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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32751
    작성자 : GivememilK
    추천 : 356
    조회수 : 45856
    IP : 223.28.***.102
    댓글 : 25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2/21 08:47:40
    원글작성시간 : 2016/02/21 03:49:0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2751 모바일
    군대있을적에 고니랑 맞짱깐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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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memoContent"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1.8;">화천서 취사병 근무할때 고라니가족을 봤었어유<br>얘네들이 추워져서 먹을게 없으니까 원래는 멀리서 기싸움만 했는데 언제부터 취사장 짬통을 털어먹는게 보이더라구여<br>짬실 근처에 고라이떵이랑 발자국이 매우..<br><br>근데 깨끗하게 쳐먹으면 짬도 줄고 좋아하겠는데<br>이것들이 짬통이 높으니까 발로 깐건지 몸으로 민건지 다 엎어놔서 행보관이 밥묵으러 올때마다 왜이렇게 역겹게 다 엎어놨냐고<br>저한테 머라해서 스트레스가 만땅이었쥬<br><br>행보관 : 야! 취사장이 왜이렇게 더러워!!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야!!<br>나 : 죄송합니다! 고라니가 엎은것같습니다!<br>행보관 : 지금 행보관 세워놓고 장난까냐! 내가 여기 근무하면서 고라니가 내려와서 짬통 털어 가는거 한번도 못 봤는데! 뺑뺑이 돌래?!<br>나 : 죄송합니다! 바로 치우겠습니다!<br>행보관 : 왕고됐다고 존-나 빠져가지고 애-새-끼가 일병땐 안그러더니 개빠졌네! (여기서부터 빡침) 야! 너 안되겠다. 가서 니가 치워!<br>나 : 죄송합니다! 바로 가서 치우겠습니다!<br><br>행보관은 자기 고라니본적없다고 절대 안믿었어여.<br>개빡치게 샹 아오<br><br>요게 겨울내내 그러다보니까 진심 고라니나 사슴 사진만 봐도 빡이쳐서 혈압이 오르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구여<br><br>이색기들을 어떻게 족칠까 궁리하는데 후임이 뜬금없이 밤에 보일러 돌리러 갈때 잠복해있으면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구여<br>저희 대대는 밤에 수도관 얼어터지지않게 취사병이랑 야간근무자를 한명이 인솔해서 델따주고 다시 올라갈때 전화해서 픽업하고.. </div> <div class="memoContent"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1.8;">12시부터 2시까지 취사장으로 보일러 틀어 놓으러 가서 다시 끄고 나오는게 있었어여<br>거기서 과자도먹고 티비도 보고 그러고 다시 올라가여<br><br>설마 그시간에 고라니색기들이 오겠나 싶기도 했는데 그땐 분노때문에 그러자고 했져<br>티비도 안보고 짬실안에서 벌벌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암만 기다려도 안오는거에여<br><br>드러운 짬실안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고라니 때릴려고 숨어있는 내 꼬라지가 너무 자괴감드는거에여...<br>그러면서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추운날 고라니도 먹고살자고 그랬을텐데 내가 너무 심한게 아닌가..<br>하는 생각에 손에 들고있던 홍두께를 내려놓고 짬실을 나가서 취사장 휴게실로 돌아가는데<br><br>'철컥철컥'<br><br>하면서 바로 뒤에서 짬실 쇠문에 걸쇠가 부딪히는소리 들리는 거에여<br>설마? 하고 뒤돌아봤는데<br><br>어둠속에서 누런 빛 몇개가 반짝반짝 저를 처다보는데<br>그땐 무서움보다 고라니색기들때문에 엿먹은 분노가 더 커서 손발이 부들부들떨리면서 스팀돌더라구여<br><br>아까까지 느꼈던 고라니에 대한 연민들이 싹 사라지고<br>'저..저저.. 고라니 개색기들!!! 뒤질라고!!!'<br>하면서<br>'짬통 건들지마!!!! 개색기들아!!!!!!!'<br>소리 지르면서 홍두께 들고 무슨 게임 캐릭터마냥 대쉬해서 홍두께를 휘둘렀어여<br><br>'빡!' 소리 나더니 '털퍽' 하는 소리가 났어여<br><br>헉헉 거리면서 플래쉬켜서 비춰보니까 앞에 고라니 새끼? 어린 고라니가 기절해있고<br>큰 고라니들은 뭔 상황인지 인지 못한건지 아님 고릴라새낀지 사람새낀지가 몽둥이 들고 서있는게 안믿겨지는건지<br>저 한번 처다보고 새끼한번 처다보고 그러고 있더라구여.<br><br>선빵필수!<br><br>고라니색기들 정신차리기 전에 먼저 쳐야겠다고 다시 대쉬해서 뒤쪽에 있던 고라니한테 스매쉬 하는데<br><br>갑자기 뭐가 머리에 딱 하고 부딛히는데 뭔 상황인지도 이해 하기전에 또다시 머가 어깨를 딱딱 치는거에여<br>진심 너무 아파서 말도 안통할텐데<br><br>'아! 쉬바들아! 아!! 잠깐만! 아!!!! 잠만!!!' 