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짜리 아들과 이제 돌 지난 딸을 둔 아빠입니다. <div>평소 아들은 따로 침대방에서 재우고 저랑 와이프가 큰방침대에서 자고 둘째는 범퍼 침대에서 재웁니다.</div> <div>아들녀석이 잠들때 책읽어주고 이야기하며 재운다음에 이불 단속하고 나와서 혼자 재우는 거죠.</div> <div><br></div> <div>주말에 아들녀석이 열이 좀 오르면서 감기 기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가 애들 돌보면서 자겠다며 저보고 아들 방에서 자라고 하더군요.</div> <div>알겠다고하고 게임 몇판하고 웹툰좀 보다 자려고 누웠습니다. </div> <div>근데 그놈의 웹툰이 문제였습니다. 적생 이라고 무서운 웹툰은 아닌데 약간 스릴러에 고어한 장면도 좀 있던 그런거였는데 잘려고 누우니 별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절대 생각 안해야지? 하면 그쪽이 더 생각나고...문에 걸어진 모자랑 옷도 뭔가 있는거 같고...창문도 괜히 뭔가 슉 지나간거 같고... 한 30-40분 뒤척이다가...베게 가지고 와이프한테 그냥 같이 자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생각해보니 겁 많아서 혼자 잠도 못자면서 애는 혼자 재웠다는 생각도 들고 한심하고 자괴감도 들던 하루 였습니다.</div> <div>제발...제발 저만 그런거 아니라고 해주세요...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