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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53120
    작성자 : 언제꿀떡먹나
    추천 : 107
    조회수 : 16158
    IP : 37.209.***.93
    댓글 : 2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7/07 22:53:27
    원글작성시간 : 2016/07/05 08:59:5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3120 모바일
    이름을 바꾸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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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font face="맑은 고딕">(서두가 길어요. 한 줄 요약하면, -이름을 바꿨다.-</font><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line-height:1.5;">이고 그 이후에 있었던 에피소드 몇 가지예요. </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긴 글 패스하고 에피소드만 읽으실 분들은 ***줄까지 내려서 거기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지난주에 이름을 바꾸고 왔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독일은 결혼하면 보통 여자가 남자 성을 따라 바꿔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자녀가 생기면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모두 하나의 성을 쓰기 때문에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단체로 어딘가 이름을 기입하거나 여행을 다닐 때, 같은 성이라서 그룹처럼 꼭 붙어 다니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건 좀 단편적인 예시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성을 바꿔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꼭 남편 성을 따라야 하는 건 아니에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아내가 자기 성을 그냥 유지할 수도 있고 남편과 아내의 성을 - 로 연결해서 합성어를 만들 수도 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예를 들면, 이나영과 원빈이 결혼하면 원나영, 원빈으로 하거나,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나영의 '이'와 원빈의 '원'을 합쳐서 성이 '이원' 또는 '원이'가 되는 거죠.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둘이 성을 합치면 둘 다 이름을 변경하게 돼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원나영, 이원빈 또는 원이나영, 원이빈, 이렇게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유명한 사람 이름으로 예를 들어보니 이상하네요. ㅎㅎ ㅠ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독일에서 제가 본 제일 예쁜 합친 성이 Voll-Kuss였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영어로는 full kiss 란 뜻이거든요. 예쁘지 않나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대부분 성을 합치면 이름이 더 길어지고 발음도 꼬이고 불편해서 잘 합치지 않는 편인 거 같아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합쳐도 괜찮고 이상이 없는데다 부부의 의견도 맞으면 바꿔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름은 아무 때나 막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결혼할 때 한 번, 결혼 후(관청에 혼인신고)에 원할 때 언제든 한 번, 이렇게 두 번 변경할 수 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결혼할 때 이름을 변경하지 않더라도 이름 변경할 수 있는 기회 한 번은 이미 사라집니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혼인 신고를 하면서 이름을 변경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딱 한 번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셈이에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저희는 결혼할 때 비자청과 시청에서 일이 좀 꼬이고 많이 지연되는 바람에 정신없이 결혼하게 된 케이스였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리고 결혼식 끝나자마자 한국으로 가서 한국식으로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죠.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게다가 관청일, 비자일, 독일 혼인신고, 한국 결혼식 준비, 시부모님들 한국 방문 준비(여행 등)등등으로 정말 바쁘고 정신없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당시 이름 변경을 하지 않았고 지난주에 이름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사실,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고 난 후부터 결혼을 하고 변경하는 하루 전날까지 엄청 오래 고민하고 또 고민했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고 싶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한편으로는 이름은 그대론데 성만 바뀌어서 그 자체로도 너무 어색한 거예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독일에서 이방인으로서 삶을 사는데, 이름은 더 이방인이 된 느낌이랄까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성을 바꾼다고 독일인이 되는 것도 아닌데, 성을 바꾸려고 하니 이제는 한국인도 아닌 기분이 드는 거예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두려웠어요. 독일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그 느낌만 강해지는 거 같아서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무엇보다 한국에서 더 멀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우울하기도 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엄청 애국자도 아니고 한국에 미련이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저는 한국인이잖아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런데, 이번에 비자를 갱신하거나 영주권 신청을 해야 해서 그전에 그냥 변경하게 되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저의 한국 성이나 남편 성이 둘 다 양국에서 흔한 성이 아니라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둘을 합치면 발음도 이상하고 뭔가 너무 어색해서 그냥 저의 성만 남편 성으로 바꾸었지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름을 바꾸면 정체성도 괜히 흔들리는 기분이 들어 싫었는데, 의외로 홀가분하고 편하고 그러네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제 할 일이 더 많아졌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독일은 관청일을 아직도 종이와 서류가 오가며 문서로 보관하고 관리하는 문화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운전 면허증, 비자, 부부 족보(결혼하면 독일은 부부 족보 같은 걸 만들어 주는데,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거기에 결혼식부터 아이들 태어나거나 하면 관청과 관련된 가족의 역사가 기록되는 책), 은행 카드 등등 모두 바꿔야 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런데, 조금 신기해요. 아이가 없어서 늘 가족이나 부부의 느낌보다는 친구 같은 동거인 느낌이 있었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런데, 성을 바꾸고 나니 우리가 정말 가족이 된 느낌이 드는 거예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비록 귀찮은 일은 많아졌지만, 더 단단하게 결속된 느낌이 들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름을 바꾸고 나오면서 남편이 그랬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여보. 이상해. 결혼을 한 번 더 한 거 같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리고 덧 붙이는 말은 저는 한국법에 의해 한국에서는 그래도 원래 내 이름이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러니까 남편이 저보고 이중인격자래요. ㅋㅋ 이중인격자 된 소감을 물어보는 엉뚱한 양반.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름을 바꾸고 며칠 뒤에 우편물이 하나 왔는데, 새 이름으로 왔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괜히 신기해서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여보, 새 이름으로 우편물이 왔어. 