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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56834
    작성자 : 똘똘이군
    추천 : 405
    조회수 : 66622
    IP : 89.93.***.231
    댓글 : 10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7/24 16:49:39
    원글작성시간 : 2016/07/24 14:15:3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6834 모바일
    꼬꼬마 웹툰작가님들.
    내가 아까 글 썼다 괜히 판 떠나온 노인네가 꼰대짓한다고 할까봐 삭제했는데
    뭐 지금 캡쳐되어 돌아다니는 사람들 중 몇년간 얼굴 맞대고 지냈던 동기들도 있고 나머지는 어차피 새카만 후배들이고
    그림 그리다보니 내 그림 성향이 그 판이 아님을 인지하고 다른판으로 떠나온 사람으로 후련하게 잠시 반말로 한국 만화계 정리하고 가실게요.



    일단 독자가 어쩌네 갑질이 어쩌네 하는 말이 좀 우스워서 음슴체다.

    내가 청소년기 딱 80-90년대 일본서브컬쳐시대를 지나온 사람이고 
    한국 제 1회 코믹케에 얇은 소식지랑 코팅한 SD캐릭터 팬시상품에 일일히 손으로 리본달아 들고 참여했던 살아있는 화석이란다.
    그러니 동인 출신 너희들도 닥치고 들어보렴.

    80년대에는 소년중앙과 보물섬등의 일본 점프같은 소년지들이 발간되고 있었고 
    그 후 챔프등의 소년지와 나나, 이슈등의 순정만화지들이 발간되고 한국만화는 정말 꽃을 피우고 있었다.
    만화 월간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신인작가들의 등단의 발판이 있었고, 단행본도 꾸준히 만들어지기 시작했어.
    만화방이라는 시스템으로 지금의 김성모같은 작가들이 공장식 만화를 잔뜩 만들어내 수익도 올리고 있었지.

    게다가 만화원작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상영되는 꽤 괜찮은 루트도 타고 있었고
    둘리와 머털도사 날아라 슈퍼보드는 그 좋은 예다.

    그리고 스포츠신문등에 성인극화가 꾸준히 실리고 단행본으로도 발행된다.
    이현세, 이두호가 그 대표주자지.

    유리가면, 드레곤볼, 슬램덩크, 북두신권, 세인트세이야, 란마, 오렌지로드 등이 손바닥만한 해적판으로 소규모 만화출판사들이 출판을 하고 있기도 했어.
    캐릭터 이름은 모두 한국식으로 바꾸고 기모노는 모두 화이트 떡칠한후 플러스펜같은걸로 그 위에 한복을 대강 그려서 출판했었지.
    그런거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돌려보던 시기였다.

    90년대로 접어들어 2세대 만화잡지들로 월간지, 주간지등이 교체되고 한국만화시장은 더욱 꽃을 피우게 돼.
    각 월간지에 일본만화가 검열을 거쳐 캐릭터 이름과 기모노등 일본색을 나타내는 것들을 모두 한국화시켜 잡지에 실리고,
    단행본도 나름대로 정식 발간되기 시작한다. 아직까지는 일본캐릭터 이름 그대로 쓰지는 않았음.
    이때 혜성같이 나타난 작가가 천계영이다.
    그리고 1세대 작가들 중 이두호, 이현세, 황미나가 굳건히 기둥자리를 지키고 있었지.
    월간지의 신인작가 공모나 모집은 더욱 활발해졌고
    지금 말로할수 있는 굿즈나 단행본등이 질적으로 월등해졌고 지금 말하는 굿즈들도 서서히 만들어지기 시작했어.

    70-80년대 할배들의 청춘이 영국과 미국의 팝을 정부의 눈을 피해 즐겼듯이
    90년대는 그것을 넘어 일본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특징은 그야말로 완전한 그림자, 음성적 문화였다고 할 수 있어.
    왜냐고? 불법이었거든.
    내가 딱 그 세대야.
    히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온 학교 덕후들이 충격먹고 울음바다가 되었던 것이 생각난다.
    일본 비주얼 락 그룹들 - 그레이, 엑스재팬, 라르캉시엘 등등 - 의 덕후들이 양산되면서 일본만화 또한 거세게 퍼지기 시작해.
    그리고 내가 홍대에서 시작한 코스프레 모임 1세대기도 하다. 
    그때는 홍대 카페같은 곳을 빌려서 코프플레이어들이 모여 우리끼리 옷해입고 놀고 헤어지고 그랬지.

