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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둥글이8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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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45394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243
    조회수 : 12933
    IP : 58.103.***.104
    댓글 : 2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5/22 19:34:30
    원글작성시간 : 2016/05/22 14:43:1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45394 모바일
    노무현 서거에 애통해 하다 분사하신 어르신 이야기.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8957345d9b9cee1db44b35845b6d65f9464739__mn462813__w537__h436__f51257__Ym201605.jpg" width="537" height="436" alt="10492612_795587030507953_2307368140809589454_n.jpg" style="border:none;" filesize="51257"></div><br></div> <div>- 오래 전 한번 올렸던 글인데, 글 올린 후에 다큐 감독과 작가 등이 연락을 해오며 다</div> <div>양한 사건을 만들어 냈던 바로 그 글이다. 미흡한 부분이 있어 다시 정리해 올린다. 한 </div> <div>어르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이야기인지라 요약한다고 했어도 A-4 다섯장 분량임을 </div> <div>알고 마음준비 단단히 하시라. -</div> <div><br></div> <div>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당시, 그 소식에 분사하여 돌아가신 분이 계신다. 그분은 군산 </div> <div>사시는 고태곤 어르신이셨다. 이 사건은 언론에 짤막히 소개되었는데, 이 어르신의 마지막</div> <div>이 언론에 이렇게 볼품없이 묘사되었음은, 중요한 것과 보잘 것 없는 것을 가릴 능력이 안 </div> <div>되는 시대의 특성이리라. 하여 오늘 낮에 어르신이 운영하던 책방에 들렸다가 잊혀져가는 </div> <div>어르신을 기려야할 필요를 절감해 장문의 글을 정리한다. 노무현의 죽음이 이 어르신의 죽</div> <div>음으로 이어진 기막힌 운명의 고리는 한편으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기도 하다.  </div> <div><br></div> <div>그러니까 내가 이 어른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십 수년 전, 군산 구역전 사거리에서 피켓을 </div> <div>들고 있을 때였다.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새만금 사업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땡볕 </div> <div>내리 꽂는 번화가 사거리 모서리에 서 있었다. 군산이라는 동네는 새만금의 마법이 걸린 지</div> <div>역이고 5천명의 시민이 구역전에 모여 ‘새만금관제데모’까지 했던 터, 당시 그런 피켓을 들</div> <div>고 있으려면 갖은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그 얼마 전에도 술취한 아저씨가 “니가 뭔데 반대</div> <div>해”라며 달려들어 피켓을 뺏으려 하며 폭력을 휘둘러 곤욕을 치렀었고, 이날 역시 지나던 </div> <div>택시기사가 창 너머로 “후레자식, ㄱ ㅐ새끼” 등도 연발했었다. 새만금 반대 순례를 하던 문정</div> <div>현 신부님 등과 수녀님들을 향해 전북도청에서 운영하는 행정깡패들이 젓갈 폭탄을 던지며 </div> <div>“ㅆㅂ년 ㄱㅅ끼”’를 연발한 사건도 있었고, 새만금 자전거 평화순례단 단장은 그 행정깡패</div> <div>가 휘두르는 쇠꼬챙이에 눈이 찢어지기도 했다. 그럴 정도로 새만금 사업에 정신 나간 지역</div> <div>이 전북. 그 중에 군산이었다. </div> <div><br></div> <div>하여간 거리에서 피켓 들고 있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총이 따갑기</div> <div>도 해서 피켓을 메고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는데, 어르신이 한분 다가오신다. 고개 돌려 봤</div> <div>더니 칠순이 넘으신 어르신이 비닐봉투에 먹을 것과 음료수를 넣어 가지고 오시는 것 아닌</div> <div>가. 점쟎은 어르신은 얼마나 고생이 많냐?