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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50831
    작성자 : 철전열함
    추천 : 153
    조회수 : 20372
    IP : 221.156.***.244
    댓글 : 2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6/24 07:45:24
    원글작성시간 : 2016/06/22 21:30:4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0831 모바일
    여고생한테 암바걸려 팔 뿌러질뻔한 이야기.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군대있을때 단연 박지성의 맨유경기 아니면 효도르크로캅나오는 케이완이 인기였는데,</span></div> <div>나는 중대내 극소수파인 야구를 보(고싶어하)던 사람이라 소대원들이 축구말고 케이완봐버리면 저걸 왜 보나싶어</div> <div>침침한 취침등에 의지해 책보던지, 그냥 잤다.</div> <div><br></div> <div> <div> <div>나는 흔히 말하는 종합격투기같은거에 싫고좋고가 아니라 관심조차 없다.</div> <div>권투는 채널돌리다가 가끔 보기라도 하는데, 종합격투기는 그냥 채널넘겨 버릴정도로 관심이 없다.</div></div> <div><br></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 날, 내무실 관물대에 기대어 나는누구 여긴어디 이러고있어도 국방부시계는 돌겠지.라며 멍때리고 앉아있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개월 후임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X분대장. 케이완 한판 붙지말입니다. 쉭쉭~이거슨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며, 깝.죽.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병장이 다 같은 병장이 아니여 깝치지마. 아직도 부분대장주제에.</span></div> <div>아. 한판하지말임다. 덤비십쇼. 쫄았습니까ㅋ.</div> <div><br></div> <div>군생활하면서 나랑 같이 걸레빨며 이등병생활한 후임들은 잘 안갈궜고 애들도 잘 따라주었는데,</div> <div>병장달더만 이것들이 갑자기 막 기어올라왔다.</div> <div><br></div> <div>이 녀석이 말하는 케이완이란 양팔 양다리에 침낭말아놓은걸 끼우고 미쉘린타이어로고의 그 고무인형마냥 뒤뚱거리며 치고받고 하는거였다.</div> <div>은근 묵직한 침낭이라 몸통에 킥이 올라가지도 못할정도로 자유스러운 움직임을 봉쇄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타격기에도 확실히 충격을 흡수했고,</span></div> <div>짬딸리는애들이 공식적으로 고참을 두들겨팰수 있는 기회라 참 많이들 했다.</div> <div><br></div> <div>고참이 삼세번 권할때까지 사양하는게 후임의 미덕이고,</div> <div>고참이 한번 안한다면 예. 알겠습니다~하고 포기하는것도 후임의 미덕인데, </div> <div>병장달더니 쳐돌았군.하고, 안붙어주면 며칠동안 합시다 하자고 쫌!!!이라며 징징거릴테니 대충 1라운드 기권패해주려고 붙었는데...</div> <div><br></div> <div>원펀치로 코피를 터트려버렸다-_- </div> <div>(먼저 울거나 코피터진 놈이 진겁니다. 싸움의 룰이예요. 엄마불러오기없기.)</div> <div><br></div> <div>그렇게 X소대에 숨은 강자가 나타났다며, 행보관님만 퇴근하시면 너도나도 침낭으로 무장하고 덤벼들었고,</div> <div>3일 뒤, 점호 끝나고 내 밑으로 다 빨래건조장으로 나오라고 한 다음에, </div> <div>(중대 쓰리고일때라 그런지 모아놓고 보니, 경계나가고 뭐하고 했어도 90명 가까이 모여서 좀 당황해서 일이등병들은 들어가라고 함.) </div> <div>이 쉐키들이 보자보자하니까 사람이 보자기로 보이나!!!라며 한바탕 갈구고 은퇴선언을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역하고나서도 이 놈의 종합격투기는 내 곁을 떠나지를 않았다.</div> <div>학교에서도 난리였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는 막 암흑기에서 벗어나려던 시절이라 팬찾기도 쉽지않았다.</div> <div><br></div> <div>거기다 어느 날  집에 갔더니 </div> <div>"뤠뮈~~~본으야~~~~~~슈퀴~~~~~~"하는 테레비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닌가.</div> <div>아버지 퇴근시간아닌디??? 