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2016년 6월 18일 출근길 중앙선 쪽에 작은 똥덩어리가 하나 있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 망할 놈이 중앙선에다가 똥을 던지고갔어??</div> <div style="text-align:left;">오토바이로 밟으면 미끄러지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25830e663d181a421da612ff2fd177f86a__mn222639__w1440__h810__f493707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493707"></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세히 보니 아주 작은 고양이</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왜 중앙선으로 나와있었을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28b85d24165d394bf68b0e36ea622a6492__mn222639__w1440__h810__f459527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459527"></div> <div style="text-align:left;">가다 멈춰서 고양이에게 달려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고양이를 갓길에 치우고 보니</div> <div style="text-align:left;">심한 악취에 눈에는 눈꼽이 잔뜩끼고 너무 말라있고 간헐적으로 떨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계속 고민하다가 출근길이라 어쩔 수 없이 좀더 산쪽으로 이동시키고 왔죠.</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29688fde78f5404337824e2ab8abe5201b__mn222639__w1440__h810__f167022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2-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7022"></div> <div style="text-align:left;">퇴근길에 이 녀석이 너무 궁금해서 다시 들려서 그쪽을 찾아보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없더군요.. 고양이 어미가 데리고 갔나보다 했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바로 근처 포장마차에 들려서 혹시나 이녀석을 아시나해서 물어봤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간간히 밥주던 들고양이 새끼고 어미가 모유를 주지않아서 안그래도 오늘내일한다고 들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리고 포장마차 주인이 데려간 곳에 햇볕드는 돌위에 앉아서 헐떡대며 누워있더군요.</div> <div>저는 그냥 앞뒤가리지 않고 비닐에 싸서 품안에 안고 병원으로 갔습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3114b21138e7944a168109bea1fa03526f__mn222639__w1440__h810__f355889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55889"></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의사님 말로는 심각한 영양실조라고 맥박도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고..</div> <div style="text-align:left;">고양이 이름이 뭐냐고 묻길래 신동재에서 만났으니 "신"동재 "타"이거 신타라고 이야기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링겔 한대 맞고 생전 첨보는 고양이 우유한통과 약을 받아나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우유먹이는데 얼마나 발톱을 새우던지 장갑을 끼고 먹여야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34991dd69a2bd545fd8a5a5e0dac5153fa__mn222639__w1440__h810__f318341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18341"></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도 데운 물수건으로 눈꼽과 벌래약?을 뿌리고 닦고나니 고양이 같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350e09e107e5f04691980df0aa26a21625__mn222639__w1440__h810__f212374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12374"></div> <div style="text-align:left;">우유를 시간날때마다 먹이고 고양이 통조림을 주니 조금씩 먹으면서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378ff4259098434b77929e91b6b0f857cf__mn222639__w1440__h810__f227390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27390"></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젠 책상위도 올라와서 이러고 있기도 했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395d3bcb85843e4c8cb10bef45171c3d6f__mn222639__w810__h1440__f287814__Ym201609.jpg" width="800" height="1200" alt="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87814"></div> <div style="text-align:left;">날로 고양이가 되어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많이 이뻐졌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40c01f45652015433ea81f12700cd1ba25__mn222639__w1440__h810__f232290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32290"></div> <div style="text-align:left;">못생김과 잘생김이 공존하는 셜록의 배니같은 녀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42ebcad05ae588469e85c7f98047439490__mn222639__w1440__h810__f340280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40280"></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무릎위에서 자고 있으니 너무나 이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44be82cc6ad96e41f9b1c8466938213ef0__mn222639__w1440__h810__f262758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1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62758"></div> <div style="text-align:left;">잘생겼죠? ㅎ</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0358455b76cb3deb764dd2b5d6e82cea50da7e__mn222639__w1440__h810__f313677__Ym201609.jpg" width="800" height="450" alt="1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13677"></div> <div style="text-align:left;">가장 최근 사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참 마음 아프지만... 정말 제가 키우기 여의치않아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 이녀석을 분양하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좀 나으면 다시 고향으로 데려다 줘야지 했던게..</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까지 와버렸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병원에서 해충검사해서 모두 치료했고 어릴때 부터 폐가 안좋아서 약간 기침을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은 한번씩 하고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커지면서 나아질거라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고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특징은 꼬리 끝이 말려서 비버꼬리 같아요. 귀여워요. 고등어옷입었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장기출장이 잦은지라 고양이를 키울 여건이 안좋네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 데려올때 살리는 것이 먼저여서 앞뒤 안가리고 데리고 오기도 했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주위에 고양이 키우는 사람도 없어서 맡기기도 힘들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무엇보다 키우다보니 이젠 사람 손을 타버려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네요.</div><br><div>여기는 대구입니다. 대구인근에 직접데려다 줄 수 있어요.</div> <div>분양비는 없습니다. 하지만 잘키워 주시고 한번씩 사진보내주실 분 혹은 오유에 올려주실 분이면 좋겠습니다.</div> <div>키우던 물품은 모두 드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