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관련기사 링크입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8378500" target="_blank">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8378500</a></div> <div> </div> <div>저는 박용만 회장이 누군지 잘 모릅니다.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이라는데 아마도 박태환 선수의 후원자인 듯 싶습니다.</div> <div>후원자인지 아닌지 사실 궁금하지도 않지만 적어도 박태환선수를 응원하고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임에 분명하겠네요.</div> <div> </div> <div>이 박용만 회장이란 사람이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 허가를 호소하면서 SNS 에 올린 글이 있는데 말 하나하나가 다</div> <div>놀랍지만 특히 이 구절은 절 소름돋게 만들더군요.</div> <div> </div> <div> "언제부터 국제기준보다 더 엄격한 규범을 우리가 적용했나. 정말 그랬으면 진작에 벌써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었을 것"</div> <div> </div> <div> </div> <div>이말의 뜻은 곧,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규범이 우리 사회의 선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는 인정한다는 말입니다.</div> <div>실제로 엄격한 규범이 선진화에 도움이 되는건지 사실판단문제를 떠나서 박회장은 그렇게 여긴다는 것이겠죠.</div> <div> </div> <div>엄격한 규범을 적용했으면 사회가 선진화 되었을텐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선진화도 되지 못했다는 말이니까요.</div> <div> </div> <div>그렇다면 박회장이 한 이말은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div> <div> </div> <div>'엄격한 규범, 그런게 있기는 하지만 사실 지금까지 잘 적용해오지 않았지 않느냐. 그 증거로 우리 사회가 선진화하지 못한걸 들 수 가 있다.</div> <div>그러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던것 처럼 이번 박태환건도 엄격한 규범을 적용하지 말자.'</div> <div> </div> <div>라고 이해 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감정적으로는 마치 '박태환' 이기 때문에 유별나게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고 있는것이 아니냐 (전에는 이렇게 빡세게 하지 않았으면서) 하는 피해의식을 보임으로써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뉘양스도 풍기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또한 제가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것은 박회장이 차마 말하진 않았고 또 설마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저 말은 곧</div> <div> </div> <div>어차피 지금까지 (엄격한 규범을 적용하지 않는) 후진적인 사회였는데 앞으로도 (엄격한 규범을 적용하지 않는) 후진적인 사회로 남자</div> <div> </div> <div>라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엄격한 규범 자체를 옳지 못하다고 부정한게 아니라 엄격한 규범 자체는 선진화된 사회로 가는 방법이라는걸 인정하면서도</div> <div>박태환건에서는 적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시점에서 이런 해석이 나올수 밖에 없는거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하는 말이 빌게이츠네 부시대통령이네 하며 한마디로 박태환선수가 국위선양 했다는 말입니다.</div> <div>국위선양이라... 저도 박태환선수가 금메달 딸때 환호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박지성 선수와 같이 우리나라에 자랑스러운 선수가 많지만</div> <div>특히나 박태환 선수는 신체적 조건이 서양인들에 비해 불리한, 동양인으로써는 불모지라고 여겨지던 수영에서 얻은 쾌거이기 때문에</div> <div>더 대단한 업적이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지금, 박태환선수가 징계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도핑입니다 도핑.</div> <div>전설적인 축구선수 마라도나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죠. 자기는 많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축구를 더럽힌 적은 한번도 없다고.</div> <div>그런데 박태환선수는 바로 수영,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쉽을 더럽힌 것입니다.</div> <div> </div> <div>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다른 사람들과는 생각이 다를 수 도 있지만 전 차라리 박태환 선수가 이런 도핑같은 것말고 다른 사회적 물의로</div> <div>징계를 받은 것이라면 징계수준을 완화시켜 달라는 쪽에 찬동하는 입장이였을 것입니다.</div> <div>'살면서 큰 실수를 하긴 했지만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서 속죄 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는것도 나쁘지 않다' 라면서요.</div> <div>그런데 박태환 선수는 자기가 잘하는 그 수영을 더럽힌 것이고, 자기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그 수영을 모독한 것입니다.</div> <div> </div> <div>그런 사람에게 수영국가대표 선수로써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아주자고요?</div> <div> </div> <div>박태환선수가 이번 국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도핑따위 하지 않아도 국내에선 독보적인 선수임이 분명하겠죠.</div> <div>그말은 곧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국내에선 가장 높은 선수란 말이죠.</div> <div> </div> <div>그런데 그 메달 꼭 따야 됩니까?</div> <div>도핑해서 스포츠맨쉽을 져버린 선수에게 태극 마크를 달아줘서 메달 딸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리는게 국위선양입니까.</div> <div>아니면 도핑한 선수에 비해서 실력은 모자라고 현실적으로 메달 딸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정당당하게 열심히 노력한 선수에게</div> <div>태극 마크를 달아주는게 국위 선양입니까?</div> <div> </div> <div>저는 후자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박용만 회장도 '엄격한 규범'을 적용한 후자 쪽이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는 길이라는걸</div> <div>알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적어도 원론적으로는 후자가 옳다고 생각하시리라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메달 갯수가 그 나라의 품격을 알려주는게 아닙니다. 박태환선수가 출전을 해서 금메달을 따게되고, 우리나라 종합순위가 올라간다면 네.</div> <div>외국인들이 그렇게 생각 할 수는 있겠죠. '저 조그마한 나라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메달을 따낼 수 있는거지? 대단하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이런 짧은 감탄이 '우리 사회에서 원칙은 반드시 지켜지며 경쟁은 정정당당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라는 의식보다 더 중한 것일까요?</div> <div> </div> <div>네. 박회장 말대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그러지 못한 사회였습니다. </div> <div>하지만 지금까지 그랬으니 앞으로도 그러자? 지금까지 후진적인 사회였으니 박태환건도 후진적으로 처리해서 앞으로도 후진적으로 살자?</div> <div>이게 일말의 고려가 필요한 사항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