하고 거실을 보니, 오마니가 보고 계셨다-_-</div> <div>원래 이런거 안보시는 분인데, 아버지보시는거 아!!!드라마보자고!!!하시면서 보다보니 보게 되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지금도 보신다...저번에 ㄱㅇㅅ경기보고 한숨쉬셨다고 한다...왜 그러셨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장 멀리 사는 이모가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살 정도로 가깝게 지내다보니,</div> <div>외가쪽 사촌들과는 추억을 많이 공유하는 편이다.</div> <div>일단 나부터 11살 아래 사촌동생까지는 같은 초등학교 동문이다.</div> <div><br></div> <div>어릴때 잠깐 야구부에 몸담았던 나와 달리,</div> <div>내 동생은 합기도 유도,</div> <div>둘째이모네 두 딸은 이모부따라 태권도,</div> <div>세째이모네 세 딸도 처음에는 태권도하다가 검도로 갈아탄...</div> <div>이제 생각해보니 꽤 전투력이 높은 편이었다.</div> <div><br></div> <div>야!!! 저기 놀이터에서 너네 동생들 아이스께끼당하고 울고 있어!!!라고 하면,</div> <div>속셈학원 주산학원 피아노학원 컴퓨터학원 웅변학원부터</div> <div>A아파트놀이터 B아파트놀이터 C공원놀이터에 있던 나와 내 동생 친구들이 다 튀어나와서,</div> <div>너냐? 너가 내 동생 빤쓰보고 좋아한 놈이냐? 이거 완전 또라이아냐???라며 다굴 앞엔 장사없음을 증명하던 것도 잠시...</div> <div><br></div> <div>쫌 있으니까 내가 맞고있음 얘네들이 와서 혼쭐을 내주었다. </div> <div>그렇게 나는 무사히 국민학교를 졸업했다-_-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또 어느 날, 주말에 기숙사나와 집에 갔더니 부모님은 안계시고,</div> <div>당시에는 고등학생이던 동갑내기 사촌동생 둘이 우리집에 들어와서 라면을 끓여잡수고 있었다. 성적표왔나보다.</div> <div><br></div> <div>야야야. 남의 집에서 뭘 해쳐먹으면 염치가 있어야할거 아냐. </div> <div>오라버니 시장하시니 면은 꼬들꼬들하게 파는 하연부분만 송송썰어넣고 계란은 노른자반숙으로 안터지게 하나 끓여와봐!!!랬는데,</div> <div>귓등으로도 안들어서 내가 끓여다가 분명 우리집 거실인데 꼽사리낀것처럼 테이블 한 쪽 구석에 앉아야했다.</div> <div><br></div> <div>"열쇠는 어디서 났냐?"</div> <div>"작은오빠꺼."</div> <div>"열쇠를 니들 주고 군대간거야?...휴가나오면 좀 갈궈야겠네. 큰이모는???"</div> <div>"큰이모 이모부랑 친구들 모임 가셨을거야. 오빠는 몰랐나보네?"</div> <div><br></div> <div>짜장짬뽕 부먹찍먹 양념후라이드 생비익비 완숙반숙 김치된장 간장초장 상추깻잎 안드로이드ios 같은 소소한 이념적 차이는 있을지언정</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중고등학교때 나보다 학교 일찍 끝나는 얘네들이 우리집 우편함 오가며 성적표 숨겨주고 피난처제공하는 혁명동지같은 사이인지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성적표 나와서 도망쳐왔냐는 뻔한 질문 따위는 하지않았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차피 가출해봐야 다른 이모집 중에 하나인데, 조금 있으면 이모가 잡으러 올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얘네들은 아까부터 케이완을 보고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야. 무한도전볼꺼야. 비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 시험기간에 못봤단 말야. 다음에 재방송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격투기업계종사자분들. 10여년 전에 이미 무한도전을 버리고 종합격투기를 보는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시장성은 아직도 충분할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 여기 우리집이라고 꺼져. 