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예송논쟁이라 함은 흔히들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민생은 돌보지않고 </div> <div><br></div> <div>유학사상에 매달려 쓸데없는 논쟁을 벌인 병1신짓으로 많이 알려져있어.</div> <div><br></div> <div>그러나 요즘에는 그런 견해는 식민사관이라 보는 사학자들이 등장하고 있고, </div> <div><br></div> <div>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이게 조선시대 왕위 정통성과 관계된 매우 민감한 정치적 문제가 폭팔한 것이라는 설이 대두되지.</div> <div><br></div> <div>상복을 몇년 입는가는 사실 이 논쟁의 본질이 아니었다는 얘기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옛날에 조선시대에 능양군이라는 분이 계셨다. 우리가 인조라고 부르는 그분이지...</div> <div><br></div> <div>반정으로 왕이 되신 분이라 그런지. 아주 일처리가 호쾌하시고 거침없으시다.</div> <div><br></div> <div>역사왜곡도 서슴치 않으시고... (왠지 누군가 생각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여간 이분이 세자를 정하는데, 장남(소현세자)은 중국에 끌려갔고, 그 아들(자기 손자)을 세자로 책봉(쓱봉?)해야하는데</div> <div><br></div> <div>이분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소현세자의 동생 즉 봉림대군이라는 자기 둘째아들을 세자로 올려버리거든... 읭?</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짜잔~~~ 정통성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안녕 친구들! 핵발암이 왔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조선시대 공무원들 특성상 왕이 병크 터질것 같으면 지랄지랄을 하는데, 이때도 지랄을 했겠지.</div> <div><br></div> <div>근데 인조가 누구냐? 칼들고 광해군한테 가서 "왕위 내노으쇼. 살려는 드릴께." 한 사람이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씨알도 안먹히겠지.</span></div> <div><br></div> <div>뭐 하여간 그렇게 봉림대군은 세자가 되고 왕이 됩니다. 이분이 바로 효종이라는 분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분의 어머니가 바로 자의대비(장렬왕후)인데, 이분이 예송논쟁의 주인공 되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조선시대 왕들이 대체로 과로에 시달린건 사실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보다 먼저죽는 일도 허다했지.</div> <div><br></div> <div>효종도 마흔살정도에 돌아가시는데, 이때 자의대비는 살아있었단 말이야. </div> <div><br></div> <div>아들이 죽었으니 자의대비도 상복을 입어야겠지... 근데 여기서 애매한 문제가 생겨요.</div> <div><br></div> <div>아들이 죽으면 보통 상복을 1년 입는데, 왕이 죽으면 보통 상복을 3년 입거든.....</div> <div><br></div> <div>근데 아들이 왕이야..... </div> <div><br></div> <div>뭐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뭐 이정도는 적당히 그냥 자의대비가 나 1년 입겠다. 하면 당시 왕인 현종(효종의 아들)이 네 그러세요 하면 간단한거지</div> <div><br></div> <div>그럼 관습도 따르고 정통성 문제도 불거질일 없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이때도 붕당이 있었는데, 싸움이 많았거든. 특시 서인과 남인이 엄청 키배를 많이 떴어</div> <div><br></div> <div>이때 서인의 대표적인 아가리 파이터가 송시열인데 이분이 무려 효종의 스승님 되신다. 게다가 말빨도 쎄요.</div> <div><br></div> <div>이 사람이 이 상복입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하다가 "걍 1년 입읍시다." 라고 얘기하면서 '체이부정'이란 말을 해요.</div> <div><br></div> <div>이게 뭔 말인가 하면 서자를 왕으로 삼았으니 3년 입을 필요 없다는 뜻이야....... 키배의 시작.. 두둥탁!</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눈치없는 사람들은 아 그런가? 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데, 이 때 영의정인 정태화가 이 말이 뜻하는 바를 눈치까고 깜짝 놀라요.</div> <div><br></div> <div>왜냐하면 체이부정이라는 말은 효종은 서자니 왕위의 정통성이 없고 그래서 1년만 입으면 된다는 뜻이거든...</div> <div><br></div> <div>이 유학자라는 것들이 종종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막 뱉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div> <div><br></div> <div>이게 몰고 올 엄청난 파급력을 몰랐던 거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여간 정태화가 송시열이 말을 못하게 막아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야이 미친색히야. 지금 누구 죽일일 있어? 왜 정통성문제를 걸고 넘어져. 걍 아들상이니 1년하자고 하면 될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뭐 대충 이런 뉘앙스였겠지. 