게요<span lang="en-us">. </span>부창부수라고 매형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오<span lang="en-us">. </span>매형은 광주에 내려오신 후로 불교에 심취 하셨는데<span lang="en-us">, </span>성탄 이란 스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셨소<span lang="en-us">. </span><br>스님 이름이 성탄이라니 재미있지요<span lang="en-us">?^^ </span><br>광주에서의<span lang="en-us"> 4</span>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span lang="en-us">, </span>매형은 알고 보니 불교에 심취 한 것이 아니라<span lang="en-us">, </span>성탄스님과 함께 세조를 치기 위한 일을 준비 하셨던 게요<span lang="en-us">. </span>허나 그만 일이 중도에 탄로가 나 매형은 능지처참을 당하였고<span lang="en-us">, </span>누나는<span lang="en-us">!!!!!!!!!! </span>우리 누나가<span lang="en-us">..</span>조선의 공주가 관비로 전락 하게 되었소<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 </span><br>누나는 관비로 떠나기 전 세조의 부인인 정희왕후와 딜을 하게 되었소<span lang="en-us">. </span>이때 둘 사이의 중재자로 나선 이가 우리 남매의 어린 시절 유모인 백 어리니 였오<span lang="en-us">. </span>그 풍파 속에서도 궁궐에서 자리를 지키며<span lang="en-us">, </span>정희왕후의 신뢰까지 얻어 낸 게요<span lang="en-us">. </span><br><span lang="en-us"> </span><br>이 당시 세조도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오<span lang="en-us">. </span>장자가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었고<span lang="en-us">, </span>세조자신 역시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이 찾아와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하오<span lang="en-us">. </span>정희왕후는 세조의 업보를 자신이 나서서라도 씻고 싶었나 보오<span lang="en-us">. </span>아니 두려웠던 게지요<span lang="en-us">. </span>장남이 죽어 나가고 집 안에 우한이 끓이질 않으니 남은 자식을 지키고 싶었을 게요<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 </span><br><span lang="en-us">“</span>경혜공주<span lang="en-us">! </span>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소<span lang="en-us">. </span>내 그 사람에게 잘 말하여 장남 미수랑 여식은 잘 키우도록 할께요<span lang="en-us">. </span>그리고 분위기를 봐서 내 공주가 관비로 가는 것도 막아 볼 테니 고생스럽더라도 조금만 참아 주세요<span lang="en-us">. </span>아이들은 백 유모에게 잠시 맡겨 둔다고 생각 해주세요<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내 원수의 소굴에 금 쪽 같은 자식들을 맡겨 두고 가지만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 볼 것이외다<span lang="en-us">. </span>난 당신을 믿는 게 아니라 나의 유모를 믿는 것이니 혹시라도 내가 노여움을 풀었다고 생각하지 마시오<span lang="en-us">. </span>어차피 당신도 업보를 풀기 위함이지 나와 자식들을 불쌍히 여기는 게 아니잖소<span lang="en-us">. </span>서로의 필요에 의함 이니 오랜 시간 대면 하고 싶지 않소이다<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알아요<span lang="en-us">..</span>알아<span lang="en-us">…</span>그리고 한 가지 미리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span lang="en-us">, </span>둘 째는 딸 아이라 상관이 없는데<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들었소이다<span lang="en-us">. </span>내가 우리 미수를 출산하였을 때<span lang="en-us">, </span>삼촌께서 아들이면 죽이라고 하셨다지요<span lang="en-us">? </span>허나 당신께서 딸이라고 고하여 지금까지 목숨을 부지 하고 있다고<span lang="en-us">.. </span>혹여나 생색을 내시려는 건 아니지요<span lang="en-us">?”</span><br>이리하여 나의 조카 정미수는 사내 아이인데도 불구하고<span lang="en-us">, </span>여장을 하여 궁중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오<span lang="en-us">. </span><br>시간이 얼마 간 지난 후 세조부인의 설득으로 누이도 궁궐로 들어와서 살라는 허락을 받았으나<span lang="en-us">, </span>누나는 단호히 거절하고 비구니가 되셨소<span lang="en-us">. </span>궁중에서는 권력을 잡지 못하면 목숨이 위태롭거나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그야말로 서바이벌 이오<span lang="en-us">. </span>기구한 신세가 된 여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span lang="en-us">, </span>궁중여인들만 받아 주는 정업원 이라는 곳이 있었소<span lang="en-us">. </span>여기서 누이는 내 부인과 조우하게 되오<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형님<span lang="en-us">….</span>그간 마음 고생이 심하셨지요<span lang="en-us">? </span>여기서는 제가 선배입니다<span lang="en-us">^^ </span>저기 바위위로 올라가면 서방님 아니 전하 돌아가신 곳이 잘 보입니다<span lang="en-us">. </span>불심이 부족하여 전하가 너무 그리울 때 한 번씩 찾아가면 마음이 가라 앉곤 합니다<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내 운명도 기가 막히지만<span lang="en-us">, </span>자네도 세자빈으로 궁에 들어와 어린 나이에 왕비까지 되었다가 이게 무슨 꼴 인고<span lang="en-us">… </span>내가 미안하내<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형님 그런 말씀 마세요<span lang="en-us">. </span>듣자 하니 수양 네 집안도 아들이 또 죽었다고 하옵니다<span lang="en-us">. </span>수양은 하루도 맘 편히 잠을 못 이루고 있고<span lang="en-us">, </span>원혼들이 꿈에 나타나 침을 뱉은 자리에 피부병이 생겨 몰골이 말이 아니라고 하옵디다<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span>왜 안 그러겠소<span lang="en-us">. </span>천하의 나쁜 인간<span lang="en-us">….