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가는길에 고속버스를 많이 이용하시네요. <div> 고향갈때 고속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좀 생소한 현상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div> <div> 속초에는 두 곳의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div> <div> 글 중간중간에 상호가 나오는데 어차피 광고글도 아니고, 유명한 곳이라 그냥 언급하겠습니다. </div> <div><br></div> <div>1.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 추천 !!</div> <div> </div> <div> -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탑승합니다. 목적지는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div> <div> 예약사이트 가시면 여러 루트가 있고, 버스회사도 다르고 헷갈리게 되어 있네요.</div> <div>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시령을 거쳐 가는 금강고속 직행 버스가 가장 빠릅니다. (진부령은 고성을, 한계령은 양양을 거쳐갑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안 막히면 2시간 20분이면 속초에 도착하며, 심야버스를 타면 휴게소를 들르지 않기 때문에 15분정도 단축됩니다. </span></div> <div><br></div> <div> -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해 홍천까지 가서 국도를 타고 갑니다. </div> <div> 경춘고속도로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금강고속 기사들끼리 전화통화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많이 막히면 돌아갑니다. </div> <div> 구불구불한 이면도로로 돌아가는 경우에 멀미가 좀 날 수도 있어요. </div> <div> 서울로 올라갈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휴게소는 한번 들릅니다. </div> <div><br></div> <div>- 막히면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성수기 때는 증차를 엄청 많이 합니다. 사이트에 있는 표가 매진됐더라도 동서울 터미널에 한번 가보세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일단 표를 달라고 하면 시간이 없는 표를 주는데, 그걸 들고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보세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표를 끊고 안 타는 사람이 한 버스당 4~5명 정도는 생깁니다.줄 서 있으면 순서대로 탈 수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동</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울터미널에 가면 속초! 속초! 외치시는 분들이 있는데 따라가면 노변에 서 있는 버스에 태웁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제 개인적으로 그 차를 타고 몇번 간 적이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다만 미시령을 거쳐 직행으로 가냐고 반드시 물어보고 타세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보험... 같은 건 되는지 모르겠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가기전에 몇 군데 세워줍니다. 한화콘도와 속초 중학교 앞입니다. 목적지에 따라서 중간에 내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시외버스 터미널은 동명동에 있습니다. 속초 북쪽에 있으며 차로 10분만 달리면 고성군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리면 중앙시장과 아바이마을, 동명항 등이 가깝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속초해수욕장과 엑스포장은 멀어요. 추천 관광지는 동명항인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동명항은 대포항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침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고깃배가 들어와서 현장경매를 통해 파는 수산물 직판장입니다. 모두 자연산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가격이 그래서 좀 비싸고, 광어 우럭보다는 잡어가 많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동명항에서는 예전부터 양식 어종을 팔면 신고를 받아 벌금을 무는 제도를 운영해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따라서 양식 어종이 전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럼 대포항은? 잘 모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20년동안 동명항만 다녔습니다. </span></div> <div> 여름 성수기에는 원래 비쌉니다. 바가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시세가 그렇습니다. </div> <div><br></div> <div>- 동명항에 가시면 등대전망대를 가세요. 언덕위에 있어서 올라가기 좀 힘들지만 5분이면 올라갑니다. 속초 전망이 한눈에 보입니다. </div> <div> 무료입니다. 정말 좋아요. </div> <div><br></div> <div>- 우리의 친구들 오징어회는 여름 성수기 주말에는 무지하게 비쌉니다. 한마리에 만원씩 합니다. </div> <div> 저 어렸을때는 5천원에 20마리씩 팔아서 먹다먹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못 먹으면 옥상에서 말려서 먹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오징어는 동명항에는 잘 안 팔아요. 그 대신에 수복탑 광장에 가시면 포장마차 비슷한게 쭉 늘어서 있는데 오징어 직판장입니다.</span></div> <div> 저희는 오징어 난장이라고 부릅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가 그나마 좀 싼편입니다. 현장에서 썰어줍니다. 