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주진우 기자를 후원한다 생각하고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br>2012년 대선 직전부터 보기 시작했네요<br>어... 생각해보니 5년 다 되어가고 있었군요 꽤 됐네요<br>그 때는 학생 시절이라 돈이 없었는데도 이거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정기구독한 거였습니다<br><br>읽는 동안 꽤 좋았어요<br>요즘은 모바일로 뉴스를 보게 돼 있어서 뭔가 기억에 안 남는달까... 심도 있는 기사 찾기도 힘들고요<br>시사인 기사들은 노력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공부하는 느낌이 나는 게 좋았습니다<br><br>지난 번 정기구독 연장 전화가 왔을 때 1년만 연장해달라고 했어요<br>내년에는 장기 해외여행을 갈 거라서 한국에 없을 것 같았거든요<br>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시사주간지 읽으시는 성격도 아니고 말이지요<br>그런데 사정이 어렵다고 꼭 2년을 해 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br>정 부모님이 안 보실 것 같으면 대학교 동아리방에라도 보내려고 했어요<br><br>그런데 이런 결말을 맞게 되는군요<br>어제 구독해지 전화를 했더니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 하고는 계속 연락이 없어서<br>좀 전에 다시 전화를 걸어 해지 요청을 했습니다<br>2년 정기구독 34만원 결제했고 17주 발송되었으니 10만8천원 재결제하고 34만원은 취소한다고 하네요<br><br>글쎄, 저는 진보언론들의 이런 집단적인 행태에 굉장히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br>내가 잘못된 건가? 정말로 메갈이 페미니즘인가?<br>다시 한 번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br>세상 어떤 페미니즘이 순국열사들을 모욕하고 제 아버지를 욕하나요<br><br>저는 여태까지도 김치녀란 말을 쓴 적이 없지만 김치녀든 한남충이든<br>특정한 성별에 대한 모욕은 당연히 자기 부모님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br>앞으로도 전혀 쓸 생각이 없습니다<br>김치녀 하는 사람이든 한남충 하는 사람이든 다 사람 아니다 생각하고 인연 끊을 거예요<br><br>아버지를 한남충이라 하고 순국열사를 모욕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면 저는 페미니즘 안하겠습니다<br>우리나라에서 여성 인권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걸 알고 있지만<br>저는 그냥 저희 누나, 저희 어머니께 행동 잘하는 사람이 되겠어요<br>그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br><br>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