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아.. 쓰고보니 서론은 엄청기네요...</div> <div>죄송 ;; </div> <div>게시판 보면 간략하게 청량하게 잘 쓰시는 분들 계시던뎁 대단하고 부럽습니당</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몇년전 살던 빌라의 관리자를 하게됐었음.</div> <div><br></div> <div>하게된 계기는 고구마임</div> <div>이전관리자가 한달에 2만원씩 걷어갔는데 원룸빌라 12가구가 사는 빌라에</div> <div>매달 그렇게 걷어가고 돈을 안내면 꿀잠자는 일욜 오전에 문을 미친듯이 두들겼었음</div> <div>그리고 빌라앞은 무단쓰레기로 구데기가 기어다니고 빌라계단손잡이는 떨어져나가있었음</div> <div>그러다 싸우게됨. 몇년간하셨냐 수년간했다 그럼왜 빌라앞 무단쓰레기쌓인건 안치우셨냐 바쁘다</div> <div>계단청소업체가 어디며 얼마냐 알아서무어할래 몇호에사시냐 그지역에 안산다</div> <div>그러다 아줌마가 문자로 잘난니가해라 라고하고 연락두절되서 본인맡게됨</div> <div><br></div> <div>우선 통장아저씨와 동네아저씨들의 도움을 받아 무단쓰레기를 100리터 5봉 나오게 치우고</div> <div>계단청소업체와 계약했고 주말의 꿀잠을 위해 이체로바꾸고 혹 입금안되면 편지를 주고받으며 살았음</div> <div><br></div> <div>그런데 옆? 이라 하기도 머한 건너편 빌라아줌마가 사사껀껀 전화를함(관리자가 바뀌었으니 이리로 전화주면 계좌알랴줌 하면서 번호적어놨었음)</div> <div>일하고있든 밤늦게 자고있든 전화하고 문자하고 톡을함</div> <div>내용은 지금 어디 이사하고있는거 같은데 시끄럽다 (참고로 그빌라는 7평정도되는 원룸빌라였음 사다리차 부를것도 없이 대부분 1톤트럭으로 이사가 다 되는집들임) 이사하고난뒤 가구를 버리고갔다 (몇시간뒤 수거스티커 알아서 붙여져있음) 그쪽빌라와 내 빌라 사이에 쓰레기가 굴러다닌다 너희빌라에서 나온거 같으니 쓸어라(백퍼 그아줌마의 꼬장임) 그빌라할머니가 방금 그쪽 빌라앞에 검은봉지로 쓰레기버리고갔다 (내가사는 빌라 할머니 안계심) 등등</div> <div>정작 같이사는 빌라사람들은 조용조용한데 건너편 아줌마가 난리였음</div> <div>야근도하고 힘든데 저아줌마는 뭔가 싶으나 그냥 네네- 하고 항상 넘김. 퇴근이 밤 10시 11시였으니 내가 갔을땐 이미 길거리 쓰레기는 또 어딘가로 흘러갔었고 이따금 버려지는 무단쓰레기는 몇일에 한번씩 종량제 봉투로 버렸으니</div> <div><br></div> <div>그러다 일이 발생</div> <div>우리동네 재활용은 분리수거 없이 투명이나 흰색큰 봉투에 다~ 담아 내놓으면 됐음</div> <div>그날도 가~득 담아서 빌라앞에 버리러 나감</div> <div>그러다 가족끼리 마실갔다 오는 아줌마가 날 발견. 건너편아줌마 - 건아 로 칭하겠음</div> <div><br></div> <div>건아-쓰레기를 거기다 버리면 어떡해요?? 빌라앞에 버려야지!</div> <div>나-여기가 빌라앞인데요?</div> <div>건아-거기가 어떻게 빌라 앞이예요???? 빌라앞은 여기지!!! </div> <div>하면서 내 쓰레기를 정말 빌라출입구 앞에다 끌어다놓음</div> <div><br></div> <div>빌라촌 사시는 분들은 아실것임 빌라출입구보다 빌라바로앞 길거리 근방에다 쓰레기 내놓는다는걸</div> <div>그래야 수거아저씨들에게 용이하니까</div> <div><br></div> <div>나-거기는 출입구이지 쓰레기를 모아놓는곳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출입구가 아닌 지금 여기 빌라앞에다 모아놨었어요</div> <div>건아-아니 거기다두다가 쓰레기가 쓰러기지라도하면 쓰레기가 나오고!! 그러다 보면 길거리에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어?!! 그러다가 내가 사는 빌라까지 오는거아니예욧!! (모든 바람이 쓰레기를 모아서 자기네빌라 앞으로 모아준다 생각하나봄)</div> <div>나-안보이세요?? 묶여있잖아요 안보여요?? 네???</div> <div><br></div> <div>그동안 겪은것도 있고해서 나도 좋은 어투로는 답하고 있지 않았음</div> <div>그러다가 아줌마들의 단골멘트</div> <div>건아-너 몇살이늬!!!??? 몇살인데 어른이 말하는데 따박따박 어?!! 말대꾸를 어?!?!</div> <div>나-(못.친.소 인사법처럼 내얼굴을 손으로 휙휙하며) 딱!! 보면 몰라요?? 딱 보면 모르냐구요?? 딱봐도 아줌마보다는 어려보이는데 뭘 나이를 물어요??</div> <div>건아-허.. 허허참!! 허!!!</div> <div>나-어른이 말하면 다 네네 하면서 말도 안되는것도 다 네네 해야되는거예요??