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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49307
    작성자 : 대제
    추천 : 283
    조회수 : 20693
    IP : 119.202.***.171
    댓글 : 2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6/15 04:43:09
    원글작성시간 : 2016/06/14 21:48:2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49307 모바일
    나이 34 먹고 울었어요
    <div>일 때문에 타지로 와 혼자산지 1년 정도 된거 됐어요. 이 회사에 적응한다고 참 부지런히 일 하고 직원들과 친해질려고 노력도 많이 한거 같아요.</div> <div> </div> <div>출근시간이 8시까지인데 같은 부서 사람끼리 농담삼아 8시 까지 안오면 나한테 큰일 난거니 꼭 집에 와서 생사 확인해달라고 자주 그랬거든요</div> <div> </div> <div>근데  평상시 알람을 안 맞춰도  7시 되면 항상 벌떡 일어나는데 반복되는 야근때문인지 피곤해서 오늘 늦잠을 잤어요</div> <div> </div> <div>아마 전화가 안왔으면 오전 내내 잤을 정도로 너무 피곤했었어요. </div> <div> </div> <div>8시 약간 넘어서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아 조때따 하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근하고 있는데 그 사이 전화가 엄청 왔었어요</div> <div> </div> <div>저희 부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전화가 엄청 왔었어요.. 부서장님부터 해서 부장님 과장님 제 밑 직원까지 10통 넘게 왔더라구요 </div> <div> </div> <div>당황한것도 있고 빨리 갈려고 전화를 못 받았었는데 회사에 도착하니 늦었다고 꾸증하는게 아니라 전부 나한테 큰일 난줄 알았다고 다들 그러시더라구</div> <div> </div> <div>요. 더구나 저희 부서장님이랑 부장님은 제가 어떻게 된줄알고 저희 집으로 출발 하셨다고 하시고..</div> <div> </div> <div>직장내의 정이라는건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거지 이렇게 까지 저한테 신경써주실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어요.</div> <div> </div> <div>항상 혼자 사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나도 누군가들한테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지니 너무 기뻐서 퇴근후에 집에와서 </div> <div> </div> <div>엉엉 울었어요 ..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어요 </div> <div> </div> <div>술 먹고 두서없이 글 써서 앞뒤가 좀 이상하네요 ㅎㅎ; 그냥 오늘은 정말 너무 행복한 하루였던거 같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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