라며 리모콘 탈취를 시도해보았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태권도하고 검도했던 애들이라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그동안에 불어터져버린 라면을 먹어야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굴앞에 장사없다니까-_-</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다보니 내가 먹은것 뿐만 아니라, 얘네들이 먹은것까지 설거지하고 있었다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모들한테 얼른 여기 <strike>수우미</strike>양갓집규수들 데려가라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을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빠오빠. 잠깐만 일루 와봐."라며 나를 불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음...싸이즈가 딱 좋아. 여기 누워봐. 아니. 엎드리지말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밥먹고 바로 드러누우면 소되는데???라고 할것도 없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양쪽 팔에 암바를 걸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고보니 어느새 아까는 교복치마였는데 내 방에 있어야 할 츄리닝바지들을 이것들이 입고 있었다-_-</span></div> <div>암바도 제대로 걸려야아프지 어설프게 걸리면 하나도 안아프다.</div> <div>하...이것들이 군대전역한지 1년도 안된 예비역의 힘을 우습게보는군.하고 바로 풀고 일어나주었다.</div> <div>"뭐냐. 장난하냐? 이제 예전의 내가 아녀. 여차하면 김정일이 모가지따도록 훈련받은 군인이었다고."</div> <div>"아. 잠깐만. 아까 이렇게 하는거랬는데???"</div> <div><br></div> <div>예전에는 내 앞에서도 훌렁훌렁 옷갈아입던것들이 사춘기됐다고 아!!!! 함부로 들어오지말라고!!!래서,</div> <div>이모 이거 막내딸 성적표. 몰래 주러왔는데 함부로 들어오지말라네.라며 </div> <div>얼라이를 깬 이후로 이렇게 이것들이랑 스킨쉽을 한적이 없는데</div> <div>아까 테레비에서 암바하는법 나왔다고 내 양팔을 하나씩 붙잡고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 하는걸 보고있자니,</div> <div><br></div> <div>그보다 더 어릴때 오빠가 그네 밀어주는거 완전 좋아 꺄르르르르륵!!!하던 그 때 추억이 떠오를 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뚜욱!!!!!!!!!!!!!!!!!!!!!!!!!!!!!!!!!!!!!</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div> <div>"야. 방금 무슨 소리야?"</div> <div>"야. 나 팔아픈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잠시 후, 때마침 이것들 잡으러 온 이모와 이모부에게 실려 나는 급히 응급실로 갔고,</div> <div>그제야 아. 아까 그거 팔뿌러진 소리였나보다. 라며, 이것들이 울기 시작한다-_-</div> <div><br></div> <div>가해자가 엉엉 울기 시작하니 차 안은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졌다.</div> <div><br></div> <div>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닥쳐. 울어도 합의는 없다. 민사형사 다 간다. </div> <div>이번 학기에 민법총칙들은거 써먹어야지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네. 다행히 부러지고 인대나간건 아니고, 하완에 금이 갔네요. 손가락 움직여지죠? 부러진거 아니예요."</div> <div><br></div> <div>에이~안부러졌음 됐네~라고 동생이 큰소리치자,</div> <div>ㅇㅇ 다행이예요. 조금만 더 꺽어졌음 팔꿈치부터 다 나갔을거니까요.라며 중년의 의사선생님이 싱긋 웃어주셨다.</div> <div><br></div> <div>선생님. 이 아이는 오빠를 걱정하는 여리고 착한 여고생이 아니라, 이 여고생이 가해자입니다.라니까 표정이 바뀌셨다.</div> <div><br></div> <div>손가락 움직이고 하는거보니 크게 다친건 아니라고, 1주일 후에 여기로 내원하던지 진단서랑 CD에 꾸워줄께 학교근처 병원에서 다니란다.</div> <div>아. 선생님. 저 이거 그냥 못넘어갑니다. 입원하고 다 할거니까 그렇게 해달라니까, 보험사기로 들어갈테냐고 껄껄껄 웃어주셨다.</div> <div><br></div> <div>언니!!! XX이 팔뿌러졌어!!!라고 결과나오기도 전에 이모가 오마니한테 급히 전화를 해서</div> <div>한창 친구들과 맛있는 밥먹고 노래방갔던 부모님이 병원으로 오셨다.</div> <div><br></div> <div>아들만 둘인 우리 오마니는 딸이 있었음하고 사촌동생들을 엄청 이뻐라하시던 분이라 애들이 장난치다보면 그럴수 있지.