동족상잔을 하시려거든 여기에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오징어 직판장에서 속초 시청쪽으로 걸어가시면 중앙시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만석 닭강정이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만석 닭강정은 속초시장에 1,2호점이 있는것 같던데, 맛은 똑같습니다. 엑스포장에도 하나 분점이 있던데 맛은 똑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줄서서 먹는 씨앗 호떡은... 호불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줄 서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먹을 필요까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 속초 해수욕장과 엑스포장이 가까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 서울 경부터미널에서 탑니다. 원래 배차간격은 30분에 한대씩 있는데 여름 성수기때는 아마 증차를 하는 듯 하지만, 잘은 모르겠네요. </div> <div> 예전에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양양쪽에서 올라가느라고 고속버스가 더 오래걸렸습니다. 지금도 더 오래걸리기는 합니다.</div> <div> 하지만 루트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춘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미시령 넘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div> <div> 안 막히면 2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div> <div><br></div> <div>- 고속 버스 터미널은 조양동에 있습니다. 내리면 바로 속초 해수욕장입니다. </div> <div> 순수하게 해변과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은 속초 해수욕장 가시면 사람 구경만 하다 가실 거에요. 해변은 좁고, 사람은 많습니다. </div> <div> 물론 사람 많은 해변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강추입니다. </div> <div><br></div> <div>-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북쪽으로 좀 올라가면 바로 엑스포장입니다. 엑스포장은 청초호를 끼고 호수변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div> <div> 별거 없어요 . 그냥 공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석 닭강정 분점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밥집도 많이 생기고, 커피숍도 많이 생겼더라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속초해수욕장에서 버스 타고 남쪽으로 쬐끔만 가면 대포항이 나옵니다. 대포항은 규모도 크고 관광객도 너무 많아서 북적거립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자연산과 양식산을 함께 파는 횟집들도 많아요. 자연산만으로는 여름 성수기 수급을 맞추기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렇다고 속이지는 않아요. 양식이라고 써붙여놓고 팝니다. 대포항은 잘 가보지 않아서 자세한 건 잘 모르겠네요. </span></div> <div><br></div> <div>3. 기타 </div> <div><설악산>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예전에는 7번 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버스타고 가다보면 종점이 설악산 입구 입니다. </span></div> <div> 설악산은 가을이 이쁘긴 하지만 여름에도 좋아요. 운동화 신고 갈 수 있는 코스는 비선대와 흔들바위, 비룡폭포 정도입니다. </div> <div> 왕복 3시간이 안 걸리는 완만한 코스입니다. 계곡을 보고싶으면 비선대코스 , 폭포를 보고 싶으면 비룡폭포로 가시면됩니다. </div> <div> 흔들바위는 울산바위에 가기 전에 들르는 중간 경유지 같은 곳이에요. 어렸을때 소풍으로 많이 갔어요. </div> <div><br></div> <div><속초 해수욕장> </div> <div>- 복잡합니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수 있는 해변은 아닙니다. </div> <div> 가족끼리 호젓하게 즐기려면 속초말고 고성이나 양양쪽으로 나가시면 넓고 좋은데 많아요. </div> <div>양양에 하조대나 낙산에 가셔도 넓찍하고 좋고,, </div> <div>고성에는 어딜가도 다 좋습니다. 천진항부터 시작해서 봉포, 백촌, 아야진, 송지호 등등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습니다.</div> <div>다만 동네 청년회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을 하는데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상술을 종종 본적이 있습니다. </div> <div>자릿세나 튜브 대여료 등등 때문에 가끔 관광객분들과 실랑이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div> <div><br></div> <div><영랑호> </div> <div>- 어렸을때는 영랑호 주변에 살아서 자주 갔어요. 차를 타고 호수 한바퀴를 돌 수 있어요. </div> <div> 호수 둘레가 8킬로미터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하진 않아요) 걸어서 두 시간정도 걸립니다. </div> <div> 자전거 대여소도 있던데, 평소에는 잘 안하지만 성수기니까 아마 문을 열었을 것 같습니다. </div> <div> 벗꽃이 피면 장관인데, 여름에도 좋습니다. </div> <div> 한바퀴를 다 돌기 힘들면 해질무렵에 영랑초등학교 뒷길쪽 호수변에 앉아서 해넘이를 보면 참 좋습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맛집> </span></div> <div>- 속초 맛집은 인터넷에 워낙 정보가 많아서... 다만 광고도 많습니다. </div> <div> 저희 부모님도 작은 식당을 하시는데, 특산물은 아니고 그냥 한식집이라 관광객은 잘 안 오고 현지인들 상대입니다. 추천할만한 곳은 아닙니다. </div> <div> 그치만 이번에 고켓몬 사태를 맞아 물들어 올때 노 못 저으실까봐 조마조마 하시네요. ㅎㅎ </div> <div><br></div> <div> 이상입니다~ 속초의 버스와 산 바다 호수를 자랑할 수있는 날이 오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