</div> <div>건아-당연하지!! 느 부모는 그런것도 안가르켰니? 어??!! 당연한걸 뭐 저렇게 말하고있는거야??</div> <div><br></div> <div>부모님 건들면... 안되는거였어 줌마씨..</div> <div>나-야.. 늬들 이리와봐..</div> <div>건아-???</div> <div>나-ㅆㅂ 늬들 이리안와??? (지켜보던 딸둘 가르킴) 어디 ㅆㅂ!!!! 어른이 오라는데 안와?!!?!!! 너희 부모는 어른이 오라면 오라는거 못배웠어??? 너 엄마누구니?? 누군데 싸가지를 그따구로 키워놨어? 어?!!?! 이리안와 ㅆㅂ??!!!! </div> <div>하면서 내 쓰레기 찢어버리면서 집어던짐</div> <div>건아- 어머머머 어머!! 어머!!!!!!!!!!!!   이러면서 소리지름</div> <div><br></div> <div>아저씨가 조용히 아줌마 어깨를 감싸며 데리고감</div> <div>나는 이동네 미친*은 나야 에 빙의되어 아줌마가 들어가고 그 집에 불이 켜지고나서도 한참 소리지름</div> <div>그날따라 동네 개들도 조용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수거아저씨들이 오시기 전에 다시 주섬주섬... 했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뽀나스 +)</div> <div>요즘 도를 믿으세요 썰이 많이 보이길래 훗</div> <div><br></div> <div>어느 날 여성두명이 번화가도 아닌 집동네근처에서 날 붙잡음</div> <div>신학대생이며 본인들이 과제를 하고 있으니 동영상을 보신 후 감상평을 해달라함</div> <div>밤 11시였나 암튼 엄청 늦은시간이였는데 동네에서까지 과제를 하는 열정적인 학생이라 생각되어</div> <div>오키오키 내 야근하고 퓌곤하지만 해주겠쐅 하면서 동영상을 봄</div> <div>ㅆㅂ... </div> <div>어릴적 교회를 좀 다녀봤었어서 동영상 시청 후 토론배틀이 이어짐</div> <div>성경을 토대로- 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성경에는 그런이야기가 없다</div> <div>성경을 토대로- 라고 하는데 첨듣는다 로 시작되어 너희성경을 보자 하니 보여줌</div> <div>우리가 알고있는 성경책이 아님</div> <div>이건 성경책이 아닌데 왜 기독교라하며 신학대생이라하느냐 어느학교냐 무슨교리냐 하면서</div> <div>야근의 짜증을 그둘에게 퍼부움</div> <div>그러다 한명 도망감 나머지 한명 안놔줌</div> <div>한 20분?? 있다가 다른한명 오더니 저희가 아직 학생이라 교리공부가 부족했다 나중에 저희 스승과 함께 얘기를 하고자 하니</div> <div>번호를 알려달라함. 알려줌. 허나 그 이후에 연락없음</div> <div><br></div> <div>그러다 하나 더 ㅋㅋ</div> <div>천안에 놀러감 야우리 (요즘도 있으려나..) 앞에서 청년과 아줌마 듀엣이 날 잡음</div> <div>그날따가 데릴러 오기로한 친구는 늦는다했음</div> <div>그래서 시간이나 죽이고자 이야기를 들음</div> <div>조상이 어쩌고 선조가 어쩌고 조상이 한국에 덕을 많이 쌓았네요- 라는데 우리 친할아버지 6.25때 내려오신 분임.</div> <div>나의 할아버지와 형제들이 아직까지도 날 지켜주고 있다함. 우리 할아버지 내려오실때 형제분들 모두 북에서 돌아가심.</div> <div>허나 난 듣고 있었음. </div> <div>그러다 역시 목이마리다며 마실것 사달라함</div> <div>웅?? 내가 내갈길 가겠다는걸 멈추게하고 얘기나 들어보라 해노코 내가 왜 사드려야함?</div> <div>하늘의 비밀을 이야기 해주는거라서 사줘야하는거라함</div> <div>웅????? 난 듣기 싫은데 느들이 날 멈춘거니 날사줘라</div> <div>라며 너가사라 내가사라 아웅다웅함</div> <div>그러다 주머니에 70원있는게 기억남</div> <div>지금약속이 있으니 커피숍은 못가고 편의점이나 가자 하며 데리고감</div> <div>허나 심장방맹이질ㅋㅋㅋ 소심소심하게 싸디싼 흰우유 하나 집음</div> <div>그둘은 뭘 집었는지 기억안남 알바생에게 당당하게 70원주고 나머지는 저분이 계산하실꺼예요</div> <div>하면서 우유뜯음 그들은 @_ @ 하는 표정 혹 알바생이 모를까봐 우유뜯고 빨대꼽고 쪼로록하면서 아줌마를 가르킴</div> <div>그러면서 잘마실께요~ ^^ 저는 친구가 이제 다 왔다고 연락와서요^^ 조심히들어가세요~~ 하면서 감</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아.. 나도 청량감있게간결하고임팩트있게잘쓰고싶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