게다가 심지어 그때는 이석균(소현세자 아들- 정통성 있는 후계자)이 살아있었거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여간 서인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효종을 왕으로 인정 못한다고 해도 그렇게 말을 하진 못하고</div> <div><br></div> <div>일단 아들 장례식이니까 엄마가 굳이 힘들게 3년이나 입냐 걍 1년 입읍시다. 이렇게 대충 결론을 짓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때 서인의 라이벌 누가있다? 남인이 있었지..... 송시열이 저렇게 말했는데, 당연히 남인들도 그 말뜻을 눈치깠지.</div> <div><br></div> <div>아마 속으로 오냐 너 잘걸렸다. 한번 뒤져봐라. 이렇게 쾌제를 부르고 있었을거야.</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때부터 엄청난 상소배틀(키배)가 벌어지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남인 : 임금님. 송시열이 저따구로 말하는데 이건 말도 안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님 아버지임. 3년 입읍시다.</div> <div><br></div> <div>서인 : 아니, 원래 아비는 아들상에 상복을 1년 입습니다. 1년입어도 문제가 없는데 왜 굳이 3년씩이나 입습니까?</div> <div><br></div> <div>남인 : 멍게소리야. 왕이 돌아가셨는데 1년을 입자고? 너네들 효종 진짜 싫어하는구나?</div> <div><br></div> <div>서인중일부 : 그래 맞아... 남인 말이 좀 맞네. 우리가 굳이 1년으로 고집할 필요가 있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서인들이 발리는 양상이 보이자 송시열은 존나 빡쳤지. 아니 자기가 효종의 스승인데, 무시당하는 거니깐.</div> <div><br></div> <div><br></div> <div>송시열 : 아니 이 무식한 색히들아 경국대전에 장남이건 차남이건 다 1년 입는거라고!! 정통성 문제 아니라고!! 좀 알아보고 지껄이셈</div> <div><br></div> <div>송시열이 상소를 올리니깐 당시 영의정을 비롯해서 정치하는 애덜이 적당히 끊고 가자고 했겠지....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유학자들 고집 어디가나..... 결국 남인중 송시열 못지않은 아가리파이터인 윤선도라는 분이 계신데, 이분이 크리티컬을 터트리신다.</div> <div><br></div> <div>윤선도 : 현종님... 제가 자세히 살펴봤는데, 송시열 이색히 완전 빨갱이입니다. 국가전복을 노리는 색히니 역모죄로 처단하시죠. ㄱㄱ</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조선시대에 역모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거냐 하면, 일단 역모라는 상소가 들어가면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사람 한두명은 죽어나오는게 정상임.</div> <div><br></div> <div>죽지않더라도 일단 고문은 당하는 법이니까.... 역모 혐의라는게 일단 대두되면 왕으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가 있어요.</div> <div><br></div> <div>마치 냉정시대 핵폭탄 같은 존재라 붕당들 끼리도 함부로 쓰는게 아닌데, 윤선도가 터트려 버린거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막장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저기서 상소가 올라가고 난리가 났지... </div> <div><br></div> <div>이게 어느정도냐 하면 사실 서인은 여당이나 마찬가지인데, 민주당(남인)이 새누리당(서인)한테 빨갱이 프레임을 씌운거야. </div> <div><br></div> <div>서인들의 빡침이 얼마나 깊었겠음? 게다가 송시열은 무려 죽은 왕의 스승인데? 존나 여당인데 나한테 빨갱이라니....</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여간 별것도 아닌 상복입는 문제가 이렇게 막장으로 흘러가자, 왕이 정리를 해버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단 핵폭탄 터트린 윤선도는 귀양보내버림... 그리고 송시열의 말을 들어서 국조오례의에 따라 1년입는걸로 결론짓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렇게만 하면 완전 서인들 편들어준 거니깐, 남인중 몇명을 승진시켜주거나 요직에 않지는 등의 조치로 달래주기 들어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이렇게 예송논쟁이 서인 승리로 마무리 되었지만, 사실 남인들을 제대로 달래주진 못했거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몇년이나 상소가 올라갔다고 함.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여기서 끝?</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러나 이번의 예송논쟁은 1차 예송논쟁이었다!!!!!! 이제 2차 예송논쟁을 시작해 보실까?</div> <div><br></div> <div>(아니 이게 무슨 프리더 죽였더니 셀이 나오는 소리야?)</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1차 예송 논쟁은 서인 승이었고, 역모라는 단어까지 튕나온 판에 이정도면 무난하게 수습된 거지...</div> <div><br></div> <div>그러나 아직 우리에겐 2차 예송논쟁이 남아있었으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to be 컨틴뉴...</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