고 나를 격려하시며 봉지를 건네시는데, 적진 한</div> <div>가운데서 시달림 받던 나는 여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건 어르신이 단순히 나에게 </div> <div>먹을 것을 건내서가 아니라, 이렇게 정치, 행정, 언론, 여론이 새만금 광풍에 미쳐 돌아가는 </div> <div>현실에서 그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은 그 자</div> <div>체로 큰 힘이었기 때문이다. </div> <div><br></div> <div>하여간 그 얼마 후 어르신에 대한 좋은 기억을 머리에 담고 상가를 돌며 전단지를 뿌리던 </div> <div>터 나운동 유원아파트 앞의 책방에서 어르신과 다시 조우했다. 어르신이 따님과 함께 운영</div> <div>하는 글방였다. 인연이 있는 듯 해 차를 얻어 마시며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르신은 </div> <div>‘무공수훈자지회’라는 보수단체에 소속되신 분이셨다. 하지만 그런 보수단체에 소속된 분들</div> <div>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셨다. 여느 보수단체에 소속된 이들은 ‘무턱대고 개발사업 찬</div> <div>성하고, 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무조건 오케이’이다. ‘국가가 하는 것은 잔말 말고 따라야 </div> <div>한다.’가 그들의 모토였다. 이런 집단의식으로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라고는 찾아</div> <div>볼 수 없다. 이렇기에 정치인들은 이들 보수단체들을 동원해서 시민들 선동에 앞장서 왔던 것이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이분은 기성세대의 문제를 꿰뚫어 보시고 이를 강력히 비판하시는 명철함이 있으셨</div> <div>다. 군산에서 진행되고 있던 ‘새만금 사업’과 ‘핵폐기장 사업’에 대해서 반기를 들면서 성토</div> <div>하셨을 뿐만 아니라, 종종 이외의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 귀뜸해 드리면 아무런 편견이나 선</div> <div>입견, 권위의식 없이 골똘히 들으신 후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용하셨다. 마치 어린 학생 같</div> <div>은 수용력을 가지신 분이셨다. 내가 만약 어른이 된다면 꼭 닮고 싶은 그런 모습이셨다. </div> <div><br></div> <div>이런 모습은 그냥 일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나는 어르신의 인생이 궁금했</div> <div>고, 그 후로 종종 찾아뵈면서 그의 삶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리고 그 만남의 말미에 </div> <div>나는 어르신의 생이 인의를 아는 군자의 모습 그대로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한 강직한 인간</div> <div>의 인생을 관통한 처절한 투쟁사를 어찌 다 이 짧은 글에 담아 낼 수 있을 것인가. </div> <div><br></div> <div>어르신은 불의를 보면 견디지 못하고 정의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 그런 분이셨다. 6.25 직전 </div> <div>에 사병으로 입대하셨는데, 하사 한명이 저지르는 부조리에 맞서다가 엉덩이 살이 파일 정</div> <div>도로 두들겨 맞고 창고 한쪽에 버려졌다고 한다. 워낙 초죽음이 되도록 맞았던 터라 아예 </div> <div>몸은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개죽음 당하는 것은 당시 일도 아녔다. </div> <div>7,80년대까지 군대 내 구타에 의한 사망 등은 ‘군기확립’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처벌도 않고 </div> <div>유야무야 되었던 실태로 봤을 때, 어르신은 그대로 유명을 달리 했어도 하등 이상할 것 없</div> <div>었다. 당시 해방 직후. 남북의 이념 투쟁이 격화되면서, 단지 사상이 의심 된다는 이유 하나</div> <div>만으로 사람을 파리 잡던 하던 흉흉한 정국이었기에 말해서 뭐하랴. 당시 그를 살린 것은 </div> <div>그 후임병이었다고 한다. 어르신을 신망하던 후임병이 창고 뒤쪽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께 </div> <div>고참들 몰래 밥을 가져다 먹여 살렸다고 한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창고 뒤쪽에 버려진 체로 </div> <div>있다가 살아나왔다고 한다. </div> <div><br></div> <div>이후 어르신은 계속 그렇게 있다가는 또 다른 시비로 맞아죽을 것 같아서, 살아남기 위해서 </div> <div>소위 임관 시험을 준비하셨단다. 하지만 당시에는 책 살돈이 없어서 시간 날 때마다 헌책방</div> <div>을 오가면서 역사책을 읽고 외우면서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시험에 합격해서 기어이 소</div> <div>위 계급장을 달았다고 한다. </div> <div><br></div> <div>어르신을 괴롭혔던 그 하사는 어떻게 되었냐고? 