</span>불쌍한 우리 주상<span lang="en-us">, </span>아니 내 동생 흥위 생각만 하면<span lang="en-us">……”</span><br><span lang="en-us"> </span><br>이 들을 하늘에서 보고 있자니 떠난 사람이 더 마음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span lang="en-us">. </span>불쌍한 누이는 폭풍 같은 삶을<span lang="en-us"> 39</span>살이라는 나이에 마감 하게 되었소<span lang="en-us">.</span></div> <div><span lang="en-us"></span> </div> <div><span lang="en-us"><a target="_blank" href="http://blog.naver.com/jy3180" target="_blank">http://blog.naver.com/jy3180</a></span></div> <div><span lang="en-us">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오시면 다른 글도 있으니 놀러 오세요^^</span></div> <div><br><span lang="en-us"> </span><br><span lang="en-us"> </span><br><span lang="en-us"> </span><br><span lang="en-us"> </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
    드림해적선장의 꼬릿말입니다
    http://blog.naver.com/jy3180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9/19 21:07:41  218.48.***.16  황언니  661706
    [2] 2016/09/19 23:11:04  182.229.***.65  각카와톡  341672
    [3] 2016/09/20 05:21:21  217.126.***.232  주네브  525008
    [4] 2016/09/22 21:36:41  220.79.***.111  백조의고수  119014
    [5] 2016/09/23 05:46:14  1.250.***.34  하얀갈대1  515763
    [6] 2016/09/23 07:50:10  210.183.***.171  세정이  184900
    [7] 2016/09/24 04:53:26  219.249.***.44  뽀룹뽀룹  546772
    [8] 2016/09/24 13:12:08  72.225.***.85  행복한일상  561246
    [9] 2016/09/24 21:34:21  182.211.***.111  cobain  273427
    [10] 2016/09/25 02:04:31  210.180.***.19  사닥호  42560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현재 게시판의 베스트오브베스트 게시물입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0849
    쿠키통에 담긴 5.18 광주의 진실 [16] 펌글 @재 16/09/29 09:35 10878 300
    270466
    히틀러의 생가에 앞에 설치된 기념석.jpg [9] Desert_Fox 16/09/27 12:52 29053 155
    단종이 직접 들려주는 로얄패밀리 잔혹사 (누나편) [15] 창작글 드림해적선장 16/09/25 15:45 17403 111
    270056
    공무원들의 천국 명나라 -홍무제의 형벌들 [11] ILoveCarrier 16/09/25 15:18 11973 84
    269363
    김영란법 논란에 2300년전 사람인 공손의가 답합니다 [26] 광필 16/09/21 16:57 13966 217
    269343
    경복궁의 원래 규모.jpg [42] 펌글 탱구왔서현 16/09/21 14:45 32497 186
    269205
    조선시대의 성범죄 처벌 [26] 펌글 VistaPro 16/09/20 18:41 24603 188
    268651
    조선시대 양반가 여성의 삶 [30] harussari 16/09/17 17:55 35741 119
    268525
    평창군, 2500년전 청동검과 인골 발굴 [23] 고려 16/09/16 23:27 19562 127
    268416
    추석특집) 차례상 전통? 율곡이이의 뜻대로 하는 것이 전통이 아닐까? [39] 건전한인간 16/09/16 11:32 15265 186
    268069
    오늘날 한국인들은 거의 잘 모르고 있는 항일 전투 전적지.jpg [27] Desert_Fox 16/09/14 03:30 15169 141
    268006
    경주 지진에 관한 삼국사기 기록 하나(인명피해 有) [21] 오거서 16/09/13 20:38 21549 147
    267502
    조선의 금수저 서달 사건 [36] 펌글 안다쏜 16/09/11 17:44 23104 177
    266673
    부산에서 발견되었던 대량의 유골들.jpg [16] Desert_Fox 16/09/07 14:43 21670 225
    266494
    독도를 지키는 논리킹.JPG [41] mbubut 16/09/06 17:10 13637 299
    266119
    아디다스 VS 퓨마 - 독일의 스포츠 브렌드 이야기 [27] 오늘여행 16/09/04 18:16 22615 186
    265585
    한국전에 보낸 터키군 대부분은 쿠르드족 [17] 띠로롱이 16/09/02 02:09 20098 163
    265416
    인류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국가 나우루 [25] 민트색슈가♥ 16/09/01 09:00 22026 139
    264871
    국가 3요소 때문에 임시정부는 국가가 아니라는 것은 개소리 [30] 반백백마법사 16/08/29 18:07 10357 203
    264824
    조선시대 부자지간의 겸상 [18] 펌글 탱구왔서현 16/08/29 13:59 28549 130
    264614
    대한민국 근현대사 최고 흑역사.jpg [30] mbubut 16/08/28 15:22 25838 271
    264442
    로마사 연구자에게 신나는 달밤이 열림 [15] 펌글 안다쏜 16/08/27 22:01 12157 150
    264376
    윤봉길 의사 의거의 의미.jpg [6] mbubut 16/08/27 19:34 9326 187
    264299
    [오늘의 역사]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13] Desert_Fox 16/08/27 11:31 10797 173
    264291
    남편이 죽은 날 밤 2명의 시동생을 찾아간 고구려의 왕비는 ? [31] 창작글 드림해적선장 16/08/27 10:21 21322 204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