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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35105
    작성자 : veluga
    추천 : 236
    조회수 : 26635
    IP : 122.43.***.154
    댓글 : 15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3/10 05:16:35
    원글작성시간 : 2016/03/09 23:32:1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5105 모바일
    까페 알바, 애기 토하는 거 안 받아줬다고 욕먹었어요(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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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 </div> <div>(글의 내용상 지역이나 까페 위치를 숨기고 싶습니다, </div> <div>오늘 일은 아닙니다, 목격자가 계시더라도 말씀마세요 ㅠㅠㅠㅠㅠㅠ)</div> <div>스압있습니다</div> <div>바쁘신 분은 아래에 세줄 요약을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인의 까페에 알바를 갔습니다</div> <div>대낮에 애기 데려온 애엄마들도 많고 월차를 냈는지 애기 아빠들도 조금 보이시고 </div> <div>꽃샘추위를 따뜻한 까페 안에서 즐기려는 분들이 많았어요</div> <div> </div> <div>한가하면 책이나 좀 읽으면서 우아한 오유질을 즐겨야지..... 했는데 어디서 온 건지 회사원도 많아 ㅠ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사장이 오늘 없는 걸 알았는지 점심시간을 넘긴 한낮부터 많이 바빠졌어요</div> <div>어린이집 끝나고 온 어린이들이 엄마아빠에게 오늘 배운 거 자랑도 하고 </div> <div>어떤 애기는 자고 싶은데 엄마가 자꾸 뭐 배웠냐고 귀찮게해서 우렁차게 울고 </div> <div>아저씨들은 담배 피우면 안된다는데 자꾸 몰래 불 붙이다가 걸리고</div> <div>이 와중에 시뻘건 잠바 입은 냥반들이 명함들고 찾아오고 </div> <div>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 </div> <div>내 통장 잔고가 지옥을 향해 달리는 줄 알았더니 여기가 더 지옥같아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ㅠㅠㅠㅠ</div> <div>사장의 딱 한마디 당부가 "오늘 장사 망쳐도 좋으니 애와 애 부모들 건드리지 마" 였어요</div> <div>지역까페가 활발한 동네라 어떤일이 있어도 참을 인자를 그려야 하는 동네라서 그렇거든요 ㅋㅋ </div> <div><strike>망해라 네이버 지역 까페들 ㅋㅋㅋ</strike></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오늘 유달리 좀 뛰어다니는 애가 있었어요 </div> <div>저러다가 다치면 안되니까 좀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div> <div>테이블 청소를 하던 알바생이 근처를 지나다가 애기가 갑자기 웩웩 소리를 내서 </div> <div>애 아빠 엄마랑 알바랑 다 같이 아기에게 다가갔어요 </div> <div> </div> <div>애가 갑자기 웩 하고 토하는데 애 아빠가 알바에게 버럭 소리를 칩니다</div> <div> </div> <div>"애가 토하면 받아줘야지 왜 보고 서 있어!"</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알바는 지금 들은게 개소리 말고 사람소리인가요? 하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고 </div> <div>저는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휴지들고 테이블 앞으로 나가고</div> <div>뛰어다니던 애도 애 엄마아빠들도 담배피우려던 아저씨들도 다들 테이블로 몰려듭니다 </div> <div> </div> <div>몰려드는 사람들이 응원의 무리인 줄 알았는지 애 아빠가 계속 소리지릅니다</div> <div>"애가 토하는데 받아줘야지 그렇게 피하면 애가 상처받잖아! 어!"