라며,</div> <div>한 15년 전 내가 국민학교다닐때에나 통할 소리를 하고 계셨고, </div> <div>아부지도 느그 오빠가 부잡스러워서 그런거라며 조카들을 달래고 계셨다.</div> <div><br></div> <div>아!!!! 이게 피해자가 뭐 어쩌기도 전에 오지라퍼 주변 지인들이 합의다해버린다는 그건가 싶어. </div> <div>스답스답!!! 나 합의못합니다!!! 라며 외쳐봤자...소용이 없었다...ㅠ.ㅠ</div> <div><br></div> <div>그러나, 첫 조카라고 나름 이모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나인지라 </div> <div>가해자는 이모손에 의해 여지없는 등짝스메싱형을 당했고(우리 이모 중학교때 배구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성적표어쨌냐며 더 맞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우야...야...여기 옆에 침대 비었다. 니가 입원해야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다음날 이모부는 학교기숙사까지 데려다주시고 뼈붙는데는 잘먹는게 최고라며 </div> <div>학교근처 고기집에서 내 룸메까지 불러다가 고기사주시고 용돈을 두둑히 주시고 가셨다.</div> <div><br></div> <div>너는 이 죄를 주말마다 우리 집에 와서 내 수발을 들며 갚아라!!!라고 할려고 했는데,</div> <div>고3된다고 학교기숙사 들어가버렸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에 (학점매꿔준대서) 교수님연구실 조교로 들어가게 되어 논문자료도 정리하고 해야했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잉여가 되어버렸다. </span></div> <div>뭣모르는 1,2학년들 짜장면 탕슉으로 꼬셔다가 대신 자료입력하는걸 시키며 어찌어찌 넘어가려다가...교수님께 혼남-_-</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 팔뚝을 부러뜨릴뻔한 그 사촌동생은 똑 뿌러지게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갔고, </div> <div>열광적인 팬은 아니지만, 지금도 채널돌리다가 종합격투기나오면 잘만 보고 있다.</div> <div><br></div> <div>"야. 양심이 있냐??? 나는 트라우마 생겨서 보지도 못하겠구만."이라고 갈구면...맛있는 고기가 나온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요즘에는 내 앞에서는 안본다-_-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어제 저녁.</div> <div>밥사준대서 나랑 내 동생이랑 제수씨 불러서 나갔다가,</div> <div>오빠. 나 이 사람이랑 올 가을에 결혼한다고 소개받았다.</div> <div><br></div> <div>이제 내 밑으로 친동생포함 셋이 결혼해버렸다-_-...</div> <div>올 추석 화끈하겠군.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부싸움할때 암바걸려고 하면 조심해. 전과가 있는 애야.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테이블 밑에서 쪼인트를 깠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팔뚝으로는 부족해서 정강이도 조사버릴참이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모!!! 여기 소갈비 3인분 더!!! 나는 돼지안먹어!!! 지금 막 무슬림이 되기로 했어!!! 알라후악바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동생과 예비매제의 얼굴이 하애졌다.</span></div>
    철전열함의 꼬릿말입니다
    내 팔뚝에 스크래치를 낸 사촌동생이 
    이번 11월 시집을 간대서 쓰는 글입니다.

    분명 얻어먹었는데, 결제가 내 카드로 되어있다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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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2 22:04:21  182.210.***.171  bloodia  656984
    [2] 2016/06/22 22:21:29  115.40.***.31  0030ZII  45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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