이러고 있는데<br><br>치려고 했던 고라니까지 와서 막 발굽으로 찍는데 무슨 집단 린치 당하는줄 알았어여<br>ㄹㅇ 너무 아픔; 안맞아보면 몰라여 퍽퍽이 아니라 빡빡 소리났어여<br><br>이대로 있다간 뼈가 뼈가루나겠다 싶어서 이판사판 고라니 한마리한테 숄더태클 날리고 그대로 벽에다가 박아놨어여<br>힘없이 축 늘어지는게 느껴지더라구여<br><br>그래서 이제 1:1이니까 할만하겠지 했는데<br>왠열 제일 큰놈이 남아있었네여<br><br>말없이 서로 기싸움 하고 있다가<br>그색기가 갑자기 몸 일으켜서 앞발로 와이파이 켜길래 나도 질수없다 해서 홍두깨로 휠인드 돌렸어여<br>나도 발굽 종나맞고 그색기도 온몸 타작당했을거에여<br>무슨 디아블로2 카우방 온줄..<br><br>서로 공격하다가 지쳐서 잠시 떨어져있는데<br>이색기가 짬먹고 스태미너만 올린건지 다시 공격하려고 상체 일으키는거에여<br>저거 맞으면 진짜 골로가겠다 싶어서 안맞을라고 바닥에 누워서 고라니 사타구니를 사커킥차듯 차 올렸는데<br>고라니색기가 '께..께에에엑...께에에에엑...!!' 하면서 막 주저앉는거에여<br><br>'너 뒤졌다 색기야!!' 하고 기회 안놓치고 달려가서 홍두깨로 줜니 때리니까 축 늘어지더라구여<br><br>그때 긴장 풀려서 나도 주저앉아있는데<br><br>머가 제 정수리를 빡 하고 내려 찍는데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바닥에 플래쉬 뒹굴면서 잠깐 불빛 비췄는데<br>진짜 방금까지 상대했던 고라니보다 더큰놈이 뒤에서 저 쳐다보고 있는게 마지막 기억이었어여 그러고 기절했어여<br>살면서 기절 처음한듯 그때.<br><br>그리고 담날 인나보니까 의무대침실이었어여<br>몸 일으키려고 힘줬는데 넘 아파서 비명 지르니깐 의무병이랑 의무관들 달려오고 어디 전화하더니 행보관이랑 대대장 찾아오고<br>너무 아파서 정신 못차리는데 대대장 얼굴 보이는순간 눈물이 막 나더라구여<br>유일하게 대대에서 취사병들 좋아해준 대대장님이었어여.<br><br>그래서 군기조까라 하면서 쳐 울면서 대대장님한테 안겨서 막 하소연 하는데<br>대대장님이 막 웃으면서 휴가갔다오라고 했어여<br>또라인줄은 알았는데 고라니랑 맞짱깔 생각할줄은 몰랐다고 웃기다고..<br><br>전날 취사병이 보일러 키러가서 몇시간되도록 안오니까 당직사령이 저 찾으라고 오분대기조한테 수색명령 내렸는데<br>암데도 안보여서 저 탈영한줄 알고 대대에 수색령 내리려다가 혹시 싶어서 짬실로 수색보냈는데<br>제가 고라니 세마리랑같이 피떡돼서 엎어져 있는거 발견했대여<br><br>의무대에서 1주일 치료받고 팔에 깁스해서 복귀했는데<br>취사장 창고 기둥에 고라니 세마리가 개줄에 묶여서 ㅋㅋㅋㅋㅋㅋㅋ<b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보더니 안절부절ㅋㅋㅋㅋㅋㅋㅋㅋ 아<br>그때 승리감에 취해서 '깝치지마라 색기들아 ㅋㅋㅋ 짬통 뒤져먹는날은 니네가 진짜 뒤지는날이야'<br>라고 속삭여 줬져<br><br>그리고 대대 올라가서 휴가갈 준비하다가 선임이랑 휴가겹처서 휴가취소 ^^...<br><br>암튼 그 뒤로 행보관이 제 말 믿고 고라니색기들이 짬통 못뒤져먹게 자물쇠 걸어두고<br>펜스까지 설치해주더라구여<br><br>고라니 세마리는 대대장님이 처리한다고 잡아갔는데<br>어떻게된건지는 잘 모르겠어여 ~.~<br></div> <div class="memoButtons"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height:16px;line-height:normal;"></div> <div class="memoButtons"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height:16px;line-height:normal;"><br></div> <div class="memoButtons"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height:16px;line-height:normal;">글로 올리 라구들 하셔서 올려바여..</div> <div class="memoButtons"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height:16px;line-height:normal;">저땐 진심 죽자사자 달려들었는데 말이져</div> <div class="memoButtons"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height:16px;line-height:normal;">설명 미흡했던거 쪼꼼 수정해서 다시올려여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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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1 12:34:39
    4 |
    위에 Duke님 이거 순수하게 글쓴님 본인경험인데 디씨펌글에 리플한번 달았다고 디씨가 출처가 되나요? -_-;;
    출처
    보완
    2016-02-21 12:48:45
    4 |
    Duke님/ 주갤에서 퍼온 고라니글이랑 헷갈리셨나보네요. 이 글은 주갤 고라니 글에 작성자 본인이 댓글로 달았던 내용을 정식 게시물로 다시 올리신 글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32734&s_no=232734&page=1 이 글에 GivememilK님이 다신 댓글 참조하세요.
    출처
    보완
    2016-02-21 12:49:40
    7 |
    출처가 모에요
    GivememilK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801689FRPtdXYc8h4ssszMIKAzXAaWsIHSe.png" alt="1410801689FRPtdXYc8h4ssszMIKAzXAaWsIH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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