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에 일하고있을때였습니다

세종과 대전에 새로난 왕복 8차선 
고속화도로를 달리는 중이었습니다

강아지 한마리가 갓길쪽으로 빠르게 달리는 트럭들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 하고있었는데

아침에 로드킬 당한 새끼 고양이가 생각이 나서 
급하게 유턴을 하고 비상등을 키고 강아지에게 다가갔습니다

도망갈줄 알았는데 저를보고 미친듯 꼬리를 치며 배를 보이는
강아지가 너무도 안쓰러워 우선 차에 태웠습니다

주변에는 민가도 없었고 주변에 산과 터널뿐이었기에
길잃은 강아지라 생각해서 우선 회사로 데려왔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웠기에 사장님께 양해를 구해
창고 옆 그늘진 테라스에 큰 박스하나 접어 주고 
물과 사료를 주었습니다

소형견 사료가 없어서 회사에서 키우는 진돗개 사료를 주었는데
미친듯이 잘먹더라구요 ㅋㅋㅋ 
진돗개보다 많이 먹고 많이 싸는게 신기했습니다ㅋㅋㅋㅋ

그 후 세종과 대전 사이 강아지를 주운곳 에서 조금 떨어진
주유소와 작은 상가에 들려 강아지 주인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쉽게 나타나지 않더군요

그렇게 이주동안 씻기고 산책시키고 털 빗어주고 했는데
이녀석이 배가 계속 부르는 겁니다
처음에는 사료를 워낙 잘먹어서 배나온 개인가?생각했는데
어제 외근다녀오니 새끼를 출산했더군요 ㅋㅋㅋㅋㅋ
그것도 혼자 네마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무슨 쥐를 잡아서 데리고 놀고 있는줄 알았는데ㅋㅋㅋ
자세히 보니 새끼더군요 ㅋㅋㅋㅋ너무 황당하네요 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너무 귀여워서 다 키우고 싶은데
이 많은 것들을 키울수도없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