    그리고 90년대 한국 만화계는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원인은 만화대여점의 성행, 일본만화의 유입, 국가차원에서의 창작물 규제 이 세가지로 볼 수 있어.
    일단 90년대 말 일본 만화가 판권수입과 함께 정식 출판이 되기 시작해 한국 만화 시장을 두가지로 양분 했고
    일본의 기획자+만화가 콤보의 마케팅까지 염두해둔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퀄리티를 
    표현의 자유를 정부에 억압당하는 한국 만화가들이 이기기는 다소 무리였지.
    이때 제일 많이 두둘겨 맞은 작가가 이현세야.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에서 말이 많았지만 어쨌든 그래.
    거기에 만화대여점이 성행하여 만화가들은 수입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일본처럼 만화원작 > 드라마 > 영화 > 굿즈 의 지금은 당연한 재생산 루트도 없었고 
    단행본 수입에만 거의 의존하는 한국만화작가들을 후두둑 떨어져나가게 된다.
    책팔아 책을 만들어야하는 한국만화잡지 출판사들도 결국 두손을 다 들게 돼.
    무슨 말이냐면 한국에서는 이제 매달 만드는 만화 잡지가 사라졌다는 말이야.
    그래서 그때 몇년전 네이버에 재연재를 시작하고 완결한 키드갱이 연재중단이 된거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와 정권이 바뀌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문화컨텐츠산업 육성이 정부 과제로 떠올라.
    그때 생겨난게 세종대, 상명대등의 만화, 애니메이션 학과들이다.
    물론 정부에서 지원이 잘나오니 돈이 되고 어쩌고 하니 만들었겠지만 
    어쨌든 90년대 숨어서 만화보며 만화가를 꿈꾸다가 돌맞은 나같은 찐따들에게는 아주 잘된 일들이었지.
    그리고 잠시 한국만화 암전기를 거치고 
    인터넷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포털 플랫폼이 자기잡고 블로그등의 개인 표현공간이 늘어났어.
    또한 포털회사들이 이러한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수익사업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이제야
    겨우.
    새카만 우리 후배님들이 독자를 '가려서'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장이 마련이 된다.
    아직이야 후배님들.
    후배님들 등장은 좀 더 기다려.

    이때 웹툰 1세대는 이러하다.
    출판만화때 인기 있었던 작가들 + 블로그, 커뮤니티등에 생활툰을 올리던 아마추어작가들 + 만화학과 출신들 중 그림 좀 되고 인맥 좀 되는 작가들.
    이렇게 채워지게 된다.
    인터넷으로 독자들과의 쉬운 소통이 가능한 이점을 통해 그 작가들이 박봉으로 겨우겨우 판을 넓히고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작가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되고 대우도 좋아지게 된다.

    그것을 기반으로 지금 말많은 레진이나 탑툰등의 웹툰기반 플랫폼이 만들어지게 되고
    작가들에게 직접적으로 수익을 나눠줄수 있게되었지.
    물론 서코부코등의 큰 행사도 있지만 어쨌든 정기적으로 꾸준히 작품을 보일수 있게 된거야.
    여기까지 30년이 걸렸네 꼬꼬마 후배님들.

    이렇게까지 말하면 좀 너무 꼰대같지만 어쩌겠어. 후배님들이랑 현재 웹툰 바닥에 있는 그나마 선배라는 놈들 하는 짓이 이 모양인데.
    말이 곱게 안나오네.

    잠시 내 90년대 작업 이야기를 하자면 어느 수준이었냐면 말이야.
    동인지 활동을 하다가 선생님한테 걸렸어.
    그때 내가 그린 그림이 여자 천사가 젖가슴을 드러내고 날개를 늘어뜨린채 수면위에 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왜 가슴이 드러났는지, 사람이 날개를 달고 있으면 어떤 동물인가, 기도를 드리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해
    선생님한테 열번이 넘게 반복해 설명하고 세시간이 넘게 성정체성과 노출에 대해 설교를 들어야했던 정도였어.
    그렇다면 그때 당시 정부 규제가 얼마나 좃같이 빡빡했을지 짐작이 될거야.
    단어 하나하나 교정을 받았어야 했거든?

    자, 30년간 정부의 억압, 시장의 파괴등을 모두 살펴봤잖아 우리?
    그런데 이 상황에서 한국만화는 어떻게 다시 웹툰이라는 형식으로 부활을 할 수 있었을까.
    그런 바로 우리 후배님들이 겪어왔고 지금도 그렇듯이 

    독자들이 있어서였어.

    만화를 읽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야.
    글자 키우는거 유치해서 안하는데 중요한거 잘 몰라서 그러는거 같아서 말이지.
    이거 한마디 하려고 저 위에 30년간 한국 만화의 역사를 좀 읊어봤어.
    혹시 까먹고 있었던 동기들, 선배들 있으면 정신 좀 다시 차리고, 모르는 후배님들 계시면 조금이라도 생각 좀 더 해보시라는 거야.