소위계급장 달고 나타나니 그는 어르신 앞</div> <div>에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사시나무 떨듯 발발발 떨고 있었다고 한다. 계급이 깡패라고, </div> <div>자기 계급으로 내리 눌러서 어르신을 쳐 죽이다시피 해서 창고 뒷 쪽에 버렸던 것이고, 마</div> <div>찬가지 원리로 더 높은 계급 달고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어르신이 자신을 쳐 죽이는 것도 </div> <div>아무 문제꺼리가 되지 않기에 그 사실을 확인한 순간 그의 혼령은 이미 지옥에 떨어졌던 듯</div> <div>하다. 하지만 어르신은 자신의 지위를 악용하는 이가 아녔기에 핏기 없이 떨고 있는 그에게 </div> <div>다가가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는 말을 건네고 끝냈단다. </div> <div><br></div> <div>이후 6.25가 터지고 그는 최전선에서 사선을 넘나드는 임무를 수행 했단다. 그가 어떤 임무</div> <div>를 수행했는지는 다음 한 줄이면 드러난다. ‘백마고지 전투(6.25 중 가장 치열한 전투 중 </div> <div>하나)에서 수색중대장 임무를 맡았고 이로 인해 무공훈장을 두 개를 받았으며 이승만이 직</div> <div>접 헬기타고 나타나서 훈장을 수여함.’ 이에 따라 어르신은 죽을 고비도 수없이 겪었다는데, </div> <div>북한군이 스피커를 동원해서 ‘고태곤 너 이 새끼 목을 따버리겠어’라는 엄포를 할 정도였다니 </div> <div>과히 당시의 아찔함이 전해진다. </div> <div><br></div> <div>중공군 개입 후에는 전세가 극도로 분리해 졌다는데 하루 종일 기관총을 쏘는 것으로도 모</div> <div>자라 밤새 쏘고 또 쏴도, 중공군이 시체를 밟고 끊임없이 밀려 내려오는 것은 그야말로 악</div> <div>몽이었다고 한다. 한번은 중공군 진지 근처에서 육박전 하는 중에 그 시체에 파묻혔는데, </div> <div>중공군이 사망확인을 하려고 죽은 시체에 일일이 총검을 꽂고 다니는 중에 얼굴 옆에 단도</div> <div>가 꽂히는 아찔한 경험까지 하셨단다. 하여간 그 후 중공군 총알의 과녁이 되지 않기 위해</div> <div>서 낮에는 썩어가는 시체 분비물과 냄새 속에서 7월의 땡볕을 버텼고, 밤 역시 그들의 눈에 </div> <div>띄지 않게 천천히 몸을 굴려서 3일 만에 아군 진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div> <div><br></div> <div>이러한 괴로운 기억 때문에 따님 이야기에 의하면, 책방 의자에 앉아서 졸던 할아버지는 가</div> <div>끔 ‘위생병 위생병’하고 잠꼬대를 하다 깨어나고, 해마디 6월이 되면 ‘포성 때문에 귀가 아</div> <div>파서 잘 수 없다.’며 배란다에 나와서 뜬눈으로 새우시곤 했다고 한다. </div> <div><br></div> <div>자. 그런데 이런 얘기로 끝날라 치면 어르신 얘기를 아예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div> <div>625전쟁의 무용담은 '독립군 잡아 죽이던 <간도특설대>장교를 하다가 해방 후 빨갱이 잡아 </div> <div>죽이는 구국의 영웅'이 된 백선엽 장군이나 박정희 등의 이야기에 무수히 회자되었기 때문</div> <div>이다. </div> <div><br></div> <div>어르신의 강직한 성품에 의해 만들어지는 남다른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6.25직후부</div> <div>터 어르신이 군생활을 했던 10년의 시간 동안 군 조직은 그야말로 ‘부정부패의 박물관’ 역</div> <div>할을 했다고 한다. 일 예로 대한민국 국군의 최악의 방산비리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국민방</div> <div>위군 사건’을 들 수 있는데, 이는 6.25기간 동안 국방부 고위 장교들이 군수물자를 빼돌려</div> <div>서 10만명의 국군이 아사한 사건이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이 딱 맞는 사건이었다. 이에 </div> <div>대한 책임으로 국민방위군 사령관과 부사령관 등 관련자 5명이 사형을 당하기는 했지만, </div> <div>‘10만명’이 몰살당했으니 책임을 물어 조치한 사건이지, 어지러운 전쟁기간 내에 이런 사건</div> <div>이 얼마나 많이 빚어지고 은폐되었겠는가. </div> <div><br></div> <div>이 때문에 당시에는 늘 물자가 부족했고 결핍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결핍을 보충할 </div> <div>수 있었던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은 다른 중대, 다른 대대로부터의 도둑질이었다고 </div> <div>한다. 90년 중반에 군생활 했던 나도 고참들로부터 ‘도둑질’을 장려 받았을 정도였기에 50</div> <div>년대 상황은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물품 부족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div> <div>장교들은 그 부족한 물품을 빼돌려 시장에 팔아먹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장교들은 사병</div> <div>들을 자신의 종부리 듯 사역에 동원했고, 산의 나무를 잘라 팔아먹기 위해 물길을 막고 숲</div> <div>을 깍아 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이지 않고 터지는 군납비리는 그때부터 그렇게 </div> <div>차분히 기반이 다져지고 있었던 것이다. </div> <div><br></div> <div>이러한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성격의 어르신은 이런 문제가 보일 때마다 문제를 제기</div> <div>했고, 자기 상급자인 모 대령에게 총까지 꺼내들며 항명하다가 결국 대위에서 중위로 강등</div> <div>까지 당했다고 한다. 