뭔가 진짜 가족이 된 거 같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라고 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제 말에 남편이 우편물을 쓰윽 보더니,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어? 새로운 이름으로 왔었네~ 난 왜 몰랐지? ㅋㅋ"라는 무심한 양반.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리고 그 날밤 저는 꿈을 하나 꾸게 됩니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평소에 저는 꿈을 정말 많이 꾸는 편이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판타지 꿈도 많고 예지몽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꿈과 같은 일을 겪게 되는 데자뷔도 경험해봤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꿈을 많이 자주 꾸다 보니 낮에도 가위에 눌리고 악몽이나 호러도 많아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오래 자도 항상 피곤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독일로 이주해오고 나서는 꿈을 거의 안 꿨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꾸긴 하는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꿈이 별로 없더라고요. 악몽도 거의 꾸는 일이 없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꿈을 꾸다가 가끔은 화를 내거나 울 때가 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꿈에서 화내거나 울다가 꿈에서 깨는데 깨고 나서도 몇 분정도는 비몽사몽 해서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기도 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 날은 꿈을 꿨는데, 제가 오랜만에 한국엘 갔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다 재건축해서 이제는 옛날 살던 집들은 없고 전부 변했는데, 꿈에서 저는 옛날 동네, 옛날 우리 집에 있었죠.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와. 신기하다. 이 집이 아직도 있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하면서 재건축했는데, 아직도 동네가 있어서 신기하다며 우리 집으로 들어 갔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우리 집에 갔더니 집에 아무도 없는 거예요. 거실 한쪽에 제 물건을 엄마가 다 버린다고 쌓아 놓으셨더라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보니까 친구들이랑 주고받은 편지들이랑 사진들, 제 옷, 가방, 신발, 예전에 쓰던 것들이 주욱 보이는데,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너무 속상해서 손으로 다 주어 담는데, 모래처럼 담지 못하고 자꾸 아래로 다 빠지는 거예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너무 슬퍼서 울고 있는데, 엄마가 오시더니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운다고 빨리 너네 집 가라고 떠미시더라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안 간다고 버티고 있는데, 이제 오지 말라고 하면서 빨리 독일로 가버리라고..ㅠ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제가 막 짜증을 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싫어! 나 한국 갈 거야. 한국에 있을 거야!"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어찌나 큰 소리로 짜증을 내면서 소리쳤는지, 그 소리에 놀라서 본인도 깜짝 놀라서 잠이 깼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자다가 혼자 벙져서 어이없어하는데, 잠귀가 밝은 남편도 제가 화내는 소리에 깬 거예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런데, 갑자기 한국어로.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미안해. 미안해요. 미안해. 그런데, 사랑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음냐.. 음냐.. 하면서 자고 있는 거예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놀라서 돌아보니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모로 누워서 웅얼웅얼 미안하다고 하는데 순간 얼마나 웃기던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자다 무의식 중에 대답하는데 한국어로 말해서 당황스럽지만 예쁘고,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뭐 때문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미안하다고 하는 남편보고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더라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내가 요즘 짜증을 자주 냈었나?'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다음 날, 일어나서 남편이 어제는 무슨 꿈을 꿨냐고 물었어서</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꿈 이야기해주니까,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우리 여보, 괜찮아. 우리 이제 곧 한국 가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하면서 자다가 우는 것보다 낫다고 하더라고요. ㅋㅋ</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자다가 갑자기 막 서럽게 폭풍 오열하면서 깨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꿈인걸 알면서도 남편도 엄청 놀라서 깨서 다시 잠들 때까지 토닥토닥해주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남편이 잠귀가 밝아서 신혼초에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싸움도 많이 했는데,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지금은 남편의 밝은 잠귀가 새삼 감사하네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잠귀가 밝아서 제가 조금만 뒤척여도 잠이 깨서 초반에 한 침대에서 못 잘 것 같다고 많이 싸웠었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따로 자 보기도 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우리 롱디도 했고, 서로 너무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잠을 함께 잘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어느 날, 이렇게 말하면서 무조건 함께 자자고 하더라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렇게 1년, 2년 익숙해지기 위해 남편이 노력했고 지금은 옆 자리가 비면 잠이 안 온다고 할 정도예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지지고 볶고 싸울 때 보면 인연이 아닌가 싶다가도 이럴 때 보면 인연 맞는 거 같아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아, 그리고 오늘 치과를 다녀왔는데 치과 의사 선생님이 저를 막 아는 척하시더라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성을 바꾸니까 이제 막 사람들이 알아보네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몸가짐을 더 신경 써야겠네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독일에선 독일인들 하나하나가 모두 감시카메라라고 하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우스갯소리로 그런 게 있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독일은 CCTV 사생활 침해 문제로 잘 설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굳이 필요하지도 않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왜냐면, 낮이고 밤이고 둘러보면 꼭 창문 하나 열려 있고 거기에 걸터앉아 밖을 구경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성을 바꾸니 이런 불편함도 있군요. ㅎㅎ</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덧</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다음 달에 3년 만에 드디어 한국 갑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고향, 친정 나들이~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강남 쪽은 잘 모르거든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남편이 이번엔 강남쪽에 한 번만 가보자고 해서 다녀올까 하는데, 아는게 없어서;;;</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강남쪽에 맛집이나 볼만한 거 있으면 추천 해주실수 있을까요? 열심히 메모하겠습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번에 가면 전기압력밥솥 무조건 사올랍니다. ㅋㅋ</font></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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