    난 사실 웹툰을 안좋아해.
    톡까놓고 말하면 작품에 힘이 없어서.
    그림에 깊이도 없고 스토리를 끌고가는 힘도 없고 캐릭터는 그냥 일본만화 복붙에 요새 3세대 후배님들이 판에 끼어들고부터는
    분명 한국말을 하는 것 같은데 일본말을 하고 있더라고. 의성어 의태어가 한글로 쓰는 일본말로 바뀌고 있더라고.
    그래서 작품 엄청 골라서 봐. 사실 내 동기들 작품도 재미없음 안봐. 이건 개인적인 작품 선택 취향이니까 태클 걸지 말고.

    그런데 웹툰이라는 형식이 어쩔수가 없어.
    일단 장을 넘기는 형식이 아니라 스크롤, 즉 좌우 기반이 아니라 상하기반이기 때문에 컷 구성에 변화가 오고,
    모니터로 보게 되기 때문에 컬러를 입히게 되지. 
    그래서 일주일단위 분량을 극화체로 컬러링까지 해서 연재하는건 한두명가지고는 해결이 안돼.
    잘알지. 내 바닥이었는데.
    그렇다고 어시를 네명씩 쓸까? 그것도 안돼. 신인 작가들은 월급이 짜잖아.
    그래서 그림 퀄리티를 아마 날림으로 하는 작가들 있을거야.
    실제로 웹툰말고 진짜 당신 그림 그려보소 하면 장난 아닌 작가들 많을거라는거 알아.
    그리고 가벼운 생활툰 방식으로 가게 되고. 어쩔수 없지 수익에 비례하는 돈과 시간은 자본주의의 기본이잖아?
    그래서 꼬장꼬장한 작가주의가 물건너갈 수 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지게 되지.

    또한 소통이 쉬워져서 바로바로 반응을 볼 수 있어.
    그리고 오지라퍼들이 날뛰기 시작하지.
    그래 후배님들 마음 알아. 내 작품 하는데 자꾸 밥줄로 위협들을 하니 짜증은 날거야.
    그런데 잘 생각해봐 판이 바뀌었어.
    지금 작가들에게 작가주의가 얼마나 남아있나?
    여건이 안되는데 작가주의를 온전히 펼칠수 있는 판인가 지금.
    그러니까 더욱 판을 키우고 작품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절치부심 와신상담하셔야지.
    다음 세대들을 위해 판을 더 깔아주지는 못할망정 나 먹고살만 하다고 똥을 싸면 어떡하자는걸까.
    나는 휘둘리더라도 내 후배들으 작품활동 편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선배의 마음같은거 잘 모르는거야?
    그러면서 작가님 대접은 받고싶다 그치.

    이건 미안한 말인데 내가 이 정도면 진짜 뼈를 갈아서 만화그리고 있구나 이사람 이라고 생각되는 작가들은 역시 이번사태에 조용히 자기 작품하고 있더군.

    그리고 어디 만화쟁이가 그림만 잘그려서 된답디까.
    글도 잘써야하고 글을 잘쓰려면 경험도 많아야하고 아는 것도 많아야하고 사고력도 좋아야하는데다 감각까지 좋아야지.
    자꾸 이렇게 본인 나만의 덕후세계에만 갇혀서 그 좁은 세계안에서만 풀어내려니 스토리가 재미가 없잖아. 깊이도 없고.
    고만고만한 연애물 고만고만한 일상물 고만고만한 학원물.
    그 이상의 세계가 어떤지 알고는 있을까.

    후배님들, 그리고 여러 동기 선배님들.
    작가가 작품으로 이야기해야지요.
    환쟁이들이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요.
    본인 신념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 내놓아야지 
    파랑새 코스프레하는 것도 아니고 환쟁이가 그림그릴시간에 왜이렇게 시끄럽게 짹짹들 대십니까.

    90년대 지나오면서 자리 다 잃어버리고 
    학습만화, 애로일러스트, 교육지 일러스트 그리면서도 자기 작업 놓치 않고 있던 작가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그나마 그 일거리도 구하지 못했던 여러 선배작가들은 지금 절필한지 20년이 다되어가겠지.
    네이버에 키드갱이 재연재 되었을 때 그 첫화, 얼마나 두근거리면서 환희에 차 기다렸던지...
    완결이 약간 흐렸지만 뭐 어떻습니까. 10여년 만에 다시 보게 되는 키드갱인데. 죽기전까지 완결 보는 것 포기했던 작품인데.
    김성모 욕하지 마라.
    김성모만큼 극화체 그릴 수 있으면 그때 까세요.
    공장제 만화로 만화판 다 긁어먹었다고 욕먹는 사람이지만 그 풍파 모두 견디고 웹툰시장에 포맷 바꾸어 연재를 계속한다는 내공은 아무나 쌓을 수 없는 거야.