백마고지 전투의 1등 공신으로 무공훈장 두 개를 차고 있는 어르신을 </div> <div>그렇게 강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들 군조직이 기실 깡패조직보다 </div> <div>더 추악하게 의협의 사슬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이권이 맞물린 이들이 서로서로 뒤를 봐준 때</div> <div>문이다. </div> <div><br></div> <div>어르신은 당시의 힘겹던 군생활 압박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함께 비리를 저지르지 않으면 버</div> <div>틸 수 없게 만드는 분위기’를 든다. 그도 그럴 것이 비리를 저지르는 간부와 장성들은 부하</div> <div>들이 해꼬질 할 수 없도록 공범자를 만들어야 한다. 공범이 되면 함께 비리의 결과물을 나</div> <div>누면서 점차 ‘비리가 밝혀질 위협’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범을 많이 만들면 만들 수</div> <div>록 안전해진다. 이런 식으로 관계가 물고 물리면 종국에는 군조직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비</div> <div>리 집단이 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현재와 같이 퇴역하고 나서도 각종 이권에 개입해서 수</div> <div>천억의 국방비를 빼내다 걸리는 사건이 수시로 터지는 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들의 </div> <div>눈으로 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이권의 샘일 뿐인 것이다. 이러한 질병이 </div> <div>다른 곳도 아닌 군에 광범위하고도 집요히 퍼져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div> <div><br></div> <div>이렇게 어르신은 군조직이라는 것이 인의를 지킬 수 있는 장소가 아닐 뿐 아니라, 청렴하게 </div> <div>살려면 굶어죽어야 하고, 진급도 불가능한 현실에 통탄했다. 자신은 진정 나라와 겨레를 위</div> <div>해서 목숨 받칠 각오로 군에 뛰어든 것인데, 군조직 자체가 ‘이권이 맞물린 부패한 조직들</div> <div>의 사슬’ 이상이 아님을 깨닫고 10년의 군생활을 마무리하고 50년대 말에 제대했다고 한다. </div> <div>그 50년이 지난 2009년에도 해군의 군납비리를 폭로했던 김영수 소령이 해군 조직의 왕따</div> <div>를 당해 결국 퇴역할 수 밖에 없었던 터이기에 ‘장교라면 너도나도 한몫 챙기는 것이 관례</div> <div>인 50년대 군대의 분위기’를 어르신은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div> <div><br></div> <div>이에 부하들은 부모를 잃은 듯이 아쉬워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르신은 부인을 친정에 보</div> <div>내고 혼자 독신 생활하다시피 했었는데, 이는 함께 살면서 가족의 궁핍한 처지를 눈앞에 보</div> <div>면 마음이 약해져서 비리에 연류 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렇게 나라의 의를 홀로 </div> <div>구하려는 어르신의 마음이 부하 사랑의 마음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당연했는데, 그는 ‘굶</div> <div>주리는 우리 불쌍한 부하들 먹여 살려야 한다.’며 군에서 나오는 월급과 특별 포상금 같은 </div> <div>것을 몽땅 쏟아서 돼지잡고 쌀팔아 이들을 먹여 살렸다고 한다. 물품 빼돌려 팔아먹고, 개</div> <div>인 사업을 위해 병사를 사역에 동원하는 장교들 속에 그가 얼마나 부하들로부터 존경받은 </div> <div>인물이었는지는 예상할 수 있는 바와 같다. 하지만 어르신은 그렇게 퇴역했고, 부하들은 부</div> <div>모를 잃은 듯 슬퍼했다고 한다. 