</div> <div> </div> <div>알바생보고 ㅋㅋㅋㅋ 테이블 닦느라 행주 들고 있는 알바한테 ㅋㅋㅋㅋ 맨손으로 애기 토하는 거 안 받아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손님, 저희 직원이 음료를 제조하는 직원이라 손에 토사물을 묻힐 수 없어서 그랬나봐요. </div> <div>그보다 어린이 손님 괜찮으신가요?" </div> <div>1일 사장이지만 사장 친구고 조카뻘의 막내 직원이 눈물이 그렁그렁한 걸 보니 마음이 아파서 </div> <div>최대한 인내심으로 말했는데 애 아빠는 기고만장해서 더 버럭거리고 애는 토하고 있고 직원은 울고 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아까 지옥은 지옥이 아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저는 당황했지만 일단 애 토를 치우라고 티슈를 들고 갔고 애 엄마는 애가 우엑 거리는데 일어나버리시고 </div> <div>주변에 일부 애 엄마들은 "아니 애가 토하는 게 뭐가 더럽다고 안 받아줘" 시전을 </div> <div>이게 말로만 듣던 맘..... 그거인가 싶어서 멘붕이 오는데 ㅠㅠ</div> <div>저와 알바가 애기 토 치우고 있자 몇몇 엄마들이 달려들어서 도와주시고 </div> <div>애 부모에게 "자기 애가 토했으면 부모가 치워야죠!" 하고 따끔히 말도 해주셨어요 </div> <div> </div> <div>그런데 ㅋ</div> <div>그 애아빠는 직원과 저를 도와주는 아줌마들에게 "가식 떨고 GR하네" 라고 하네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애는 울고 엄마 아빠는 소리지르고 저희 돕던 아주머니들도 소리지르시고 </div> <div>알바도 울고 저는 토한 거 치우다가 열받아서 참전하려던 순간에 </div> <div> </div> <div>아저씨 1 - "아니 왜 지 새끼가 토한걸 지들이 안 치우는건데?"</div> <div>아저씨 2 - "지 새끼는 이뻐도 지 새끼가 토한 건 안 이쁜가보지"</div> <div>아저씨 1 - "지 새끼 멱따고 싸돌아댕기는 건 이뻐도 토한 건 안 이쁜가?"</div> <div>아저씨 2 - "애새끼들이 멱따고 꽥꽥 거리는 거 이쁘다고 사진찍는 거 보면 몰라, 저거들 정상이 아니라 그래"</div> <div>아저씨 1 - "하긴 개가 똥을 싸도 안 치우면 벌금무는데 저건 벌금이 없어 안 치우나 보내"</div> <div> </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담배 몰래 피우려다가 걸리고도 창문 열었으니 괜찮다며 불붙이던 아저씨들이 ㅋㅋㅋㅋㅋㅋ</div> <div>애 엄마들은 조용히 자기 애들 챙겨서 자리에 돌아가고 </div> <div>저희 도와주던 애기 어머니들은 푸하하 웃으시며 다시 저희 도와주시고</div> <div>애 부모만 씩씩거리다가 갔어요 ㅋ</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씨원한데 왜 사이다갤로 안 가고 맨붕으로 왔느냐면.......</div> <div> </div> <div>애 아빠가 나중에 나가고서 까페로 전화했어요</div> <div>직원이 토하는 거 안 받아줘서 버버리 잠바랑 신발 버렸다고 ㅋㅋㅋ</div> <div>세탁비 28000원에 애기 병원비 7000원 해서 35000원 내 놓으라고요</div> <div>안 주면 지역 맘까페에 올릴거라고 두고 보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유난하기로 유명하다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서 </div> <div>영업끝나고 조심히 사장에게 전화했는데 사장이 한숨 푹푹 쉬며 그래도 잘했다고 고맙다하네요 </div> <div>이 시대 자영업자들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줄 요약></div> <div>1. 친구 대신 까페에 일하는데 애 하나가 뛰어다니다 토함</div> <div>2. 애 아빠가 직원에게 "애 토하면 손으로 받아줘야지!" 소리지름</div> <div>3. 아저씨들의 의도치 않은 사이다에 상황은 정리되었으나 애 아빠가 전화해서 세탁비 내놓으라 함</div> <div>(자영업자 화이팅 ㅠㅠㅠㅠㅠ)</div>
    출처 알바와 나의 거친 눈빛과 티슈와 물티슈와 소독제와 한심한 부모 ㅠㅠ
    veluga의 꼬릿말입니다
    결국 친구는 애아빠와 전화해서 못 준다 했고 만약 맘까페에 올리면 
    까페 카운터에 있는 CCTV 영상 올리겠다 했더니 욕하고 끊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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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09 23:34:24  59.29.***.109  꽃향기  228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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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6/03/10 01:07:55  210.96.***.95  용게이  255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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