    만화쟁이 환쟁이가 사회성. 떨어지.
    머릿속에는 온갖드립과 상상과 덕력으로 가득차 책상에 앉아서 하얀색만 뚫어져라 열시간이고 이십시간이고 보는 인간들이 사회성이 어디있겠어.
    만나봐야 그놈이 그놈인 바닥에서 정상적으로 매일매일 출퇴근 하는 사람들 만큼의 사회성을 기대하는건 무리라는 것 알고 있다.

    그렇지만 기본 인성이다 가정교육이다를 떠나 그거 한가지는 알고 있어야지.
    내 그림 보는 사람이 없으면 내 그림은 그냥 딸딸이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요.
    지금이야 서브컬쳐시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인프라도 늘어나 그 안에서만 있어도 굶어죽진 않을 수 있어.
    그런 생각이라면 그 바닥에서만 노세요.
    더 큰 물에서 놀아야하는 동료 작가들 앞길에 똥칠하지 마시고요.

    서브컬쳐를 즐기는 인간들의 마인드가 나는 남들과 다른 독특한 컨텐츠를 즐기는 소수의 사람이라는 인식이 스스로 있을거다.
    뭐 홍대병 그런게 비슷한 맥락이겠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막 문화의 선봉장이고 막 내가 문화의 얼리어답터고 막 내가 하는 생각은 너무 시대를 앞서가고 그러는거 아니다.
    그건 인터넷 보급되기 이전 이야기고, 서브컬쳐는 문화의 선봉이 아니라 그냥 상대적으로 소수의 문화야.
    그러니 서브컬쳐를 즐긴다고 해서 내가 남보다 더 뛰어난 생각을 하고 센스가 있고 평범한 사람들과 구분되고 뭐 그러는거 아니에요
    그냥 우리는 취향이 이쪽인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막말들을 하시면 어쩝니까.

    보는 사람이 없으면 내 그림은 아직 뇌내 망상이나 마찬가지다.
    내 신념은 짹짹이로 떠드는게 아니라 작품에 녹여넣어야 하는 거 아니겠냐 이 환쟁이들아.
    내 그림 봐줄 독자들과 싸울 시간이 있으면 다음주 업로드해야하는 원고 배경에 나뭇잎이라도 하나 더 그려넣어.
    화면의 심도가 달라지는데 왜 너희님들만 몰라.

    다시 머리 위에 빗금달고 굽은 등으로 엎드려 그림그리는 사람들끼리 동인활동하는 것으로 만족하려면 그렇게 해.
    요즘 같은 시대에 서브컬쳐가 만화 한가지만은 아니고
    인터넷이 워낙 좋아 해외만화 봐도되고 번역기도 너무 잘나오고 각국 언어를 하는 번역장인들도 많아서
    굳이 한국만화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졌어요.

    그냥 씁씁하고 답답하고 화나고 웃기고 복합적이다.

    결론은 그래.
    독자들 어그로 끌어서 갖은 풍파 겪고 겨우 틈새 하나 발견한 작가들 똥먹이지말고
    주변 랜선인맥으로도 그림 보여주고 작가생활 영위하는 게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그냥 혼자서만 해.

    빽빽대는 독자들 꼴보기 싫으면 작품으로 눌러.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글도 잘 못쓰던데.

    그리고 중견이상 작가님들.
    작가들에게 실망한 독자들이 정부 규제에 찬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티셔츠를 입었다고 작가들과 반목하는 것이 아니라
    성우사건으로 발발한 사건으로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행한 언행들로 등을 돌리는 것이에요.
    더 크게 등돌리기 이전에 후배님들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판 진짜로 뒤집어져서 80년대로 돌아가기 전에 말입니다.
    이젠 정말 밥그릇 싸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좋은 작품 계속 그려서 올려주시고요.
    나도 좀 보게.



















    출처 그리고 메갈 너 이년들.
    너넨 어디가서 페미니즘 운동한다고 지랄하지 말고 병원부터 가서 정신상담 꼭 받아.
    내가 볼 땐 너네들은 무식한건 둘째치고 정신에 문제 있어. 특히 피해의식, 자존감 이런쪽으로 꼭 상담 받고 치료해라.
    하. 이년들은 어떻게 조져야 잘 조졌다고 소문이 나나...
    똘똘이군의 꼬릿말입니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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