중공군이 홍수처럼 밀려오는, 사선을 넘나들던 백마고지 전</div> <div>투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섰던 그가, 군내 부정비리를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왔음은 </div> <div>결국 군조직이 ‘인의’를 갖춘 이가 발디딜만한 곳이 아님을 강변하는 것이다. </div> <div><br></div> <div>아마 그렇기 때문에도 나는 이 어르신과의 만남 후에 625와 월남전의 경험을 회상하며 ‘애</div> <div>국’을 떠벌리기만 하는 노인양반들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북한군과 중공군을 적</div> <div>으로 규정해 도살 하기는 했을 지언정, 그들의 둔감한 정의감은 군대내 부조리를 전혀 인식</div> <div>도 못했고, 그 부조리에 타협했으며, 그 부조리에 저항하는 고태곤 어르신 같은 이를 학대</div> <div>했던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터져 나오는 전현직 육해군 장성</div> <div>들이 연류 된, 부정과 비리는 바로 그들 수준의 애국이 누적된 참상이기 때문이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실로 지금도 길거리에서 군복입고 ‘애국’을 강변하며 진보단체들을 ‘빨갱이’로 규탄</div> <div>하는 그들은 이렇게 명백히 눈에 보이는 부정과 국방부의 비리의 결과물에 함구한다. 아니 </div> <div>‘함구’정도가 아닌 ‘공생’ 중인 현실이다. 일예로 재향군인회라는 단일 조직만 해도 해마다 </div> <div>국방부와 2천억의 수의계약을 치르고 그 와중에 각종 납품 비리사건이 터져나고 있다. 오죽</div> <div>했으면 재향군인회 내부 간부가 이 사실을 폭로했다. 자 이런 비리가 조직적으로 연류 되어 </div> <div>있기에 총을 쏘면 나가지가 않고, 방탄조끼는 구멍이 뚫리고, 수류탄이 터지지가 않고, 전차</div> <div>는 기동이 안 되며, 조잡한 어군탐지기가 장착된 ‘최신의 구조함’은 재난 현장에 출동을 하</div> <div>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이런 짓을 전 현직 군인들. 정부와 국정원의 지령을 받고 관제데모</div> <div>를 하고 다니는 보수단체들이 함께 기획, 실행, 동조 해온 것이다. 전직 해군참모총장들이 </div> <div>나란히 구속된 사건은 이 참상을 대변한다. 국가안보의 가장 해악을 주는 세력이 바로 전현</div> <div>직 군인들, 군조직이라고 하면 너무 심한 말일까?!   </div> <div><br></div> <div>아니 별로 심한 말 같지는 않다. 그 둔감한 정의감, 결핍된 인의로 과거 50년 전에 그랬던 </div> <div>짓을 지금도 고스란히 하고 있는 것 같이, 앞으로 50년 100년이 지나도 군조직 내의 체질</div> <div>화된 부정과 비리의 관행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이 나라는 병들어 가는데, 그 병들</div> <div>어 가는 원인을 저들은 ‘방구뀐 놈이 성내는 식’으로 엉뚱한데 풀고 있다. 인의가 빠진 말뿐</div> <div>인 ‘애국’의 참상이다. </div> <div><br></div> <div>하여간 어르신은 군 제대 후에 면장시험을 합격해서 군생활 중에 부하들 아끼듯이 면민을 </div> <div>돌보셨다고 하는데, 새벽 네 시 반에 나가서 밤 12시에 돌아오시곤 하셨다고 그 따님은 기</div> <div>억한다. 어르신은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마을 곳곳을 순찰하며 살피셨다는데, </div> <div>여느 가정집 부엌에 들어가 솥을 손으로 긁을 때 녹슨 때가 나오면 밥해 먹은 지 오래인 것</div> <div>을 판단해 구호 쌀을 몰래 실어다 놓고 가는게 일상이셨다고 한다. </div> <div><br></div> <div>어르신은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사람 사랑하는 마음을 앞세워서 일을 하셨고, 그러다</div> <div>보니 이에 맞지 않는 조직들과 수도 없는 마찰이 있었지만, 그 ‘인의’의 기반에 세워진 강직</div> <div>한 의지는 그를 지치지 않고 나아가게 할 수 있었던 듯하다. 이것이 바로 여느 나이든 양반</div> <div>들과 달리 ‘새만금’과 ‘핵폐기장’의 집단최면의 함정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고, 갖</div> <div>은 사회부조리에 대해 끊임없이 성토하실 수 있었던 힘이며, 피켓을 들고 있던 청년에게 음</div> <div>료수를 건네고 돌아와 그 딸에게 ‘젊은 청년이 땡볕에서 고생하고 있음’을 몇 번이나 안타</div> <div>까워하면서 한숨을 쉬게 할 수 있었던 따스함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러한 어르신의 강직함은 결국 어르신을 비극으로 내밀고 있었다. 애초에 어르신은 </div> <div>이 부조리한 사회와 평생을 통해서 불화했지만 그 막바지의 사건은 노무현의 죽음이었다. </div> <div>노무현은 한편으로 어르신 자신이었다. 아무리 성심을 쏟아도 변화하지 않는 군조직 앞에서 </div> <div>끊임없이 좌절했지만, 그 앞에서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나아가고 버텼던 그 자신을 어르신</div> <div>은 노무현의 모습에서 보셨을 것이다. 그런데 굳건한 성벽 같던 노무현은 수구세력들의 끊</div> <div>임없는 시비와 찝적거림에 자신의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졌다. 모든 화근의 씨</div> <div>앗을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고 떠났다. TV에서 그 충격적 소식을 접하며 어르신은 이 조악한 </div> <div>국가에 맺힌 평생의 한이 머리로 역류하는 것을 느끼셨을 것이다. 결국 어르신의 강직함은 </div> <div>그 순간 꺾이셨다. 더 이상 이 세태를 버틸 수 없으셨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노무현 전 대</div> <div>통령의 서거에 애통해 하던 80대 노인이 TV를 보다 호흡곤란을 일으켜 숨졌다.’는 간략한 </div> <div>보도의 실상이다. </div> <div><br></div> <div>어르신이 평생을 싸워 오셨던 이 조악한 세상은 그의 사후에도 어르신의 이름을 욕되게 함</div> <div>을 멈추지 않았다.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았던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대통령 사망에 노인 분</div> <div>사’라는 제목의 기사가 불러올 파국을 우려해서 장례식장에 경찰을 파견해 그 남겨진 가족</div> <div>들에게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분사한 것이 아님’이라는 확인서를 받아 가려고 까지 했던 </div> <div>것이다. 이에 천국으로 향하던 어르신의 혼은 이 기가 찬 현실을 져버릴 수 없어 지금도 구</div> <div>천을 떠돌고 있을 줄도 모를 일이다. </div> <div><br></div> <div>그 누구보다 정의롭고 강직하되, 절절히 사람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서 진실 되게 자신을 </div> <div>내던진 어르신. 어르신은 나서서 공을 취하지 않았고, 우연히 쥐어진 공도 아낌없이 주변에 </div> <div>나눈 탓에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진 바 없이, 오직 저 몇 줄의 기사 속의 ‘80대 노인’으로 </div> <div>흔적이 남을 뿐이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902446e11d8bb12e72492eb9c2863f364f94a8__mn462813__w714__h540__f107191__Ym201605.jpg" width="714" height="540" alt="13235926_519131294959781_362899738_nㄴ.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90244700c054c8b6644a5b91e7fccee53a9eb7__mn462813__w424__h590__f37057__Ym201605.jpg" width="424" height="590" alt="2016-05-22 오후 4-28-39.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90244795b57c6b559345ce83e0cbc4fbbfd85a__mn462813__w462__h350__f42372__Ym201605.jpg" width="462" height="350" alt="2016-05-22 오후 4-25-20.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902448b850b43526ee49048fb2181f74709331__mn462813__w332__h409__f45663__Ym201605.jpg" width="332" height="409" alt="2016-05-22 오후 4-31-04.jpg" style="border:none;"></div> <div><br></div></div> <div>* 작년 초에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어떤 분이 연락을 해오셨다. 본인의 아버지가 백마고지 </div> <div>전투에서 어떤 지휘관의 헌신적 보살핌 덕분에 죽지 않고 살아 남았고 그 분의 은덕을 늘 </div> <div>기리셨다는데, 그분이 바로 고태곤 어르신이셨다고.   </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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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5/22 14:56:51  122.37.***.140  QueenAdam  717620
    [5] 2016/05/22 14:57:56  124.254.***.196  ceramhee  699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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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6/05/22 15:14:28  1.228.***.211  똑똑사마덕후  707217
    [8] 2016/05/22 15:22:40  112.121.***.37  靑山  716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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